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미국 대형 화물 운송업체에 첫 순수 전기 트럭인 트레(Tre) BEV를 최대 100대 공급한다. 잇단 수주로 '사기 기업' 오명을 벗고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근 자사의 차량 판매·서비스 딜러사 '톰슨 트럭 센터(Thompson Truck Centers)'가 미국 화학물질 전문 운반업체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Heniff Transportation)'와 트레 BEV 구매를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최대 100대 규모다. 내년 상반기 내 트레 BEV 10대를 우선 납품한다. 초기 배치 결과에 따라 90대를 추가 주문 여부를 결정한다. 트레 BEV는 니콜라가 지난해 선보인 전기트럭이다. 75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563km다. 240kW 고속 중전을 지원해 두 시간 내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모터 최고 출력은 480kW(645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121km/h다. 트랙터까지 결합한 총 중량은 37t이며 차량 무게는 미공개다.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니콜라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에 신호탄을 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소재 항만 운송 서비스 업체 '토탈'에 트레 BEV 2대를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토탈은 니콜라에 BEV 100대와 수소트럭(FCEV) 70대 등 총 100대를 주문했다. 니콜라는 BEV는 내년 말, FCEV는 오는 2023년 말까지 인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독일 함부르크 항만청 등에도 트레 BEV를 공급할 예정이다. 니콜라는 이탈리아 트럭 회사 이베코와 설립한 독일 울름과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등에서 트레를 생산한다. 연간 최대 3000대의 트럭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파블러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과 톰슨 트럭 센터 간 계약은 서비스형 차량(fleet-as-a-service) 모델로 톰슨이 판매, 서비스, 유지 관리 및 에너지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량 인도는 2022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밥 헤니프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니콜라의 애리조나주 공장을 방문해 경영진을 만나고 트레 BEV를 시승한 후 우리는 성능과 품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니콜라, 톰슨과의 파트너십이 우리의 차량 전기화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니콜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벡토아이큐(IQ)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 과장·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 SK, GM(제너럴모터스)이 점 찍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ES'가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를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자체 개발한 핵심 제조 기술로 대량 양산에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韬) SES 중국법인 책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2021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高工锂电·가오궁리뎬) 연례회의'에서 "SES는 등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의 산업화를 위한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했으며 완전한 생산 공정과 제조 프로세스를 확보했다"며 "설계 아이디어, 기술 연구개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의 차원에서 산업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광폭 리튬메탈 음극 △복합 음극 코팅 △폴리머 기반의 분리막 △고농도 액체 전해질 배합 △고에너지 밀도 양극재 등의 기술이 포함된다. 제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면서도 화재 위험이 낮은 차세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리튬메탈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잇따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리튬이온배터리 이후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왕원타오 책임자는 "SES는 신소재 개발 플랫폼 헤르메스(Hermes), 차량용 배터리셀 아폴로(Apollo) 엔지니어링 제조 능력, 배터리 상태 인공지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아바타(Avatar)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의 안전 문제를 해결했다"며 "SES의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는 못 관통, 열 안정, 과충전, 외부 단락 등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자신했다. SES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를 공개했다. 아폴로는 무게 0.982kg, 에너지밀도 417 Wh/kg 및 또는 935 Wh/L을 갖췄다. 현대차, GM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 중이며 내년에 차량 탑재용 A샘플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듬해 B/C 샘플을 출시하고 오는 2025년 본격 대량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왕원타오 책임자는 "B/C 샘플의 검증을 위해 SES는 오는 2023년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준공할 계획"이라며 "완공 후 배터리 생산능력은 1GWh에 달해 세계 최대의 리튬메탈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양극이 아니라 음극 소재를 바꾼 제품이다. 전지 음극에 기존 흑연과 실리콘 대신 리튬금속을 넣어서 에너지 밀도와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대비 양산 가능성이 더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SES는 고체보다 구현이 쉬운 액체 전해질과 고체 코팅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다. 