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J.D. 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정상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J.D.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되는 3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VDS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아는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조사에 일반 1위(종합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년 보다 4단계 올라 3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도 일반 4위(고급 1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비해 가장 높은 개선도를 보였다. 2위는 미국 브랜드인 뷰익이 차지했으며, 토요타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 1위를 기록한 렉서스 7위로, 지난해 2위였던 포르셰는 8위로 밀렸다. 이어 미국 완성차 브랜드 닷지와 캐딜락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표본이 적어 이번 조사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랜드로버와 램, 볼보 등은 내구성 등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J.D. 파워는 매년 판매 차종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19년부터 2022년식 차량을 소유한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엔진과 변속기,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난방 및 에어컨, 시트 등 8개 부문 177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으며 100대당 경험한 문제 증상 수(PP100)를 측정, 점수가 낮을수록 결함이 적고 성능이 우수함을 나타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하는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알래스카 M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MMR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SNC는 알래스카 코퍼밸리전력협회(CVEA)와 손잡고 알래스카에 산업용 MMR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를 실시한다. USNC는 원자로의 기술적 타당성과 사회적 수용, 지리적 위치, 건설 비용 등을 연구한다. 올해 여름 연구가 완료될 예정으로, 실제로 건설이 추진되면 알래스카에 지어지는 최초의 비군사적 원전이 된다.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이 혹독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을 비롯해 이외에 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다양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인구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제공해 알래시카 지역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USNC의 알래스카 MMR 사업 참여로 현대엔지니어링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MMR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분야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12월 USNC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고, MMR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미 2012년 3월 고온가스에 관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에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 인허가를 통과했다. 올해는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5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하나인 티키(Tiki)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투자해 큰 이익을 낸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부칼라팍과 같이 또 한 번 투자 대박을 거둘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군에 따르면 티키는 신한금융과 신규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규모는 최대 4000만 달러(약 48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티키는 2010년 설립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이다. 26개 카테고리의 1000만여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월평균 웹 방문자 수는 2240만명으로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에 이어 베트남 업계 2위다. 동남아 전체로 보면 여섯번째로 많다. 연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작년 10월 티키의 2억580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 시리즈E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 이외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그룹도 투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하며 29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CATL의 핵심 장비 공급사가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길들이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컨설팅업체와 미국 정부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논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의혹에 성명을 내고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논란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33개 중국 업체가 포함된 수출통제 기업 목록인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를 발표하면서 증폭됐다. CATL은 피해갔지만 핵심 장비 공급사 하이무싱레이저기술회사(海目星激光科技)가 포함돼 CATL도 추후 등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이무싱레이저기술회사는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장비 회사다. CATL은 고속 레이저 촬영기와 배터리 조립 라인과 배터리셀 건조 라인 자동화 장비 등을 공급받고 있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국이 기업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최종 소비자가 불분명해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해당 기업들은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미국에 물품을 수출할 수 있다. 수입업체도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의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매튜 엑슬로드 미 상무부 차관보는 "미검증 리스트는 미국 기업이 거래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는 최종 소비자 검증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는데, 가상자산 거래소 주식을 매입하며 간접적인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보면 한국투자공사는 작년 4분기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8700주를 매수했다. 9일(현지시간) 종가 214.50달러를 반영하면 190만 달러(약 23억원)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앞서 작년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가 투자할 만한 자산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또 지난 4분기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의 주식도 각각 10만2700주, 4만7200주씩 처음 매입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7월, 리비안은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3위의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중국 기술기업도 새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자동차 포털 오토홈 △헬스케어 기업 레전드 바이오테크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게임업체 후야 △온라인 구직사이트 칸준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커넥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꿈꾸는 클로버타운'의 글로벌 사전등록 유저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4일 꿈꾸는 클로버타운의 사전 등록 유저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2월 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에브리타운과 같이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유저는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어릴적 살던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꿈꾸는 클로버타운은 지난달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출시 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1만명 달성 기념으로 게임내 재화인 쥬얼 100개를 증정했으며 5만 명 달성시에는 랜덤 기프트 박스 1을 증정했다. 15만 달성 시에는 랜덤 기프트 박스 2를 증정했으며 60만 명을 목표로 보상을 예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가 스코틀랜드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 출시 국가를 확대하며 세노바메이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약품 컨소시엄(SCM)은 지난달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했다. 약물에 내성이 생겨 1차 항경련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뇌전증 환자가 2차 보조 치료제로 세노바메이트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로 뇌전증 환자들은 추가 치료제를 확보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틀랜드에는 뇌전증 환자가 약 5만5000명에 이른다.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영국은 뇌전증 환자 중 48%가 발작을 경험했다. 발작이 반복되면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뇌 손상과 심장 이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앞서 임상에서 발작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1~3개의 항발작제에 매일 200mg 용량의 세노바메이트를 추가했을 때 절반이 넘는 환자가 국소 발작이 최소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스코틀랜드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SK바이오팜은 2001년 세노바메이트 후보물질을 개발한 후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해 글로벌 4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 진출을 완료했다. 