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가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국내 김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중국 김치와 현지 브랜드의 김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이 발표한 한국 김치·절임 매출 순위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포기김치가 5위를 차지했다. '톱5'에 이름을 올린 국내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유일하다. 1위는 중국에서 생산된 오오야마(大山)의 '일품배추김치', 2위는 일본 브랜드 손짱(ソンちゃん)의 게장, 3위는 도쿄 한식요리점 타베몬(食べ門)의 배추김치, 4위에는 손짱(ソンちゃん)이 일본 현지에서 담근 파김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큐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한국 김치·절임 카테고리에서 판매된 상품의 개수를 바탕으로 이번 순위를 매겼다. 일본 내에서 발효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되면서 발효식품의 하나인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KATI)가 이달 초 공개한 '유망품목 AI리포트 김치'를 보면 일본은 가장 유망한 김치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일본에 대한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난 5948만 달러(약 715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수출의 4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에서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치를 활용한 낫토와 오차즈케 등 다양한 레시피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 단지김치 등을 앞세워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비비고 단지김치는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과숙을 제어함으로써 균일한 맛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달 초에는 K푸드 영토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HQ와 한국 식품사업을 분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GSP △만두 △치킨 △김 △김치 △K-소스 △가공밥을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육성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비비고와 미초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에서 한국 다음으로 큰 김치 시장"이라면서 "점점 한식을 접해본 경험이 늘어나면서 발효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오리지널 김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국내 상장 리츠, 글로벌 리츠, 인프라 등 성장성과 높은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재간접리츠를 포함한 상장 K리츠 전 종목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리츠, 인프라, 채권간 비중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이다. 높은 배당수익을 추구하면서 장기적인 자산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리츠 고평가시에는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리츠IPO(기업공개)가 늘어나고 있는데,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IPO의 경우 공모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장 초기에 초과 수익을 누리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005년부터 공모 리츠 펀드인 한화재팬리츠, 아시아리츠, 글로벌리츠를 운용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K리츠는 시장 태동기로 공모리츠 활성화,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기업들의 자산 유동화 니즈로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초기에는 특히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공모 리츠가 많이 상장 될 것으로 전망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적기라고 한화자산운용측은 밝혔다.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은 "K리츠는 오피스, 리테일 중심에서 물류, 주유소, 레지덴셜, 호텔로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 유통, 건설 등 다양한 기업의 기업의 리츠 진출 확대로 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프랑스가 해외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해외투자 유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일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의 '프랑스, 해외투자 유치 정책 성과 발표' 보고서를 보면 프랑스는 2년 연속 해외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선호하는 유럽 국가 1위로 선정됐다. 마크롱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프랑스를 유럽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또 기업 활동이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복잡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축소하고 법인세 인하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 또 지난 2020년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프랑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France Relance)을 준비했고, 특히 친환경과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했다. 해외 기업의 프랑스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를 일원화했고, 영어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해외 우수 인력 유입을 용이하게 했다. 또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는 '프랑스 기업 성장 및 전환을 위한 행동계획법(Loi PACTE)' 등의 제도적 개혁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추즈 프랑스 서밋(Choose France Summit)' 투자 행사를 열고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기업들을 설득했다. 엘리제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0년 프랑스는 5300여개 해외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14만개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다. 코트라는 "다년간에 걸쳐 기업 활동 규제 완화, 스타트업 육성, 프랑스 기술력 향상·홍보 등을 위해 펼친 각종 정책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부양책, 프랑스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이 더해지면서 프랑스는 계속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니켈값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소재다.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늘리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3개월물 가격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2만4000달러(약 2900만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지난 한 달 간 10% 넘게 급등했다. 특히 니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상회하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니켈 공급은 2007년 이후 가장 부족한 상태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산업용 금속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왕웨 상하이이스트아시아퓨처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의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함께 금속 공급 부족으로 가격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워낙 강해 니켈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켈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은 자체적으로 니켈 조달에 나섰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광산업체인 탤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코발트, 철광석 등을 6년 동안 7만5000t 구매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비해 자체적인 국제 결제망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일 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이 작성한 '미국의 스위프트(SWIFT) 금융 제재에 대비하는 러시아 행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스위프트 금융망에서 러시아를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프트는 북미와 유럽 주요 은행들이 가맹한 비영리 조직으로, 민간 국제은행 간 통신 협정이다. 현재 200개국의 1만1000개 금융기관이 스위프트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국제 송금이 이뤄진다. 러시아는 미국 다음으로 스위프트 거래액이 많은 국가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제외하는 논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유럽은 작년 4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군대가 철수하지 않으면 러시아로부터 스위프트 결제 시스템을 분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취리히대 동부유럽연구센터는 "스위프트 분리 결과로 큰 손실을 보는 국가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과 독일"이라며 "이들 국가가 러시아와 국제 송금 거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투자회사 오트키티예는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분리하며 러시아 외국 채무 개인이나 정부에는 '불가항력 조항'이 적용돼 채무 변제 기한이 무한대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국제 채권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금융결제 정보전달 시스템(SPFS)과 국가결제카드 시스템(Mir)을 구축했다. 코트라는 "러시아는 2014년 이후 경제 제재가 지속되면서 스위프트 제외에 대비해 각종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와 함께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낮추는 데도 총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적 불안정이 점차 심화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콩코민주공화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전 세계 공급량의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 내각과 의회 간 긴장 악화가 향후 장기간에 걸쳐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솔루션스는 "장-마크 카분드 국회 제1부의장은 공화국 수비대가 킨샤사 소재 자신의 집을 급습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 15일 사임했다"며 "이는 펠릭스 치세케디 정권 내 분열상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안정성과 노동 문제, 부패, 투명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높다"며 "콩코민주공화국 다음으로 코발트 생산량이 많은 호주와 러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각각 4%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콩코민주공화국의 코발트 공급이 중단될 경우 배터리 생산업체와 자동체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전 세계 배터리 공급에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피치솔루션스는 "향후 10년간 새로운 코발트 광산 사업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주의 경우 아직 예비 타당성 단계에 있고 자금 부족, 환경단체 반대 등의 문제로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배터리 재활용이 코발트 공급 문제를 해소할 유일한 대안이지만 상업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미국 소비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가치 소비'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31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작성한 '2022 미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인터넷 검색량이 5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생활 전반에 거쳐 지출을 결정할 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다. 