한편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 연례회의'는 배터리, 재료, 장비, 완성차 등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 동향을 논의하고 네트워킹하는 자리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총 12개의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이 개발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에 일본 전력회사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쓰비시의 '탈석탄'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서부 지역에 기반을 둔 전력회사 시코쿠전력은 미쓰비시로부터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지분 15%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100억 엔(약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의 지분율은 25%로 낮아졌다. 한국전력이 40%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주고쿠전력이 나머지 20%를 갖고 있다. 시코쿠 전력은 "이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베트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붕앙2 석탄발전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600㎿(메가와트)급 2기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6100억원)다. 한국전력과 미쓰비시가 투자하고 삼성물산·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오는 2025년 3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붕앙2 석탄발전소는 그동안 전 세계적인 '탈(脫)석탄' 기조를 역행한다며 거센 비판을 받아 왔다. 네덜란드공적연금은 한전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 부족을 이유로 한전의 지분을 처분하기도 했다. 경제성도 논란이 됐다. 붕앙2 석탄발전 사업은 지난 3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KDI는 당시 총사업비와 투자비가 과소 책정돼 환경설비 등이 추가 설치될 경우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전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초초임계압 기술로 발전소를 짓고, 자체 친환경 설비를 추가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전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 확산에도 석탄 발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영국·캐나다·폴란드 등 40여개 국가가 지지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안에 동참하지 않았다. 일본은 최근 수립한 제6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석탄 발전 비중을 19%로 정했다. 2019년 비중 32%에서는 크게 낮춘 수준이지만 여전히 전체 발전량의 5분의 1을 석탄 화력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종근당 나파벨탄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3상을 진행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종근당 항응고제·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종근당은 이번 임상에서 러시아 주요 병원 10곳에서 코로나19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투여하여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임상은 2023년 9월 30일로 종료할 예정이며 중간 결과는 이보다 더 빨리 나올 전망이다. 종근당은 임상에 성공시 국내 및 해외에 긴급승인을 신청해 코로나19 치료제로 보급될 예정이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벨탄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약처의 지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나파모스타트의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은 독일 영장류센터와 일본 동경대에서 각각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나파모스타트를 투여해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식약처로부터 국내에서도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도네시아 칼라그룹과 추진하는 니켈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규모 니켈을 선제적으로 확보,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칼라그룹 자회사인 부미미네랄술라웨시의 아피푸딘 수하엘리 칼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 소재 루우 공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건설 계획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원재료 구매자인 동시에 소재 생산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루우 니켈 제련소는 2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내년 연간 3만4000MT 용량을 가진 2개의 황산니켈 공장을 가동한 뒤 이듬해 4개의 공장을 추가 구축해 운영에 돌입한다. 프로젝트 1단계에만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가 투입된다. 부미미네랄술라웨시는 지난 2019년 첫 시설을 완공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동이 지연됐다. 아피푸딘 CEO는 "포스코가 프로젝트 2단계 공장 중 한 개를 건설하거나 투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이 황산니켈을 전구체로 가공해 양극재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와 루우 공업단지에 전구체 및 양극재 공장을 공동 건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부미미네랄술라웨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배터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루우 니켈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처리하는 사업을 맡고 전구체·양극재 사업 협력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오프테이커 지위를 확보, 루우 니켈 제련소에서 생산되는 황산니켈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가지게 됐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 원료다. 