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10조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풀고 반도체 회사 유치에 나선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7600억 루피(약 12조2050억원)상당의 생산연계인센티브(PLI)안을 승인했다.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실리콘 포토닉스 회사, 디스플레이 팹 관련 투자가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 최대 50%, 실리콘포토닉스나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반도체 팹 등에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제공한다. 반도체 설계 회사를 대상으로 제품 설계와 연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DLI(Design Linked Incentive)를 제공한다. 5년 동안 매출액의 4~6%에 대해 인센티브를 준다. 집적회로(IC)와 시스템온칩(SoC) 등에서 100개 기업을 지원하고 150억 루피(약 2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회사 20개 이상을 육성한다. 아울러 토지와 용수, 전력 인프라를 구축 하이테크 클러스트를 구축하고자 주정부와 협력하고자 반도체 연구소를 세운다. 인도 정부는 이번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2조3000억 루피(약 36조938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투입하게 됐다. 막대한 인센티브를 앞세워 반도체 수급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 제조사 모시기에 나섰다. 인도도 예외는 아니다. 인도는 반도체 수요가 240억 달러(약 28조4760억원)에 달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과 친환경차 보급 등으로 2025년까지 1000억 달러(약 118조65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반도체 자급력을 키워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는 현재 반도체를 100% 수입 중이다. 인도 정부는 TSMC, 인텔, AMD, UMC 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TSMC와는 뉴델리에 75억 달러(약 8조952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상반기 중 투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전기차 확대를 위해 약 7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청사진(California Blueprint)'이라고 명명된 2864억 달러(약 340조원) 규모 예산안을 제출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 가운데 225억 달러(약 27조7700억원)를 기후 위기 대응에 투입하고, 전기차 관련 이니셔티브에 61억 달러(약 7조26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전기차 이니셔티브에 39억 달러(약 4조6400억원), 기후 위기 대응에 151억 달러(약 17조9600억원)를 각각 지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주정부 가운데 최초로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과 휘발유 차량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개빈 뉴솜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전기차와 관련해 61억 달러(약 7조2600억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을 더하면 주정부 차원에서 100억 달러(약 11조8900억원)를 투입하는 셈"이라며 "이러한 공격적인 지출은 자동차와 화석 연료 등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응하기 위해 정당화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캘리포니아주는 2022~2023 회계연도 항구와 대형 트럭, 스쿨버스, 시내버스 전기화에 39억 달러(약 4조64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건물의 탈탄소화, 장기 에너지 저장,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에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내년 말까지 전기 승용차 4만대와 전기차 충전소 10만개소에 12억 달러(약 1조4300억원)를 투자하고, 기타 무공해 차량 이니셔티브에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를 투입한다. 이외에 혁신적인 기후 기술을 개발하거나 녹생 에너지 기술을 만들고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에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로 세금 공제 혜택을 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 BOE와 TCL의 자회사 CSOT가 증설을 단행한다. 스마트폰과 IT·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리며 국내 강화유리 업체 제이앤티씨를 비롯해 공급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와 업계에 따르면 BOE와 CSOT는 유기발광다이오드(OELD)·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린다. BOE는 충칭 B12 공장 3단계 생산라인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IT·차량용 OLED를 생산하기로 했다. BOE는 465억 위안(약 8조6800억원)을 쏟아 3단계 생산라인을 깔고 작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도록 설계했으나 IT와 차량을 추가했다. BOE는 충칭에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비롯해 8.5세대 TFT LCD, 스마트 시스템 이노베이션 센터 등 6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60억 위안(약 16조500억원)을 넘는다. CSOT도 LTPS LCD 패널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노트북·태블릿PC 등 IT용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LTPS LCD는 저전력과 고화질 구현이 용이해 하이앤드 노트북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 LTPS 패널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4.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제이앤티씨 등 국내 협력사들은 수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 액정에 쓰이는 유리를 생산하며 BOE와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합작사를 세우고 올해부터 엣지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를 공급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에 대해 누진세를 부과할 계획이라 중국 철강업계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업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광물 매장량의 급격한 고갈을 막기 위해 니켈 선철(NPI)과 페로니켈 수출품에 누진세율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최고 사용자인 중국 스테인리스 스틸 공장의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니켈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제조업체에게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세계 최대 니켈 공급업체인 인도네시아가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벌크 자재 공급업체로서 세계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모든 원자재 수출을 중단해 국가를 전기 운송의 주요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니켈 규제를 가시화했다. 리튬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EV) 부품을 육지에서 생산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보크사이트(철반석, 알루미늄의 원료)와 구리광석 선적을 중단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누진세 부과로 중국 철강업계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사용되는 반정제 제품인 페로니켈 공급을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입의 84%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일본, 콜롬비아, 미얀마, 누벨칼레도니아에서 수입한다. 