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이 모바일 전략게임 '아이언쓰론' 게임 자산 일체를 스웨덴의 게임사 스틸프론트그룹의 북미 자회사인 킥스아이 스튜디오(Kixeye Studios)에 매각한다. 킥스아이 스튜디오는 23일(현지시간) 넷마블과 아이언쓰론(현지명 라이즈 오브 퍼스트본)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아이언쓰론의 서비스는 킥스아이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아이언쓰론은 지난 2018년 출시된 모바일 전략 MMO 게임으로 현재는 넷마블에프앤씨가 된 포플랫이 개발했다. 포플랫은 지난해 4월 퍼니파우와 합병해 넷마블펀이 됐으며 11월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번 인수는 프론트라인의 인수 제안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론트라인이 아이언쓰론 인수에 나선 것은 전략게임 전문 킥스아이 스튜디오 라인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킥스아이 스튜디오는 올 10월 스틸프론트에 인수됐으며 워 코만도:로그 어택 앤 배틀 파이러츠 등 전략게임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해왔다. 콜린 하우 킥스아이 CEO는 "아이언쓰론 인수와 아이언쓰론 유저들이 킥스아이 패밀리에 합류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실시간 전략 게임의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계속해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굴착기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소형 굴착기의 상용화를 앞두고 테스트를 마쳤다. 유럽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강점이 확인된 굴착기는 이번 테스트로 양산 일정을 앞당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0t 소형 굴착기 'DX100W-7' 유럽 출시에 앞서 장비 사이트 테크닉 TP(Technique-TP)의 테스터가 사전 생산 모델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는 사전 주문한 테크닉TP의 정밀 조사격이다. 소형 굴착기 DX100W는 후면에 장착된 100마력을 제공하는 3.4리터 두산 엔진과 2.45m 너비 섀시 그리고 1.60m 후면 오버플로 반경을 갖추고 있어 우수한 움직임과 뛰어난 안전성을 지녔다. 또한 대형 후드를 내장해 유지 보수 작업과 연료 보급, 애드블루(AdBlue) 접근 용이성이 뛰어나다. 운전실에서는 수직 카메라가 있는 화면과 직관적인 제어 버튼이 있는 콘솔 그리고 대시보드에서 쉽게 탐색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롤러를 비롯해 운전자가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작업 용이성은 물론 시야 확보가 우선시 된다. 다만 테스터들은 앞유리 전체를 덮는 풀 윈드실드 와이퍼는 마음에 들어 했지만, 창문이 언제 열리는지 알려주는 개방 센서가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DX100W는 유럽 소형 휠 굴착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라인업이다.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21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작업자 중심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형건설기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P자산운용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사무실 건물을 매각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독일계 운용사인 유니온인베스트먼트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아스트로 타워'를 매각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2억3000만~2억5000만 유로(약 3100억~3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6년 준공된 아스트로 타워는 브뤼셀 북동부에 위치한 30층 규모 건물이다. 지난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새단장했다. 특히 리모델링 완료 후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인증받았다. 현재 벨기에 공공고용서비스 기관인 액티리스(Actiris)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AIP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6년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건물을 2100억원에 인수했다. 전체 인수 가격의 절반인 약 10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건물 완공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니온 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로 현재 운용 중인 부동산 자산은 393억 유로(약 53조원)에 이른다. AIP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다. 대표적인 투자로는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 △핀란드 헬싱키 OP바릴라캠퍼스 △덴마크 코펜하겐 노보 노르디스크 본사 등이 있다. 현재 운용자산은 41억 달러(약 4조8700억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 비영리 해양 연구기관인 '다이버즈 얼럿 네트워크 유럽'(Divers Alert Network Europe·DAN 유럽)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전기차 코나EV를 지원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DAN 유럽이 진행한 'DAN 유럽 지속가능 투어 2021'(DAN Europe Sustainable Tour 2021)에 코나EV를 제공했다. 약 6개월의 투어 기간 총 17개국 2만5000km를 달리며 행사 취지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DAN 유럽은 다이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는 국제 비영리 의료·연구기관으로 해양 생태계 등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DAN 유럽 지속가능 투어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바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책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투어 기간 정부 기관, 정책 입안자, 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해양 오염 방지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방안을 세우는 것이 골자였다. 이번 차량 지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 실현의 일환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DAN 유럽의 행보에 공감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마누엘 부스텔로(Manuel Bustelo) DAN 유럽 앰버서더는 "코나EV를 운전하면서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전기차에 대한 여러 국가의 태도를 알 수 있었다"며 "유럽이 전기차 강국으로 불리지만 아직도 전기차에 대한 오해들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유럽 전역을 오가며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최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의 충전소가 유럽 전역에 잘 분포돼 있었다"며 "여행을 끝나고 돌아왔을 땐 무려 8개 지점이 추가로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구축됐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전기차 판매에 있어 이번 투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어 차량 지원에 앞서 해양 보호 단체 '헬시 시즈'(Healthy Se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에만 78톤 이상의 어망과 버려진 폐기물을 바닷속에서 회수하기도 했다. 