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독립 리서치센터 한국금융분석원이 9일 2차전지 소재 진화 방향과 유망종목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금융분석원은 지난해 양극재에 이어 올해엔 음극재가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투자 유망종목으로 ▲대주전자재료(실리콘 음극재 시장의 선두 주자) ▲나노신소재(국내 유일 양극재 및 음극재용 CNT 도전재 기업) ▲씨아이에스(2차전지 제조 장비 순항, 자회사를 통한 미래 준비도 착실) ▲이수화학(고체 전해질 원료 개발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편입 기대)을 꼽았다. 한국금융분석원은 국내외 업계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이 전고체 배터리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이며, EV용 배터리로 상용화 가능성 또한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 시도 또한 예상되는데, 리튬황 전지도 결국 고체 전해질 개발이 수반되어야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때문에, 결국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전고체 배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다만, 상용화 시기까지 아직 상당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 시점에서 전고체 기술을 기업가치에 포함하여 주가 밸류에이션을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금융분석원은 대주전자재료의 목표가를 14만원, 나노신소재의 목표주가는 8만원, 씨아이에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수화학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예탁증서(DR)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민영화 이후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리금융지주 DR의 주가는 38.3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38.5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DR은 올해 들어서만 17.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나 뛰었다. 우리금융지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계 금융지주의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실적 측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전 민영화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도 크다. 작년 12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지분 9.33%를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지주는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잔여 지분 5.8%의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나온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9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3% 증가한 2조7011억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디지털 판매를 내세워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현대차는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일본 승용차 시장 재참여를 발표했다. 현대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버스 등 상용 부문 영업만 이어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 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배워 나가야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넥쏘와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속해서 혁신적인 상품성을 가진 친환경차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대차는 판매 방식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수년 내로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시장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로 새로운 판매 방식인 '애니카'(Anyca)도 도입한다. 현지 카세어링/P2P 업체 DeNA SOMPO Mobility와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P2P)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일본법인의 법인명을 현대차 일본법인(Hyundai Motors Japan)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으로 변경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려는 현대차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사무소를 확장,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도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체코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체코 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6월 체코 프라하에 사무소를 개소한 후 직원 4명을 두고 있다.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 호라츠카 슬라비아(Horacka Slavia)를 후원하고 봉사단 파견, 방역 물품 기부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지사에 약 20명을 파견했으며 두 번째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사업을 총괄하는 파벨 디주고(Pavel Djugo)는 체코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또는 예정된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 팀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대응해 다른 사무실을 개소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DF는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사무소를 열었다. 프라하에도 사무소를 만들고자 적절한 위치를 찾고 있다. 이들 3사가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체코 원전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000~1200㎿급 두코바니 원전부터 입찰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로부터 안보 평가 답변서를 받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신규 원전이 지어질 두코바니 현장에도 초대했다. 체코전력공사(CEZ)·현지 정부 관계자가 잠재 공급사들과 회동하고 입찰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위치 정보와 라이선스 절차 등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20억 유로(약 57조460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이날(현지시간)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을 발표한다. 이 법안에는 반도체 제조·연구개발(R&D) 지원과 기업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담겼다.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EU 내 반도체 생산량을 4배 늘린다는 포부다. 유럽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도 기존 10% 수준에서 20%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메가팹이라 불리는 대규모 칩 제조공장도 3~5개 설립한다. 유럽 칩법은 △2나노미터(nm) 미만 고급 칩 생산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개발 △효율적인 프로세서 개발 △3D 통합 및 슈퍼컴퓨터 등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EU 회원국과 유럽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구체적으로 420억 유로 중 360억 유로는 반도체 현지 생산 증대를, 60억 유로는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쓰인다. 각종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우선 첨단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유럽 반도체 전문 연구소인 프랑스 LETI와 벨기에 IMEC가 각각 10나노, 2나노 미만 공정을 연구한다.