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제기한 스마트TV 소비자들과 중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지 법원이 삼성의 중재 승인 요청을 거절하며 공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스마트TV 관련 소송의 중재 요청을 거부했다. 이번 공방은 2017년 3월 시작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통해 사용자의 시청 습관과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해 제3자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뉴저지주 소비자사기법, 전자통신 프라이버시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삼성을 제소했다. 4년간의 소송 끝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5월 법원 밖에서 중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비자가 동의한 약관에 집단소송을 강구하기 이전에 중재를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원고가 중재를 피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법원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수년째 활발히 소송을 이어오다 중재를 강요하는 것은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에 상당한 편견을 야기할 수 있다는 원고의 주장에 동의를 표했다. 법원은 최초 소장이 제출된 지 4년이 지나서야 중재를 요구하고 소비자와 법원에 중재 의사를 뒤늦게 알렸다고 지적했다. 원고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 전 사전심리(status Conference)에 12번 참가하며 소송에 활발히 참여해온 점도 공판 이전에 중재를 진행할 적극적인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중국 V2G(Vehicle To Grid) 회사와 손잡고 장쑤성 우시에 충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해외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国网江苏电动汽车服务)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우시 LS산업단지에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열었다. 어영국 LS일렉트릭 중국사업부장(이사)과 윤루이진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 총경리, 주원석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상무관 등 기업·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시 LS산업단지는 LS그룹이 중국 사업 거점을 만들고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하고자 2005년 9월 준공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장이 있다. LS일렉트릭은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와 총 5570㎡ 면적에 직류(DC) 충전기 36개를 깔았다. 우시시 최초 한중 합작 충전소로 양사가 투자부터 설치, 운영까지 협업했다. 매일 전기버스 약 60대, 온라인예약택시·화물차 약 120대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국 전기차 충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6만7000대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이로 인해 충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충전기 보유량은 168만1000대로 1년 사이 37.9% 뛰었다. 2025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2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며 충전기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충전기를 개발·생산해왔다. 2014년 충전기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이라는 논란이 일며 사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지난 4월 국내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시회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지난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화물 운송 차량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에 베트남 엘리베이터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베트남 계열사 자이 엘리베이터(Zeit Elevator)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동나이성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호찌민기술대와 스마트 엘리베이트 기술 연구·개발(R&D)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베트남법인(VGSI)을 통해 자이 엘리베이터를 설립하고 남부 동나이성 연짝 지역에 테스팅 타워와 공장을 건설했다. GS건설은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엘리베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자이 메카닉스(현 지에스엘리베이터)를 설립하며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고, 작년 말에는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 오티스에서 23년 근무한 업계 베테랑인 장기영 대표를 영입했다. 현재 충남 아산에 엘리베이터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다수의 신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엘리베이터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글로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건설도 베트남에서 나베신도시 사업인 자이트가이스트 등 대규모 주택 사업을 진행 중인만큼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자이 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베트남 엘리베이터 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서 첨단 제품을 설계·제조하고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 국가로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이 미국의 앱·광고 플랫폼 업체 '디지털터빈'(Digital Turvin)과의 밀월 관계를 강화한다. 지능형 앱 검색을 통해 10억개 장치를 지원,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원하는 회사의 제품과 성장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앱 광고 플랫폼 업체 '디지털 터빈'과 제품·성장 전략 가속화를 위해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터빈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10억 개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앱 검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모바일, TV 등 연결된 기기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걸쳐 입지를 넓힌다. 