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년째 표류' 터키 종합병원 사업 지분 일부 매각 추진

로이터 익명 소식통 인용 보도
가지안테프 병원 보유지분 26.5% 가운데 2% 매도 검토中
투자사 '르네상스' 후보로 거론
터키 경제 위기로 중단된 상태…재추진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터키 경제 위기로 중단된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사업의 지분 일부를 현지 투자회사 르네상스홀딩에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투자자가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르네상스가 삼성물산·이탈리아 위빌드·터키 카이인사트 등과 가지안테프 병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네상스는 위빌드와 카이인사트로부터 24.5%씩, 삼성물산으로부터 2%의 지분을 각각 매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의 지분 26.5%를 보유 중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르네상스는 가지안테프 병원의 지분 51%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전체 지분 인수액은 7억2300만 달러(약 8540억원)로 알려졌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실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기업들이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애초 지난해 완공이 목표였는데 2023년으로 연기됐다. 이번에 르네상스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컨소시엄은 4억8000만 유로 대출의 만기 연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께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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