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둥펑만 뗀 '위에다기아'로의 재편을 확정했다. 둥펑차가 최근 보유지분 25%를 매각하며 기아가 현지법인을 지분율 100%의 자회사로 재출범할 것이란 관측에서 벗어나 위에다그룹과 지분비율 50대 50은 유지하는 쪽으로 협의를 마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장쑤위에다그룹(江苏悦达集团有限公司·이하 위에다그룹)은 지난 6월 설립한 자회사 위에다자동차를 통해 둥펑차가 내놓은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인수했다. 위에다그룹은 이로써 또 다른 자회사 위에다투자 보유 지분 25%를 더해 총 5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50%의 지분을 보유한 기아와 50대 50의 지분비율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둥펑차는 지난 11월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보유 중이던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2억9700만위안(약 553억원)에 내놨다. 또 위에다차는 지난 12월16일 거래 종료 시점까지 유일한 입찰 참여자로서 지분 매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초 업계는 둥펑 매각 지분 25%를 기아가 인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현지에서도 기아가 지분 75% 확보를 통해 독자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봤고 관련 보도도 이어졌다. <본보 2021년 12월21일자 참조 [단독] 기아, 둥펑 이어 위에다와도 지분 매입 협상…中합작사 100% 자회사 추진> 그러나 상장기업인 위에다투자가 지난 23일 위에다차의 지분 인수 사실을 공시하며 업계의 관측을 뒤엎는 둥펑-위에다-기아 삼자 간 협상 결과가 공개됐다. 위에다그룹이 기아의 중국 내 성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본 결과로 풀이된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2016년 한때 현지 3개 공장에서 연 65만대를 생산·판매하는 등 2002년 설립 이후 줄곧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왔었다. 그러나 그해 말 한중 양국의 '사드 갈등'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며 지난해 24만9000대, 올 1~11월 14만2800대를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둥펑차가 이 합작법인 지분을 정리한 것도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기아는 그러나 중국 내 부진과 별개로 미국과 유럽, 인도 등 거의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는 자동차 브랜드인데다, 중국 내에서도 판매 감소와는 별개로 대당 판매단가는 지난해 전년대비 19.5% 늘어나는 등 질적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24일자 참조 기아, 지난해 中 판매단가 19.5% 늘었다…질적 성장> 기아는 지난 4월 사명에서 '자동차'를 빼고 전동화 및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내년부터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비치며 '중국 반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둥펑위에다기아'는 '위에다기아'로 재출범하게 됐다. 여전히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의 50대 50 합작법인이지만, 모빌리티 부문에서만은 기아의 의사결정권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둥펑차와 달리, 위에다는 장쑤성의 국유기업으로서 특정 산업보다는 투자와 이를 통한 이익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다로서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합작법인의 성장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둥펑위에다기아 체제 때도 위에다는 장쑤성 옌청시의 3개 공장 운영에 주력해 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신규 지점을 오픈하면서 현지 영업망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북부 박닌성에 꾸에보 지점을 열었다. 이와 함께 남부 동나이성 비엔화 지역에 영업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신한베트남은행은 영업 채널은 43곳으로 늘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신규 영업 채널을 개설한 것은 거의 1년 만이다. 앞서 작년 12월 호찌민 9군 지점과 투티엠 지점, 하노이 스타레이크 지점 세 곳을 동시에 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신규 출점이 없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하노이·호찌민·하이퐁·다낭·껀터 등 5대 도시에 모두 진출하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영업망 확장과 동시에 고객 혜택을 강화하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개인 고객에게 △체크카드 무제한 1% 캐시백 △급여계좌 무담보대출 우대금리 △온라인뱅킹 거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우대 패키지인 '신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자 참고 : 신한은행, 베트남서 고객우대 패키지 출시…체크카드 1% 무제한 캐시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에서 선보인 모바일 뱅킹 앱 '베트남 쏠'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잘로·모모 등 현지 핀테크 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디지털 금융 상품·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3분기 누적 89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0억원 대비 감소한 3% 수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넥신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부스터샷용 백신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파트너사 '칼베 파르마'를 통해 공급하고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칼베 파르마의 최고경영자(CEO)인 비종티우스 비종티우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부스터샷 후보물질 'GX-19N' 임상시험을 신청했으며 내년 초 승인받길 바란다"며 "임상 계획은 내년 중반까지이므로 하반기에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칼베 파르마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제약사다. 제넥신과 백신 개발·생산·유통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KG바이오'를 설립하고 2016년 2월 현지 공장을 개소하는 등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백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구매를 논의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었던 이유다. 