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조합은 패키징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맡는다.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자문 기구인 '유럽 반도체 위원회(European Semiconductors Board)'도 설립한다. EU 정부 대표와 유럽 위원회가 의장을 맡는다. 반도체 수급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위기 경보가 발령될 경우 EU 집행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유럽은 현지 생산을 늘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글로벌 칩 제조사들을 유치해 미국을 견제하는 한편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지난달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2' 화상 연설에서 유럽 칩법 발표를 예고하며 반도체 자급자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은 반도체 연구의 세계 중심지로서 대규모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장비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오늘날 유럽은 대부분의 반도체를 외부에서 공급받는데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의존성과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에 앞서 미국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520억 달러(약 62조3064억원) 규모의 지원 혜택이 담긴 '미국경쟁법안'을 가결했다. 미 상원으로 송부돼 지난해 상원을 통과한 '미국혁신경쟁법안'과의 조정을 거쳐 이르면 올 1분기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공기 중에서 원격으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앞서 애플, 샤오미, 오포 등이 선보인 바 있어 차세대 주요 충전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특허청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출원한 '무선 전력 송신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지난 3일 공개했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무선 충전 기술은 일반적으로 패드 등에 장치를 접촉해 사용한다. 특허에 언급된 기술은 물리적 접촉 없이 허공에서 충전이 가능해 하나의 충전기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미래형 무선 충전기 모습은 베이스 하우징과 공진기 하우징이라 불리는 두 개의 장치로 구성된다. 베이스 하우징과 공진기 하우징은 결합 또는 분리해서 사용 가능하다. 분리할 경우 무선 충전 반경이 확장된다. 새로운 충전기는 주변 360도 범위를 커버할 수 있어 전자 장치의 위치나 방향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지정된 거리 내에만 위치하면 충전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 특허에 따르면 이 기기는 3개 이상의 전자 장치를 함께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3년 유사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5년 뒤인 2018년 초 '에어파워(AirPower)'라고 명명한 무선 충전 패드를 발표했으나 이듬해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에어파워는 3개의 전자 장치를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기다. 당시 애플은 에어파워가 자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초에는 샤오미와 오포가 잇따라 공중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미에어 차저’와 ‘에어차징’이라고 명명했다. 오포의 에어차징은 10~20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최대 7.5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무선 충전 시스템이 실제 상용화되기 까지는 최소 1~2년 이상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애플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어 향후 이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업체 히크마(Hikma)에 추가로 바이오시밀러 독점권을 부여하며 히크마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히크마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에서 램시마SC를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셀트리온과 히크마가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양사는 지금까지 트룩시마, 램시마, 허쥬마 등의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협업을 이어오며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상 품목은 4개로 늘어나게 됐다. 램시마SC는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종양 괴사인자에 대한 중화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완화한다.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성인 크론병, 성인 궤양성 대장염, 성인 강직성 척추염, 성인 건선 등의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2019년 11월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획득하고 2020년 초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EMA로부터 기존 램시마의 모든 성인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마젠 다와자 히크마 수석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장기간 이어온 성공적 협업을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선보이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 렘시마를 추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병원 바깥에서도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이라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팔도가 출시한 '한(韓)라면'이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팔도는 아시아 식품 제품을 취급하는 북미 최대 현지 식품 유통망을 내세워 미국 라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러시아법인은 자체 개발한 '한라면'의 미국 판매를 위해 현지 유통기업인 '노던 푸드'(Northern Foods)와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노던 푸드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북미 시장의 경우 아시아 최대 식품 온라인 몰인 '아시안푸드셔프닷컴'(Asianfoodstuff)을 운영,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노던 푸드는 '한라면'의 현지 시장 빠른 안착을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광고 영상물을 올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은 광고 효과가 높아서 광고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15분 광고 기준 1회당 2000만원에 달한다. '한라면'은 팔도 러시아법인이 자체 개발한 수출 전략형 라면이다. △봉지면(2종) △짜장라면 △용기면 등 4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팔도 러시아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팔도는 현지 코스트코에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소고기 라면과 닭고기 라면, 해산물 라면 등 기존 제품에 러시아공장에서 수출한 라면을 추가,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팔도가 미국 라면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배경은 'K-라면'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K-라면 수출액은 6억7441만달러(약 8057억원)로 전년 보다 11.7% 증가했다. 특히 미국 라면 수출 규모는 8123만 달러로 중국(1억499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6528만 달러), 대만(3180만 달러)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팔도는 도시락 외 러시아법인 자체 생산한 한라면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며 "북미 유통사 노던 푸드의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로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도 도시락은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지난 2018년 기준 누적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시락 수요 증대에 따라 15억 루블(약 282억원)을 투자, 라쟌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체코 트램 수주에 도전장을 내민다. 