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프랑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기존 테스트베드인 독일에 이어 미국, 일본 등으로 확대,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프랑스 파리 유명 백화점 '갤러리아 라파예트' 직원들의 출퇴근을 도와주는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운행을 개시했다. 오는 2023년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목표다. 모빌아이는 파리교통공사(RATP)와 인텔 자회사 '무빗(Moovit)'과 협력한다.백화점 직원들은 무빗 앱을 이용해 파리 시내 어디에서나 로보택시를 부를 수 있다. 현재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가 함께 탑승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등으로 시범 운행을 확대한다. 모빌아이는 유럽이 로보택시 도입에 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사업 환경을 갖춰 첫 시범운행 지역으로 낙점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자율주행차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신사업 발굴을 위해 인수한 모빌아이, 무빗 등 두 개의 자회사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에 모빌아이를 손에 넣었다.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솔루션·도심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무빗은 인텔과 지난해 9억 달러(약 1조733억원)에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인텔은 내년 중반을 목표로 모빌아이 기엄공개(IPO)를 추진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다. 상장을 위해서는 기술 신뢰성과 규제 기관 승인 확보 등을 비롯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파일럿 프로그램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요한 융비르트 모빌아이 부사장은 "뉴욕보다 더 복잡한 파리의 운전 환경을 경험하는 것은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세계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피그먼트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피그먼트가 최근 마감한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사모투자회사 토마 브라보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자금조달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바이낸스 랩스 △파라파이캐피탈 △아본벤처스 △비트스탬프 △B캐피탈그룹 등이 참여했다. 피그먼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4억 달러(약 1조6700억원)로 평가받았다. 피그먼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 기술인 블록체인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우수하고 포괄적이며 사용자가 제어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웹3.0(Web3.0)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3.0은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로리언 가벨 피그먼트 공동 설립자는 "이번 시리즈C를 통해 웹3.0 생태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정립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피그먼트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면서 "경험 많은 엔지니어가 우리 팀에 합류했고 놀라운 웹3.0 고유의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BaaS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249억4000만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19억9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7년간 10배 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습격으로 일본 노선 축소를 연장한다. 일본 대신 괌·태국 등 동남아 노선으로 기수를 돌리려 했지만 이 역시도 취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1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 작년 말부터 다섯번째 운휴 연장이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 8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휴하고 상황을 봐서 재운항할 계획이었다. <본보 2021년 7월 2일 참고 제주항공, 日 노선 축소 연장…'괌·사이판' 집중>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지난 2017년에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일본이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202명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국제선 이용객이 줄어들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운항 취소를 이어간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등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이달 말에서 내년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또 이달부터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해 주 4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8편 중 7편을 취소했다. 내년 1월 26일까지는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2회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 10일과 17일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태국 치앙마이' 골프관광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고, 1년 8개월여 만에 재운항 하려던 '인천~방콕' 노선도 재개 시기를 12월 말에서 내년 1월 29일로 한 달 연기했다. 대신 제주항공은 부산~사이판 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이번 사이판 운항은 지난해 3월21일 코로나19로 인해 부산~사이판 정기편을 마지막으로 부산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1년 9개월여만이다. 부산~사이판 노선 전세기는 지난 6월 체결된 한국·사이판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에 따라 단체여행프로그램 운영 항공사로 선정돼 운항되는 전세기 상품이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총 8회(4왕복) 운항한다. 한편 항공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노선 재운항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와 ITZY,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가 태국 사업을 접는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사 태국지사용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업부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당신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며 "모두의 사랑과 응원 덕에 지금까지 왔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히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JYP엔터 태국 지사의 약자인 #JYPTH와 태국 사업부 운영기간 #2013년 10월 14일부터 2021년 12월 15일, 그리고 #TheAnd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JYP가 국내에서 부서를 폐쇄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JYP의 태국 지사 폐쇄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번 발표로 폐쇄가 공식화됐다. JYP의 태국 지사 철수는 예견된 일이다. 