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차세대 '핀테크' 유니콘 맞손

포스코ICT, 日 코젠트랩스와 파트너십
IT 솔루션 개발…공동 사업도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차세대 핀테크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스타트업과 손잡고 IT 역량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젠트 랩스(Cogent Labs·이하 코젠트)는 포스코ICT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 사가 강점을 가진 IT 솔루션 관련 기술 개발과 공동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코젠트가 작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IDP) '스마트리드(SmartRead)'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 올 1분기 내 한국에 출시한 뒤 포스코ICT의 사업 기반이 있는 세계 각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리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분류하고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ICT가 강점을 가진 로봇 자동화 시스템(RPA),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스마트팩토리향 IT 솔루션 등에 코젠트의 기술력을 결합,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코젠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핀테크 벤처다.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IDP,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NLP)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쇄물이나 손글씨를 99% 이상 정확하게 인식하는 OCR 제품 '테가키(Tegaki)', 방대한 문서를 분석하는 NLP 엔진 '카이도쿠(Kaidoku)' 등이 있다.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 등 일본 내 100개 이상 고객사에 제품·서비스를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굵직한 투자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일본 SBI인베스트먼트, 노무라홀딩스, 미즈호은행은 물론 삼성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지난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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