내년 하반기 승인을 받으면 칼베 파르마가 백신 1000만 회 분을 구매한다. 추가 계약도 논의중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직 민간 기업의 백신 조달·수입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확정짓지 못했다.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는 오는 2023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 허가 후 기술이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당초 GX-19을 미접종자를 위한 일반 백신으로 개발하려 했으나 지난 8월 부스터샷용으로 전략을 바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한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사무실 건물인 원밴더빌트(One Vanderbilt) 빌딩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올해 뉴욕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이뤄진 금융 거래 가운데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 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원밴더빌트의 시행사인 SL그린(SL Green)은 지난 6월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9개 투자은행(IB)으로부터 30억 달러(약 약 3조5600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뉴욕 상업용 부동산 금융 거래 중 가장 큰 액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관심을 보이며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7월 12일자 참고 : '국민연금 투자' 美 원밴더빌트 빌딩, 코로나 뚫고 3.4조 리파이낸싱 성공>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전체면적 15만8000㎡, 67층(461m)의 초고층 빌딩이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541m)에 이어 뉴욕에서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9월 공식 오픈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7년 이 빌딩에 5억 달러(약 5900억원)를 투자해 지분 2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2위는 L&L홀딩스와 콜롬비아 프로퍼티 트러스트가 개발한 랜드마크 터미널 프로젝트로, 대출액은 12억5000만 달러(약 1조4800억원)에 이른다. 대주단은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KKR 등이다. 더스트 오가니제이션이 타임즈 스퀘어 인근 오피스 빌딩 2개에 대해 11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조달한 것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물류기업과 손을 잡고 중동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UAE 물류·공급망 솔루션 제공업체인 Acme 인트라로그(Intralo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한화는 중동 협동로봇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Acme에 협동로봇을 장착하는 개념보다 중동 시장에 함께 제품을 납품하고, 마케팅 펼친다는 계획이다. 협동 로봇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을 말한다. 주로 신체 끼임 사고나 화상 위험 공정, 반복적 작업 등의 산업 현장에서 쓰인다. 기계의 편리성을 살리면서 사람이 해야 하는 섬세하고 동적인 역할까지 수행해 업무 보조뿐 아니라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이 탑재돼 충돌시 즉각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한화가 손잡은 Acme 인트라로그(Intralog)는 UAE 두바이에 위치한 선도적인 산업·창고 자동화 회사이다. 창고 자동화 솔루션은 수작업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여준다. 자동화된 모듈식 창고 솔루션에 대한 현지 수요에 힘입어 올해는 작년 대비 35% 성장을 기록했다. Acme는 내년에 소매 운영의 일부를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파크로 이전하고, UAE 해상무역 프리존인 제벨알리 프리존(JAFZA)에 있는 기존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더불어 카톤·토트 솔루션을 위한 더 많은 제품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작업 프로세스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SAP 시스템을 구현한다. 나빈 나라얀(Navin Narayan) Acme Intralog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이 지역 최대 슈퍼마켓 사업자를 위한 과일, 채소, 건식품의 새로운 분류 시스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급자를 위한 주문 이행 솔루션 등 중요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와 온로봇(OnRobot) 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기계 그리퍼 제조한다"며 "로봇, 특히 협동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UAE 등 중동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지역 창고 솔루션 제공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가 중동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지난해 1조7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후 2026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하며 시장 규모는 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연말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며 모델3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주하는 주문량을 따라잡고 지연된 고객 인도 일정을 앞당기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기가팩토리 영상 전문 유튜브 채널 'WU WA'는 지난 27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를 생산, 출하하는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을 게시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촬영한 영상이다. 10분 동안 촬영된 이 영상에는 연말 목표 달성을 위해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최고 속도로 풀가동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44.3초 간격으로 완성된 모델3가 공장 밖으로 나왔다. 이는 53초마다 F-150을 생산하는 포드의 루즈공장보다 약 9초나 빠른 속도다. 