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고 미국에 수출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오센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 해당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가 미국에 불법적으로 수출된 것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해당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유통이나 사용 허가를 획득하지 못한 제품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또 다른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인 'COVID-19 At-Home Test'의 미국 내에서 유통 및 사용에 이번 리콜이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2일 COVID-19 At-Home Test를 미국에 공급하는 10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달 17일에는 998억원 규모의 2차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해당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한 제품으로 95.3%와 100%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입 가능하고 20분 이내에 오미크론, 델타 변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업체 A사를 통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미국에 공급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략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미국 시장 독점 유통권을 A사에 부여해 순조로운 시장 진입을 꾀하며 제2의 매출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5억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정부가 구입해 무료로 자국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는 늘어난 상황이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당시 "사전에 충분한 생산 설비를 확충해 두었기에 대규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필요한 국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가 중동 기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리테일로(Retailo)에 투자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홍콩법인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중동 소재 벤처캐피탈(VC)과 조성한 사모부채펀드인 나흐다 펀드(Nahda Fund)를 통해 리테일로의 36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소재 VC 그래핀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파이낸싱에는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이외에 500글로벌·어질리티·아우잔·테크인베스트컴·멘토스펀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테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업체다. 2020년 말 설립한 이후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등 3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주문 후 24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5000여개 품목(SKU)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선구매 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탈하 안사리 리테일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이 물가 인상을 촉진하고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스마트 공급망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소매 시장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 경험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차세대 핀테크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스타트업과 손잡고 IT 역량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젠트 랩스(Cogent Labs·이하 코젠트)는 포스코ICT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 사가 강점을 가진 IT 솔루션 관련 기술 개발과 공동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코젠트가 작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IDP) '스마트리드(SmartRead)'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 올 1분기 내 한국에 출시한 뒤 포스코ICT의 사업 기반이 있는 세계 각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리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분류하고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ICT가 강점을 가진 로봇 자동화 시스템(RPA),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스마트팩토리향 IT 솔루션 등에 코젠트의 기술력을 결합,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코젠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핀테크 벤처다.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IDP,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NLP)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쇄물이나 손글씨를 99% 이상 정확하게 인식하는 OCR 제품 '테가키(Tegaki)', 방대한 문서를 분석하는 NLP 엔진 '카이도쿠(Kaidoku)' 등이 있다.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 등 일본 내 100개 이상 고객사에 제품·서비스를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굵직한 투자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일본 SBI인베스트먼트, 노무라홀딩스, 미즈호은행은 물론 삼성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지난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 녹틸루카(Noctiluca)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개발에 협력한다. 기술 향상에 매진하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녹틸루카와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MTA)을 체결했다. 12~18개월 동안 녹틸루카가 개발한 OLED 이미터의 테스트를 수행하고 LG 패널에 적용 여부를 살핀다. 이미터는 자체 발광의 특성을 지닌 OLED에 필요한 핵심 재료다. 적·녹·청색으로 생성되며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인다. 녹틸루카는 폴란드 토룬에 2019년 설립됐으며 이미터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권장혁 교수팀과 OLED 재료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과 협업을 모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녹틸루카와 손잡고 OLED 연구에 주력하며 기술 리더십을 지킬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처음으로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한 이래 18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 88인치 8K OLED,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CSO(Cinematic Sound O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왔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OLED.EX'도 공개했다. OLED.EX는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밝기를 30% 높이고 화질을 혁신한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4월부터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해당 패널을 도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대형 OLED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작년 11월 TV용 패널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 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TV용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70% 급증한 800만대 팔았다. 대형 OLED 사업의 호조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빙그레가 대만 카페 브랜드와 손을 잡고 신규 메뉴를 출시하고 '바나나맛 우유' 인기몰이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7일 대만 카페 브랜드인 '커피, 티(COFFEE.TEA.OR)'와 함께 '바나나 라떼'를 출시한다. 