셀리아 왕(Celia Wang)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마이스틸글로벌(Mysteel Global) 애널리스트는 "시기와 세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중국 공장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업계의 의존도로 인해 더 높은 원가가 발생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 상황에서 높은 니켈 가격이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인 중국 칭산홀딩그룹(Tsingshan Holding Group)이 기존 인도네시아 제련소를 이용해 배터리급 소재로 가공 가능한 제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칭산은 청신리튬그룹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3억5000만 달러(약 4150억원)를 투자, 연간 생산량 6만t의 리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공급 수출 제재는 원가 변동성 상승으로 고심하고 있는 전기차 업계와 중국 철강을 압박을 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메타버스 관련 솔루션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언리미티드 리얼리티(Unlimited Reality)'와 '디멘션 10 스튜디오(Dimension10 Studio)'를 선보였다. 언리미티드 리얼리티는 고객이 차세대 전략·도구·기술을 활용해 가상 세계를 만들고 연결하는 것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업은 이를 통해 물리적 구조와 운송 네트워크를 모방하고 인간과 로봇,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협력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디지털 트윈을 조성할 수 있다. 디멘션 10 스튜디오는 엔비디아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시스템으로 클라이언트가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한다. 딜로이트는 "고객이 가상 세계·경제의 빠른 성장을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디지털 영역이 비즈니스와 사회 전반에 혜택을 줄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물리적 경제를 능할 수 있어 가상 세계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들어선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의 파트너십 일환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공장이 위치한 로즈타운의 아르노 힐 시장은 최근 "얼티엄셀즈로부터 향후 라이-사이클과 협력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얼티엄셀즈가 지난 2020년 매입한 공장 옆 부지에 위치하며 약 12만 평방피트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얼티엄셀즈 대변인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과 관련해 라이-사이클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며 라이-사이클과 논의중으로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는 작년 5월 라이-사이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를 단행,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맺어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배터리 재활용은 다 쓰거나 결함 등으로 버려진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소재 가격 폭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생산 연합전선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에는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가 중심이었지만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역할이 커지면서 주요 플레이어로 합류하는 모습이다. 최근 대규모 배터리 공장 인근에는 항상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확보한 원재료를 쉽게 조달하기 위해서다. 미국 배터리 리소서스(Battery Resourcers)도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SK온의 배터리 1·2공장이 있는 커머스와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캐나다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샌드바인(Sandvine)과 손잡고 프라이빗 5G망 사업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와 에너지 등에서 수요처를 발굴하고 기업간거래(B2B)·기업-정부 거래(B2G) 시장을 공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샌드바인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활용키로 했다.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는 트래픽 사용량이 증가하고 네트워크의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머신러닝 분석·자동화를 통해 네트워크 동작을 실시간으로 식별한다. 이기종 데이터를 분석해 불필요한 네트워크 리소스 소모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샌드바인의 솔루션을 활용해 제조업·에너지 산업 등 기업과 정부 수요를 겨냥하며 프라이빗 5G망 사업의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빗 5G망은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별도로 설치된 사설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애널리시스 메이슨의 존 아브라함 수석 연구원은 "프라이빗 5G망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성능과 안정성을 성공적으로 제공하려면 네트워크와 앱, 장치,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수요를 샌드바인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5G를 상용화한 이래 개인을 넘어 기업, 정부 사업을 확대하고자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정부 스마트팩토리 실증 사업에 참여했으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기업 전용 5G 통신망을 깔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아울러 B2B 브랜드 'SKT 엔터프라이즈' 출시를 추진하고 클라우드,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기업 전용 5G 서비스인 '프라이빗-5GX'(이하 P-5GX)도 선보였다. P-5GX는 고객사의 데이터 사용 구간을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네트워크로 구분해 외부 네트워크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가 미국 자동차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첫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기아의 현지 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ABS를 통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내주 중으로 12억7728만 달러(약 1조51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총 5개 트랜치로 발행되며 선순위 4개 트랜치, 후순위 1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등 금융사가 보유한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선순위 ABS에 'AAA(sf)', 후순위 ABS에 'AA+(sf)'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무디스도 선순위에 'Aaa', 후순위에 'Aa3' 등급으로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반등하면서 최근 꾸준히 ABS를 발행하고 있다. 