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1155억원 규모 새해 첫 수주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1800TEU급 피더 컨선 3척 주문
새해 첫 마수걸이 성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1155억원 규모의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첫 선박 인도와 수주를 이어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그리스 선박회사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으로부터 1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9600만 달러(약 1155억원). 

 

신조선 건조 사양과 인도일은 미공개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사양으로 건조돼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한다.

 

현대미포는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통해 신규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 6280척 중 단거리를 오가는 피더 컨테이너선은 3824척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현대미포가 주로 수주하는 1500~3000TEU 선복량은 1431척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올해 시장 전망은 좋다. 컨테이너선 호황에 유가도 회복되고 LNG 가격 급등으로 주요 선종들의 전방 시장이 모두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까지 도크 슬롯 완료로 선가도 상승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총 226척(해양 3기 포함), 228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인 149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미포도 연간 목표 35억 달러 대비 140% 초과했다. 올해는 조선해양 부문 전체 수주 목표를 174억 4000만 달러로 수립했다. 현대미포는 올해 모두 56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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