또 디지털터빈은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인 사다(SADA)와도 협력해 구글의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현한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고도화하고 확장하는 동시에 파트너의 성장과 수익화 솔루션을 확대한다. 롭 엔슬린(Rob Enslin) 구글 클라우드 사장은 "디지털터빈과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제품·서비스의 확장을 지워하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터빈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오랫동안 지원해왔으며,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의 고급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활용해 전 세계 최종 사용자에게 부가가치 모바일 경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터빈은 글로벌 앱 광고업체로 모바일, 스마트TV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앱과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노출해 참여도를 높이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앱마켓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고 앱과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노출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의 약 40여개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디지털 터빈 소프트웨어가 설치된다. 이후 잠금화면이나 △알림창 △툴바 △배너등을 통해 앱과 콘텐츠가 노출돼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연적으로 광고에 노출되게 만든다. 빌 스톤(Bill Stone) 디지털터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터빈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를 지원하는 지능형 앱 발굴, 성장, 수익화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대에 일조했다"며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터빈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틱톡과의 앱 배포 파트너십을 포괄적으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전 세계 메타버스 인플루언서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기업으로 꼽혔다. 메타버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이를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최근 소셜 미디어 분석 플랫폼을 통해 트위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메타버스 인플루언서 10인을 선정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콘텐츠 참여 유도 △팔로워 수 △공유 횟수 △추천 수 등 메타버스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점수로 환산, 1~100점까지 글로벌 스코어를 측정했다. 1위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설립자이자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차지했다. 글로벌 스코어 100점 만점을 받으며 메타버스 전문가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선정됐다. 폼프 인베스트먼츠(Pomp Investments) 투자자인 안토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역시 100점 만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00개 이상 메타버스 관련 회사에 투자, 소식을 공유하며 영향력을 키웠다는 평가다. 2위는 월스트리트스트레티지스(Wall Street Strategies) 설립자이자 CEO인 찰스 V 페인( Charles V Payne)가 차지했다. 총 90점을 획득했다. 3위부터 5위는 △카라 스위셔(Kara Swisher) 79점 △스캇 멜커(Scott Melker) 77점 △마이클 노보그라트(Michael Novogratz) 74점가 이름을 올렸고 공동 6위인 △라오울 팔(Raoul Pal) 73점△저스틴 선(Justin Sun) 73점에 이어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72점 △발라지 S. 스리니바산(Balaji S. Srinivasan) 69점가 7, 8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기업 중 자동차 부문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Coinbase), 롤박스(ROBLOX), 나이키(NIKE), 엔비디아(Nvidia), 아디다스(Adidas), 발렌시아가(Balenciaga)등과 함께 메타버스 인플루언서의 토론 주제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 모두 분야별 메타버스 시장 선도를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이다. 스미타라니 트리패씨(Smitarani Tripathy) 글로벌데이터 소속 소셜 미디어 분석가는 "메타버스 인플루언서들은 대부분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와 기술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새해 시무식도 메타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이를 통해 그룹 메세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의 메타버스 사업 비중 확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 분야의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은 만큼 내년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의선 회장의 혁신적인 경영 능력이 메타버스 사업에도 통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과 GS이니마가 사우디아라비아 하수처리장(ISTP·Independent Sewage Treatment Plants) 공사 수주를 추진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과 GS이니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Saudi Water Partnerships Company)에 리야드 이스트 하수처리장과 카미스 무샤이트 하수처리장 사업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제출했다. 두 회사를 포함해 모두 42개 회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으로는 △스페인 아벤고아 아구아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아 △중국 거저우바그룹 △중국 하버엔지니어링 등이 있다. SWPC는 이들 회사에 견적요청서(RFQ)를 발송했다. 