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내외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7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리업(Re-Up) 펀드 2호'를 설립한다. 최대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34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자로는 국민연금이 있다. 이외에 다수의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비접촉 기술·서비스,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바이오테크·헬스케어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일부는 해외 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리업 펀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대표적인 벤처펀드로 앞서 지난 2018년 1호 펀드를 2850억원 규모로 출범시킨 바 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선보인 벤처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결성 이후 진매트릭스·RFHIC·피씨엘(PCL)·레이·하이센스바이오 등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프리퀀시 테라퓨틱스(미국) △파빌리온 데이터 시스템(미국) △PDC라인(벨기에) △이토로(이스라엘) 등 해외 기업에도 투자했다. 리업 펀드는 지난해 10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이 가운데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지분법이익은 160억원 수준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7년 만에 전력거래수수료를 인상한다.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노후 설비를 보강하고 신재생에너지 대응 인력을 늘려 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력거래수수료 인상안'을 의결했다. 신년부터 수수료를 ㎾h당 0.098원에서 0.1034원으로 5.5% 올리기로 하고 이를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했다 전력거래수수료가 인상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4년 0.070원에서 0.086원으로 올린 후 12년 만에 0.098원으로 추가 인상을 실시했었다. 전력거래소는 "수입과 지출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데 탄소 중립에 따라 투자가 증가하고 인건비가 늘며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전설비가 노후화되고 전력 불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전력거래소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력거래 설비 보강에 들어간 비용은 2018년 2억1300만원, 2019년 7억3400만원, 2020년 89억3700만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계통운영 시스템 보강에 투입된 비용 또한 같은 기간 4000만원에서 32억9700만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도 각각 10억4900만원, 41억6100만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신재생에너지 대응 인력을 늘리며 전체 임직원 수도 증가했다. 임직원 총계는 작년 3분기 기준 546명으로 전년(513명)보다 33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가 늘며 수익 확보를 위해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전력거래소의 설명이다. 수수료가 오르지만 전기요금도 인상되는 만큼 한국전력과 발전사들의 수익에는 타격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오는 4월 이후 전기 요금을 ㎾h당 총 11.8원 올리기로 했다. 주택용 4인 가구는 월평균 1950원가량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마트 전력 시스템 업체 '누리플렉스'(옛 누리텔레콤)의 최대주주인 '누리플렉스 홀딩스'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회사와 손을 잡았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지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누리플렉스 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메타버스와 NFT 지갑·플랫폼 사업에 협력하고자 톡큰(Talken GmbH)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리플렉스 홀딩스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를 설계·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론칭 예정으로 글로벌 유저들에게 메타버스 세상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여러 사람과 교류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톡큰은 멀티체인 NFT 지갑인 '톡큰'을 개발했다. 톡큰은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후오비 에코체인 등 여러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과 NFT의 보관·관리를 지원한다. 높은 보완과 편의성을 지녀 케이팝 스타와 인플루언스들이 다양한 체인의 NFT를 손쉽게 제작·발행·저장·거래할 수 있다. 톡큰은 '톡큰 NFT 수트'(Talken NFT Suite)를 통해 지갑부터 NFT 마켓플레이스, 간단한 NFT 발행 도구까지 제공하고 있다. 누리플렉스 홀딩스와 톡큰은 각각 메타벅스와 NFT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메타벅스·NFT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이머전리서치는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42.9% 성장해 8290억 달러(약 99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발전하고 게임과 쇼핑, 소셜 네트워킹 등 경제·사회·문화적 활동이 디지털로 이뤄지면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메타버스의 높은 인기로 메타버스 내 재화 역할을 하는 NFT 거래액도 급증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전문사이트인 댑레이더에 따르면 작년 3분기 NFT 거래 금액은 약 106억7000만 달러(약 12조82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0배 뛰었다. 조송만 누리플렉스홀딩스 회장은 "누리플렉스 홀딩스와 톡큰의 블록체인 기술 경험·사업 개발 역량의 결합은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토큰 프로젝트를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수 톡큰 대표는 "누리그룹과 톡큰의 많은 파트너십 중 첫 번째가 되길 희망한다"며 "누리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서비스 솔루션과 톡큰 고유의 멀티체인 NFT 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이즈엉성과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7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주명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팜쑤언탕 하이즈엉성 당위원회 당서기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지아록현에 추진되는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만은 앞서 지난달 팜쑤언탕 당서기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우건설과 하이즈엉성이 체결한 산업단지·배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황 법인장은 "탄탄한 재정 능력과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즈엉성에 산업단지와 국제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하이테크와 생명공학, 항공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기술 콘텐츠를 가진 상업을 유치·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팜쑤언탕 당서기는 대우건설의 제안을 높게 평가하며 "많은 한국 기업이 하이즈엉성에 투자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즈엉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58㎞ 떨어진 곳으로 하노이와 항구도시 하이퐁에 이르는 철도 요충지로 꼽힌다. 