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텔레콤, 동남아 합작사 '스톰' 지분 아이캔디에 매각

아이캔디 인터랙티브, 스톰 지분 51% 확보…49% 추가 인수 옵션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의 동남아 합작법인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iCandy Interactive)'에 지분을 매각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동남아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스톰(Storms)'을 운영하는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Digital Games International)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주식 800만 달러와 맞교환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아이캔디 인터랙티브가 합의된 기간 내에 나머지 지분 49%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존재해 향후 거래가 진행 될 여지도 남은 상황이다.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은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 손잡고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텔레콤은 전체 지분의 33.3%를 확보하고 있었다.

 

전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았던 데이비드 인이 CEO로 있으며 동남아 내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유저와 개발자가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인 스톰을 구축했다.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의 지분 51%를 확보한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게임개발, 게임 퍼블리싱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아이캔디는 전세계 3억 3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크랩워의 경우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번 인수는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동남아 시장 확대에 맞춰 진행됐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지난해 11월 동남아 컴퓨터 그래픽 스튜디오 '레몬스카이'를 인수하며 개발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동남아 내 퍼블리싱, 커뮤니티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톰도 향후 동남아 메타버스 시장 공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캔디가 아시아 전역으로 자사 제품을 유통하고 인지도를 향상하는데 있어 스톰이 큰 보완책이 될 것"이라며 "아이캔디와 함께 메타버스, 웹 3.0 게임을 만들고 퍼블리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게임을 동남아 시장에 진출 시킬 수 있는 좋은 입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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