미국 매출은 1년 전보다 6배 이상 상승해 782억원을 기록했다. 처방 건수도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0개월 차 수치를 상회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작년 3월 마일스톤 1억1000만 달러(약 1310억원)를, 중국에서는 제약사 이그니스로부터 기술 수출에 따른 선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수령했다. 세노바메이트가 대박을 터뜨리며 SK바이오팜은 최대 실적을 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 260억원에서 16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드라이브웰스(DriveWealth)가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라이브웰스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 알고리즘 솔루션 업체 크립토시스템스(Crypto-Systems)를 인수하고, 드라이브리퀴디티(DriveLiquidity)와 드라이브디지털(DriveDigital) 두 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드라이브웰스는 이르면 올해 4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브웰스는 드라이브리퀴디티를 통해 크립토시스템스의 알고리즘 솔루션을 사용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브리퀴디티는 드라이브웰스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한다. 드라이브디지털은 암호화폐 교환 플랫폼이다. 드라이브웰스 파트너 업체의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밥 코트라이트 드라이브웰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쉽게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업체에게도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2012년 설립한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주식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온라인 증권사 토스증권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주식 주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등 글로벌 큰 손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드라이브웰스 플랫폼의 신규 계좌 개설이 24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 시장에서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였다. 글로벌X는 9일(현지시간) 런던과 독일 증권거래소에 풍력 ETF(Global X Wind Energy UCITS ETF)와 수소 ETF(Global X Hydrogen UCITS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 풍력 ETF는 솔렉티브 풍력 지수(Solactive Wind Energy v2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풍력 시스템 △풍력 생산 △풍력 기술 △풍력 유지·관리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X 수소 ETF는 솔렉티브 글로벌 수소 지수(Solactive Wind Energy v2 index)를 추종한다. 수소연료전지·전해조 제조기업을 비롯한 수소 관련 기술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글로벌X가 유럽에서 선보인 ETF는 총 20개로 늘었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삼성SDI가 헝가리에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현지 정부가 배터리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헝가리 거점을 확대해온 양사가 수혜를 입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조금 지급 목록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현지에 공장을 둔 SK온과 삼성SDI가 포함됐다. SK온의 헝가리 법인인 SK온헝가리와 SK배터리매뉴팩처링은 각각 이반치와 코마롬에 투자한 대가로 763억6198만4000포린트(약 2950억원), 284억9494만9000포린트(약 1100억원)를 지원받는다. 삼성SDI도 괴드 공장과 관련 336억7540만 포린트(약 1300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세 공장에 헝가리 공장이 제공한 보조금은 약 1380억 포린트(약 5340억원)를 넘는다. 헝가리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제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펄코비츠 라슬로(Palkovics László) 기술혁신부 장관은 작년 10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며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강국이 되겠다"고 밝혔었다. 헝가리 정부는 보조금 외에 여러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헝가리는 2017년 법인세율을 19%에서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9%로 대폭 낮추고 투자와 고용 수준에 따라 세금 감면을 지원한다.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자동차 산업에 일하고 광범위한 교육을 제공해 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오펠 등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포진한 것도 배터리 업계가 헝가리를 주목하는 이유다. 자동차 제조는 헝가리 전체 산업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헝가리 자동차 시장에만 700개가 넘는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춰 국내 배터리 업계도 헝가리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SK온은 2020년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1공장(연간 7.5GWh)을 지은 데 이어 2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9450억원을 쏟아 연 9.8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지난달부터 이반치에 3공장(연 30GWh) 공사도 시작했다. SK온은 23억 달러(약 2조7480억원)를 투입했으며 이는 헝가리 역사상 최대 그린필드 투자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2017년 괴드 공장을 준공하고 증설을 지속해왔다. 작년 말 3673억6800만 포린트(약 1조421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12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시더(Cedar)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맡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이 합작 투자한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블랙앤비치와 힘을 합쳐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것. 삼성중공업이 탑사이드 통합과 함께 선체, LNG 격납 시스템에 대해 작업하고 블랙앤비치가 탑사이드 모듈을 설계·제작한다. FEED 활동은 올해까지 이어진다. 블랙앤비치는 성명을 내고 "삼성중공업과 함께 이전에 프리피드(Pre-FEED) 연구를 완료했다"며 "특허받은 프리코(PRICO) 액화 기술이 포함된 상부 공정 플랜트에서 작업할 것"라고 밝혔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수출 시설로,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 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캐나다 펨비나와 하이슬라네이션은 지난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24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시더 LNG는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 환경평가국에 환경 평가 인증서 신청서를 제출해 180일간의 신청심사 단계를 밟는다. 환경 평가 프로세스가 완료된 후 2023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다. 이후 규제와 기타 승인을 포함해 추가 요인 해결 후 프로젝트는 2027년에 가동 개시될 전망이다. 해당 FLNG는 약 3mtpa의 용량을 가지며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의 풍부한 몬트니 자원 플레이에서 천연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루 4억 입방피트 규모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 대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와 비교해 액화·저장설비,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그간의 수주 이력을 바탕으로 FLNG FEED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다. 최근에는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FLNG '코랄 술(Coral Sul) 건조를 성공적 마쳤다. FLNG 강자로 떠오른 이유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이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Topside)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수주 규모가 25억 달러(약 2조950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2년 1월 4일 참고 '삼성중공업 건조' FLNG 모잠비크 도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주요 화물운송회사로 꼽히는 퀴네+나겔(Kuehne+Nagel International)과 3PL(3자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 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퀴네+나겔이 스웨덴 옌셰핑(Jönköping) 토르스비크(Torsvik)에 건설한 1만5000㎡ 규모 물류 시설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계약을 따냈다. 퀴네+나겔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운송·물류기업이다. 1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항공, 육로 등 화물사업을 포함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100개국 이상 1400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직원 수만 7만6000명 이상이다. 삼성SDS는 지난 2008년 퀴네+나겔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퀴네+나겔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틱 3국 물류 창고와 유통망을 관리하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휴대폰과 가전제품 재고 관리, 배송 등을 맡았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속 확대돼 삼성SDS는 퀴네+나겔의 스웨덴 노르셰핑 등에 위치한 다른 시설 관리도 맡았다. 토비아스 로렌 퀴네+나겔 계약물류사업부 이사는 "삼성SDS는 다년간 퀴네+나겔의 전략적 파트너였으며 스웨덴 옌셰핑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유럽 전역에 물류거점을 세우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이어 2018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도 법인을 마련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 대규모 물류 창고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