이 지역 산업단지는 향후 하노이-하이즈엉-하이퐁을 잇는 산업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디벨로퍼로써의 사업 경쟁력과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 그리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미국과 독일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해킹그룹에 승소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독일 연방법원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해킹해 치트프로그램을 제작, 판매한 혐의로 해킹그룹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크래프톤과 텐센트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해킹그룹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치트프로그램을 제작해 배포함으로써 부당한 이득을 취했을 뿐 아니라 일부 유저들에게 부당한 이점도 제공했다고 봤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해킹그룹에 치트프로그램 제작 방법은 물론 협력자 등에 대한 세부정보도 공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크래프톤과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치트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핵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레이 게임, 특히 슈팅 액션 게임 장르를 개발한 업체들은 '치트프로그램' 사용자와의 전쟁을 치룬다. 이들을 잘 제어하느냐 못하느냐가 게임의 흥망을 가르기 때문이다. 텐센트 관계자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유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한 경기장을 보장할 것이다. 이번 판결은 우리가 부정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플라잉카 '2호 인재'가 현대차를 떠나 미국 주택 솔루션 업체로 이직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산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미국 주택 개량 솔루션기업 '커비오'(Curbio)는 7일(현지시간) 파멜라 콘 전 현대차그룹 UAM 사업부 상무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릭 러드맨 커비오 CEO는 "파멜라 콘의 검증된 경력은 COO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며 "주택 개량 사업을 완전히 현대화하겠다는 커비오의 성장 계획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멜라 콘은 항공우주컨설팅 회사인 '어센션 글로벌'을 설립하고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 맥킨지 앤드 컴패니(McKinsey & Company)에서 항공우주 관련 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킹스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에서 군사학(war studies) 석사를 취득했다. 특히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플라잉카 인재로 영입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파멜라 콘이 이직하면서 현대차그룹 플라잉카 사업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파멜라 콘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영국 코번트리에 짓고 있는 플라잉카 공항인 '에어원(Air One)'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원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개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원은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로 항공 택시와 자율 배송 드론과 같은 UAM 활성화의 단초가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UAM 사업은 정의선 회장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지난 2019년 9월 플라잉카 개발을 공식화한 데 이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연구 기술개발을 주도했던 신재원 박사를 UAM 사업부 수장(1호 인재)로 영입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가상 매장을 열었다. 메타버스 확산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홍보 효과를 높인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6일(현지시간) "오전 8시 37분 메타버스에서 삼성 837X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센트럴랜드에 삼성 837X를 만들어 일정 시간 동안 운영한다. 삼성 837X는 뉴욕 맨해튼에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을 모델로 한 가상 매장이다. △CES에서 발표한 삼성의 다양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브티 극장(Connectivity Theater) △삼성과 베리트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숲(Sustainability Forest) △DJ 감마 바이브가 진행하는 혼합 현실 라이브 댄스파티가 열리는 커스터마이제이션 스테이지(Customization Stage)로 구성된다. 아울러 837X 대체불가토큰(NFT) 배지 소비자는 디센트럴랜드에서 아바타가 입는 옷을 주는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7일 오후 8시 37분에 발표되며 에픽(Epic)부터 미씩(Mythic)까지 세 등급의 옷 컬렉션 중 하나를 받게 된다. 미셸 크로산-마토스(Michelle Crossan-Matos) 삼성전자 미국법인 기업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독특한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성, 지속가능성, 맞춤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 모두가 이 급성장하는 가상 세계를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메타버스·NFT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와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FT 개발사 '알케미', 공간컴퓨팅 스타트업 '오버울프' 등에 투자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통해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회사 '레디 플레이어 미' 투자에 참여했으며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해 TV 신제품에 NFT 플랫폼을 도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의 미국 자회사 '앨런 하림'(Allen Harim)이 폭설로 인해 생산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앨런 하림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치킨 생산업체인 마운테어(Mountaire Farm)와 함께 델라웨어주 서섹스 카운티 인근 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당일 교대 근무를 축소한 것. 앨런 하림 공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중부와 남부에는 폭설로 9.7인치의 눈이 내렸다. 도로가 눈으로 뒤덮이고, 얼어붙자 공장 출퇴근이 힘들어 조업 중단을 택했다. 앞서 미국 국립기상청은 델라웨어주와 메릴랜드주 동부해안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림의 생산공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북부는 강설량이 많아 눈보라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남부에서 불어오는 눈폭풍이 델라웨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폭설로 인한 강추위도 이어졌다. 델라웨어 주민들은 새해 첫날 비와 안개를 본 후 2일 (현지시간) 오전 체감기온 50도에서 잠에서 깼다. 밤사이 기온이 30도가량 떨어진 것이다. 하림의 미국 생산법인이 폭설로 인한 조업 중단으로 생산량 차질도 우려된다. 한편, 하림은 지난 2011년 현지 닭고기 가공업체 앨런패밀리푸드(현 앨런하림푸드)를 4800만 달러(약 5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앨런 하림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내 19위 닭고기 가공업체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이 악화되면서 하림에 넘어갔다. 