지속해서 다양한 환경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유럽 판매 모델의 75% 이상을 전동화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00%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속항원검사 방식의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로슈는 파트너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대규모 발주를 의뢰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에스디바바이오센서를 통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로슈는 "이달 스위스에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11월에 비해 약 450% 증가했다”며 “연말과 1월 초 사이에 현재 수요를 다시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해 자가진단키트를 납품하고 있다. 독일, 포르투칼,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룩셈부르크, 체코 등 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다. 최근에는 호주·캐나다 등 해외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국내 진단기업 최초로 연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호실적을 냈으나 올해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3분기 매출은 5267억원, 영업이익은 2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36%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품절현상이 일어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급격한 매출 둔화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CR 침투가 어려운 이머징국가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강세고, 유럽에서 자가진단 시장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매출 둔화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 미국 법인이 현지 전기차 스타트업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ectric Last Mile Solutions·ELMS) 전기밴을 도입한다. 주요 물류 거점에 전기밴을 활용하고 녹색 물류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ELMS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글로비스 아메리카로부터 ELMS 어반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반은 엔진룸이 탑승 공간 하부에 위치한 캡오버(cab-over) 형태의 중형 전기밴이다. 동물 운송에 사용되는 스테이크 베드를 비롯해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글로비스 아메리카는 전기밴을 물류 거점 내 화물선 하역과 무거운 물자 운송에 활용하고 직원들의 이동수단으로 사용한다. 글로비스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 18개 항구에서 80만 TEU(ITEU는 20피트 컨테이너박스 1개분)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ELMS의 차량을 이용해 친환경 물류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배출 전망치(BAU) 대비 29.3% 감축을 목표로 세우고 온실가스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10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 냉장 전기차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듬해 유럽 대표 해운사 '윌.윌헬름센'과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콧 코넬 글로비스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로 배출을 위해 ELMS와의 파트너십은 매우 가치있다"며 "ELMS는 목적용 차량 공급 외에 글로비스의 시설 운영 지원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ELMS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출신의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미시건주에 세운 전기차 회사다. 중국에서 만든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 밴을 개발했다. 지난 8월 현대글로비스와 해상운송을 논의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베트남법인에 대한 자본확충을 완료함에 따라 현지 10대 리테일 증권사를 목표로 영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베트남법인은 최근 5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정관자본금은 8100억 동(약 420억원)에서 2조 동(약 104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법인은 그동안 투자은행(IB) 부문에 집중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리테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투자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 비대면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복희 베트남 법인장은 "최근 몇 년간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베트남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앞으로 2년 내 10대 리테일 증권사를 목표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했고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주식 계좌 수는 12만379만개로 지난 6월(14만여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 전체 주식 계좌 수는 360만개로, 이는 베트남 인구 100명 가운데 4명 꼴로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제과가 특별한(?) 판매로 인도 빙과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1위 냉동식품 브랜드 ITC와 손을 잡고 '리어카'를 통한 아이스크림 판매에 나선다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인도법인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는 ITC 마스터셰프 냉동식품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ITC 마스터셰프는 아이스크림 비성수기(11월~3월) 동안 '푸시 카트' 유통망을 토대로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제품을 판매한다. ITC측은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판매를 위해 100개에 달하는 '푸시 카트'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푸시 카트'는 ITC의 독특한 유통망으로 국내 hy(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카트'와 비슷한 개념이다. ITC는 이를 통해 버거 패티와 감자튀김, 피자 포켓, 케밥, 야채 패티 등 냉동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ITC는 자료를 통해 "(롯데제과와의) 이번 제휴는 인도 내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 '푸시 카트'는 바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편리한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말 아난드(Komal Anand) 하브모어 최고경영자(CEO)는 "푸시 카트 운영은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판매 확대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브모어'는 롯데제과가 지난 2017년 1650억원을 투입, 인수한 현지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아물(Amul)에 이어 인도 서북부지역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월드콘'을 생산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차량과 IT 기기 액세서리간 연동을 원활히 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지난 21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보안 액세서리 인터페이스'(미국 특허번호 11205021) 특허를 획득했다. 