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명신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FF)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 오는 2024년부터 GM군산공장에서 패러데이퓨처 신차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패러데이퓨처는 9일(현지시간) 명신과 두 번째 전기차 모델 'FF81' 위탁생산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FF81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9년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020년 맺은 전기차 생산·유통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생산량과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확정했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명신이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는 GM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7만 대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최소 20만 대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명신의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은 명신과 명신산업 등 든든한 자회사를 앞세워 성장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신은 전기차 생산업체로 엠에스오토텍이 지난 2019년 한국GM의 군산 공장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명신산업은 자동차의 차체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테슬라, 중국 BYD(비야디)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이집트 승용차 제조 국영기업 'NASCO'와 전기차 개발협력을 위한 의향서도 체결하는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물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명신이 올해 연간 매출 1조4917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3%, 48.8% 증가한 수치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린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올해 3분기 첫 양산차인 고급 전기차 ‘FF91’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작년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상장 과정에서도 사기 의혹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이달 초 자체 조사 결과 투자자에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인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다만 전기차 기술과 생산능력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본보 2022년 2월 3일 참고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투자자에 부정확 정보 제공 인정…지배구조 개편>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FF81 생산에 대한 오는 2024년 대량 양산에 도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중요 이정표"라며 "품질과 명성을 갖춘 명신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태규 명신 대표이사는 "패러데이퓨처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화기업이 박항서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의 베트남법인인 '동화베트남'은 2022년 한 해동안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다. 박항서 감독은 동화베트남의 광고 캠페인 등에 출연한다. 동화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것은 베트남 내 주목도가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역사상 첫 참가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에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높다. 또한 확고한 기준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품질향사과 혁신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동화의 브랜드 철학과 박항서 감독의 축구 철학이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동화베트남은 베트남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통해 동화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는 물론 메시지 전달에도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베트남 남부 시장 외에 북부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동화는 베트남 마루바닥 1위 브랜드로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왔다"며 "고품질의 제품은 물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동화기업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국영기업 베트남 고무그룹(VRG)과 합작법인 VRG동화를 설립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VRG동화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 건축용 중질 섬유판(MDF)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별도 베트남 법인인 동화베트남을 통해 지난해 12월 베트남 북부 중심도시인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 MDF, 강화마루 공장을 준공해 북부지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과 손잡고 중동·아프리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새로운 오너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공언한 만큼 공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로 분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영 엔지니어링 기업 NMDC(National Marine Dredging Company)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일영 대우건설 중동지사장과 야제르 자그로울 NMD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육상·해상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해양·준설·매립 프로젝트에 우선 중점을 두고 이외에 에너지·항만 인프라·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기회를 엿본다. 자그로울 CEO는 "NMDC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에너지·해양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성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반등은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부진한 해외 수주 성적을 거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은 6억3542만 달러(약 7600억원)로 전년 10대 84%나 감소했다. 대우건설 해외 수주액이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넘기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도 11위로 추락했다. 대우건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2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중흥그룹도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중국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에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추가 주문한다. 지난해 2척 발주한데 이번 주문으로 신조 계약이 총 4척으로 늘어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GSI에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추진 7000CEU급 PCTC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5년 이후이다. 선가는 비공개다. 이번 주문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이 GSI에 발주한 PCTC는 4척이 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해 GSI에 동급 선박 2척을 주문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에 인도된다. 에이치라인이 GSI에 먼저 주문했던 PCTC는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선주사로 전세 계약해 발주했다. 벌크선사 에이치라인은 벌크선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오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건조된 LNG운반선 4척을 관리하는 등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사업을 양수하면서 출범했다. 지난 2016년 현대상선 전용사업까지 사들이고,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LNG추진 외항 벌크선을 도입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현재 드라이벌크와 웨트벌크 운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탈레스에 기업용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는 수주를 따냈다. 