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프랑스 자동차 금융사 지분 인수가 유럽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현대차·기아 현지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과 소시에테제네랄 간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손자회사이자 CGI의 자회사인 세피아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고 현지 법인명을 '현대캐피탈 프랑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당국의 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했고, 현지 우리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중으로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캐피탈의 10호 해외법인으로 미국·캐나다·중국·영국·독일·브라질 등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지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할부·리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딜러를 상대로 한 도매 금융도 추진한다. 세피아의 모회사인 CGI는 1951년 설립된 자동차 전문 금융사다. 특히 세피아는 지난 13년간 현대차그룹의 금융 파트너로서 협력해 왔다. 이에 따라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현대차·기아 구매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프랑스 현지 쇼룸을 201개까지 확대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유럽은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가 42만7015대, 기아가 43만525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유럽에서 BMW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유럽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독일 리스업체 얼라인(옛 식스트리싱)을 인수했으며 현재 스페인 금융사 산탄데르와 손잡고 이탈리아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지 당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11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산탄데르 합작사, 이탈리아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
[더구루=김도담 기자] 터키 정부가 자국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 적용을 확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최근 이스마일 드미르 터키 방위사업청장과의 방위산업전력회의 후 성명을 통해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008년 현대로템이 개발한 우리나라 전차 'K2 흑표' 생산기술 이전을 통해 3세대 전차인 알타이 자체 생산을 추진해 왔다. 2011년 시제품을 공개하며 2015년 실전 배치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차 구동의 핵심인 엔진과 변속기, 즉 파워팩 공급 차질로 지금까지도 원활한 대량생산에 이르지 못했다. 터키 전차 제조사 BMC는 원래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며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삼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터키 정부는 결국 올 3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기로 하고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또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직접 국내를 찾아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국산 파워팩에 대한 터키 수출면허장 승인를 확정받았다. 국산 파워팩은 정부 예산지원이 이뤄진 만큼 수출을 위해선 기업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승인도 필요하다. BMC는 국산 파워팩 도입을 확정한 만큼 곧 오랜 기간 정체된 알타이 대량생산 및 실전배치 계획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수년 내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정부는 우선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론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K2 흑표에 자사 변속기 공급이 무산된 SNT중공업에는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 SNT중공업은 2005~2014년 정부 예산 396억원, 자체 269억원을 들여 전차용 변속기를 개발했으나 지난 2017년 내구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공급에 실패했다. K2 흑표엔 결국 독일제 변속기가 탑재됐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요구하는 알타이 탑재 파워팩 성능은 K2 흑표의 70% 수준인 만큼 SNT중공업의 변속기도 이 기준을 무난히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내년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규제기관의 요구보다 더 높은 효과를 증명하며 상용화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CEO Council Summit)에서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을 내년까지 인간에게 처음 적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뉴럴링크)의 기준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높다"며 "척추 손상을 입었거나 걷지 못하거나 팔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전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7일 트위터에서도 "우리가 이것(뇌 이식용 칩의 적용)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럴링크는 2016년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가 과학자·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작년 8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다. 올해 4월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 영상도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8월 FDA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승인받았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연내 중증 마비 환자 6명의 참여 하에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년 전 5100만 달러(약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7월 2억500만 달러(약 2410억원)를 획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피디씨라인 파마(PDC*line Pharma)에 투자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750만 유로(약 230억원) 규모 피디씨라인의 시리즈B 2차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알파홀딩스, 브레인자산운용, 한송네오텍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노샤크그룹, 샴브르인베스트, SFPI-FPIM 등이 추가 투자했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피디씨라인과 지난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비지니스 포럼'에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사는 한국에서 기술 상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3420억원 규모 글로벌 바이오펀드를 결성하는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 바이오 펀드가 처음이다. 피디씨라인은 프랑스 혈액협회(EFS)에서 스핀오프(기업분할)해 2014년 설립된 항암백신개발 회사다. 지난 2019년 LG화학과 폐암 치료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당시 LG화학은 개발·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비롯해 1억800만 유로(약 1440억원)를 제공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피디씨라인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폐암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대표가 게임, 핀테크·보험기술,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분야를 유망 산업군으로 점찍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 신규 투자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골드슈미트(David Goldschmidt)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대표(상무)는 최근 이스라엘 현지 매체 '씨테크(CTech)'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일의 흥미로운 점은 어떤 산업군이 변곡점에 이르기 전에 급진적인 변화의 잠재력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슈미트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점은 새롭고 증가하는 요구 사항과 영역으로 인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대 자동 기술과 인공지능(AI)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게임, 핀테크·보험기술,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산업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독일 원격의료 스타트업 '에이다 헬스(ADA Health)', 핀테크 기업 '솔라리스뱅크' 등에 베팅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모든 산업군을 관통하는 디지털화 트렌드와 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드슈미트 대표는 "기업 혁신, 소비자 행동 변화, 데이터 폭발의 결함은 은행에서 의료,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훨씬 더 데이터 중심적이 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데이터 이동·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칩셋에서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AI·ML(머신러닝), 5G·네트워킹, 오토테크, 센서 기술, 양자컴퓨팅, 일반 컴퓨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 5억 달러(약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 신성장 사업 기반이 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냈다. 