상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상품 제조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나 폐기물 최소화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소비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까지 고객 경험을 확장해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픽업하는 방식이다. 소매 기술기업 니어스트릿 설립자인 닛 블랙큰버리는 최근 포스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22년 쇼핑 시장이 온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마지막이 항상 온라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가장 편리한 마지막 종착지는 점포형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L) 상품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0% 이상이 팬데믹 때와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PL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PL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갑을 여는 만큼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생산·유통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 실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또 코로나19 지속으로 온라인 의존도도 높을 것으로 보이므로 유통 채널과 전략 수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시장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투바이'(Click to Buy)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디지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각국에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판매 노조의 반대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 고객들 입장에선 의도치 않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체코 시장에 클릭투바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부터 차량 인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처음 클릭투바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만5000코루나(한화 약 82만원)상당 오리지널 액세서리 구매 바우처도 제공하기로 했다. 9번의 클릭만으로 자동차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구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신차 선정 △딜러 선정 △배송방법 선택 △견적 요청 △결제 △구매 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현지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만 구매 프로세스 전 과정을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으나 혹시 모를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공인 딜러와의 소통의 기회도 열어놨다"며 "온라인 판매 채널이지만 현지 딜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에 따른 입지 축소를 걱정하는 딜러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호주, 러시아, 미국 등으로 클릭투바이 서비스를 확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에선 지난해 현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총 47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러시아 시장 최초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량은 4832대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클릭투바이 국내 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차 판매노조가 영업점 판매 감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구성하는 판매위원회 노조원 6500여명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온라인 판매 개시도 불투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을 일본에 방영한다. 국내에서 다소 부진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으나 일본에서는 이를 만회할 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4월부터 일본에 '지리산'을 방송한다.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방영한다. 방송은 3월 19일 오후 9시에 제1화를 선행 방송하고 4월부터는 본격 방송한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까지 불패 행진을 이어온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tvN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됐다. CJ ENM은 일본에 K컨텐츠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일본에 한류 열풍이 불자 인기 드라마와 예능 방영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 총리가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을 지시하면서 CJ CGV, 롯데시네마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기관에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현재 하노이 지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으로 하루 30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하노이 지역에서 영화관이 재개되면 베트남 전역의 영화관이 재개장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팜민찐 총리의 재개장 방안 검토 지시는 지난 12일 영화관 산업계가 총리에게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정부가 경제 재개를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원인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전국적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93.2%가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더이상 확진자 위주의 방역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전염병 위험 수준 평가 기준을 위중증 위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설 전에 하노이와 다른 지역 영화관을 재개장 하길 바라고 있다"며 "전국의 영화관이 재개장하면 기억에 남을 뗏 영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도 "판민찐 총리가 재개장을 지시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매일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노이 관객들이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대거 수출하며 현지 수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30일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총 4만2238대를 수출하며 현지 연간 수출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이는 현대차 글로벌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수출 물량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크레타는 전년(2만5595대) 대비 26.17% 두자릿수 성장한 3만2799대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소형 SUV 모델 베뉴가 7698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현지 출시한 전략형 SUV 모델 알카자르가 가세하며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약 6개월간 총 1741대가 수출됐다. 첸나이공장의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드와 도미니카, 가나, 라오스 등 4개 국가를 새로운 수출국으로 지정하고 첸나이공장 생산 물량을 토대로 수출을 시작했기 때문. 이에 따라 수출국은 88개국에서 92개국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첸나이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 연간 생산 능력을 75만대 수준으로 늘린 이유도 이를 고려한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 베뉴 등 현대차 SUV에 대한 현지 인기가 크게 늘어나며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알카자르의 가세로 수출은 물론 내수 판매 확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인도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지도와 이미지를 쌓고 있다. 지속해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선보이고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집권 이래 인도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라는 이름의 자립 인도 정책도 발표했다. 수입을 줄이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게 골자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가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 생산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맡기로 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지리차 브랜드 산하 볼보자동차, 폴스타 등의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리차 산하 볼보차 'CMA 플랫폼'과 지리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지리는 스웨덴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CMA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현재 볼보 XC40과 C40을 비롯해 지리홀딩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적용하고 있다. 먼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 르노삼성 브랜드로 국내 시장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를 모두 포함해서다. 이와 함께 향후 해외시장 수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모델이 생산되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1개의 조립 라인에서 최대 4가지 플랫폼의 8개 모델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구분 없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르노삼성은 이번 합작 모델이 국내 시장의 반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홀딩그룹의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생산하겠다는 각오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폭넓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게 됐다"며 "르노와 지리 간 협력의 중심에 르노삼성이 자리하게 된 것은 우리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델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자리 잡는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르노삼성 브랜드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동안 르노 전기차는 낮은 경쟁력 탓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외면받아왔다"며 "그만큼 이번 합작 모델 출시로 다양성을 충족하며 주목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리차 산하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가 디자인,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소비자들을 양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작 모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경쟁력이 없는 것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에도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합작 모델은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르노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제품으로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리차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맞는 최고의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