입찰 마감은 내달 12일까지다. 내년 2분기 중으로 사업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부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10만㎥ 규모 하수처리장과 사우디 남부 도시 카미스 무샤이트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5만㎥ 규모 하수처리장을 각각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3년 상업 운전 돌입이 목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 흐름에 맞춰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내 총 12개의 하수처리장을 함께 건설해 운영 중에 있으며 하루 처리량은 14만톤에 달한다.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이자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내년을 목표로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SWPC 주도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담수플랜트(IWP) 12개 △하수처리플랜트(ISTP) 11개 △소규모 하수처리플랜트(SSTP) 7개 △독립 송수관(IWTP) 8개 △민자 저수지(ISWR) 9개 등 약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2월 27일자 참고 : 삼성물산, 사우디 송수관 프로젝트 정조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시제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6대의 시제기를 제작하는데 3호기를 대상으로 조종사 평가와 사출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조종실 조명 지상시험·조종사 평가 3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4주 동안 엔진 시험동에서 KF-21 시제 3호기를 대상으로 조종사 평가(PVI)와 내·외부조명 지상시험을 진행했다. 조종실 PVI 시험에서는 △조종사와 구성품 간 인터페이스(배치·조작 적합성 및 간섭성 등) △지상탈출절차와 사출 여유공간에 대한 평가가 수행됐다. 또 조명시험을 통해 조종실 내·외부 조명이 항공기 운용에 적합한지를 알 수 있게 조명측정과 조종사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에는 공군 조종사 7명과 한국항공 조종사 7명이 참여했으며, 주·야간 환경에서 살펴봤다. KAI는 "이번 지상시험을 통해 도출된 조종사 평가의견들은 상호 검토와 협의를 거쳐 더욱 최적화된 KF-21 조종실 형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탈출 위한 사출성능 평가 KAI는 안전 탈출을 위한 사출 성능 평가도 진행했다. 지난달 11일 사출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슬레드 테스트(Sled Test)를 수행한 것. 이는 KF-21 전투기 단좌형에 수행되는 총 9회의 사출 시험 중 8번째 시험이다. 사출 시험은 지난 2월 10일에 시작해 약 9개월간 탈출시스템 개발업체인 마틴 베이커 에어크래프트(Maritin Baker Aircraft)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시험을 통해 비상상황에서도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 가능한 사출 시스템의 성능 입증과 기본적인 탈출 성능의 안전성을 검정했다. 특히 단좌형 KF-21 전투기 사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복좌 항공기의 사출 시험은 내년 상반기 내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KAI의 KF-21 시제기 개발은 순항 중이다. 시제기는 총 6대 제작된다.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쳐 내년 7월 초도비행을 하게 된다. 1호기는 지난 4월에 양산됐다. 지난 9월에는 KF-21 보라매의 기체 하중을 평가하는 전기체 정적 구조시험에 착수했다. <본보 2021년 11월 24일 참고 KAI, 한국형 전투기 'KF-21' 기체 하중 시험 착수> KF-21은 공군 장기운영 전투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이다. KAI는 2015년부터 K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군 이래 최대 규모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비만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양산 후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투자한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미국 상장 철회를 공식화했다. [유료기사코드] 이온바이오파마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계획된 기업공개(IPO) 철회 문서를 공식 접수했다. 회사는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로서는 더 이상 보통주의 IPO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온바이오파마 미국 상장을 취소한 건 시장 변동성 때문이다. 편두통 예방과 기타 건강 상태를 위한 보툴리눔 독소 기반 치료제 임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변동성에 따라 데뷔 가격 책정이 어렵자 아예 철회했다. 앞서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 9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7500만 달러(약 882억원) 규모의 상장을 추진했다. 보통주 500만주를 제공할 계획이며 주당 14~16달러의 가격을 예상했다. 회사는 상장시 'AEON'을 티커로 삼을 생각이었다. <본보 2021년 10월 12일 참고 '메디톡스·대웅제약 투자' 이온바이오파마, 나스닥 상장 철회>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의 모회사인 알페온(Alphaeon)이 보툴리눔톡신의 치료 목적 사업을 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도입해 피부미용 사업을 강화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각각 2대·3대 주주로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캐나다 콰니카 광산 지분 전량을 현지 파트너사에 판다. 부실한 자원개발 사업을 연이어 정리하고 재무제표 개선에 속도를 낸다. 노스웨스트쿠퍼(NorthWest Copper, 이하 노스웨스트)는 29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캐나다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 지분 약 31%를 1100만 캐나다 달러(약 102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KCC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1.02%, 노스웨스트가 68.98% 지분을 가진 합작사다. 캐나다 서부에서 콰니카 광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자 설립됐다. 콰니카 광산에는 3000억원 상당의 구리 272kt, 금 676koz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2019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PFS)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자금 문제로 조사가 지연됐고 광산 개발도 늦어졌다. 