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선 발사대를 인도네시아에 건설한다. 2년 전 인도네시아 당국이 적도 부근인 자국 영토에 우주선 발사대 건설을 요청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하르소 모노아르파(Suharso Monoarfa)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인도네시아 신수도(IKN) '누산타라'(Nusantara)에 발사대 건설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IKN은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현지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수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신수도에 고속 우주선 발사를 위해 군도에 활주로 건설을 바라고 있다.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장관은 "스페이스X의 요청에 따라 과거 수십시간이 걸렸던 미국행 비행이 항공편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짧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스페이스X의 발사대가 IKN 누산타라에 건설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미국까지 1.5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2월 일론 머스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네시아에 우주선 발사대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 스페이스X 달 착륙 프로젝트의 로켓 발사장으로 서파푸아 섬 중 하나를 제안했다. 적도 부근 부지로 스페이스X 우주선을 발사하면 적도로 궤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11월 파푸아의 비악(Biak)섬에 첫 우주선 발사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에 큰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제약업체 사이톰엑스 테라퓨틱스(CytomX Therapeutics이하 사이톰엑스)의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제 개발이 곧 임상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사이톰엑스가 개발 중인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제 'CX-904'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사이톰엑스는 CX-904가 암 세포에서 나타나는 EGFR과 T세포의 CD3 수용체에 모두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조건부 활성화 T세포 이중특이성을 지닌 항체라고 전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프로바디 마스킹이 없는 EGFRxCD3 치료에 비해 상당한 안전성 개선과 강력한 항종양 활성화 정도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고형 종양은 혈액암인 백혈병 등과 달리 세포로 꽉 차있는 단단한 덩어리로 이뤄진 종양을 의미한다. 종양의 대부분은 고형종양이다. CX-904는 사이톰엑스가 다국적 제약기업 암젠(Amgen)과 협업해 개발했다. 사이톰엑스와 암젠은 지난 2017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손을 잡았다. 2021년 10월 계약을 수정하고 T세포 결합 이중특이성 치료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사이톰엑스는 IND 제출과 초기 임상 개발을 담당하고, 암젠은 후기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적으로 맡기로 했다. 션 매카트니 사이톰엑스 CEO는 "CX-904의 인상적인 혁신과 디자인은 암을 다른 방식으로 정복하겠다는 사이톰엑스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사이톰엑스는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에게 조건부로 활성화되는 이중특이성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CX-904 임상 1상에서의 투여량 증량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 이하 총국) 신에너지차(NEV) 안전 리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소배출제로화 목표에 따라 중국 내 신에너지차 보급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 평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총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품 리콜 감독 강화, 소비자 합법 권익 보호'라는 주제로 현지 기자발표회를 열었다. 총국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자동차와 소비품 안전 리콜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과 향후 중점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자동차 리콜 분야에서 총국은 원거리업데이트(OTA) 기술의 리콜 감독 관리를 강화하고 NEV 사고 조사 체계를 구축, 안전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 누적 리콜 차량은 9130만대로 주요 리콜 원인은 전자전기 장치 및 엔진 등 파워트레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NEV 안전 문제를 연구하고 관리·감독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총국은 NEV 차량의 대표적인 안전 특징이 △배터리의 화학적 안정성 △재생제동 △충돌 등 안전 위험 등에 있는 것으로 봤다. 총국은 "현재까지 NEV 누적 리콜 횟수가 198만대에 달한다"며 "NEV 리콜의 주요 원인으로는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제조 및 설계 결함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화된 규제를 통해 총국은 2030년 이전까지 점차 자동차의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최종적으로 탄소배출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탄소배출정점·탄소중립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국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생태환경부(生态环境部)와 '자동차 배출 리콜 관리 규정'을 공동 제정,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수소경제 전환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오는 2050년 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가 연 2조5000억 달러(약 30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도 미래 수소경제를 이끌 유망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년 내 100% 이상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수소 기업으로 △하이존모터스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 등 3곳을 꼽았다. JP모건은 "수소주는 지난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지만 수소가 에너지 믹스에서 점점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은 수소 전환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하이존모터스의 목표 주가를 1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이존은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 