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건설의 기본설계(FEED) 수주에 도전한다. 6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은 폴란드 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가 발주한 전국 철도망 사업 기본설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12개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전체 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80억~90억 즈워티(약 2조3700억~2조6700억원)다. 이를 통해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철도망 공사가 완료되면 장거리 이동 승객은 약 2배로 증가해 1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0억 즈워티(약 10조3800억원)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초 폴란드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교통 인프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폴란드는 최근 3년(2019~2021)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폴란드 정부의 건설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고농도 제형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가 순항 중이다. 미국에서 심사에 돌입하며 고농도 제품의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B5의 변경 허가 신청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SB5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 '임랄디'라는 이름으로 2018년 10월 출시됐다. 판매 3개월 만에 유럽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의 성공을 바탕으로 고농도 제형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농도 제형은 저농도보다 투여량이 적고 주사 시 통증이 덜하며 효과가 빨리 나타나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일에서 건강한 성인 188명을 대상으로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의 약동학,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수행했다. 작년 5월 임상 1상을 마치고 10월 허가 신청서를 냈다. FDA가 신청서를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심사를 시작하면서 고농도 제품의 출시에 탄력이 붙었다. 앞서 기존 제형으로 승인을 받아 보충 자료를 토대로 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신규 의약품보다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의 허가를 받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판매는 마케팅 파트너사 오가논(Organon)이 맡는다. 휴미라 관련 특허를 보유한 애브비와의 합의에 따라 2023년 7월 이후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휴미라는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류머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연간 글로벌 매출액이 20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배터리 리소서스(Battery Resourcers)'가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공장을 짓는다. SK온 공장 인근에 들어서 양사 간 협업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리소서스는 조지아주 커빙턴에 4300만 달러(약 516억원)를 투자해 현지 최초의 상업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SK온의 배터리 1·2공장이 있는 커머스와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1분기 내 착공해 오는 8월 가동이 목표다. 완공되면 연간 7만 개의 차량 배터리를 폐기하고 3만t의 폐기된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최소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배터리 리소서스는 새롭게 북미 전기차 거점기지로 떠오르는 조지아주의 산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지아주에는 SK온 배터리 제조기지뿐 아니라 리비안의 전기차 공장도 들어선다. SK온은 1공장(9.8GWh)을 완공했고 2공장(11.7GWh)을 건설 중이다. 1공장은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리비안은 최근 50억 달러(약 6조10억원)를 쏟아 조지아주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 외곽에 연간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소서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엔지니어링 재료 스타트업이다. 메사추세츠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서 양극 활물질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공정을 자체 개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재규어·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털 인모션 캐피털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배터리 재활용은 다 쓰거나 결함 등으로 버려진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소재 가격 폭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클 오크론리 배터리 리소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백만 개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자체 시설과 수백만 개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의 용량을 일치시켜야 한다"며 "배터리 리소서스의 커빙턴 공장은 북미에서 가장 큰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이지만 더 큰 공장을 건설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 빈그룹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한화자산운용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742만주를 보통주 872만주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는 빈그룹 전체 발행주식의 0.22% 수준이다. 전환 비율은 1.18대1, 전환가격은 주당 9만4381동(약 5000원)이다. 1분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8월 사모펀드를 조성해 빈그룹 전환우선주 8400만주를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빈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부동산 사업을 모태로 현재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제약회사 빈바이오케어를 설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도 나섰다. SK그룹이 지난 2019년 이 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98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보통주 전환에 나선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호찌민 증권거래소에서 빈그룹 주가는 10만 동(약 5260원)으로 1년 전보다 약 9% 낮아졌다. 빈그룹은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빈그룹 계열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는 내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으로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71조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빈그룹은 또 독자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빈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고, 현재 남부 하띤성에 4조 동(약 2100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빈패스트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두 회사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모듈과 팩을 자체 조립해 이를 자사 전기차에 탑재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연기관 개발 중단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엔진 관련 전략은 기존 그대로 '고효율'과 '제로배출' 파워트레인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닷컴(Motor1.com)에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한 사실은 없다"며 "내연기관 연구 개발 부서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튜어트(Michael Stewart) HMA 홍보총괄은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이 주목받으며 내연기관 개발 자체를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며 "현대차는 내연기관을 포함 하이브리드, 전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내연기관 개발 중단 루머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5년 유로7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다. 