소속가수인 갓세븐과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은 것. JYP에는 태국 출신 그룹 갓세븐 멤버 '뱀뱀'과 그룹 2PM 멤버 '닉쿤' 등이 있다. JYP는 지난 2013년 태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태국 시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 갓세븐과 2PM 이후 태국 아티스트를 그룹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태국지사 폐쇄로 연습생 등 아티스트 캐스팅이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같은 업계 시선에도 불구, JYP는 태국 사업부 폐쇄에도 소속사에서 데뷔할 훌륭한 인재를 태국에서 계속해서 찾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지사 설립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JYP의 태국 사업부 폐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태국에 사업부가 있는 줄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태국 지사는 태국인들이 한국에 가지 않고도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만들었었다"고 아쉬워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투자자 중심의 뮤추얼 펀드인 코리아펀드가 지난 3분기 국내 소재 및 게임, 신발 기업을 투자 목록에 새로이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미국 증권전문 매체 인사이더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최근 지난 3분기 투자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코리아펀드는 이 기간 고려아연과 크래프톤, 화승엔터프라이즈, 유한양행 4개 기업 주식을 새로이 담았다. 또 삼성전자와 포스코, SKC, DL이앤씨, 네이버, 이마트, 휴젤, SK, LG화학, SK텔레콤, 기아, 동진쎄미켐, LG생활건강, 강원랜드,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지누스, SK이노베이션, KG금융, CJ제일제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2개 기존 보유기업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과 맘스터치, SK바이오사이언스, 대우건설, 하이브 등 5개 기업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카카오, 덴티움, 아프리카TV, 삼성엔지니어링, GS리테일,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 한국전력 8개 기업 주식 보유 비중도 축소했다. 코리아펀드는 이 기간 총 48개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 말 현재 가치는 약 2억37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펀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 투자를 위해 1984년 조성한 뮤추얼 펀드로 미국 투자사가 운용한다. 이곳 운용 현황은 외국 투자자의 국내 기업 주가 전망을 일정 부분 반영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코리아펀드의 최대 보유주식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3분기 추가 매수로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98%까지 늘었다. 2~5위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 LG화학, 하나금융지주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운용자산 규모 30조원의 영국 국가퇴직연금신탁(네스트·NEST)이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이 지속해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스트는 최근 한국전력을 비롯해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이 회사의 캐나다 바회사인 임페리얼오일, 미국 석유기업 마라톤오일, 홍콩 전력회사 파워에셋 등 5개 기업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매각 지분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약 630억원) 규모다. 네스트 측은 FT에 "저탄소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는 데 있어 분명한 진전을 보이기 전까지 이들 회사에 대한 재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추진하면서 전 세계 연기금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운용공사(APG)는 한국전력에 베트남 붕앙2, 인도네시아 자와9·10호기 등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 철회를 요구하다가 올해 초 모든 자금을 회수했다.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운용 전문기관인 APG는 세계 3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다. 자산운용 규모는 약 6000억 유로(800조원)다. APG는 이어 올해 8월에는 한국 정부에 민간 석탄발전소 건설에 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어 10월에도 탄소중립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명확하고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탈탄소 경로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북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노르디아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투자사 18곳이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사업 철회, 석탄발전 투자 중단 선언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가 현지 식품기업 '콘아그라'와 슈완스 출신 연구원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재판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는 미국 미네소타 지방법원에 슈완스 전 수석 연구원 롱쉬안 카이(蔡榮軒)가 콘아그라로 이직하면서 슈완스 영업기밀인 피자 크러스트 반죽 기법이 유출됐다며 그를 고소했다. 또한 그를 고용한 콘아그라도 연방 영업비밀 보호법(Defend Trade Secrets Act)과 미네소타 통합 영업비밀법(Uniform Trade Secrets Act)을 위반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득했다며 고소했다. 슈완스는 고소장을 통해 콘아그리가 슈완스 전 연구원 1명을 채용한 뒤 자사의 냉동 피자 반죽 제조에 대한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슈완스는 연구원이 피자 도우 반죽 연구 정보가 담긴 노트북을 가져갔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원은 슈완스에서 피자 크러스트와 냉동 파이에 사용하기 위한 반죽을 위한 효모와 밀가루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12월 슈완스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경쟁사인 콘아그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2018년 1월 8일부터 콘아그라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완스는 그가 이직한 뒤 9일 만에 △냉동 반죽 제조 방법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냉동 빵 제조 방법 등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아울러 중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해당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슈완스 채용 당시 기밀 보호와 연구 과정에서 얻은 모든 특허는 회사에 귀속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완스는 냉동 식품기업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11월 2조원을 투입해 인수했다. 또한 지난 1919년 설립된 콘아그리는 북미 최대 가공 식품기업으로 △버드아이 △던컨 하인스 △헬씨 초이스 △슬림짐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베트남에 기술 수출과 분획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이집트와 브라질,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수주한 경험을 토대로 품질을 인정받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주 SK플라즈마 전략추진실장은 지난 14일 쩐 반 투언(Tran Van Thuan) 베트남 보건부 차관과 회동했다. 