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ADR 주가 사상 최고치 눈앞…"실적개선·배당확대 기대감"

8일 38.32달러 마감…52주 최고가 38.50달러 근접
금리 인상 최고 수혜주 주목
완전민영화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 예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예탁증서(DR)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민영화 이후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리금융지주 DR의 주가는 38.3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38.5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DR은 올해 들어서만 17.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나 뛰었다.

 

우리금융지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계 금융지주의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실적 측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전 민영화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도 크다. 작년 12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지분 9.33%를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지주는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잔여 지분 5.8%의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나온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9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3% 증가한 2조7011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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