유로7은 강화된 내연기관 배출가스 규제를 말한다. 아울러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핏 포(Fit for) 55'를 발표했다는 점과 현대차가 동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를 순수전기차로만 구성한다는 계획이 맞물리며 루머를 키웠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본부에 있는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 연구조직으로 개편하면서 '내연기관 연구개발 중지'로 확대 해석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파워트레인담당을 전동화개발담당으로 바꾸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의 R&D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망보다 5년 이상 빨라진 EU의 탄소중립 발표에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현대차가 트랜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만큼 루머 생성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관 연구 개발 중단은 하루 아침에 종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폭스콘의 산업용 컴퓨터 자회사 에노콘(Ennoconn)에 지분 투자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에노콘은 5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구글에 지분 매각을 위한 사모 발행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노콘은 당일 종가에서 9.59% 할인된 주당 226.92대만달러(약 9840원)에 488만주를 판다. 총 11억700만 대만달러(약 480억원)에 지분을 넘기는 셈이다. 구글은 약 4.6%를 획득해 바오신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32.98%), 푸본생명보험(6.67%)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주주가 된다. 지분을 취득한 후 3년간 처분할 수 없어 에노콘과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노콘은 산업용 PC에 들어가는 메인보드를 설계·디자인·생산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다. 전자·가전제품에 쓰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도 개발·판매한다. 구글과 협력한 경험도 있다. 고성능 컴퓨팅·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았었다. 에노콘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견조한 수요로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작년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844억9000만 대만달러(약 3조666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다. 구글이 에노콘에 지분 투자한 이유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의 잠재력에 있다.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며 그동안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용으로 쓰인 에노콘의 서버·장치 제품군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메타버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5월 개발자대회 '구글I/O'에서 3D 통신기술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공개했다. 손으로 만져질 듯한 생생한 사람들이 등장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0년 4787억 달러(약 570조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9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트럭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을 4년여 만에 철회했다. 테슬라는 전기트럭 '세미'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고 출시 채비를 서두른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와 니콜라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공동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양사는 서로에 대한 모든 소송과 반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 간 법적분쟁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니콜라는 테슬라를 디자인 특허, 실용 특허, 상표권 침해 혐의로 애리조나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테슬라가 2017년 공개한 세미의 U자형 앞유리, 동체, 측면 도어 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2016년 선보인 자사 수소 트럭 '니콜라 원'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트럭 발표 직후 테슬라가 자사 선임 디자이너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도 표절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니콜라는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했다.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법원으로 옮겨졌고 테슬라가 니콜라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하며 양사 간 갈등은 격화됐다. 테슬라는 디자인 도용을 부인하고 니콜라의 특허 자체가 무효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미국 검찰이 니콜라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양사 간 소송이 중단됐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벡토아이큐(IQ)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 과장·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다만 테슬라와 니콜라의 법적분쟁이 완전히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양사는 합의안에 '추후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without prejudice)'는 조건을 포함했다. 한편 테슬라는 연내 세미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지난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배터리 공급 문제로 미뤄졌다. 세미는 각각 최대 주행거리 483km와 805km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8만 파운드(약 36t)을 적재하고도 20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5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이 탑재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 나베현에서 대규모 주택 단지 사업을 추진 중인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베트남 건설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베트남 계열사 롯데랜드는 지난달 말 부동산 기업인 반팻훙(Van Phat Hung·VPH)으로부터 안훙(An Hung) 지분 55%를 양수했다. 이에 따라 안훙은 롯데랜드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안훙은 부동산 사업과 주택 건설, 조경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호찌민시 남부 나베현 년둑 지역에서 약 9만3300㎡ 규모 부지에 주택 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팻훙은 지난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자본난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롯데건설과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7월 7일자 참고 : [단독] 롯데건설, '나베 신도시 프로젝트' 가세…베트남 개발사 지분 55% 인수> 나베현은 호찌민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푸미흥 지구 남쪽에 있다. 