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한판 붙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美 소형건설장비 시장 공략 강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두산밥캣과 경쟁 구도
도저·미니 굴착기 등 소형 장비 라인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장비 라인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소형 장비 선두업체인 두산밥캣과 경쟁 구도에 나선다. 

 

건설 중장비 매거진 'equipmentworld'는 26일(현지시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대형 장비 외 소형 건설장비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현재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 선두주자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장비 시장 진입은 밥캣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토드 로커(Todd Roecker) DINA 성장전략 부문 부장은 "딜러들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미니 굴착기 등 소형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형장비 선두주자인 두산밥캣과의 경쟁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도저 장비 진출 처럼 미니 굴착기와 크롤러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한다"며 "소형 장비에 대한 시장 경험은 있지만, 당시 밥캣을 존중해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장이 바뀌어 딜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형 장비를 적극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크롤러 도저(Dozer) 시제기를 선보였다. 도저 장비를 미국 시장에 첫 데뷔시킨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1년 12월 8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미국서 '도저' 신제품 공개…수익 다변화> 

 

차세대 장비로 미니 굴착기도 대거 선보여 판매율을 확대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에 미니 굴착기 △DX27Z-7 △DX35Z-7 △DX50Z-7 3종을 출시한다. 지난해 말에는 유럽 굴착기 시장에 출시할 소형 굴착기 상용화를 앞두고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본보 2022년 1월 2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에서 미니 굴착기 '3종' 선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명 변경도 준비 중이다. 두산 브랜드를 떼고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달라진 사명은 내년 3월 열리는 글로벌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년 3월 새사명 발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쟁사로 지목된 두산밥캣은 소형 장비 분야에서 북미 최고의 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소형 장비가 북미 건설기계 전문 정보기업 '이큅먼트워치(Equipment Watch)'가 주관하는 어워즈에서 최우수 건설장비 상을 받으면서 장비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20일 참고 두산밥캣 '소형 트랙로더·스키드 스티어 로더' 북미최고 장비인증>
 

두산밥캣은 당시 수상으로 북미 건설기계 시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영업력을 확대한다. 장비 내구성 등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북미시장 장비 공급에 적극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두산건설기계가 소형 장비 라인업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두산밥캣과 경쟁구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사 모두 소형 장비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형 장비 라인업 추가 외 조지아주 수와니에 있는 본사에 텔레매틱스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고자 한다. 공장 신설로 부품 유통 능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여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다. 공장 신설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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