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슈퍼스트링'의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다. 26일 더구루 취재 결과 슈퍼스트링은 지난 25일 전세계 180개국에서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했다. 팩토리얼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영어버전을 제작해 서비스한다. 슈퍼스트링은 팩토리얼게임즈와 웹툰제작사인 와이랩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테러맨', '신석기녀' 등 인기 히어로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재구성했다. 유저는 웹툰을 통해 만난 100여 종의 히어로와 몬스터를 게임 안에서 직접 플레이하거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슈퍼스트링은 지난 5월 25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5월 24일 200억원을 투입해 네시삼십삼분으로부터 팩토리얼게임즈 지분 100%를 전량 매입했다. 김경엽 펄어비스 투자전략총괄은 "팩토리얼게임즈의 게임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개발 중인 신작 외에 장르와 IP 다양성 측면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바이오텍이 인도네시아 발리 최대 병원과 손잡고 안티에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K-뷰티를 앞세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상글라(Sanglah) 병원의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호르몬 수치, 대사기능, 면역기능, 심리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유명 관광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완벽한 품질의 건강 관리 종합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노화방지 에스테틱과 웰빙 관리 등에 중점을 둔다. 병원장인 아이 와얀 수단(I Wayan Sudana) 박사는 "상글라병원은 미용 서비스를 위해 보톡스, 레이저, 성형외과, 치과, 모발 등 미용 의학·치료를 제공한다"며 "웰빙 관리는 스트레스, 종교, 신체건강, 영양조절, 수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줄기세포 연구개발, 세포치료제, 제대혈 보관, 면역세포, 안티에이징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017년 자회사 차헬스케어가 전문클리닉 운영회사 싱가포르 메디컬그룹에 투자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차헬스케어는 1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30억4300만원)를 쏟아 SMG의 지분 8.8%를 매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를 확보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이차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 자원기업 '에코그라프(EcoGraf Limited)'와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에코그라프 HF프리(HFfree) 배터리 음극재 원재료 공급을 통해 포스코의 음극 생산 확대 계획을 지원한다. 제품은 호주 에코그라프 배터리 음극재 생산 시설과 유럽 생산시설에서 나올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배터리 음극재 제품을 △아시아 △유럽 △ 북미 지역의 양극, 리튬이온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에코그라프와 포스코는 제품 개발과 배터리 양극 재활용에 대한 다른 협력 기회도 평가할 예정이다. 에코그라프는 청정 에너지와 e-모빌리티로의 글로벌 전환을 지원하는 수직 통합형 'HFfree' 배터리 음극재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음극 제조업체에 직접 수출하기 위해 서호주에서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동시에 공급원료와 기타 산업 시장을 위한 천연 플레이크 흑연을 생산하기 위한 업스트림 광산 사업을 개발한다. 특히 에코그라프는 탄자니아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정제하는 공장을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연간 1만t의 흑연을 생산해 독일 티센크루프에 공급한다. 흑연 1만t은 전기차 3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수명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연에서 채굴되는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분류된다. 포스코는 에코그라프와의 MOU로 천연흑연 음극재를 포함, 인조흑연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의 또 다른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초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회사인 시누오사에 261억을 투입, 지분 15%를 인수했다. 시노오사 인수로 국내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천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인조흑연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가공하는 제조 공정 특성상 팽창이 적어 안정성이 높고 입자가 고르게 배치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계열사의 다양한 투자와 업무 협약으로 원료 채굴, 중간 원료, 소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음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미국 다우케미칼(이하 다우)이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PCR Plastic Resin)를 적용한 친환경 생수 포장재를 개발했다.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다우와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 함량이 20%인 생수용 콜레이션 수축 필름(Collation Shrink Film·CSF)을 공동 개발했다. CSF는 롯데 '아이시스 8.0 에코' 묶음 포장재로 사용된다. 양사 협업으로 출시된 CSF 필름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수지로 변환한 다음 필름의 핵심 층에 통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재활용 수지를 활용했지만 기존 수지를 사용했을 때와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다우의 설명이다. 롯데칠성 측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롯데칠성의 야심찬 전략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우와 같은 소재화학 파트너사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며 "다우의 PCR CSF는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줄이고 음료 제품의 지속 가능성 프로파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각종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친환경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이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재생페트(Recycled PET, rPET) 기술을 사용한 페트병의 기술·품질 안전성 검증에 성공했다. 일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재생 플라스틱 수지 제조 후 혼합한 원료를 사용해 아이시스 에코 제품에 적용한 뒤 시생산했다. 