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지난해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JP모건은 플러그파워의 목표 주가를 현재의 두 배 이상 높은 22.80달러로 설정했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선도 수소 기업으로, 수소 사업 밸류체인 내 차량용 연료전지, 수전해(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작년 초 1조85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JP모건은 또 블룸에너지의 목표 주가를 38달러로 설정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파트너 기업으로 국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지분 5.4%를 3000억원에 매입하고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EC)의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범유럽 통합 전기차 공공충전 서비스 '차지마이현대(Charge myHyundai)를 유럽 충전 인프라 아이오니티(Ionity)에 론칭했다. 고전압 충전 서비스 토대로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니티에 차지마이현대 서비스를 론칭했다. 요금제는 '플랙스'와 '이지' 총 두 가지다. 현대차 고객에게는 월 13유로의 기본 요금이 적용되며 고속 충전 시 킬로와트시(kWh)당 29센트가 부과된다. 별도 약정 없이 사용할 경우 킬로와트시(kWh)당 요금은 79센트다. 특히 아이오니티 자체에서 운영하는 요금제보다 더 싸다. 아이오니티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킬로와트시당 35센트를 내야한다. 가입비 17.99유로는 별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운전자 중 장거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며 "차지마이현대를 사용해 아이오니티 충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된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수월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론칭은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 운전자를 고려한 조치로 업계는 보고 있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인 만큼 고전압 충전 시스템이 있어야 빠른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 18분 정도면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 운전자를 위한 특별 혜택도 있다. 지금 아이오닉5 주문 시 아이오니티 프리미엄 패키지를 1년간 기본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아이오닉5를 구매한 고객에게도 적용되는 사안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차지마이현대에 등록하기만 하면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를 포함해 향후 출시할 전기차 신차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을 고려해 아이오니티에 마이차지현대를 론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전기차 판매 촉진 효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지마이현대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오니티 급속 충전소는 유럽 24개국 내 400개가 있다. 일반 공공충전서비스는 29개국 약 30만개의 충전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국방부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를 200문 추가 도입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인도 고산지대이자 중국군 분쟁지역인 라다크에서 배치된 이후 K9 바지라 자주포 200여 대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도 국방부는 오는 3월 10일~13일 사이 구자라트의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Defexpo 2022'에서 한화디펜스 파트너사인 현지기업 '라센 앤 토브로(L&T)'와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1000억 루피(약 1조6000억원). 인도 방위산업체 중 가장 큰 거래 금액이 될 전망이다. 인도의 K9 바지라 구매는 중국과의 국경분쟁을 위해 결정됐다. 인도와 중국군은 몽둥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뒤 무기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1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라다크에서의 성능평가를 성공하자 중국 제압용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도기업 L&T는 한화디펜스와 함께 손을 잡고 지난 2017년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100문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마지막 자주포는 지난해 2월 조기 인도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본보 2021년 1월 20일 참고 '한화디펜스 참여' 인도 자주포 사업 순항> 이후 군 당국이 실시한 고산지대 성능 평가에서 만족하고 중국군과의 대치 상태가 심해지자 K9 바지라를 추가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도군은 2020년 5월부터 라다크에 K9 바지라를 첫 배치했다. K9 바지라는 한화디펜스가 만든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형이다.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천둥 자주포를 인도의 더위와 사막지형 등을 고려해 개량한 것으로 무게 47t에 길이 12m, 넓이 3.4m, 높이 2.73m로 승무원은 5명이 탑승한다. 최대 속도 67km를 자랑한다. 구경 155mm에 최대 사거리 40㎞로 30초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분당 6~8발을 사격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지난해 매출이 두자릿수, 순이익이 세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애플과의 거래 확대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거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BO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결 매출이 2150억~2200억 위안(약 40조5790억~41조5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2%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순이익은 257억~260억 위안(약 4조8500억~4조907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0~416% 뛴다. 당기순이익은 791~802% 오른 237억9400만~240억9400만 위안(약 4조4900억~4조5470억원)이 전망된다. BOE는 지난해 상반기 정보기술(IT)·TV용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기를 맞았다. 상반기 매출은 1072억8500만 위안(약 20조2480억원), 순이익은 127억6200만 위안(약 2조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4%, 1023.96% 폭등했다. 3분기부터 수요가 조정돼 산업용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시황이 좋았다. 