뛰어난 보안성을 앞세워 유럽, 북미 등 주요 상업용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은 탈레스에 갤럭시S20, S21과 갤럭시탭 액티브3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에디션 수백 대를 납품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작년 말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추후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숄레, 브리브, 라발 등 3개 도시에 위치한 탈레스의 기술 센터에 기기를 조달, 디지털화를 돕는다. 이 곳에서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용 차세대 민간·군용 라디오, 사이버 보안, 기지국 등을 제조·개발한다. 숄레에서만 16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탈레스는 '산업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for Industry)'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채택했다. 프랑스 제조업체 중 사업장에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기기를 구축한 곳은 탈레스가 처음이다. 특히 방위와 보안 분야에서 갤럭시 기기로 △제조 자동화 △단순화된 정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자원의 시각화 △직원들에 이동성 솔루션 제공 등 4가지 중점 과제를 수행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전반적인 작업 환경 혁신을 꾀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공급망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개선한다.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24시간 기술 지원, 보안 플랫폼인 녹스와 삼성 엔터프라이즈 펌웨어 'E-FOTA', 사용자 환경에 맞는 솔루션 제공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 라인업이다. 모니터와 무선 연결 가능하고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PC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년 기업용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공군, 독일 연방경찰, 미국 시카고경찰청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시 소방국 등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프레데릭 포쉐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모바일 B2B 사업부 총괄은 "탈레스의 산업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 덱스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포함된 삼성전자의 솔루션은 탈레스에 더 큰 이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필립 샤모레 탈레스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채용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작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삼성 모바일 기기 채택을 확대해 모든 사업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이 곧 시작된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원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추진 의지를 내비치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피알라 총리는 9일 트위터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수주 안에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입찰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코는 전기 공급원이 충분하지 않아 원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두코바니는 노후화된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사업으로 건설 계획이 오랫동안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준비 기간을 오래 가진 만큼 서둘러 입찰을 시작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체코는 2018년 초 러시아 로사톰과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중국핵전집단공사(CGN)로부터 입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르면 이듬해 3월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두고 정치권 내 목소리가 엇갈리며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지난해 중·러를 배제하기로 확정하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은 1000~1200㎿급으로 지어진다. 체코전력공사(CEZ)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알라 총리는 원전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해왔다.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원전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기업·가정에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방법"이라며 "또한 그것(원전과 재생에너지)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길 원한다"고 말했었다. 이어 "두코바니 원전을 완공하기 위해 입찰 개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가 입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현지 사무소를 확대하기로 했다. EDF는 폴란드에 이어 체코에도 신규 사무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가 태국 비은행권 소비자금융사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태국법인 KB제이캐피탈은 올해 대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성장으로 설정했다. 정원석 KB제이캐피탈 대표는 "국민카드의 선진 IT 시스템과 신용평가 체계를 도입하며 지난해 대출이 두 배 성장했다"며 "올해도 상품·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해 신규 대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이익과 자산도 6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KB제이캐피탈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리볼빙과 장기 대출, 모바일 대출 등 세 가지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중소득·고소득 고객 기반도 확장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5년 내 10대 비은행권 금융사로 성장하고, 2030년까지 5위권 내에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태국은 아세안에서 비은행권 대출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태국 휴대전화 유통 대기업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인 제이 핀테크(J Fintech)의 지분 50.99%를 인수하며 KB제이캐피탈을 공식 출범했다. 이는 국민카드의 세 번째 해외 자회사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민카드가 처음이다. 국민카드는 상품·디지털·정보기술(IT)·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속해서 현지에 이식하고 제이마트가 가진 전속 시장 등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태국 내 최상위권 여신금융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이탈리아 테르몰리에 3조원 이상 쏟아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현지 정부와 논의를 마무리하고 투자에 고삐를 죄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 여부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정부와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스텔란티스는 테르몰리에 25억 유로(약 3조4140억원) 이상 투자한다. 현지 지방 정부로부터 3억7000만 유로(약 5050억원)를 지원받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월 'EV 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약 40조9740억원) 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전기차 배터리 거점 5개를 유럽과 북미에 짓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었다. 스텔란티스는 엔진 공장이 있는 테르몰리를 잠재 후보로 꼽았다. 이탈리아 정부와 투자 계획을 검토해왔으나 의견이 쉽게 조율되지 않았다. 타바레스 CEO는 지난달 19일 테르몰리를 찾았을 당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의 투자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으나 타바레스의 방문으로 양측의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현재 최종 계약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테르몰리 공장은 스텔란티스가 유럽에 세우는 세 번째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스텔란티스는 독일 카이제스라우턴, 프랑스 두부랑에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24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어 테르몰리 공장까지 구축하며 배터리 생산능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가 유럽 투자에 속도를 내며 협력사에도 이목이 쏠린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협업하고 있다. 