이탈리아, 스페인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 3곳이 카타르 국영 가스회사 카타르가스에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 패키지4 공사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4는 유처리 시설 등으로 구성된 공사로, 내년 1분기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전세계적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2024년 1억1000만t, 2027년 1억26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의 총투자액은 287억5000만 달러(약 34조원)다. 삼성물산은 앞서 올해 3월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2 공사를 수주했다. 패키지1은 일본 치요다와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이, 패키지3는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가 각각 따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자 참고 : 스페인 TR, '5900억' 카타르 노스필드 확장사업 수주> 현대건설은 1979년 도하 쉐라톤호텔을 시작으로 카타르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수주했다.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루사일 고속도로 등 20여개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 카타르의 새로운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다수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낸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 꽝짝1 발전소 공사 △사우디 라프하 변전소 △사우디 하일~알주프 송전선 △싱가포르 래브라도 오피스타워 빌딩 △싱가포르 쇼타워 재개발 등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는 6일(현지시간)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FDA에 포지오티닙 신약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포지오티닙이 FDA 관문을 넘으면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패스트트랙이 지정돼있어 심사기간이 6개월까지로 단축됐다. 예상대로 3분기 중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제품은 2023년 상반기 중 발매될 전망이다. 포지오티닙 NDA 제출은 지난 9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CO)에 실린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ZENITH20 (NCT03318939)'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연구는 포지오티닙 16mg 1일 1회 용법(QD)으로 28일 주기 치료를 받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0명을 분석했다. 환자 연령 중앙값은 60세였으며, 90%가 백금항암화학요법, 80%가 PD-(L)1 억제제를 투여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HER2 Exon 20 변이에서 긍정적 항종양 활성화를 보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5.5개월, 반응지속기간의 중간값(mDOR)은 5개월이었다. 안전성은 기존에 허가받은 2세대 pan-HER2 억제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피부발진, 설사, 손발톱주위염증 등 부작용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조 터전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포지오티닙에 대한 NDA 제출은 폐암에서 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를 위한 첫 번째 치료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한미약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말 포지오티닙 모멘텀이 주목된다"며 "오락솔, 롤론티스가 허가지연 상태지만 포지오티닙, 벨바라페닙, FLT3/SYK저해제, FLX475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미국 스마트 글라스 제조사 할리오(Halio)에 투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해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미국 헤지펀드 카프리콘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할리오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총 모금액은 1억 달러(약 1180억원)다. 할리오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설립됐다. 눈부심을 완화하고 자연광을 극대화하는 전기 변색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스마트 유리와 스마트 유리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할리오 시스템,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할리오 클라우드 등을 선보였다. 할리오의 토탈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은 우수한 채광을 즐기며 최대 20%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할리오는 조달 자금을 기술 개발과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량과 주택, 상업용 건물에 스마트 유리 도입을 확대한다. 할리오는 이미 유리 제조사 비라콘(Viracon), 마르빈(Marvin) 등과 협력을 추진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루스 숀(Bruce Sohn) 할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비라콘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할리오의 성장을 지원하며 ESG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는 올해 초 ESG 중심의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인수했고 세계 최대 동박 회사 중국 왓슨에 3700억원을 쏟았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EV, 청록수소 생산업체 모놀리스의 지분도 획득했다. 최동욱 SK㈜ 첨단소재 투자센터 임원은 "SK는 할리오 스마트 글라스가 우리 삶과 지구에 가져다주는 이점, 당사의 ESG 투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가동한 카자흐스탄 조립공장을 토대로 지난달 토요타를 제치고 우크라이나 판매 1위에 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총 12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수치로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974대)를 277대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셀토스 기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KX3'이 활약하며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됐다. 총 1155대가 판매됐다. 3위는 르노가 차지했다. 총 882대를 판매했다. 기존 판매량의 4분의 1수준이다. 이어 중국 체리가 612대를 판매, 불과 1년 만에 4배 이상 판매를 늘리며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작년엔 20위였다. 미쯔비시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94대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439대)와 닛산(431대), 푸조(384대), BMW(348대), 스즈키(287대)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9만2700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내년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의 성공 배경은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이에 있는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 공장 덕이다. 