앨런 하림은 지난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하림 美 자회사 '엘런 하림' 경영진 잇단 교체…'포스트코로나' 시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1155억원 규모의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첫 선박 인도와 수주를 이어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그리스 선박회사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으로부터 1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9600만 달러(약 1155억원). 신조선 건조 사양과 인도일은 미공개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사양으로 건조돼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한다. 현대미포는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통해 신규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 6280척 중 단거리를 오가는 피더 컨테이너선은 3824척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현대미포가 주로 수주하는 1500~3000TEU 선복량은 1431척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올해 시장 전망은 좋다. 컨테이너선 호황에 유가도 회복되고 LNG 가격 급등으로 주요 선종들의 전방 시장이 모두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까지 도크 슬롯 완료로 선가도 상승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총 226척(해양 3기 포함), 228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인 149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미포도 연간 목표 35억 달러 대비 140% 초과했다. 올해는 조선해양 부문 전체 수주 목표를 174억 4000만 달러로 수립했다. 현대미포는 올해 모두 56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인력 육성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Kemendikbudristek)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게임 콘텐츠 등 관련 산업 개발에 힘을 모은다. 인도네시아 게임 협회와 현지 직업고등학교, 전문대학과 함께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실제 프로젝트에 기반한 실습과 응용 연구 등을 통해 즉각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게임 산업은 코로나19로 전례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시장 규모는 30조 루피아(약 2조5100억원)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해외 기업에 의존해 현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디지털'과 '친환경'을 두 축으로 삼아 신사업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는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 및 중개 △소프트웨어·플랫폼·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운영·판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원전 후보지를 두 곳으로 압축해 검토에 들어갔다. 차기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주목하며 한국수력원자력, 뉴스케일파워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알마티주 울켄과 동카자흐스탄주 쿠루차토프를 원전 건설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막줌 미르자갈리예프(Magzum Mirzagaliyev)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2035년까지 전력 생산과 수요를 살폈다"며 "경제 성장과 인구 전망을 고려하면 원전을 지을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건설 기간은 약 10년으로 추정된다. 미르자갈리예프 장관은 후보지 중 울켄을 주목했다. 그는 "울켄은 남북 송전선로가 있어 인프라 가용성 측면에서 흥미롭고 주요 소비자와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다"며 섣부른 판정을 경계했다. 카자흐스탄은 2050년까지 원전과 천연가스, 재생에너지로 전력 사용량의 절반을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2016년 부지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며 원전 건설을 검토해왔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인 엘바스 나자르바예프도 작년 말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원전 건설 의지를 표명했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이 수주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즈흐스탄이 원전 사업을 추진하며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2019년 5월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일본 컨소시엄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파워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카자흐스탄 원자력 발전소(KNPP)와 소형모듈원전(SMR) 설치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R은 증기 발생기와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소형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작은 용량으로 안전성과 설치 편의성이 높고 유연한 출력이 가능하다. <본보 2021년 12월 21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카자흐스탄에 SMR 구축…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기업과 손잡고 간편식을 미국 테슬라 본사 등에서 자판기를 통해 판매한다. 특히 간편식 자판기 판매 사업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22 CES'에서 선보이는 등 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미국 자회사 나소야는 미국 푸드테크 기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미국 전역에서 자판기를 활용한 간편식 판매 사업을 펼친다.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판기는 공항과 호텔, 대학 캠퍼스, 기업 시설, 컨벤션 센터 등에 설치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테슬라 본사 사옥에서도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돈코츠 라면과 김치 라면, 미소라면, 새우튀김 우동 등 면 종류가 주력 메뉴다. 요카이 익스프레스의 자판기는 냉장이나 보온 보관을 하고 있던 음식이나 음료를 그냥 내주는 기존의 자판기와 달리 기기 내부에서 조리 과정을 거친 음식을 판매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면, 국물, 고명 등을 자동으로 해동 및 조리해서 내는 방식이다. 주문을 받은 후 조리가 끝나기까지는 약 2분이 소요된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앞으로 면을 어느 정도로 익힐지, 또 맛은 어느정도 진하게 혹은 순하게 할지 등을 소비자가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판기는 지난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도 출품됐다. CES 현장에서는 요카이 익스프레스가 풀무원과 함께 △스테이크 라이스볼 △볼로네제 스파케티볼 △불고기 우동 등을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풀무원이 지난해 3월 선보인 채식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의 대체육과 두부 등을 활용해 개발된 메뉴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와바그릴과 두부를 비롯한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연말에는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UMASS) 캠퍼스 식당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은 행보다.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풀무원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에서 풀무원의 먹거리를 선보인 데 이어 판로를 개척하는 차원에서 미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 측과 추구하는 방향이 맞아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