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년 3월 새사명 발표

북미 최대 건설전시회 '콘엑스포 2023'서 공개 
두산 브랜드 떼고 리브랜딩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사업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내년 3월 새사명으로 거듭난다. 인수 후 3년이란 시간이 있지만 두산 브랜드를 일찍 떼고 리브랜딩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3월 14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건설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서 새사명을 공개한다.

 

콘엑스포는 아스팔트, 골재, 콘크리트, 토공, 리프팅, 채광, 유틸리티 등을 대표하는 북미 최대의 건설 전시회이다. 

 

토드 로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성장전략 부문 부장은 미국 건설 중장비 매거진 '이큅먼트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콘엑스포에서 새사명이 발표될 것"이라며 "두산과 현대 대표 팀이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브랜드를 바꿔야 한다면 더 빨리 바꾸자는 입장"이라며 "올해 말 브랜드를 전환하는 길을 걷고 있으며, 내년 콘엑스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사명에는 자율주행, 전기 굴삭기, 배터리팩,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다른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이 결합된 두산의 콘셉트-X와 맞물릴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현대건설기계의 비전을 담는다. 다만 사명은 변경하지만 두산 모델 특유의 주황색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에서 '두산' 브랜드를 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인수 계약상 두산 브랜드를 3년 간만 사용할 수 있어 두산 브랜드를 떼는 것을 고민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 지난해 9월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1년간 '두산' 상표권 사용에 대해 로열티로 16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인프라코어와 두산과 3년간(2021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체결했던 517억원 규모의 기존 두산 상표권 사용 계약은 파기되며 1년씩 갱신하기로 했다. 즉, 3년간 브랜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경우 연간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인수 초반에야 두산인프라코어 네임밸류를 높이 평가해 현대건설기계 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 브랜드를 함께 썼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현재 두산그룹이 존재하고 있어 현대중공업그룹의 일원이 됐다고 해서 '두산' 브랜드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명 변경은 소형 굴삭기 1차 라인업과 첫 도저 출시 등 향후 2년간 최대 35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시점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새사명 공개 후 라인업 강화는 물론 딜러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사명 변경의 경우 앞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지만,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에 내년 3월이라는 시기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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