[더구루=김다정 기자] SK그룹이 또다시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의 지분 확대에 나섰다.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낙점한 가운데 신흥국인 베트남 시장을 미리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이맥스팜 지분을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공모 없이 기존 주주 6명으로부터 이멕스팜 자본금의 17.05%를 받게 된다. 이멕스팜은 최근 발행한 투자자 뉴스레터 10월호에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에 대한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이멕스팜 경영진은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와 함께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 주주의 공개매수 면제에 대한 주주의견서 수렴이 가까운 시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뿐 아니라 또 다른 대주주 빈 민 킴 인베스트먼트도 아이멕스팜의 지분율을 기존 7.77%에서 8.04%로 높인다. 앞서 이맥스팜 이사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와 기존 이맥스팜 주주 간의 주식 양도에 대한 공개입찰 면제하는 내용의 주주보고서를 승인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양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자는 KWE Beteiligungen AG, Eardley Holding AG, Helvetische Bank AG, Krungthai Zmico Securities Company Limited, Marco Martinelli 및 Peter Paul Tschirky가 보유한 17.05%의 지분이다. 이들 투자자와의 주식 거래 실행 시간은 주주총회의 합의와 당사자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최근 SK는 이멕스팜의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베트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만 445만주를 매수하면서 보유 지분이 기존 29.22%(1948만1543주)에서 30.70%(2048만1543주)로 증가했다.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 역량 확대에 힘을 쏟는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큰 해외시장, 특히 베트남 제약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은 바이오를 4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최근 2년 동안 △인공지능(AI) 신약 개발회사 스탠다임 △항체 신약개발 기업 하버바이오메드 △항체 신약개발 기업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특히 베트남 제약 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고령화, 보험 가입 증가로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 산업 규모는 2019년 65억 달러(약 7조2250억원)에서 2026년 161억 달러(약 17조8950억원)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이하 DCRC)'과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DCR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유가증권계출서(Registration Statement) 효력을 인정했다고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달 7일 특별 주주총회를 거쳐 솔리드파워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DCRC는 "특별 주총의 제안이 승인되면 DCRC와 솔리드파워의 비지니스 결합은 종료되고 합병 회사에 대한 거래가 나스닥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상장 후 보통주는 'SLDP', 워런트(Warrant)는 'SLDP WS'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솔리드파워는 사외 이사를 포함해 9명을 이사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상장을 앞두고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고용하는 등 경영진 쇄신을 단행했다. CFO에는 '스콧스 리퀴드 골드(Scott’s Liquid Gold)'에서 같은 직책을 지낸 케빈 파프지키가 선임됐다. CMO 자리에는 에너지 기술업체 '와일드캣 디스커버리 테크놀로지스(Wildcat Discovery Technologies)'와 포드자동차 등을 거친 존 제이콥스를 앉혔다. <본보 2021년 11월 14일 참고 솔리드파워 상장 앞두고 경영진 쇄신>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 후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 벤처 투자, 현대자동차, 중국 완샹 A123, 유미코아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포드와 BMW도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추가 투자했다. DCRC로부터 3억5000만 달러(약 3910억원)도 받아 합병 후 약 6억5000만 달러(약 726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여러 투자자 중 특히 포드, BMW와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드와 BMW는 각각 지난 2019년, 2017년에 솔리드파워에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포드와 BMW는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가장 먼저 선점한다. 솔리드파워는 연내 양사에 100Ah(암페어시)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차량 적격성 테스트 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콜로라도주 소재 공장 규모도 확장한다. 신규 시설에는 100Ah 배터리 파일럿 라인과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재료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본보 2021년 9월 8일 참고 '유미코아·삼성·현대차·한온시스템 투자' 솔리드파워 생산량 늘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분기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부동산 전문 시장조사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RCA)에 따르면 3분기 한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106억 달러(약 12조5010억원)로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누적 거래액은 274억 달러(약 32조31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기관들의 투자가 활발했다. 실제로 올해 이뤄진 주요 거래를 보면 국민연금과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월 강서구 마곡동에서 짓고 있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준공 조건부로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만 2조600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카카오그룹이 입주해 있는 판교 H스퀘어를 7000억원대에 인수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함께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을 7000억원에 매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7000억원에 샀다. 벤저민 초우 RCA 아시아 분석 책임자는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투자 시장으로 최근 8분기 가운데 7분기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지난 1년간 20% 급등했다"며 "최근 몇 년간 국내외 투자 총액은 싱가포르와 일본, 중국 본토 투자자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3분기 거래액 97억 달러(약 11조4410억원)로 한국에 이어 2위였다. 다만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350억 달러(약 41조2830억원)로 전체 1위였다. 