양사는 베트남에 혈액제제 기술 이전과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분획공장을 건설해 2027년 이전에 가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방문해 세부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투언 차관도 SK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분사한 후 2018년 경북 안동에 공장을 세우고 외형을 확대했다. 작년 말 242억원을 추가로 쏟아 현재 60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70만ℓ로 키우기로 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9월 브라질 국가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2월 이집트 국영제약사 아크디마(ACDIMA)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 '알부민'(Albumin 20% Inj.)을 납품하는 성과를 냈으며 지난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총 23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입찰도 따냈다. 보건당국이 보내준 혈장을 활용해 안동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싱가포르에 공급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6년간 혈액제제 전량을 위탁 생산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테슬라향 차세대 자율주행(FSD) 칩을 내달 납품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연이은 수주 낭보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공급할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생산에 돌입, 내년 1월 첫 주에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 탑재가 유력하다. FSD 칩 신제품은 국내 화성 공장에서 7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높은 생산 수율과 전기차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 공정이 아닌 7나노를 택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부터 FSD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설계 지원도 일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작은 미국 텍사스주 소재 오스틴 파운드리 팹에서 양산 중이다. 추가 계약은 TSMC를 제치고 따낸 성과다. 테슬라는 차세대 FSD 칩 파운드리업체로 삼성전자와 TSMC를 놓고 고심했다. 생산 비용과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한 끝에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 퀄컴, 폭스바겐, 샤오미 등 글로벌 '큰 손'들을 잇따라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잇단 수주를 통해 TSMC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파운드리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53.1%와 17.2%의 점유율로 파운드리 시장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고성능 SSD와 그래픽 D램 등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PCIe Gen3 NVMe 256GB(기가바이트) SSD △2GB DDR4 D램 △2GB GDDR6 그래픽D램 등 3종과 자율 주행 시스템용 △2GB GDDR6 그래픽D램 △128GB UFS 등 2종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을 찾은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에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과 BIDV 간 협력 관계를 높게 평가하며 "두 은행 간 긍정적인 협력 결과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선진 경영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베트남에서 사업 목표를 효과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BIDV가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DV는 현재 주식배당을 통한 최대 10조3650억 동(54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추진 중이다. BIDV는 발행주식의 25% 수준인 최대 10억3700만주를 주주들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주식배당이 완료되면 BIDV의 정관자본금은 40조2200억 동(약 2조800억원)에서 50조5850억 동(약 2조62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2018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냉장고 워터 필터의 특허 침해 혐의로 미·중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미·중 기업들이 냉장고 워터 필터와 그 부품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클리어 워터 필터스를 비롯해 미국 기업 12곳과 닝보하이슈비천테크놀로지 등 중국 기업 16곳을 제소했다.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ITC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사가 시작되면 15~18개월 안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냉장고 시장은 2015~2020년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57억7200만 달러(약 6조8570억원)에서 2025년 65억2100만 달러(약 7조747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대표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31~33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선두를 차지했다. 8월에는 같은 매체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냉장고 브랜드'에 선정됐다. LG전자의 인스타뷰 냉장고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코스트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가정형 냉장고로 뽑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루마니아 까르푸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루마니아 플로이에슈티(Ploiesti)에 위치한 대형마트 까르푸(Carrefour) 내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팝업 스토어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를 운영한다. '비비고 투 고'는 비비고 만두와 잡채, 비빔밥, 샐러드, 스낵박스 등 K-푸드를 선보여 현지인 입맛을 홀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루마니아 까르푸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건 'K-푸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루마니아를 비롯해 유럽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까르푸 루마니아 입점은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의 경우 미국 내 시장점유율 40%를 돌파하는 등 고속질주하고 있는 반면 유럽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왔다. 또한 소득 수준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베네룩스 3국의 신규 진출과 함께 B2B 거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비비고는 작년 말 기준으로 유럽 전역의 대형 유통채널 800여점과 코스트코 유럽 전 매장에 진출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연평균 성장폭은 61%에 달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비비고를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