월 출하량은 지난달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애플과 거래를 확대하며 수주량을 확대하고 있다. BOE는 작년 9월 말부터 6.1인치 아이폰13에 탑재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 비율을 초기 20%에서 향후 40%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이패드용 OLED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칭 B12 공장의 3단계 생산라인 응용처를 스마트폰을 넘어 IT, 차량용 OLED로 확대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BOE는 지난 21일 0.81% 오른 4.9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간 약 30% 하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이후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작품을 곧 시장에 내놓고 기업용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28일 2021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다"며 "단순 합산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2위 낸드 회사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인텔은 작년 3분기 각각 13.5%, 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합산 수치보다 높은 점유율을 자신했다. SK하이닉스는 "기업용, 특히 SSD 전반에 있어 인텔의 기술적 이해에 기반한 제품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통합칩(SoC)과 펌웨어를 활용해 낸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양사 간 시너지의 핵심"이라며 "당사의 128단 낸드 웨이퍼, 솔리다임의 SoC, 펌웨어를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든 상태며 곧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차지트랩플래시(CTF), 솔리다임은 플로팅게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해 차이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두 기술을 유지하는 게 원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시너지가 전망돼 당분간 모두 가져가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플로팅게이트 기술은 SSD 제품의 안전성 관점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가 10% 후반, 낸드플래시 수요가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부문은 하반기 수요에 대비해 재고 수준을 늘리고 1z·1a나노미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1a나노미터는 올해 말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부터 컴퓨팅향으로 DDR5 판매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내 DDR5 비중이 연말 20% 초반을 기록하고 내년 말 DDR4와 교차점(크로스오버)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차세대 D램인 3D D램도 연구하고 있다. 세부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0년대 후반 출시가 전망된다. 설비 투자 측면에서는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산단 부지 조성과 토지 매입을 특수목적회사(SPC)가 하고 있고 우리가 분양을 받아야 착공을 할 수 있어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며 "용인 팹이 기존 계획보다 상당한 차질이 있다고 보이면 다른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고 실제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새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기존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은 1200원으로 올리고 여기에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추가로 배당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47.6% 뛴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노르웨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합작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사이클은 '에코 스토어(Eco Stor)'·'모로우 배터리(Morrow Batteries)'와 합작사를 설립, 노르웨이 남부에 폐배터리 파쇄 분리 시설인 스포크를 짓는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시설이다. 블랙 매스는 검은 분말 가루 형태로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함유돼 있다. 합작 공장은 내년 초 가동 예정이다. 연간 최대 1만t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부지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라이-사이클은 스포크 시설에 대한 장비, 기술 서비스, 운영 관리를 맡는다. 블랙 매스 생산량 100% 인수 권리도 확보했다. 에코 스토어는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배터리를 제공하고 모로우 배터리는 배터리 제조 스크랩을 조달한다. 노르웨이 공장이 가동되면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폐배터리 처리 용량은 연간 4만t 규모에 이른다. 라이-사이클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허브 시설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협력해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 연간 1.5만t 규모 스포크 시설도 짓기로 했다. 라이-사이클은 노르웨이 스포크 시설 건설을 계기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노르웨이는 올 4월부터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폐배터리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라이-사이클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자이 코하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주요 산업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의미 있는 강력한 폐배터리 시장이 될 노르웨이에서 의미있는 기회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네트워크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코런(CoLearn)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네시아 온라인 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17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 코런의 시리즈A 후속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KTB네트워크를 비롯해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TNB오라, 인도네시아 학교법인 비너스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자들 중에서는 세쿼이아캐피탈, GSV벤처스, AC벤처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코런은 지난 2018년 설립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오다가 지난 2020년 완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현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범 2년 만에 이용자가 48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여개 섬으로 이뤄져 있어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해 온라인 교육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후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 교육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수는 2520만명, 중·고등학생은 2350만명에 이른다. 