이로 인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손실 우려는 커졌다. 지난해 KCC의 손상차손은 63억8500만원에 달했다. 손상차손은 자산가치가 장부가액보다 하락했을 때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철수를 추진, 매각에 성공했다. 대가로 1100만 캐나다 달러 상당의 노스웨스트의 주식을 받게 된다. 노스웨스트는 약 4개월에 걸쳐 3회로 나눠 발행한다. TSX 벤처 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며 최종 트랜치(분할 발행)는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다만 매각 전 최소 30일의 통지 기간을 비롯해 양사가 합의한 조건들을 지켜야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노스웨스트로부터 받는 주식에 대한 매각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매각으로 콰니카 광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며 수익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들어 인도네시아 웨타르섬 구리 광산 개발을 위해 만든 합작사 'PT BTR'(PT Batutua Tembaga Raya)의 지분 24.1%도 처분했다.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해당 합작사는 2017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작년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지분 4%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암바토비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매장해 주목을 받았으나 허가 획득과 생산이 지연되며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약 3616억원을 투입했는데 자산 장부 가액은 올해 1분기 기준 284억6300만원에 그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유료도로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자바섬 중부 스마랑~바탕 유료도로에 대한 8조9500억 루피아(약 745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하나은행을 비롯해 BCA, BNI, 만디리은행 등 4곳이 자금을 조달했다. 하나은행은 2000억 루피아(약 170억원)를 대출했다. BCA가 가장 많은 5조 루피아(약 4160억원)를 출자했고, BNI와 만디리은행이 각각 2조2500억 루피아(약 1870억원), 1조5000억 루피아(약 1250억원)의 자금을 댔다. 이 유료도로는 중부자바주(州) 주도인 스마랑과 바탕을 잇는 총길이 75㎞의 도로로 지난 2019년 초 개통했다. 운영사인 JSB(Jasamarga Semarang Batang)는 "이번 자금 조달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영국 서머셋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인센티브와 함께 도로·철도 확충을 담은 교통 패키지를 제시하며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테슬라 또한 같은 부지에 관심을 보여와 리비안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영국 서머셋주 브리지워터 인근 스마트 캠퍼스에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비티'(Gravity)라 불리는 이 캠퍼스는 635에이커(약 256만9753㎡) 규모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췄다. 헌트스필 강이 흘러 물 자원이 풍부하고 인근 발전소를 통해 저탄소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부지 규모, 교통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투자만 확정되면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정부 측의 설명이다. 리비안은 지난 9월 그래비티 캠퍼스를 방문하고 영국 정부와 투자를 논의해왔다. 최대 4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국 정부는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앞서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맞춤형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신속한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자 특별 개발 명령(Special Development Order·SDO)을 동원하기로 했다. 영국 중부·남서부 도시를 가로지르는 M5 고속도로와의 연결, 철도 도입 등 교통 패키지도 제시했다. 영국의 적극적인 구애로 리비안의 투자를 가져가기 위한 유럽 국가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국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 정부는 리비안과 BMW 차량을 위탁생산하던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 공장 전부 또는 BMW가 사용하던 생산라인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테슬라 또한 변수다. 테슬라는 리비안이 검토 중인 영국 부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같은 부지를 찾아 투자 여건을 살폈다. 독일에 이어 유럽 내 두 번째 기가팩토리를 세울 수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었다. 한편, 리비안은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15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리고 조지아주 투자도 결정했다. 조지아주에 50억 달러(약 5조9190억원)를 쏟아 연간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1년 인도네시아 인기 모바일 게임 10개 중 하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1년 인도네시아 앱스토어 매출 9위, 구글 플레이 11위를 유지하며 전체 10위 안에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메가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IP를 기반으로 텐센트에서 제작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지난 2018년 3월 출시됐으며 4년간 세계 최고의 인기 모바일 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1년 11월 전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1월 한 달동안 총 2억5400만 달러(약 299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함께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 MOBA '모바일 레전드'와 배틀로얄 '가레나 프리 파이어'였으며 원신, 클래시 오브 클랜, e풋볼 PES 2021, 로블록스, 라이즈 오브 킹덤즈,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 더 조커 등이 인기를 끌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