주문량 폭주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올해 생산 목표 달성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그레이스 타오(Grace Tao) 테슬라차이나 글로벌 업무 부사장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올해 생산 목표를 50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뿐 아니라 독일 등 다른 국가에 위치한 기가팩토리도 최고 속도로 풀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가동을 앞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부에는 모델Y를 45초마다 한 대씩 생산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발하는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7년간 뚝심 있게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투티엠 지구에 개발되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의 투자 계획 조정안을 승인했다.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는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복합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호텔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주도하고 △롯데쇼핑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핵심 계열사가 모두 투입된다. 총사업비는 20조1000억 동(1조원)에 달한다. 투티엠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 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 롯데는 앞서 지난 2014년 4월 이 사업에 대한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고, 이듬해 5월 호찌민시와 성공적 사업 진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어 2017년 투자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신동빈 회장은 초기부터 이 사업을 직접 챙겼다. 2015년 초 레호앙꾸언 호찌민 시장을 만나 사업을 설명했고, 그해 11월에는 부총리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2018년의 경우 경영 복귀 직후 곧장 베트남을 찾아 당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호찌민시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그동안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19년 현지 입찰법과 토지법 위반으로 롯데가 사업권을 박탈 당할 위기에 처하자 중앙 정부에 롯데가 계속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자 참고 : 롯데, 베트남 호찌민 '스마트시티' 속도 낸다…시 당위원회 핵심사업 선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회사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투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모금액은 13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로 벤처캐피털 '타벳+스텐'이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갓허브의 공동 창업자 톰 프레스턴워너와 벤처캐피털 콘보이 벤처스·노르딕 닌자, 대체불가토큰(NFT) 업체 지머니 등이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2020년 설립된 레디 플레이어 미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개발 플랫폼 회사다. 누구나 쉽게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고 아바타를 활용해 900여 개 메타버스에서 활동할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조달 자금을 아바트 아트와 성능 향상에 투자해 고객이 다양한 유형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많은 메타버스와 연계해 아바타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유연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아바타 판매를 통해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은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삼성넥스트는 앞서 공간 컴퓨팅 스타트업 '텔레포탈'과 인게임 앱 개발 지원 업체 '오버울프'에 투자했다. 메타버스 내 가상 자산으로 부상한 NFT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와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FT 개발사 '알케미' 등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오프'의 투자에 동행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대체하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 차세대 소셜 미디어·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뛰어들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4년 8000억 달러(약 9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베트남 고급 리조트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빔랜드는 한미글로벌을 베트남 꽝닌성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에서 개발하는 세일링 클럽 시그니처 리조트(Sailing Club Signature Resort) 개발 사업의 PM 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글로벌은 착공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는다. 베트남 대형 건설사 코텍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지난 1996년 국내에 최초로 PM을 도입한 한미글로벌은 지금까지 전 세계 59개국에 진출해 국내외 26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미글로벌은 선진 건설사업관리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국 등지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코카캐리어스와 자동차 해외 운송 계약을 3년 추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운송 물량도 그대로 유지된다.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 거래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스웨덴 해운회사 발레니우스 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 소속 차량운송 선박회사인 유코카캐리어스(Eukor Car Carriers)는 현대차그룹과 해외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계약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이어진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종전대로 수출 물량을 유지한다. 