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노바백스가 밝힌 올해 20억 도즈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각국의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독려에 주력하는 가운데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가 공개적으로 관련 입장을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리 어크 CEO는 야후파이낸스와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올해 20억 도즈의 백신 생산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말까지 매달 2억 도즈 이상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속도를 이미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탠리 어크 CEO는 "1차 접종, 2차 접종에 이어 3차 접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족되지 않는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실 3차 접종, 또 아마도 예상되는 4차 접종 등 부스터샷을 고려하면 전 세계 인구의 90%는 미접종 상태로 노바백스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가 직접 나서서 회사가 발표한 올해 백신 목표 생산량 20억 도즈를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공언한 셈이다. 따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여러 CMO 업체들과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지난 1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신청한 제조판매 품목허가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 등 생산 전 과정을 담당한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다. 항원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쓰이고 있는 방식이다.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영하 70℃ 이하에서 냉동 보관해야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냉장(2~8℃) 온도에서 5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최대 이동통신사 PLDT와 손잡고 5G 음성통화 서비스(VoNR)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화 품질 개선을 통해 현지 5G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은 최근 PLDT 자회사 스마트커뮤니케이션즈(이하 스마트)와 함께 5G VoNR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연은 갤럭시 S21 울트라 5G를 사용했으며 상업용 5G 단독모드(SA) 기지인 PLDT-스마트 테크노랩에서 진행됐다. 5G SA 네트워크는 초고속·저지연 특성을 자랑한다. 고객들은 고품질의 음성·영상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일반 5G 네트워크는 4G와 통신망을 공유해 스마트폰 사용시 갑자기 4G로 바뀌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불편이 따랐다. 5G SA는 혼용 없이 순수 5G 네트워크만 활용하기 때문에 진정한 5G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진다. 스마트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필리핀 전역에 약 6400개의 5G 기지국을 배치했다. 현지 통신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리오 G. 타마요 PLDT 및 스마트 수석부사장은 "5G SA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산업 자동화, 자율 모바일 로봇 배포, 안전한 원격 크레인 작동,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는 5G의 초신뢰성 및 저지연 기능을 극대화해 기업과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호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장은 "필리핀의 5G 미래가 완전히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용 사례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배포 속도를 가속화해야 한다"며 "삼성은 5G 지원 장치를 계속 확장해 더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차세대 5G 연결의 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넥신의 항암 면역치료제 'GX-I7'의 중국 임상 2상이 시작되며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의 중국 파트너 업체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의 중국 임상 2상에 등록한 첫 환자가 GX-I7(에피넵타킨 알파· 중국 제품명 TJ107)를 투여받았다. 아이맵 바이오파마가 지난해 7월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임상 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지 반년 만에 본격적인 임상 2상에 착수한 것이다. 첫 환자에게는 TJ107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이 함께 사용됐다. 임상 2상은 삼중음성 유방암(TNBC), 두경부 편평세포암(SCCHN) 등 선택된 종양 유형을 대상으로 하는 바스켓 임상 방식에 따라 설계됐다. 제넥신은 GX-I7이 IL-7(Interleukin-7)에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융합단백질이라고 전했다. 체내 반감기 및 T세포 수를 증폭하는 효력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다양한 항암치료제와 병용을 통해 항종양효과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면역항암제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 실시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1b/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 치료법 대비 객관적 반응률(ORR)을 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였다. 제넥신은 GX-I7의 권리를 지역별로 나눠 기술수출을 했다. 중국 지역 권리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 바이오파마에 이전하며 61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맵 바이오파마는 악성 종양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두 개의 임상시험을 동시에 펼치는 방식으로 개발 과정의 속도를 높여 중국 당국의 승인을 빠르게 획득한다는 목표다. 앤드류 주 아이맵 바이오파마 사장은 "에피넵타킨 알파는 암 환자의 치료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rhlL-7"이라면서 "이 같은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혁신적 솔루션의 임상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화권 매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는 뜻) 발언을 보도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사촌 관계에 주목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 브랜드의 불매 운동이 일고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욕 기반 중화권 매체 에포크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한국 사회에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용호 국민의힘·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응을 나열하고 여·야의 극명한 대립을 조명했다. 미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언급하고 정 부회장의 발언과 대조시켰다. 에포크타임스는 "LG는 백악관에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자 워싱턴에 로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라며 "현대차에는 미국 법제처 차관보 출신 로버트 후드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LG·현대차의 사례와 정 부회장의 발언을 동시에 소개해 마치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는 우호적이면서 중국에는 그렇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에포크타임스는 정 부회장 '멸공 논란'을 전하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촌'이라는 수식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이들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멸공 논란'이 이재용 부회장까지 엮이면서 삼성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삼성과 삼성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네가 왜 거기서 나와?'인 셈이다. 에포크타임스는 반중국·극우 성향 매체로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페이스북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19위에 오른 바 있다. 