또 거래처에서 소비된 아이시스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 에코백, 유니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밤방 캔드라(Bambang Candra) 다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롯데칠성은 다우가 제공하는 PCR 옵션을 채택함으로써 친환경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우리가 폐기물 수집과 재활용 인프라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에 대한 가치 사슬을 더 넓히려는 변화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4월 발생한 베이징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의 원인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있다는 중국 규제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리튬이온보다 화재 위험이 적어 주목을 받던 LFP마저 사고에 휩싸이며 안전성 강화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응급관리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시 펑타이구에서 발생한 ESS 화재 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재는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50분께 발생했다. 푸웨이스오일가스회사(福威斯油气技术有限公司, 이하 푸웨이스)가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소 연계 ESS에서 불이 나 소방차 47대, 소방관 235명이 투입됐다. 약 12시간 만인 오후 11시40분경 화염이 사그라들었다. 이틀이 지난 18일 오후 4시경 진압이 모두 완료됐다. 이 사고로 발전소 전기기사 1명과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사망했고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액은 1660만8100위안(약 31억원)에 달한다. 응급관리국은 ESS에 탑재된 LFP 배터리의 내부 합산으로 인한 열폭주라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회사 궈시안 하이테크(이하 궈시안) 산하 궈쉬안동력에너지회사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시안은 푸웨이스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LFP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아 ESS용뿐 아니라 전기차에도 널리 활용됐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높였으며 포드와 폭스바겐 등도 LFP 도입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LFP 또한 화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FP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 승용차 부문에서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24.1%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0%에서 2030년 30%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사전예약 대수가 경쟁사 포드(Ford)의 전기 픽업트럭 예약 수를 훌쩍 넘기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25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예약 대수가 130만대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향후 약 1년간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사전예약 대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사전예약 대수 130만대가 모두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Lightning)' 사전예약 대수인 20만대를 앞섰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인지도 측면에서 경쟁 모델을 앞설 것으로 기대했는데 테슬라가 앞서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테슬라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은 공개 직후 부터 주목받았다. 일주일 만에 예약 건수가 25만 대를 넘어섰고, 지난 5월 기준 사전 예약 10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사이버트럭 사전예약 대수는 127만대로, 미래 가치는 약 800억 달러(약 95조1520억원)에 달한다. 특히 보증금이 100달러(약 12만원)에 불과해 일단 예약을 하고 앞으로의 추이를 보려는 예약자들도 많다. 사이버트럭은 탑승객 안전을 위해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테슬라 답게 실내는 매우 단순하며,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일자형 램프고, 루프 라인은 삼각형 모양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사이버트럭 공개행사에서 거대한 해머로 차량을 경쟁업체 외부 패널과 비교하며 내리쳤다가 차량 유리가 깨지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행거리는 최소 400km에서 최대 800km까지로, 코너링에 각별히 신경써 낮은 무게중심으로 탁월한 트랙션 제어와 토크를 줘 자연스러운 코너링을 선사한다. 사이버트럭 가격은 △싱글 모터 모델 3만9900 달러(약 4700만원) △듀얼 모터 AWD 모델 4만9900 달러(약 5878만원) △트리 모터 AWD 모델 6만9900 달러(약 8243만원)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려 771만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먼저 생산하고 사이버트럭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은 연말 가동이 예정돼 있다. 전기·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전기 픽업 트럭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외 리비안 'R1T', 테슬라 '사이버트럭', GMC '허머EV', FCA '램' 등 전기 픽업 트럭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업계 유력 모델로 손꼽히는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최대출력 563마력, 1회 충전으로 약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시 15%에서 80%까지 올리는 데 약 40분이 소요된다. 판매가격은 약 4만 달러(약 4700만원)부터다. 포드는 오는 2024년까지 8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종합 건축자재 생산기업 금강공업이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레일용 빔 금형을 공급할 예정이다. 25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MPSA)은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에 금강공업을 메트로 3호선 사업의 하도급 업체로 선정하는 것을 승인하는 내용의 통지서를 발송했다. 계약금액은 2800만 달러(약 330억원)로 알려졌다. 금강공업은 1979년 설립된 강관 및 종합 건설용 가설재 제조업체다. 배관용·구조용 강관과 알루미늄 폼의 제조·판매·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수주금액은 28억1100만 달러(약 3조3450억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11월 18일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업 자금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1.2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스위스 MSC선사와 1만5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컨테이너선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가는 척 당 1억7000만 달러(약 2022억원) 규모로, 6척의 수주가는 10억 달러(약 1조1899억원)이 된다. 선가는 후판 가격과 장비 가격의 인상 그리고 야드 선석의 타이트한 공급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이다. 앞서 MSC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에 1조원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6척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1.3조' 컨테이너선 6척 건조협상 진행> MSC는 15억 달러(약 1조7685억원) 이상의 18개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인데 이중 1만5000TEU급 6척을 한국조선소에, 1800TEU급 피더선 컨테이너선 10척은 중국 조선소와 협의 중이다. 중국은 황해조선소가 건조사로 거론된다. MSC가 현대중공업에 신조 발주에 나선 건 선대 확충을 위해서다. 