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루닛, 美 FDA 시판 승인 앞둔 '유방촬영술 SW개발' 스타트업 인수

AI기반 유방암 예측 소프트웨어 FDA 혁신기기 지정
단일 시점 영상 기반 모델로 FDA 허가 先추진

 

[더구루=이꽃들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이 미국 유방암 예측 스타트업 '프로그노시아(Prognosia)'를 품는다.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기기(Breakthrough Device) 지정을 받은 AI 기반 유방암 위험예측 기술을 확보, 조기 진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루닛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이 설립한 유방암 예측 스타트업 '프로그노시아(Prognosia)'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루닛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규제 시장에서의 입지와 글로벌 AI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그노시아는 유방촬영 영상만으로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 '프로그노시아 브레스트(Prognosia Breast)'를 개발했다. 기존 문진형 설문 기반 위험 예측모델보다 정확도가 두배 이상 높고, 인종, 연령, 유방 밀도 등 다양한 변수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2D 맘모그래피뿐 아니라 합성 3D(토모신세시스) 영상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루닛은 이번 인수로 유방암 AI 기반 위험 예측 도구의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루닛의 기존 AI 영상진단 솔루션군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루닛은 프로그노시아의 첫 제품인 '프로그노시아 브레스트(Prognosia Breast)'의 단일 시점(static) 모델을 FDA 승인을 먼저 추진한 뒤, 다중 시점(longitudinal) 영상을 활용한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그노시아는 워싱턴대학교 기술관리처(OTM)와 학교의 GAP 펀드, 바이오제너레이터 벤처스(BioGenerator Ventures) 등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프로그노시아 창업자인 그레이엄 콜디츠(Graham Colditz) 워싱턴의대 교수와 수 조이 장(Shu Joy Jiang) 박사는 인수 이후에도 자문 역할을 맡아 임상시험 및 시장 진입 과정을 지원한다.

 

장 박사는 "루닛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생산 및 임상 구현을 간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신생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구축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루닛의 기존 시스템에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면 이 새로운 기술이 의사와 환자에게 매우 빠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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