전기차 시장 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수요는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피푸딘 CEO는 "인도네시아에는 전 세계 니켈의 24%가 매장돼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술라웨시에 있다"며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오는 2030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미미네랄술라웨시는 관련 사업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주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한국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ICC 산하 사모펀드 운용사 CICC캐피털은 한국계 자산운용사 어센트캐피탈과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30억 달러(약 3조5600억원) 규모 합작투자 플랫폼을 설립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한국·중국의 기술과 소비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CICC는 중국 최초로 자산운용업 허가를 받은 공적 IB다. CICC 자회사인 CICC캐피탈은 벤처캐피털과 기업인수, 부실자산 투자 등의 사업을 하는 사모펀드다. 현재 운용자산은 3500억 위안(약 65조원)에 이른다. 자오휘 후항 CICC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복잡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투자 플랫폼을 통해 양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왕슈광 CICC 상무는 "중국 사모펀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한국에서 더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송네오텍의 2차 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된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에노빅스(ENOVIX)’와 함께 손잡고 ‘메타버스 AR(증강현실)기기용 2차 전지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송네오텍은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에노빅스’와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 소재’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을 개발, 적용해 글로벌 탑티어 AR기기 제조사들에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화아이티와 MOU를 체결한 에노빅스는 지난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차세대 배터리 관련 유망 기업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노빅스를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선정한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할 2차전지 선두기업으로 평가했으며, 에노빅스가 핵심기술인 ‘3D Cell Architecture’을 이용해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최대 두 배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현재 에노빅스의 시가총액은 5조에 육박한다. 신화아이티는 이번 에노빅스와의 업무협약으로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할 수 있어 2차 전기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게됐다. 신화아이티는 ‘SK’와 ‘현대기아차’가 주주로 참여한 미국의 전기자동차(EV)용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에 고성능 리드탭을 납품하고 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재 에노빅스와 리드탭 분야 독점공급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ESS 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 중인 것에 이어, 추가로 메타버스, AR, VR 등 차세대 분야에도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송수관 공사 수주를 추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Saudi Water Partnerships Company)에 주베일~부라이다 독립 송수관(IWTP) 사업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제출했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총 32개 회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기업으로는 스페인 악시오나와 아벤고아, 스위스 호프만 테크닉스, 일본 마루베니, 중국 CGGC, 하버엔지니어링, CPPE 등이 있다. SWPC는 이들 32개 업체에 견적요청서(RFQ)를 발송했다. 본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24일까지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쥬베일과 부라이다를 잇는 총길이 603㎞의 송수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하루 처리용량은 65만 입방미터에 달한다. 건설·소유·운영·이전(BOOT) 방식으로 사업자는 35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SWPC 주도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담수플랜트(IWP) 12개 △하수처리플랜트(ISTP) 11개 △소규모 하수처리플랜트(SSTP) 7개 △독립 송수관(IWTP) 8개 △민자 저수지(ISWR) 9개 등 약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TCR'(Touring Car Race) 전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대회를 통해 성능을 입증해 굿이어타이어를 제치고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WTCR 독점 공급을 노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TCR 전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고 TCR 운영사 'WSC'(World Sporting Consulting)로 부터 승인을 받았다.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TCR 전용 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내내 관련 작업을 이어왔다. 최종 테스트는 이달 초 총 4727m 길이로 조성된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진행됐다. 마르첼로 로티(Marcello Lotti) WSC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와 같은 중요한 브랜드가 TCR 전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타이어 테스트에서 품질을 입증하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TCR 시리즈에 참여하는 타이어업체들을 엄선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며 "특히 내년 WTCR 대회 독점 공급을 맡은 굿이어타이어와는 다음 시즌 말 계약이 종료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 이후 금호타이어의 독점 공급 계약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WTCR은 지난 2018년부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과 통합된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금호타이어의 TCR 전용 레이싱 타이어는 내년 시즌부터 투입된다. 