남미항로에 투입하기 위해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MSC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대규모로 발주하면서 직접 발주보다는 컨테이너 전문 선주회사인 시스팬(Seaspan Corp)이나 중국 리스회사들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직접 발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조 발주 외 중고선 매입도 적극적이다. MSC는 지난해 장금상선으로부터 2005년 건조한 4800TEU 컨테이너선 '발틱 이스트'호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200만 달러(약 133억원) 수준. 역시 선대 확충의 일환으로 장금상선 선박 외 독일과 일본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본보 2020년 11월 17일 참고 장금상선, 중형 컨테이너선 MSC에 매각…선령 교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비안이 투입 자본 대비 생산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드모터스와 테슬라도 하위권으로 전통적인 완성차 회사보다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경제일간지 엘이코노미스타(Eleconomista)에 따르면 자본계수는 리비안은 약 340만 유로(약 45억원)로 추정된다. 이어 루시드모터스(225만 유로·약 30억원), 테슬라(123만 유로·약 16억원), 다임러(2만8000유로·약 3730만원), 토요타(2만4000유로·약 3200만원), 폭스바겐(1만 유로·약 1330만원) 순이었다. 자본계수는 한 단위의 생산물을 만드는 데 자본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준다. 자본계수가 높을수록 자본의 생산 효과가 낮다는 뜻이다. 즉 대량 양산이 경험이 풍부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신생 전기차 회사들은 투입 비용 대비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엘이코노미스타는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주식 시장에서 고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테슬라는 주당 1000달러(약 110만원)를 넘으며 지난달 자동차 회사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90조원)를 돌파했다. 리비안은 이달 10일 상장 이후 53% 급등해 미국 자동차 업체 중 시총 2위에 올라섰다. 루시드모터스는 1년 사이 400%가량 뛰었다. 특히 테슬라를 제외하고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는 실적이 바닥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양사의 시총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 이후 공식 매출이 없다. 올해 상반기 9억94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를 비롯해 후속 모델 출시와 증설에 따라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모터스도 지난달 말에야 첫 번째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출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차 소모품 등을 팔아 수익을 냈었다. 루시드모터스는 3분기 매출이 23만2000달러(약 2억7610만원), 순손실이 5억2440만 달러(약 624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5억 달러(약 1조785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베트남 5대 증권사인 비엣캐피탈증권(VCSC)에 자금을 지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엣캐피탈증권은 하나은행 등 외국계 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약정 계약을 맺었다. 말레아시아계 메이뱅크킴응증권의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대출 약정에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제일상업은행 △화난상업은행 △대신국제은행 △창화상업은행 △대만상업은행 △써니은행 등 대만계 은행이 대거 참여했다. 베엣캐피탈증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신용거래융자 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엣캐피탈증권은 베트남 5위 증권사다. 베트남 주식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주식 계좌 수는 12만379만개로 지난 6월(14만여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 전체 주식 계좌 수는 360만개로, 이는 베트남 인구 100명 가운데 4명 꼴로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대형 통신사 'AT&T'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로보택시(Robotaxi)·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25일 미국 로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AT&T와 특허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수십 개에 달하는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에 포함된 특허는 도심 항공기와 음성 처리 기술이 핵심이다. △무인 항공기 동적 차폐 시스템 △무인 비행 중 공중 장치 네트워크 연결 유지 기술 △열린 공간 환경서 위치 추적 △알고리즘 기반 커넥티드카 무선 파일 배포 최적화 기술 △동적 이미지 인식 기술 등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러한 AT&T의 특허 기술 사용을 비롯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생산, 판매 권한을 획득하게 됐다. 로보택시와 UAM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최근 설립한 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은 로보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간 합작사다. 오는 2023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UAM 사업 관련 법인이다. 오는 2028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대중 교통 네트워크에 에어 택시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처럼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과 UAM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현대차의 행보가 본격화되며 관련 사업 상용화 시계가 앞당겨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허 라이센스 계약으로 현대차의 기술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보택시와 UAM 등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술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에 따르면 오는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약 1334조원으로 지난해 약 8조5000억원 대비 15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스웨덴 앱리바(Abliva AB)가 영진약품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이상 치료제 'KL1333'에 대한 임상 2/3상에 돌입한다. 앱리바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KL1333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앱리바는 오는 2022년 모집 예정인 첫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임상 승인을 계기로 앱리바는 자금조달 라운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데이비드 라스코우 풀리 앱리바 회장은 "우리는 이제 KL1333을 사용하여 글로벌 등록 2/3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번 IND 승인으로 우리 기업이 매력적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L1333은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경구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NAD+ 조절제 계열 최초 신약이다. 이 신약은 영진약품이 개발하고 앱리바가 2017년 총 627억원에 도입한 신약후보물질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영진약품은 KL1333의 승인 및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과 함께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