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美 핀테크 회사 '플로트미' 투자

총 1620만 달러 모금
무이자로 최대 50달러 대출해주는 앱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플로트미'(FloatMe)에 투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플로트미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액티브캐피탈과 맨체스터스토리, 아토믹 공동창업자 조나단 라이트 등이 동참했으며 총 모금액은 1620만 달러(약 190억원)다.

 

플로트미는 존 산체스(Josh Sanchez)가 2020년 3월 설립한 핀테크 앱 개발사다. 산체스는 차 수리를 위해 월급날 대출을 받아야 했던 경험에서 착안해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소액의 월 회비를 내는 사용자에게 월 최대 50달러(약 6만원)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다양한 재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기존 은행권이 흡수하지 못했던 소액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출시 후 약 8000만 달러(약 960억원)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플로트미는 밀레니얼 세대(1992년~2000년생)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을 늘렸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며 약 2년 만에 직원은 45명으로 증가했다.

 

삼성넥스트는 플로트미의 안정적인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플로트미 팀과 서비스 확장을 조력할 계획이다. 산체스 플로트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원들에게 재정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경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왔다. 2017년 삼성전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를 통해 '핀테크 미트업'(Fintech Meetup)을 개최했다. 삼성넥스트의 파트너사인 시그마랩스와 레오미카드, 카멜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여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작년에는 청소년에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쿠퍼 뱅킹'의 투자에 참여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