체코가186대의 신규 트램 도입에 나서는데 폴란드 트램 수주 자신감으로 사업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체코 프라하 지하철·트램·버스 등의 운송업체 Dopravní podnik hl.(DPP)가 추진하는 새로운 트램 구매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DPP가 새로운 트램 구매를 위한 예비 시장 협의를 발표했는데 입찰자로 거론된다. 해당 입찰에는 9개 트램 제조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업체는 현대로템 외 △알스톰(Alstom) △CAF △모더트랜스(Modertrans) △페사(Pesa) △프라고이멕스(Pragoimex) △지멘스(Siemens) △스태들러(Stadler) △스코다(Škoda Transportation) 등이 언급된다. 예비 시장 협의는 한 달가량 진행된다. 이후 DPP는 올 여름께 새 트램 구입을 위한 공공 계약 입찰 문서를 준비한다. 최대 186대를 구입한다. DPP는 트램 구입시 국가복구계획에서 12억 크라운의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DPP가 발표한 예비 시장 협의(PTK)에는 기술, 운영, 경제 분야에서 50개 이상의 질문이 포함됐다. PTK는 프라하에서 특정 운행을 위해 구성된 트램을 제조하는 회사가 있는지 확인한 뒤 DPP 엔지니어에 맞게 차량 주행 조건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추가 구성 요소를 지정한다. 또 전기 소비량, 차륜, 레일 마모의 감소와 꼼꼼히 살펴본다. 탑승자의 편안함도 제고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트램은 저상이어야 하며, 풀 차량 에어컨과 기타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100% 배리어프리(사회적약자 고려), 편안함, 냉난방, 저소음 등이 체크 대상이다. 야담 샤인허(Adam Scheinherr) DPP 감독위원회 의장 겸 교통부 시장은 "9개 트램 제조업체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대식 트램 생산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플레이어를 위해 기술, 운영에 관한 50개 이상의 질문을 갖고 까다로운 기술 요구사항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하는 50년된 트램 노선 재건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 트램은 2005년에 도입됐다. 신규 노선에 투입할 새 전차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DPP는 프라하의 향후 트램 네트워크 개발과 관련해 신규 트램을 구매할 계획이다. 특히 후보 업체 외 다른 철도 차량 제조사들에게도 문의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트램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사업에 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을 3354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본보 2019년 2월 11일 참고 [단독] '2전3기' 현대로템, 역대 최대 '7000억' 규모 폴란드 트램 수주> 현대로템은 유럽 특유의 텃세를 극복하고 트램을 수주, 공급함으로써 향후 유럽국가와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의 핵심 생산거점인 폴란드 가전 공장을 증설한다.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그제고시 피에호비악(Grzegorz Piechowiak) 폴란드 개발부 차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삼성 공장을 방문했다"며 "(삼성은) 생산시설과 창고의 확장, 새 조립라인의 건설로 연간 생산능력을 30% 확대하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만㎡ 규모의 생산시설과 창고를 추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액은 6~9억 즈워티(약 1800~2700억원)로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라인이 추가된다. 냉장고·세탁기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400만대에서 520만대로 증가하며 2024년께 증설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예상했다. 신규 투자로 일자리 60개가 창출되며 폴란드 정부는 약 8600만 즈워티(약 250억원)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늘려 유럽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은 2020~2025년 연평균 9.4%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고효율·스마트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폴란드 공장은 유럽 가전 물량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삼성은 2010년 65년 전통의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Amica)로부터 세탁기·냉장고 공장을 인수한 후 5개월 만에 생산량을 3배 늘리고 프리미엄 가전을 만들어왔다. 현재 23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투자액과 생산 규모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은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젠딧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엑스케일 업'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퓨처스랩이 인도네시아에서 다섯번째로 실시하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금융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신한금융과 젠딧은 참여 기업에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자 연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젠딧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에서 사무소를 열었다. 2016년 설립한 베트남에서 이어 해외 두 번째 사무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리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의 1위인 테슬라를 제외하고 올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토크뉴스'(torquenews)는 최근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2인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로는 포드와 GM을 꼽았다. 특히 토크뉴스는 기아의 활약에 주목했다. 올해 기아가 미국 시장에 포드보다 더 많은 친환경차를 제공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은 만큼 다양한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기아는 올해 EV6를 비롯한 니로EV, 니로 PHEV, 쏘렌토 PHEV 등 총 4종의 친환경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 이스케이프 PHEV 등 친환경차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엔 EV6가 가격과 성능 면에서 마하-E를 앞서고 있는 것은 물론 니로EV의 접근성이 다른 전기차들보다 월등히 낮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EV6 판매가격은 4만5000~5만5000달러, 마하-E는 4만4000~6만2000달러인데 여기에 보조금 혜택까지 더해질 경우 기아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PHEV 예상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포드를 훨씬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가 올해 PHEV 판매만 1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매체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포드와 GM의 예상 판매량을 웃도는 수치다. GM의 경우 볼트EV 차량 배터리 리콜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올해 판매되는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릭의 경우 6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저스틴 하트(Justin Hart) 토크뉴스 에디터는 "올해 PHEV 판매에서 현대차·기아가 GM을 능가할 것"이라며 "양사 합산 토요타의 예상 판매량(7만대)의 두 배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