이어 △호주 85억 달러(약 10조260억원) △일본 73억 달러(약 8조6100억원) △싱가포르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 순이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의 북미 라이센스 에이전트를 임명하며 MD상품 시장을 확대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세븐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서지 라이센싱와 북미 라이선스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지 라이센싱은 에픽세븐 IP를 기반으로 장난감, 출판, 의류, 보드게임,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디지털 상품 등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라이센스 에이전트 계약을 시작으로 북미에서 에픽세븐 IP를 활용한 다양한 MD 상품을 출시하고 향후 이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지 라이센싱 관계자는 "에픽세븐은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TV·영화에 필적하는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품질을 보여준다"며 "미국에서만 수십만 명의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풍부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해 L&M(Licensing and Merchandising)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유저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세븐은 지난 2018년 11월 출시 이후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복을 보여온 몇 안되는 한국 모바일 RPG 게임이다. 에픽게임은 북미에서만 현재까지 28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현재도 수십만명의 활성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동시에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어왔다. 에픽세븐의 북미 시장 성공은 전략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북미 유저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덴마크에서 4600억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셀시우스 탱커스와 18만㎥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4년 3분기이다. 신조선은 이산화타소 배출량 감소와 연료 소비 감소를 포함한 추가 개선 사항이 제안된다. 이중연료엔진(ME-GA) 추진 시스템이 장착되고,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인 세이버 에어Ⅱ(SAVER Air 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된다. 여기에 △선체 형상의 최적화 △물 속에서 선박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가용 페인트 시스템 사용을 통해 작업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과 메탄 슬립을 최소화한다. 에너지효율 30% 높이고, 2025년 이후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로이드(Lloyd's)의 레지스터 등급 표기법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에 따라 건조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해운·인프라금융 회사인 푸루스 마린(퓨어마린)에인도된다. 이후 메이저 에너지사가 다년간 정기 용선한다. 정기용선처는 세계 2위 정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유력하다. 선가는 척당 2억 달러(약 2344억원) 수준으로, 총 2척의 수주가는 4억 달러(약 4688억원)로 추정된다. 셀시우스는 지난 8월에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7월 주문에 포함된 옵션 발행이다. 이로써 셀시우스는 올해만 삼성중공업에 총 6척의 LNG 운반선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8월 24일 참고 삼성重, '4600억원' LNG선 2척 수주> 셀시우스는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선사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삼성중공업은 셀시우스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18만㎥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셀시우스가 삼성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한 건 선대 확충 때문이다. 셀시어스는 지금까지 10척의 LNG운반선을 주문하며 함대를 늘리고 있다. 셀시어스는 오는 2025년까지 LNG 운반선을 2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호주가 '위드코로나'를 시작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주는 지난 5일 기준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에 도달하며, 지난 1일부터 국경 재개방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신속 항원검사키트를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허용했다. 14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에서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자가 진단키트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국내 업계의 수혜도 예상된다. 4일 기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는 △중국(8개) △미국(2개) △한국(1개) △호주(1개) △독일(1개) 등 총 13개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의 공급을 승인했다. △한국 에스디바이오센서 △중국 항저우 바이오테스트 바이오텍(Hangzhou Biotest Biotech), 바이오히트 헬스케어(BIOHIT HealthCare) 등 △미국 CRK 바이오텍(CTK Biotech), 엑세스 바이오(Access Bio) △독일 애보트(Abbott) △호주 이노베이션 사이언티픽(Innovation Scientific) 등이 호주에서 법적으로 유통이 가능하다. TGA 승인을 획득한 자가 진단키트는 포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 울월스(Woolworths)를 비롯해 편의점 약국,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는 호주의 진단키트 수입국 ‘3위’를 기록하면서 수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HS Code 3822’으로 본 호주의 진단키트 및 시약의 전체 수입액은 9월 기준 5억3314만 달러(약 )를 기록했다. 미국이 46.5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 10.14%, 한국 8.19%, 영국 7.68% 순으로 높다. 상위 4개국은 전년동기 대비 수입률이 증가했다. 한국산 진단키트의 경우 호주 수입이 확대되면서 2020년 9월까지 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1000만 달러 이상 증가해 1766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1~9월 기준 4366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조사관은 "현지 업계에서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며 "우리 기업의 자가 진단키트가 글로벌 제약사 OEM으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만큼 관련 국내업체에는 호주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트라 멜버른무역관과 함께 최근 출시된 신제품에 대해 호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올해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뽑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도로연맹(IRF)은 차나칼레대교 사업을 PF 부문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1948년 창립된 IRF는 도로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기구 가운데 하나로 도로 분야 발전에 기여한 기관·기업의 프로젝트에 대해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다. 이는 세계 가장 높은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웃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하늘길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행 노선도 확대한다. 신규 취항 대신 기존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것으로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 운항 횟수를 1회 추가한다. 기존 주 2회(수, 목) 운항하던 걸 토요일 추가해 주 3회 운항키로 했다. 운항 기재는 에어버스 A330-300이 투입되고, 추가되는 토요일에만 보잉 737-800을 띄운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15분 출발해 간사이국제공항에 11시 도착한다. 귀국편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후 12시 20분 이륙해 인천공항에 오후 2시 25분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이 오사카행 노선을 추가 운항하는 건 여객 수요 선점을 위해서다. 항공사마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국제항공노선 운항 재개를 확대하자 일본 상황에 맞춰 노선을 증편, 국제관광 여객 확보에 나선다. 