이 공장은 연간 2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3월 부터 리오 등 핵심 모델을 생산·수출하는 등 중앙아시아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총 7863대를 조립했다. 이는 카자흐스탄 전체 생산 자동차(6만3559대)의 12.3%에 달하는 수치다. 기아는 중앙아시아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을 토대로 주변국의 수출을 늘리며 판매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우크라이나 육군에 전술 차량 'KM450'을 수출하기도 했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에게는 '1과 4분의 1톤(t)'으로 익숙한 차량이다. 연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휘·참모용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위치한 '텔레카트 프리보르'(Telekart-Pribor) 공장에서 생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괌 우쿠두(Ukudu) 가스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새국면을 맞았다. 허가 절차 지연에 상원의원의 '계약 무효화' 주장했으나 사업 부지 기초단체장이 한전 컨소시엄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시 알리그(Jesse Alig) 괌 피티 시장은 발전용량 1MW를 초과하는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을 금지하는 법에 대한 예외적 허용 법안(213-36)에 대한 지지 서한을 상원의원에 전달했다. 제시 알리그 시장은 서한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과 도시계획협의회는 협의하고 예외적 허용 법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의회에 지지 서한을 보내는 것은 발전시설 설립을 찬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괌 전력청(GPA)은 198MW 규모의 우쿠두 발전소를 2024년 4월까지 적시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 소유자가 더 짧은 허가 과정을 추구하고 시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초 우쿠두 현장에 계획했던 65MW 대신 피티의 카브라스에 41MW의 예비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41MW 규모의 화석연료시설이 호세 리오스(Jose Rios) 중학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돼 화석연료 시설에 대한 거리설정법을 위반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제시 알리그 시장은 "시 당국은 호세 리오스 중학교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공기질을 추구하고 있다"며 "GPA는 우리에게 환경적인 걱정 없이 좋은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괌 교육부 관계자들도 곧 GPA 관계자들과 만나 41MW 규모의 예비 발전소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초단체장 지지로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추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허가 지연과 현지 의원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클린턴 리지겔(Clynt Ridgell) 미국 괌 상원의원은 지난 10월 괌 법무부 장관실(OAG)과 중재기관(OPA)에 우쿠두 198㎿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단독] '한전·두산중공업 수주' 괌 복합화력발전소 백지화 위기…美 상원의원, 전면 재검토 요구> 그는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을 지적했다. EPA는 연간 10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 또는 연간 25t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조합을 배출하거나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소는 허가 대상이지만 EPA에서 정한 배출 총량을 초과했다. 여기에 2045년까지 전력 판매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법안과도 배치된다고 비판했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9년 동서발전과 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우쿠두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2024년까지 준공한다. 당초 지난해 8월 착공, 내년 10월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허가 절차가 늦어지며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제주 가시리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연간 의무량을 확보해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 가시리 태양광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지역 13만2817㎡ 면적에 태양광 15MW 발전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간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운영 기간은 준공후 20년이다. 15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연간 1만8615MWh급의 전력을 생산하고 8636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두게 된다. 남부발전이 가시리에 태양광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부 재생에너지 3030 목표 달성을 위해 RPS 공급의무자의 연간 의무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전체 발전량 중 일정 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의무화한 RPS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9%인 RPS 의무공급비율이 내년에는 12.5%로 3.5% 포인트 늘어난다. 5년 후에는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RPS는 500㎿ 이상 발전 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도록 의무량을 부여하는 제도다. 늘어나는 비율만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타 발전 사업자에게서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채워야만 한다. 발전업계는 탄소중립 실현 위한 신재생 발전 비중 확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초과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연도별 의무비율을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RPS 공급의무자의 연간 의무량이 증가 함에 따라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지역에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에 대각 이동을 가능케 하는 쿼드 모터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전기트럭 경쟁자 등장과 그에 따른 잠재 고객 이탈 우려에 대응한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관련 트위터 글에 "우리의 첫 (사이버트럭) 생산 모델은 4개의 바퀴 각각에 매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독립적인 모터를 갖춘 쿼드 모터가 될 것"이라는 덧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 계약 과정에서 싱글 모터, 듀얼 모터, 트라이 모터 3개 모델을 소개했는데 이번에 쿼드 모터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할 경우 협소한 곳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도 방향을 틀 수 있는 후륜 조향 기능을 추가할 경우 모든 바퀴가 한 방향을 바라본 상태에서의 대각 이동이 가능하다. 차가 마치 게 처럼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앞선 올 7월 사이버트럭에 후륜 조향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 대량생산(양산) 및 판매가 늦어지는 사이 잇따른 경쟁 모델이 등장한 데 따른 경쟁력 강화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019년 11월 업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최초 공개하며 큰 화재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로 예정했던 양산·출시 시기가 내년 이후로 늦춰지는 사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올 9월 전기 픽업트럭 R1T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R1T는 이미 최신 기술인 쿼드 모터를 탑재한 상태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도 트럭 전문 브랜드 GMC를 통해 한때 매각했던 픽업트럭 브랜드 허머를 다시 인수하고 후륜 조향 기능을 갖춘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양산·판매키로 했다. 이대로면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최초 출시라는 타이틀은 물론 최신 기술 선점 경쟁에서 뒤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에 대해 테슬라Y 공급 부족을 이유로 꼽은 바 있다. 또 최근엔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칩 공급 부족 상황을 '악몽 같은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의) 신기능 추가는 동종 차종의 진화 속에서 경쟁 우위를 잃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