푸미흥이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면서 나베가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다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은 신(新)남방 사업의 주요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디벨로퍼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투자 개발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부동산 개발사인 BCG랜드와 부동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앞서 2019년에도 FLC그룹과 합작사를 설립, 하노이시 서부 지역에서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호찌민시에서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남부 롱안성에서 물류센터 개발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11월 8일자 참고 : 롯데건설, 베트남 롱안성 물류센터 개발에 160억 투자>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K 라면'이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홀리고 있다. 6개에 달하는 'K 라면'이 홍콩 인기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려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 라면'은 홍콩 유력 매체 'HK01'가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된 인스턴트 라면 선호도 '톱10'에서 6개가 올랐다. HK01은 홍콩의 4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명보 출신 언론인이 세운 온라인 언론사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689표를 받은 농심의 신라면은 2443표를 얻은 인도네시아 '인도미 미고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6년 중국에 진출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시작한 농심은 상하이공장을 시작으로 지난 1998년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 2010년 연변공장 등을 설립하며 현지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지역에서 매출은 지난 2018년 2억6000만 달러(3117억원) 에서 2020년 3억1400만 달러(3764억원)로 늘었다. 농심은 신라면이 지향하는 한국의 매운 맛을 현지에서도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한편 광고나 마케팅은 현지 문화와 트렌드에 맞게 펼치는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라면에 이어 오뚜기의 '보들보들치즈라면'은 4위, 오뚜기의 진짬뽕은 5위, 삼양식품의 감자라면은 7위,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8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10위에 오르는 등 여러 국산 라면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보들보들치즈라면은 국내에서는 단종됐음에도 홍콩과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뚜기가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링 라면은 일본과 인도네이사 브랜드였으나 'K-드라마' 등에 힘입어 한국 라면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라면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유럽 해상 풍력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씨에스윈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Aveiro)항 산업시설에 향후 4년간 2억6000만 유로(약 3515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풍력발전탑과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베이루항 씨에스윈드 사업은 최대 1660만 유로(약 224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산업시설 완공 후 2025년까지 4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베이루 항구 부두는 포르투갈에서 유일한 해상 화물 전용 부두이다. 길이 200m로 항구 내 물류 산업 활동 구역(ZALI)에 ASMI 공장이 있다. 총 면적 7만2000㎡으로 구성된 생산공장은 연간 100개 미만의 풍력타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했다.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포르투갈, 씨에스윈드 'ASMI' 인수 승인> ASMI도 씨에스윈드와 합병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프로젝트를 더 많이 수주, 회사 성장은 물론 유럽 최대 풍력발전·해양기초 제조업체로의 목표 달성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이다.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풍력타워 생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와 현지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가 반도체 합작 공장 투자설을 부인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현지시간) IT홈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SMIC와 선전에 반도체 팹을 짓는다는 소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SMIC 관계자들 또한 화웨이의 팹 건설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SMIC와 수백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TSMC의 파트너사에 접촉해 공장에 들일 장비 구매를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기정사실화됐다. 중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환경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화웨이가 SMIC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업계는 봤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블랙리스트 기업은 미국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부품을 구매할 수 없다. 미국의 제재 여파로 화웨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와 결별했다. 2020년 9월부터 독자 개발한 기린 칩을 생산하지 못하며 자체 칩 사업을 접었다. SMIC는 TSMC를 대체할 파트너로 꼽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현지 상무부뿐 아니라 업체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자오하이쥔 SMIC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20년간 미국 공급사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었다. SMIC의 공급사들은 지난해 미 정부로부터 420억 달러(약 50조원)에 달하는 수출 허가 188건을 승인받았다. SMIC는 네덜란드 ASML과 노광장비 공급 계약도 1년 연장했다.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대를 넘어 2023년 7나노 공정 기반의 칩을 양산한다는 포부다. 화웨이와 SMIC 모두 부인하며 합작 투자설은 소문에 그쳤지만 현지에서는 양사의 관계를 조명하는 분석들이 지속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 산업 전문가로 불리는 샹리강(项立刚)은 "SMIC가 상장 폐지되고 화웨이에 팔릴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화웨이는 기린 칩 사업을 재개하고 SMIC는 고객사 화웨이를 통해 수익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본보 2021년 12월 24일 참고 中 최대 파운드리 SMIC, 화웨이 매각설 '솔솔'>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자사주 매각을 추진한다. OK뱅크인도네시아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OK뱅크인도네시아가 보유한 1억4540만1089주다. 매각 예정금액은 주당 390루피아다로, 오는 7월 31일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OK뱅크는 지난 2019년 자사주 1억4540만1089주를 공개 매수한 바 있다. 당시 평균 매수가격은 주당 369루피아로, 551억 루피아(약 46억원)를 투입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2020년 순이익은 78억 루피아(약 7억원)로 전년 169억 루피아(약 1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OK금융은 주요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990억 루피아(약 4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올해도 최대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