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의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 생산 공급에 나선다. 이로써 신화아이티는 전기차용에 이어 메타버스 AR 기기용 2차전지 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송네오텍은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 선두주자인 미국 ‘에노빅스(ENOVIX)’와 고성능 리드탭 생산을 위한 기본판매계약(MSA, Master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화아이티는 지난해 12월 에노빅스와 2차전지 소재 공급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에노빅스가 요구하는 사양의 고성능 리드탭을 개발해 왔다. 양사는 최근 리드탭의 스펙을 확정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의 대량생산을 진행하게 됐다.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anode)를 사용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고 두 배에 달하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에노빅스는 지난해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에노빅스의 시가총액은 2조 7천억원에 육박한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자회사 신화아이티는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메타버스(AR, VR) 용으로 2차전지 소재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한송네오텍은 자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공정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화아이티는 최근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회사들과 공급협의 및 전략적 업무협약(MOU)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스펙인(Spec-in)을 통해 양산에 적용해 나가는 형태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아이티는 지난 3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네셔널’과 장기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해 고성능 리드탭을 러시아와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또 신화아이티는 SK와 현대기아차가 주주로 참여한 전기차(EV)용 리튬메탈배터리 미국회사와도 고성능 리드탭 납품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하이퍼카 업체 '리막'(Rimac)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해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를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이 '리막 테크놀로지'의 유력 잠재 고객으로 부각되고 있어 현대차·기아의 고급 전기차 양산 시계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과 포르쉐, 부가티와 합작사인 '부가티-리막'에 이어 전기차 위탁생산업체 리막 테크놀로지가 출범했다. 리막은 '부가티-리막'을 통해 최고급 하이퍼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카란 최고급 슈퍼카보다 성능이 뛰어난 차를 말한다. 리막 테크놀로지의 활동도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략 등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리막과 관계가 깊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애스턴마틴, 포르쉐 등을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리막 테크놀로지는 타사 전기차 모델에 필요한 동력 시스템과 배터리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1000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현재 전기차 파워트레인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리막 캠퍼스로 이전할 경우 생산 능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리막 캠퍼스는 리막이 2억 유로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생산라인이다. 약 20만㎡(6만5000평)에 달하는 부지에는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된다. 현대차그룹이 리막 테크놀로지의 '1호 고객'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했다. 포르쉐 역시 리막 지분을 24%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부가티-리막을 설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막 테크놀로지의 1호 고객은 현대차그룹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막 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을 경우 현대차그룹의 고급 전기차 양산 시계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 고성능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의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막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결된 리막 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은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 전략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개발하는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코비실드(COVISHIELD·STI-9167)가 동물을 상대한 전임상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 기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보다 높은 결합 친화도와 강력한 중화 활성화를 나타냈다. 또 쥐를 대상으로 실시된 전임상 실험에서는 STI-9167을 비강이나 정맥으로 저용량(5mg/kg) 투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여줬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고, 폐의 바이러스 역가를 감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낮췄다. STI-9167은 단백질 안정성을 최적하하고 숙주Fc 감마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생해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미국, 영국, 멕시코 등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소렌토는 지난해 3월 뉴욕의 아이칸 의과대학 마운트 시나이(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소렌토는 코비실드가 아이칸 의과대학의 지적 재산을 소렌토의 신약 발견 및 개발 자원과 조화시킨 사례라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전염성 위험이 있는 병원체로 인해 발생하는 공중 보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신속하고 역동적인 대응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소렌토는 유한양행이 지난 2016년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을 투자한 업체기도 하다. 두 업체는 5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신약 개발 전문 업체 이뮨오시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마크 브런즈윅 소렌토 상무는 "소렌토는 여러 코로나19 치료제를 임상단계로 가져간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몇몇은 임상 2상이나 중요한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IND 승인 신청을 거쳐 코비실드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좋은 위치에 있으며 다음달 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핀테크 업체 레이즈파이낸셜에 추가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레이즈 파이낸셜의 투자 플랫폼에 대해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비넥스트와 함께 레이즈파이낸셜의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레이즈파이낸셜을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신규 투자금 2200만 달러(약 263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비넥스트 외에도 로켓쉽.vc, 3원4 캐피탈 등 벤처캐피털과 함께 비딧 아트레이, 산지브 배른왈, 암리쉬 라우, 수지트 쿠마르 등 엔젤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레이즈파이낸셜을 확보한 자금을 제품, 엔지니어링, 운영 능령 강화에 투입한다. 또한 첫 투자플랫폼 단(Dhan)의 성장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두 번째 플랫폼 출시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레이즈파이낸셜의 첫 투자플랫폼 '단'의 발전속도를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단은 9월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0만명 이상의 슈퍼트레이더와 장기투자자들을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레이즈파이낸셜의 여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1년도 되자 않아 125명 이상의 강력한 팀을 구성했고 단 플랫폼이라는 유망하고 강력한 제품으로 시장 적합성도 달성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타 투자플랫폼에서 전환한 1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2월 레이즈파이낸셜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브라질의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이하 에코)가 이르면 현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시장의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는 애보트(Abbott), 랩테스트(Labtest), 로슈(Roche), 셀러(Celer), BD디아그노스틱(BD Diagnostics), 메드레벤손(MedLevensohn), 비트라 디아그노스티코(Vyttra Diganósticos), 지멘스(Simens) 등의 국내외 업체와 함께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 에코와 랩테스트는 브라질 내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애보트, 로슈, BD디아그노스틱, 메드레벤손, 지멘스 등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브라질 바깥에서 수입한다. 