특히 일본도 조만간 코로나로 인한 행동 제한을 대폭 완화할 전망이라 여객 확대가 예고된다. 대한항공은 "오사카 노선 증편 사유는 여객수요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증편 기간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본 노선으로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체코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원전 협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원전 입찰을 앞두고 양국의 밀월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CTK통신 등 체코 매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원전 재투자를 보도하며 지난달 체코 산업통상부(MIT)의 발언을 조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앞서 "프랑스, EU 회원국들과 원전 동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기후 대응을 위해 원전이 필수적이며 원전 정책에 있어 프랑스와 체코는 비슷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코가 EU 회원국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EU의 지지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필요 조건인 데 있다. 체코 정부는 '저금리' 혹은 '제로 금리'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EU의 국가원조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반발에 대응하는 데에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공고한 협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코가 원전 동맹국 중 하나로 프랑스를 끌어들이며 양국의 파트너십이 두코바니 수주전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프랑스 EDF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두고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경쟁하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약 8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두코바니 공급자가 향후 테멜린 원전 사업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싹쓸이하려는 3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체코 정부는 이달 말까지 세 후보들로부터 안보평가 답변서를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쟁당국이 자국 제조업 강화를 위해 미국 내 생산 제품의 표지(라벨링)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14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 연방거래위원회, 메이드 인 미국 라벨링 규정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8월 11일 상품 표지와 관련해 최종 규정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메이드 인 미국(Made in USA) 표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피해배상 청구나 법적 처벌 등 광범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대 4만3280달러(약 5100만원)의 민사처벌을 내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미국산 제품으로 허위 표지한 것에 대해 엄중히 단속할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최종 규정을 보면 △제품의 최종 조립 또는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 △제품에 적용되는 모든 유효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 △제품의 모든 성분이나 부품이 미국 내에서 제조·공급될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으면 메이드 인 미국 표지를 할 수 없다. 규정에서 언급된 라벨의 범위는 실제 제품에 부착되는 표지뿐만 아니라 이메일이나 웹사이트의 전자적으로 유포되는 것도 포함된다. 또 특정 제품이 미국에서 만들어졌음을 표기하는 우편 주문 카탈로그·홍보자료에도 해당 규정이 적용된다. 미국 농무부(USDA)도 이번 FTC의 최종 규정과 관련해 불법·허위 라벨링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USDA에서도 제품 라벨링에 대한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해 FTC의 노력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정을 마련 중이다. 앞서 상원은 지난 2월 미국 전체에 적용하는 라벨링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미국산 제품 강화법'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핵심 산업과 제조업 품목의 미국 내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산 제품 강화법이 의회를 통과해 최종 입법된다면 FTC의 관련 라벨링 규제 집행력 역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천지 원전 사업을 백지화한 후 토지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천지 원전 매입 부동산 매각안'을 의결했다. 매각 규모는 경북 영덕군 일대 61만5264.2㎡(291필지)다. 한수원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환매를 우선 시행한다. 환매 대상 주민은 137명이며 원칙적으로 토지에 한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가 이뤄지지 않은 부동산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위임해 공매에 들어간다. 환매 기간 6개월을 포함해 총 690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 원전 사업은 박근혜 정부 때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2026∼2027년께 완공을 목표로 천지 1·2호기 건설을 추진했다. 2011년 영덕을 건설 예정지로 지정하고 이듬해 9월 고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을 내걸며 사업이 무산됐다. 한수원 이사회는 2018년 6월 1·2호기 등 총 4기의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를 의결했다. 그해 7월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천지 원전 예정 구역 지정 철회를 신청했다. 철회가 받아들여지며 이듬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의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전기차 개발·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단계 로드맵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최소 2만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최대 94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율 10% 이상 확대 △견인 배터리용 전지 생산 △음극재·양극재 물질 생산 △최대 7만2000개 전기차 충전소 설치 △최소 1000개 수소 충전소 설치 등을 추진한다. 러시아 정부의 로드맵이 현실화될 경우 전기차 구매력은 15%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계 1위 노르웨이보다 5배 작고 5위인 핀란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러시아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910억 루블(약 9조8520억원)의 전기차 개발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개발 로드맵에 적극 참여 중인 기업은 러시아 주요 운송기기 제조사들과 대학 연구소이다. 대표적으로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폴리테크닉 대학교, PJSC카마즈, PJSC가즈, 제타 등이 있다. 러시아의 전기차 개발 로드맵은 수입대체화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 브랜드 전기차량을 현지에서 조립하는데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도 포함한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리튬 자원을 보유(금속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5% 비중)하고 있고, 대규모 니켈·코발트 생산업체들이 포진해 있어서 전기차 산업에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코트라는 "현지 업계에서는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인 중국기업들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앞으로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한국 기업의 기술과 상용화 협력으로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