중화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매체인 만큼 이번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 멸공'은 앞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도 소개됐다. 이 매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자제하는 한국 재벌들과 정 부회장의 태도를 비교하며 "반공적 견해를 담은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중화권 매체들이 이번 논란을 연이어 보도하며 신세계는 오너 리스크를 겪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0일 주가가 6.8% 빠졌다.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5.34% 하락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카드를 환불받는 방법을 공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연말 무역기술위원회(TTC)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올해 말 유럽에서 제2차 미-EU TT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 대표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앞으로 TTC를 통해 미국과 EU 간 기술과 혁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공유된 민주적 가치 발전과 기본적 노동권 보호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TTC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유럽을 방문했을 때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망 강화와 무역 분쟁 사전 대비 차원에서 설치하기로 합의한 기구다. 작년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제1차 TTC가 열렸다. 미국와 EU는 첫 회의에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신산업 규제, 무역 분야 협력, 반도체 공급망 대처, 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한 10개 실무그룹을 구성해 협력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중국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에 대항해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이 뭉쳐 협력하자는 취지가 담긴 것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인권 침해나 불공정 무역 등에 대한 내용이 성명에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미국에 정식 출시한다. 로봇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LG 클로이 서브봇' 선반형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일부 파트너사와 제품 인증·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추후 구매를 원하는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라이다(LiDAR)와 ToF(비행간거리측정) 센서, 3D 카메라 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동 경로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고 스스로 충돌을 피한다. 각 선반에 탑재된 ToF 센서는 음식 유무를 자동으로 감지, 사용자의 개입 없이 알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상업용 서비스 로봇 중 세계 최초로 UL 3300 인증을 획득, 안전성을 입증했다. UL 3300 인증은 안전규격 개발·인증기관인 UL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서비스·정보·교육·엔터테인먼트(SCIEE) 로봇 규격으로 북미 시장 인증에 적용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크게 선반형과 서랍형으로 나눠진다. 미국에는 우선 선반형 모델부터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각각 1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반 3개를 갖추고 있으며 상단에는 9.2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편리성을 높였다. 2만3000mAh 크기의 배터리를 적용, 최대 11시간 연속 작동 가능하다.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출시,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일찍부터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클로이 서브봇 외에 클로이 살균봇, 안내로봇, 홈로봇, 셰프봇 등을 선보였다. 최근 폐막한 'CES 2022' 온라인 컨퍼런스에서는 '클로이 가이드봇·서브봇·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을 주력 제품으로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0억 달러(약 30조원)에서 오는 2030년 최대 2600억 달러(약 31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100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30년 최대 1700억 달러(약 202조원)까지 17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프리 웨일랜드 LG전자 미국법인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B2B 로봇 팀장은 "클로이 서브봇은 레스토랑에서 소매점, 호텔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소비자 중심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이라며 "UL 인증을 받은 최초의 상용 서비스 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의 자율주행 기능은 기업이 고객에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조지아공장장에 처음으로 현지인을 임명했다. 미국 교통부와 조지아 주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토대로 현지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스투어트 카운터스(Stuart Countess) 조지아공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생산법인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아 조지아 리더십 전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스투어트 카운터스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08년 조지아공장 가동 전부터 기아에 입사했다. 본격 생산이 시작된 2009년부터 제조 및 품질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COO까지 올랐다. 카운터스 부사장은 "새로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기아 브랜드의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아는 카운터스 부사장이 현지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아주 교통부(DOT)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자금을 최대로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상원에서 논의 중인 조지아주 교통 인프라 발전을 위한 투자 금액은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375조원)이다. 이 중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강화 등에만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배정됐다. 아울러 조지아주 의원들이 전기차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교통부는 조지아주 전기차 산업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카운터스 부사장 역할에 힘입어 기아의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아공장은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신장수 부사장이 이끌어왔다. 신 부사장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텔루라이드'와 준중형 세단 'K5'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기아 미국 판매 확대를 견인했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인수한 미국 시카고 '킴튼 호텔 모나코'에 지분 투자한다. KIND는 이를 계기로 '한국형 관광·숙박시설 수출' 사업에 나서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특히 호텔신라 등 호델업계는 '한국형 관광·숙박시설 수출' 사업을 위한 KIND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이사회를 열고 '미국 시카고 호텔 매입 및 운영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롯데호텔의 해외 호텔 위탁경영 경험 등 해외 사업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KIND는 'K-서비스'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공사·엔지니어링 부문 동반 진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KIND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국형 관광·숙박시설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롯데호텔을 비롯해 국내 호텔 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형 관광·숙박시설 수출'사업 골자는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사업 방식과 유사하다. 