작년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한다는 목표다. 삼성SDI와도 미국에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부터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서비스의 선행플레이가 시작된 첫 날 최대 동시접속자 50만을 넘기며 흥행 대박 기대감을 키웠다. 9일 스팀DB 등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8일(현지시간) 기준 최대 동시접속자 53만 2476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팀 기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도타2에 이은 3위 기록으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4위로 밀어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8일부터는 파운더스 팩을 구매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드 스타트'를 시작했다. 즉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은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고 플레이하는 유저들로 향후 로스트아크 서비스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유저들이다. 이런 선행플레이의 흥행은 예견돼 왔다. 7일(현지시간) 스팀 통계 사이트 게이밍애널리틱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파운더스팩 4종이 스팀 글로벌 탑 셀러 리스트 톱5에 포함된 것이다. 이는 현재도 유지돼 플래티넘팩이 1위, 브론즈팩 2위, 골드팩 3위, 실버팩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달린 긍정리뷰는 1864개로 부정리뷰는 78개에 그쳤다. 전체 리뷰의 96%가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향후 흥행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무료 플레이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6월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알파테스트 단계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수정,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로 연기됐다. 아마존게임즈는 북미·유럽 출시를 앞두고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는 등 커뮤니티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의 동남아 합작법인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iCandy Interactive)'에 지분을 매각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동남아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스톰(Storms)'을 운영하는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Digital Games International)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주식 800만 달러와 맞교환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아이캔디 인터랙티브가 합의된 기간 내에 나머지 지분 49%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존재해 향후 거래가 진행 될 여지도 남은 상황이다.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은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 손잡고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텔레콤은 전체 지분의 33.3%를 확보하고 있었다. 전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았던 데이비드 인이 CEO로 있으며 동남아 내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유저와 개발자가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인 스톰을 구축했다.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의 지분 51%를 확보한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게임개발, 게임 퍼블리싱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아이캔디는 전세계 3억 3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크랩워의 경우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번 인수는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동남아 시장 확대에 맞춰 진행됐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지난해 11월 동남아 컴퓨터 그래픽 스튜디오 '레몬스카이'를 인수하며 개발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동남아 내 퍼블리싱, 커뮤니티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톰도 향후 동남아 메타버스 시장 공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캔디가 아시아 전역으로 자사 제품을 유통하고 인지도를 향상하는데 있어 스톰이 큰 보완책이 될 것"이라며 "아이캔디와 함께 메타버스, 웹 3.0 게임을 만들고 퍼블리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게임을 동남아 시장에 진출 시킬 수 있는 좋은 입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캐나다에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계열사 호라이즌ETFs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현지 최초의 탄소배출권 ETF를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호라이즌 탄소배출권 선물 지수(Horizons Carbon Credits Rolling Futures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지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ropean Union Allowance) 선물 계약 결제 가격의 일일 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탄소배출권은 일정 기간 동안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탄소배출권은 주식과 채권 등 기존 전통적인 자산과는 다른 가격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구온난화 심화와 환경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탄소 사용량을 제한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ETS)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t당 96.40유로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시장 출범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석탄 사용 증가, EU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상향 조정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00% 넘게 급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LNG운반선 6척에 달하는 건조 일감을 품에 안는다. 명절 연휴 약 1.9조원 상당의 대규모 선박을 수주한 데 이어 연이은 1조원대 신규 수주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로 부터 6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다. 선박 사양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가는 척당 2억1000만 달러(약 2516억원) 수준으로 총 12억6000만 달러(약1조5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우조선의 수주 소식은 지난달 벤처글로벌이 사업 인가를 기다리는 플라크마인즈(Plaquemines)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20척의 LNG운반선 발주에 나서면서 전해졌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미국발 LNG선 몰려온다…조선업계 '기대감'> 용선처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과 폴란드의 PGNiG 등 주요 인수업체가 미국 LNG 공장에서 물량을 선적하기 위해 14척 선박이 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4척의 수주처로는 국내 조선 3사가 유력했다. 이미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6척을 발주한 가운데 남은 선박은 조선 3사가 일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주 만에 조 단위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대우조선은 설 연휴에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또 다른 유럽 선주와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면서 1조9000억원 상당의 계약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전세계 현재 운항 중인 686척의 LNG운반선 중 가장 많은 174척(25%)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 한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벤처 글로벌은 자원이 풍부한 북미 천연가스 유역에서 공급되는 미국 LNG의 장기 저비용 공급업체이다. 현재 루이지애나주 지역에서 58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입해 60 MTPA LNG 수출 규모로 개발중이다. 조만간 생산을 시작해 하루 LNG 수출량은 최대 139억큐빅피트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