이 특허는 애플카의 액세서리에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카와 아이폰, 아이맥, 아이패드의 액세서리 간 안정적인 연결을 도모하고 사용 권한이 없는 사용자의 접근으로부터 보호한다. 애플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보안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2014년부터 200여 개에 달하는 특허를 취득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배터리, 전기차 충전 등에 관한 특허가 포함됐다. 올해 5월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통해 자동차의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는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8월 '디지털 키'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특허를 공개하며 차 액세서리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의 조향, 제동, 가속 등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표시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공유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8월 초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에 테스트 차량 69대와 시범 운전사 92명을 등록했다. 운전사를 114명까지 늘릴 수 있는 당국의 허가도 받았다. 애플카는 2025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대만 폭스콘 등이 협력사 후보로 거론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터키 투자회사 르네상스홀딩이 현지 경쟁당국으로부터 삼성물산 등이 보유한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프로젝트의 과반 이상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받았다. 터키 경제 위기로 현재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 경쟁위원회(Turkish Competition Authority)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르네상스가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사업의 지분 51%를 매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르네상스는 이 사업의 출자자인 삼성물산과 이탈리아 위빌드·터키 카이인사트 등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위빌드와 카이인사트로부터 각각 24.5%씩, 삼성물산으로부터 2%의 지분을 넘겨받는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의 지분 26.5%를 보유 중이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애초 지난해 완공이 목표였는데 2023년으로 연기됐다. 이번에 르네상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나서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내년 인도공장을 3교대 풀가동한다. 이는 현지 전략 3호 모델 '카렌스'의 현지 수요 대응과 수출 확대를 위한 행보로 이를 토대로 연간 30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기아 등에 따르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은 내년 3교대 풀가동하고 연간 3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현재는 2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총 생산량은 22만5000여대로 관측된다. 추가 생산량은 인도 3호 전략 모델인 '카렌스'가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카렌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이미 카렌스 현지 생산 20%를 남미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남미 시장에서 패밀리카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수익성도 함께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카렌스는 인도 운전자들의 니즈와 도로 특성을 고려한 모델인 만큼 셀토스에 버금가는 볼륨모델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셀토스와 쏘넷 카니발 등 3개 모델로 지난 8월 기준 30만대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1호 전략 모델인 셀토스의 경우 지난달 1만488대가 팔려 현대차 베뉴(1만554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SUV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쏘넷 역시 5443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도 전략 3개 모델에 카렌스도 가세, 내년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인도공장을 3교대 풀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6일 카렌스를 인도에 출시했다. '카'(Car)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조합해 신흥국가 MPV 시장에서 제2의 중흥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현지 재생에너지 회사를 품었다. 약 9GW 상당의 풍력·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며 최윤범 부회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이프론(Epuron) 지분 100%를 인수한다. 매입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크에너지는 이번 인수로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등에 있는 약 4200㎿급 풍력·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아직 개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프로젝트(총 4800㎿)까지 고려하면 9GW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이 전사적으로 탈탄소 경영을 강화하며 지난 2월 최 부회장의 주도로 설립됐다. 호주에서 923㎿ 규모의 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고려아연의 자회사 선메탈(SMC)의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5%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다. SMC는 지난해 아연 업계 최초로 탄소 절감을 추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RE100 가입사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미국 수소상용차 업체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로부터 140t급 신형 수소트럭 5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1㎿급 전해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지 재생에너지청(ARENA)으로부터 302만 호주달러(약 26억원)를 지원받았다. 지난 9월에는 타운즈빌 항과 수소 수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프론 인수 또한 호주에서 친환경 사업 발자국을 확대하려는 아크에너지의 행보로 풀이된다. 아크에너지는 호주에서 3.5GW 전해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8GW 상당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장기적인 목표는 호주에서 한국으로 녹색 에너지의 수출 통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모회사이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활용해 이프론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