호텔업계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 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롯데호텔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킴튼 호텔 모나코'는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와 시카고강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13층 짜리 건물로 191개 객실을 갖췄다. 롯데호텔은 이미 계약(인수가격 430억원)을 마쳤고, 최종 인수는 이달 중으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KIND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관광·숙박시설' 수출 사업이 확대될 경우 국내 호텔 업계의 해외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호텔 업계에서는 이번 KIND 지분 참여 방식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일본 최대 IT 기업 'GMO(GMO Internet Grou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MO는 지난 12일 클레이튼 재단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MO는 현재 온라인 FX 거래 플랫폼, 인터넷 은행, 지불 게이트웨이 사업,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디지털 거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지엔(GYEN)과 달러 연동 코인인 Z코인(ZUSD) 등을 발행하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향후 GMO에 블록체인 비즈니스 타당성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일본 최대 인터넷 회사와 한국 최대 테크기업의 파트너십은 개방된 디지털 경제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에는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통해 두 시장에 디지털 통로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포함됐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최대 교통 허브인 유니언 스테이션(Union Station)의 공개 매각이 취소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유니언 스테이션의 공매가 취소됐다. 이 건물의 소유권을 보유한 뉴욕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케나지 어퀴지션(Ashkenazy Acquisition)의 채무불이행 문제가 해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시케나지가 유니언 스테이션에 대한 4억30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 대출의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자 채권단은 작년 말 아시케나지가 보유한 소유권의 공매를 결정했다. 아시케나지는 지난 2007년부터 리스홀드(소유권 임차) 방식으로 유니언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이 건물에 투자한 KTB자산운용도 한시름 놓게 됐다. KTB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8년 아시케나지가 유니언 스테이션을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에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은 10년이다. 유니언 스테이션은 워싱턴DC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1907년 설립된 이후 동부 최대 교통 허브 역할을 해왔다. 매년 4200만명이 이 역사를 이용한다. 특히 다양한 프랜차이즈 상점이 들어서 있어 현지 최대 복합상가·문화공간으로 꼽힌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 조치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유니언 스테이션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유니언 스테이션의 자산 가치는 지난 2018년 12억4000만 달러(약 1조4800억원)에서 현재 8억3000만 달러(약 9900억원)로 33%나 하락했다. 다만 채무불이행 문제가 해결됐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미국 종합 화물 운송업체와 전기·수소트럭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연이은 수주로 '사기 기업' 오명을 벗고 성장 기반을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커버넌트 로지스틱스 그룹(Covenant Logistics Group, 이하 커버넌트)'과 50대의 전기·수소트럭을 판매하기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품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최종 계약을 맺는다. 양사 간 계약에는 니콜라의 첫 순수 전기트럭 트레(Tre) BEV 10대와 수소트럭(FCEV) 40대가 포함된다. 니콜라는 시연 프로그램을 위해 트레 BEV와 FCEV를 각각 오는 2분기와 2023년 배송할 예정이다.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니콜라는 최근 트레 BEV 첫 인도 성공에 이어 잇따라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화학물질 전문 운반업체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Heniff Transportation)으로부터 트레 BEV 100대 수주 △미국 소량화물(Less than Truck Load, LTL) 전문 회사 사이아(Saia)와 트레 BEV 100대 구매 혹은 임대 LOI △토탈과 BEV 30대, FCEV 70대 등 총 100대 공급 계약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독일 함부르크 항만청 등에도 트레 BEV를 납품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월 10일 참고 니콜라, 전기트럭 ‘또’ 수주하나…대박행진 시동> 파블러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트레 BEV와 FCEV 트럭은 모두 커버넌트의 고객에 무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BEV는 대도시 지역의 단거리에 이상적이고 FCEV는 최대 500마일의 주행거리로 장거리에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맷 맥렐랜드 커버넌트 부사장은 "니콜라의 전기 및 수소 로드맵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ESG 이니셔티브를 충족하기 위한 커버넌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며 "화물 사업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니콜라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어나는 미국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코로나19신속항원 자가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 50만개가 미국 메사추세츠주 기반의 유통업체인 메로우 메뉴팩처링(Merrow Manufacturing)를 통해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25개의 항원 신속 진단 테스트 키트가 들어있는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 한 상자는 하나에 325달러에 판매된다. 테스트 키드 하나당 13달러 꼴이다. 메로우 메뉴팩처링은 앞으로 6주 동안 매주 50만개씩 총 300만개에 달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셀트리온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로우 메뉴팩처링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시장이 예측불가능하고 변덕스러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2주 동안 도매가격은 두배가 뛰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이 생산한 키트가 중국의 경쟁업체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품질이 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메로우 메뉴팩처링의 평가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요 폭증으로 진단 키트 부족 현상이 일어난 미국에서 셀트리온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지난 2020년 8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를 시작한 셀트리온은 같은 해 12월 2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에는 디아트러스트 홈테스트를 미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시키고 판매에 들어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디아트러스트 홈테스트가 지난 10월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면서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