대만 내 6개 매장에서 발매한다. 신메뉴로 출시되는 바나나 라떼는 카라멜 헤이즐넛 향의 원두를 베이스로 빙그레 바나나우유 1병을 함께 제공한다. 음료는 속은 꽉 차 있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단맛을 선사한다. 달달하지만 짜지 않고, 층층이 풍부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 특징인 라떼이다. 가격은 95위안(약 1만8000원). 치치바나 코코아도 출시한다. 음료는 100% 순수 초콜릿과 빙그레 바나나우유 1병으로 만든 초고농축 바나나 초콜릿 스무디이다. 시그니처 치즈와 짭짤한 크림 토핑, 마지막으로 코코아 시리얼 칩을 뿌려 맛을 더하고 미각을 풍부하게 한다. 가격은 75위안(약 1마4100원). '커피, 티'와 협업해 만든 신메뉴 구매자는 커뮤니티에 구매 사실을 공유하면 바나나우유 이미지가 담긴 다기능 휴대폰 홀더 당첨 기회를 갖는다. 빙그레는 대만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스데티셀러인 바나나맛 우유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 그동안 대만시장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신뢰도를 높여온 빙그레는 판촉 행사와 협업 기회를 늘려 중화권을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력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5회 한국상품전'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2020년 5월 대만 타이난 난팡쇼핑센터 지하 1층 푸드 코너에서 열린 '한국 음식(K-푸드)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빙그레는 지난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태국 포함 중국, 대만, 홍콩,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하고 있다. 주로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로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깔을 입혀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파리바게뜨는 미국 매장을 '베이커리 카페'로 재해석한다. 이를 위해 현지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과 마케팅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리뉴얼링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지브라(Zebra)와 협업해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매장 디자인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미국 올랜도에 기반을 둔 멀티유닛 브랜딩·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푸시(Push)와도 협업한다. 미국 매장 리뉴얼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글로벌BU장(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이 국내 던킨도너츠 매장에 적용한 '커피&도너츠' 컨셉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셈이다. 파리바게뜨는 동네 베이커리를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카페로 새롭게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적이고 친근한 카페 레이아웃과 차별화된 브랜드 패키징, 디지털과 모바일 테크 등 모든 소비자 접점을 통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제빵사의 제빵 과정을 매장 내에서 보여주고 프랑스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파트너사 푸스 존 루드비히(John Ludwig) 최고경영자(CEO)는 "파리바게뜨의 리브랜딩은 보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로 연결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벨(Pete Bell)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브랜드 진화와 함께 고객들이 기대하는 훌륭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 제공의 차원을 넘어 이상적인 카페 모습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1000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연료 효율이 높은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국적선사인 유로시스(Euroseas)로부터 2800TEU급 친환경 설계로 연료 효율적인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 2척은 각각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계약 규모는 약 8500만 달러(약 1028억원)이며 부채와 자본의 조합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선박은 유로시스가 지난해 6월 주문한 발주의 옵션분이다. 아리스티데스 피타스(Aristides Pittas) 유로시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주문한 선박과 유사한 선박으로 함대를 추가, 현대식이면서도 연료 효율적인 선박 4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번 주문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입지 확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수익성을 감안할 때 현대적인 에코 디자인의 새로운 선박에 투자하는 것이 기존 선박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하며, 신조 프로그램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전망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로시스는 지난 140년 동안 해운 사업을 해 온 그리스 아테네의 피타스(Pittas) 가족의 소유 선박 지분을 통합하기 위해 2005년 5월 5일 마셜제도 공화국법에 따라 설립됐다. 중소형 선박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는 이번 피더 컨테이너선을 통해 새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174억4000만 달러로 세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한류 열풍에 따라 K콘텐츠를 일본에 알린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잇따라 방영해 인기몰이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3월 라인업으로 인기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셀렉트'와 '코미디 빅리그 셀렉트' 방송을 확정했다. '코미디빅리그'와 '유퀴즈 온 더 블록' 인기편을 엄선해 일본에 방송하는 것.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방영한다. '코미디빅리그 셀렉트'는 15분 분량으로 △3월 2일 '이하이' 출연 △3월 9일 'LIGHTSUM' 출연 △3월 16일 'GIRIBOY' 출연 △3월 23일 'MINZY' 출연 △3월 30일 '미노 '(WINNER) 출연분을 방송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셀렉트'는 △3월 6일 '아이키' 출연 △3월 17일 '둘째 고모 김다비&송은이' 출연 타임즈△3월 24일 '상속자들' 특집 떡볶이편 △3월 31일 '방탄소년단 팬 여고생 인터뷰' 순으로 방영한다. 이밖에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같은 달 26일 첫 방송한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중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첫방송됐다. 시즌 4부터 호흡을 맞춰온 슈퍼주니어 이특과 가수 김정국, 유세윤의 3명이 MC를 본다. 2015년 처음 방영한 '너목보'는 매 시즌마다 추리에 진심인 초대 스타부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음치수사대와 3 MC들, 반전 가득한 미스터리 싱어들의 다양한 사연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시즌2'도 방송한다. '알쓸범잡2'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사건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CJ ENM은 국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일본에 수출하면서 한국 컨텐츠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오는 7일부터 K푸드 세계화를 목표로 요리 예능 '칼의 전쟁'을 일본에 방영하고, 드라마 '지리산'도 4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발효됐다.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온라인게임·영화 등 서비스 시장이 확대 개방돼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과의 교역에 있어 관세 혜택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2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RCEP 발효, 대중 수출과 지역가치사슬(RVC) 재편에 대한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기존 한·중 FTA 관세 철폐 범위 내에서 전반적인 개방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관심 품목에 대해 소폭의 양허 개선을 도출했다. 