아브하이 사부 코런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런에서 강의를 들은 학생 가운데 80% 이상이 성적 향상을 경험했고, 강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면서 "우리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사고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장비 라인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소형 장비 선두업체인 두산밥캣과 경쟁 구도에 나선다. 건설 중장비 매거진 'equipmentworld'는 26일(현지시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대형 장비 외 소형 건설장비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현재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 선두주자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장비 시장 진입은 밥캣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토드 로커(Todd Roecker) DINA 성장전략 부문 부장은 "딜러들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미니 굴착기 등 소형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형장비 선두주자인 두산밥캣과의 경쟁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도저 장비 진출 처럼 미니 굴착기와 크롤러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한다"며 "소형 장비에 대한 시장 경험은 있지만, 당시 밥캣을 존중해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장이 바뀌어 딜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형 장비를 적극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크롤러 도저(Dozer) 시제기를 선보였다. 도저 장비를 미국 시장에 첫 데뷔시킨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1년 12월 8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미국서 '도저' 신제품 공개…수익 다변화> 차세대 장비로 미니 굴착기도 대거 선보여 판매율을 확대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에 미니 굴착기 △DX27Z-7 △DX35Z-7 △DX50Z-7 3종을 출시한다. 지난해 말에는 유럽 굴착기 시장에 출시할 소형 굴착기 상용화를 앞두고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본보 2022년 1월 2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에서 미니 굴착기 '3종' 선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명 변경도 준비 중이다. 두산 브랜드를 떼고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달라진 사명은 내년 3월 열리는 글로벌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년 3월 새사명 발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쟁사로 지목된 두산밥캣은 소형 장비 분야에서 북미 최고의 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소형 장비가 북미 건설기계 전문 정보기업 '이큅먼트워치(Equipment Watch)'가 주관하는 어워즈에서 최우수 건설장비 상을 받으면서 장비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20일 참고 두산밥캣 '소형 트랙로더·스키드 스티어 로더' 북미최고 장비인증> 두산밥캣은 당시 수상으로 북미 건설기계 시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영업력을 확대한다. 장비 내구성 등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북미시장 장비 공급에 적극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두산건설기계가 소형 장비 라인업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두산밥캣과 경쟁구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사 모두 소형 장비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형 장비 라인업 추가 외 조지아주 수와니에 있는 본사에 텔레매틱스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고자 한다. 공장 신설로 부품 유통 능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여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다. 공장 신설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 '슈퍼널'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와 함께 첨단항공 모빌리티(AAM) 인프라 관련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과 NREL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내 첨단 AAM 인프라 조성 관련 공동 연구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양측은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관련 필요한 비용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성장 가능성 △접근성 △친환경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에너지 수요와 환경 평가도 병행한다. NREL 관계자는 "미래 AAM 시장은 기존 대중 교통을 보완하면서 승객들을 목적지로 더 빠르게 이동시키는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eVTOL에 전력을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UAM 전용 공항 '버티포트'(Vertiport) 구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지역별 수요 조사를 토대로 잠재적 위치를 선정하고 향후 버티포트 건설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이번 연구 결과를 eVTOL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eVTOL을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험을 토대로 기존 대중 교통 네트워크에 에어 택시를 통합하는 등 향후 10년간 관련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내 모빌리티 인프라를 보강하고 eVTOL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