대규모 투어링카 대회인 만큼 레이싱 결과를 토대로 타이어 성능을 입증, 향후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시즌부터 TCR 유럽, TCR 동유럽, TCR 스페인, TCR 이베리코 로컬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한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첫 삽을 뜬지 5년 만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GTL 플랜트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참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 분야에서 가장 큰 사업으로 국가 경제를 한 단계가 더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GTL 플랜트 사업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주(州)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정유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조원에 달한다. 카쉬카다르야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디젤과 나프타, 케로젠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플랜트 건설 부문 자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2016년 12월 착공했다. GTL은 수송을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그대로 냉각·액화시키는 액화 공정(LNG Liquefaction) 기술과 달리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액상 석유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대형 건설사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휠로더를 재선택하면서 유럽시장 입지가 강화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브론스키 그룹(Wroński Group)은 현대두산의 최신 휠로더 DL420-7를 구매했다. 기존에 도입한 휠로더가 1만8000시간 동안 문제 없이 서비스한 덕에 현대두산의 휠로더를 재선택한 것이다. 폴란드 북부에 기반을 둔 가족 운영 채석·건설 회사인 브론스킨은 오랜 시간 현대두산 휠로더가 문제없이 서비스해 신뢰감을 쌓았다. 마테우츠 브론스키 브로스키그룹 전무이사는 "두산 브랜드를 잘 알고 있다"며 "처음 도입한 두산 기계는 DL400 2대로, 이들은 여전히 채석장에서 소규모 작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회사는 지난 2015년 폴란드의 두산 공인 딜러인 그라우슈(Grausch)와 그라우슈 마시니 부다블레인(Grausch Maszyny Budowlane) 등과 신규 장비 도입을 논의했다. 이후 딜러사들은 차세대 DL420-5 장비를 제안했고, 브론스키는 두산 장비 속도와 효율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료 소비 감소가 기존 장비에 비해 너무 커서 절약한 돈으로 할부 리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해당 장비는 1만8000 시간이 넘도록 브론스키에서 작동 중이다. 브론스키가 신규 장비 브랜드로 현대두산을 택한 이유다. 신규 도입하는 차세대 휠로더 DL-7 시리즈는 기존 제품을 전면 재설계해 다시 한번 기계의 표준 기능이 경쟁 모델을 능가한다. 브론스키는 작동 중량이 23.4t인 새로운 DL-7 제품군의 큰 모델인 DL420-7 로더를 구입했다. DL420-7은 1800 rev/min에서 257kW의 엔진 출력을 생성하는 스카니아(Scania) DC13 6기통 엔진으로 구동된다. 새로운 엔진은 선택적 촉매 환원, 디젤 산화 촉매, DPF(디젤 미립자 필터) 후처리 기술을 통해 배기 가스 재순환(EGR)이 필요 없이 유럽배기가스 기준인 스테이즈(Stage) V 배출 규정을 충족한다. DPF 그을음 청소 주기가 6000시간 이상으로 개선됐고, 운전자는 운전실의 새로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DPF의 상태를 확인한다. 세 가지 전력 모드(SAT2, Standard, Power)를 선택할 수 있어 연료 소비가 5% 감소한다. 운전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험난한 지형에서 매우 잘 작동하며, 운전자의 추가 작업 없이 최대 토크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한마디로 작업 속도가 빠르고 연효 효율성은 뛰어난다. 신규 장비는 채석장에서 자재를 픽업하고 트럭에 싣는데 사용한다. DL-7 시리즈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시절 유럽시장 성능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광고 에이전시 하바스미디어가 러시아에서 성공적인 쌍방향 TV 광고 성과를 거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하바스미디어가 러시아에서 진행한 현대차 크레타 쌍방향 TV 광고는 2주간 650만 번 노출됐다. 두 번 이상 광고를 본 시청자는 82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QR코드를 직접 스캔하거나 버튼을 클릭해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한 시청자는 6만7267명에 달했다. 클릭률(CTR, Click-through rate)은 8.1%로 나타났다. 쌍방향 TV 광고는 기존 TV 광고에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합한 것을 말한다. 광고 시청 중 리모컨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거나 QR코드, 활성 버튼 등을 클릭해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크레타 쌍방향 TV 광고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광고를 1번 이상 시청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리타게팅해 송출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크레타 모델의 특징 등 정확한 정보를 손쉽게 얻었다. 에카테리나 몰차노바(Ekaterina Molchanova) 하바스미디어 고객서비스 총괄은 "쌍방향 TV 광고는 접근 방식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광고 콘텐츠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현대차 크레타 광고는 리타게팅까지 더해지며 브랜드와 고객 간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이뤘다"고 말했다. 하바스는 지난 1835년 찰스 루이스 하바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글로벌 광고대행사다. 주로 유럽, 북미, 남미 등에서 광고대행 업무를 해왔으며 주요 고객사로 코카콜라, 이베이, 씨티은행, IBM 등이 있다. 이노션과 하바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으로 10년여간 현대·기아차의 유럽·터키·러시아 내 광고 업무를 대행해왔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새로운 광고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쌍방향 TV 광고 등 시각적이고 인터랙티브한 형식으로 상품을 홍보함으로써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