이번 계약 갱신은 현대차그룹이 내부거래 비중을 의식해 유지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해상 운송은 현대글로비스 60%와 유코카캐리어스 40%가 분담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계열사 중 내부거래 규모가 200억원 이상 혹은 내부 매출 거래 비중이 12%가 넘는 곳이 규제 대상이 된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오너일가 지분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공정위 규제를 피하게 됐다. 같은 이유로 유코카캐리어스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현대차그룹과 해상 운송 계약을 2년 갱신하면서 종전대로 40% 물량을 운송해왔다. 당초 유코카캐리어스가 인수한 현대상선이 현대차그룹의 해상 수출 물량 100% 이전 받아 거래해 왔으나, 계약이 만료되면서 물량 일부가 현대글로비스로 넘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유코카캐리어스의 계약 갱신으로 3년간 화물 운송량을 유지한다"며 "이번 거래로 내부거래 비중 관련 공정위 규제도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리콜에 따른 손해를 주장한 미국 자동차 딜러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특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과 화재에 대해 조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유료기사코드]이번 항소심 결과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도 분석된다. 28일 미국 제11순회항소법원(Court of Appeals for the Eleventh Circuit)은 "현대차가 중고차 딜러사인 블랙스톤에 제공한 보상책은 국가교통자동차안전법 적용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블랙스톤의 항소를 기각했다. 사건 내용은 지난 2015년 9월 현대차는 엔진 결함으로 2011년과 2012년에 생산한 쏘나타 일부를 리콜했다. 당초 해당 차량을 전부 수리하겠다는 계획였으나 차량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최대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이 책정한 중고차 가치만큼의 수리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리콜 대상이 된 중고 쏘나타를 고객들로부터 구입해 현대차로부터 수리비용을 받고 되팔기 시작했다. 총 37대에 대한 수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기술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차량 7대에 대해선 수리비 지급을 거절당했다. 멀쩡한 엔진을 고장 내 수리비를 청구한 맡긴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 이에 블랙스톤은 현대차를 계약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1심을 맡은 연방 법원(A federal trial court)은 사건을 기각했다. 당시 연방 법원 역시 제11순회항소법원과 마찬가지로 "연방법에 따라 리콜 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사적인 권리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특히 의견서에 제시된 현대차의 자동차 수리비 차후 지급 결정은 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현대차는 이번 항소심에서 승소하며 엔진 결함 관련 딜러사와의 이슈를 일단락했다. NHTSA이 2011~2016년식 현대차·기아 차량 300만대 이상을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추가 리콜과 새로운 소송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번 소송 결과로 리콜에 따른 현대차 고객 보상이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게 확인된 만큼 추가 리콜로 이어질 경우도 소송 리스크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전기차 배터리 원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 GM(제너럴모터스) 등 주요 기업에 공급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매오(Eduardo Bartolomeo) 발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 최고 등급 니켈 광산의 생산량 5%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며 "포드, GM과도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급된 미국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로 알려진다. 발레는 1942년 설립된 브라질 국영 기업으로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꼽힌다. 구리, 니켈 등도 일부 생산하지만 매출 대부분이 철광석 부문에서 발생한다.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 주 원료인 비금속 산업을 낙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본격적인 비금속 사업 확대를 위해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등 조직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발레는 이달 인도 최대 광산·비금속 회사인 베단타 리소스(Vedanta Resources)에서 임원을 지낸 나라의 나이두를 비금속 사업부문 총괄로 선임했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 니켈, 구리, 코발트 주요 매장국에서 대규모 광산 개발 프로젝트도 적극 진행한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큰 통합 광산 단지 중 한 곳인 캐나다 서드베리와 500만t의 니켈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니토바의 톰슨 광산 등 캐나다 광산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이밖에 브라질 온카푸마 광산 개발, 인도네시아 니켈 습식제련(HPAL) 공장 건설 사업도 지속 전개한다. 발레는 내년 △구리 30만~35만t △니켈 17만~19만t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량을 확대해 5년 내 배터리 등급 니켈에 대한 북미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바르톨로매오 CEO는 "비금속 부문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는 분사를 통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라면서도 "분사 전 사업이 성장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매장량과 자원 확보를 통해 근본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레는 앞서 올해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16만5000t~17만t으로 낮췄다. 캐나다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데다 브라질 환경 당국의 가동허가 중지로 온카푸마 광산 가동을 중단한 탓이다. 온카푸마 광산은 발레의 전체 니켈 광산 7.5%를 차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