앞서 작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약 5조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 1~9월 전체 미국 자동차 ABS 발행 규모는 자동차 판매 증가와 자본 시장 정상화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더블유게임즈의 미국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가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에 투자하며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한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13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에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와 엔코어벤처스가 운용하는 벤처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가 에픽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것은 향후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메타버스가 가져올 효과 등을 분석해왔으며 이번 투자가 향후 강력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등을 통해 가상 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D 개발 엔진 중 하나인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랙티브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국 내 파트너사가 창출한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는 메타버스를 접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향후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를 보완할 M&A 기회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지난 2017년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현재 △베가스 슬롯 △테이크5 카지노 △헬로우 베가스 슬롯과 DDI가 서비스하는 △더블다운 카지노 △더블다운 포트 녹스 △더블다운 클래식 △엘렌스 로드 투 리치스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865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수한 전기차 기업이 테슬라(Tesla)가 아닌 중국 업체 샤오펑(Xpeng)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샤오펑 주식 1만4859주를 매수했다. 당일 종가(42.63달러) 기준 63만 달러(약 7억원)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샤오펑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40만대로 전년(117만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55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샤오펑은 니오,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불리는 기업이다. 샤오펑은 지난해 전년(2만7041대) 대비 263%나 급증한 9만8155만대를 인도하며 인도량 기준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니오는 9만1429대, 리샹은 9만491대를 각각 인도했다. 샤오펑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9년 노르웨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처음 출시했고, 현재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샤오펑 주가는 47.52달러로 올해 들어 5.47% 하락한 상태다. 한편, 아크인베스트는 지난주 테슬라 주식 2656주(290만 달러·약 34억원)를 매각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해 9월부터 지속해서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오고 있다. 현재 아크인베스트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61만주에 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싱가포르의 IT회사 가레나와 애플·구글을 배틀그라운드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더구루 취재 결과 크래프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법원에 가레나가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모방한 가레나 프리 파이어를 서비스,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크래프톤은 고소장을 통해 가레나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고 배틀그라운드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가 배틀그라운드의 에어드롭 기능, 게임 구조, 무기, 방어구, 파츠 등 다양한 부분을 따라하는 등 노골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복제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가레나를 고소하면서 양대 모바일 앱 마켓 운영자인 구글과 애플도 함께 고소했다. 크래프톤은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을 침해한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를 통해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에 대한 고의적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1일 애플과 구글에 가레나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에 배포 중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와 같은 저작권 침해 콘텐츠로 제작된 동영상을 호스팅하고 있다는 혐의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이 가레나 프리파이어 등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를 개발하며 기존 배틀그라운드에는 없던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했는데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또다시 이를 모방한 게임이 출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가레나에 대한 배틀그라운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넷이즈, 에픽게임즈와 합의를 진행했던 것을 예로 들어 향후 크래프톤과 가레나가 저작권 관련 혐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2018년 넷이즈의 황야행동 등이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고소했지만 2019년 합의에 도달했으며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 대해서도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또한 크래프톤과 가레나 둘다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주주로 있는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텐센트가 중재에 나설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년 12월 전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자료에 따르면 12월 한 달동안 총 2억4400만 달러(약 2904억원) 매출을 기록,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 1위에 올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보잉 A-10에 공급키로 한 3300억원 규모의 날개 구조물을 초도 납품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 기체사업부문은 지난해 12월 27일 A-10 외부/중앙 날개(OWP/CWP) 초도납품 행사를 개최했다. KAI는 이번 A-10 OWP/CWP 사업을 통해 약 3000억원 이상의 매출 물량을 확보, 코로나19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이번 초도납품은 기체사업부문 구성원의 결실"이라며 "KAI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 향후 미 방산사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재작년 보잉 A-10에 공급키로 한 3300억원 규모의 날개 구조물의 사내기계가공에 돌입했다. <본보 2020년 7월 17일 참고 KAI, 보잉 'A-10' 날개구조물 사내기계가공 착수> A-10은 미국 공군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로 일명 '탱크킬러'로 불린다. A-10 사업은 보잉 BDS가 발주한 것으로 최종 납품처는 미 공군이다. KAI는 계약에 따라 2019년부터 2027년까지 약 112대를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다. KAI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보잉의 A-10 OWP를 제작해 총 173대를 납품한 바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