중국은 한·중 FTA에 포함되지 않았던 철강제품, 기계류 등 41개 품목의 수입관세율을 추가로 철폐했다. 이에 따라 품목수 기준 양국의 상호 관세 철폐 수준은 기존 90.6%에서 91.1%로 소폭 확대됐다. 인삼·홍삼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일부 FTA 양허 제외 품목에 대한 단계적 관세 철폐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그동안 최혜국세율(MFN)을 지속적으로 낮춰온데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한·중 FTA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RCEP 세율보다 유리한 품목이 많다. 실제로 작년 11월 누계 기준 대중국 수출 50대 품목의 관세율을 비교한 결과, 한·중 협정세율이 MFN보다 낮은 품목은 총 17개, 이 가운데 15개 품목은 MFN 또는 RCEP 협정세율보다 한중 FTA 세율이 낮았다. 이에 직접적인 관세 혜택보다는 'RVC 40%' 원산지 기준 적용 등을 통해 관세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RCEP에서 협정 참여국 15개국에 대한 원산지 기준을 통합하고 원산지 증명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체결 FTA보다 원산지 관련 규정이 크게 완화됐다. RCEP의 발효로 RVC 형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다운스트림에서 업스트림으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그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전문가들은 RCEP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당장 적용받을 수 있는 관세 혜택보다 가치사슬 재편 과정에서 역내 기업 간 협력, 각 RVC에서의 역량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은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중간재 공급지로써 역할을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중국의 기존 생산거점을 다른 내륙으로 이전하거나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다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호주에서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패널 신제품을 출시한다.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호주법인은 최근 플래그십 태양광 패널인 네온(NeON) 시리즈의 주거용과 상업용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LG 네온 H+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415W LG 네온 H+ △410W LG 네온 H+ 화이트 △410W LG 네온 H+ 블랙 등 3종이다. 모두 주거용 제품이다. 새로운 배선 기술, 갭 없는 설계, 하프컷 셀 등을 통해 출력 성능을 높이고 외부 충격 영향을 줄여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10kWp급 410W 네온 H+를 설치했을 때 기존 370W 패널 대비 3만2632kWh의 전력을 추가 생성할 수 있는 효율을 갖췄다. LG 네온 H 바이페이셜(BiFacial) △440W △445W △450W 등 3종도 추가할 예정이다. 바이페이셜은 양면 셀 구조를 채택, 셀의 앞·뒷면 양쪽으로 에너지를 출력한다. 최적의 조건에 설치됐을 때 기존 패널 대비 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상업용 제품 신모델에는 △460W △465W △470W 등 3종도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모듈 효율이 최대 21.4%에 이른다. 거스 파비앙 LG전자 호주법인 태양광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네온 H+ 제품군은 호주 주택 소유자들이 점점 더 많이 찾는 고효율·고품질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LG전자의 25년 제품·성능 보증이 뒷받침되는 이 모듈은 가정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뛰어난 제품 성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호주에서는 100여 개의 파트너사와 협력해 태양광 패널 수주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현지 최대 물류단지인 시드니 ‘무어뱅크 물류단지’에 태양광 모듈 '네온2' 7500장을 공급했다. 공급된 설비 용량은 3MW급으로 연간 4800MWh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꼽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넓은 인재풀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유망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수는 지난 2013년 80여 개 수준에서 2021년 600개 까지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가 없는 국가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을 이뤄냈다. 자율주행·커텍티드 부문 기업이 전체 40%로 가장 많았고 △이동서비스 35% △전기에너지·대체연료개발 15% △항공운송·드론 8% △해상운송 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9억1130만 달러였다. 2021년에는 4분기 초까지 누적 금액이 9억 달러 수준에 달해 연간으로는 전년 규모를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여긴 국가 기조와 정부의 각종 육성 정책이 꼽힌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011년 총리실 산하에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국'을 설치했다. 2017년엔 '스마트 모빌리티 육성 계획'을 수립, 5년간 96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 이 조직은 연구센터와 테스트센터를 설립하고 행정 절차 간소화 작업 등 규제를 없애는 등 산업 성장 촉진을 돕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들은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 인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도 이스라엘 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에 모빌아이를 손에 넣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크래들은 라이다(LiDAR) 전문 개발 업체 '옵시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능한 인재풀과 정부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사이버보안, 컴퓨터 영상처리 부문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연방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강력한 기후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2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더욱 더 강화되는 독일 기후 보호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후 보호를 위한 긴급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했다. 로버트 하벡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새로운 연방정부 출범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990년 대비 40%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효과가 없을 것이고 따라서 2022년과 2023년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감축 속도로는 2030년까지 감축 목표인 65%를 달성하지 못하고 50% 감축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모든 분야에서 탄소 감축 속도를 3배 정도 높여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1500만톤 감축됐지만, 앞으로 2030년까지 연간 3600만~4100만톤을 감축해야 65%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긴급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4월 말 첫 기후 보호 패키지를 발표하고, 이어 여름 두 번째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올해 말까지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기후 보호 긴급 프로그램 주요 내용으로는 △재생에너지법 개정 △태양열 에너지 △풍력 에너지 △전기요금 인하 △기후 보호계약(탄소 차액거래계약) △난방 전략 △건물 에너지법 개정 △수소 전략 등이 포함됐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크리스티안 제이페르트 산업에너지기업협회(VIK)의 협회장은 "기후 보호를 위해 속도를 3배로 높여야 한다는 상징적인 선언이 아닌 명확한 해결책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녹색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가 작년 12월 출범하면서 독일의 기후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됐고 이번 긴급 프로그램은 정책 방향성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기후 정책이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시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높이는 등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