비트라 디아그노스티코는 브라질 현지 생산과 수입을 양쪽 방법을 모두 활용해 물량을 확보한다. 에코는 지난해 11월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47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기업이다. 작년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업계 매출 2위,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 시장에서는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ANVISA)이 브라질 보건부에서 충분한 자료를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9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에 대한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하긴 했지만 현지 업계에선 수일 내에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이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누워있는 환자에 대한 사용, 정부에 검사 결과를 알리는 것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 자가진단 이후 검사소에 사람이 몰리는 문제와 이에 대응할 의료진의 준비 등에 관한 우려가 있었다.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과 브라질 보건부가 정보 교환을 위한 회의를 이어가는 중인 만큼 현지 업계에서는 다음달에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브라질 실험진단위원회(CBDL)은 한 달에 최소 1000만개 규모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가 자국 내에서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구에바 CBDL 회장은 "브라질식의약품감시국이 'OK'라고 하면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가 등록될 것이고 그러면 해당 업체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입할 수 있다"면서 "2월이면 첫 번째 제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푸본금융그룹의 현대카드 지분 투자가 현지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양사 간 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푸본금융 자회사 푸본상업은행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252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푸본생명이 현대카드 지분 10% 인수하는 것도 조만간 처리할 전망이다. 푸본금융은 두 계열사를 통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4% 가운데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대커머셜이 나머지 4%를 가져간다. 푸본금융은 앞서 작년 8월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약속했던 데드라인이 다가오자 백기사로 나섰다.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 알프인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4년 내 상장해 자금 회수를 돕는다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애초 약속했던 작년 말까지 상장이 어렵게 되자 투자금 회수를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2019년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작업을 본격화했지만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 확대, 디지털 전환, 해외 진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이후 IPO를 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지난해 초에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베트남 진출도 무산됐다.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를 받았다. 이후 푸본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현대커머셜이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남아 있다. 푸본금융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미국 테네시주 공장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건설업체를 선정, 조만간 착공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월브리지그룹(Walbridge Group, 이하 월브리지)를 ‘블루오벌시티’라고 명명한 테네시주 공장 건설업체로 선정했다. 블루오벌SK는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멤피스 리저널 메가사이트(Memphis Regional Megasite)에 1553㎡ 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신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복합 단지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포드 전기 픽업트럭 ‘F-시리즈’와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 곳에서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인 43GWh다. 포드는 "공장 건설직과 관련 인력 수천 명을 포함해 약 1만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포드는 다양한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월브리지와 함께 멤피스에서 다양한 하도급자 행사를 개최해 현장의 건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브리지는 1916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다. 미국 내 50대 건설기업으로 꼽힌다. 디트로이트에 본사가 있으며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에 지사를 두고 있다. 포드의 주요 파트너사로 작년 제23회 '포드 세계 최고상(Ford Annual World Excellence Awards·WEA)'을 수상했다. 한편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쏟아 켄터키주에도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더한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회사 스페이스X가 미국 공군을 위한 위성 배송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공군과 무거운 로켓을 이용해 지구상 어디든 군사화물이나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우주 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억200만 달러(약 1217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미 공군연구소(AFRL)에서 주도하는 5개년 로켓 화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체결됐으며 국방부의 글로벌 물류를 위한 대형 상업용 로켓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레그 스팬저스 USAF 로켓화물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번 계약은 로켓 화물 계약 중 최대 규모"라며 "로켓이 화물 운송에 사용될 때 정확히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통합 시스템의 진정한 용량, 속도, 비용을 결정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부간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에서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 것은 이전에 시도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FRL은 이번 계악을 바탕으로 스페이스X는 상업용 궤도 발사 및 부스터 착륙에 접근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스페이스X는 화물칸의 신속한 적재와 하역을 위한 설계와 실용적인 시연 옵션도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공군과 장기 위성 발사 계약을 따내며 미 정부의 국방 파트너로 도약했다. 미 공군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와 함께 2027년까지 30여개의 위성을 발사하는 임무를 나눠서 진행하게 된 것. 스페이스X는 미 공군 발사 사업의 40%를 맡는다. 이는 최소 3억 달러(약 3562억원) 규모 계약이지만, 업계에서는 최종 계약 규모가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2위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의 연내 기업공개(IPO)가 불투명해졌다. 낸드플래시 업황이 하강 국면에 진입해 상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에 우려가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상장 시기를 구체화하지 못했다. 2년째 상장이 미뤄지는 양상이다. 키옥시아는 2020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작년 9월 세계 3위 낸드 회사 웨스틴디지털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합병 대신 상장을 진행했다. 키옥시아는 작년 초부터 웨스턴디지털과 합병을 논의해왔으나 중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 문제, 일본 내 반발 여론에 부딪쳤다. 결국 논의가 물 건너가며 11월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키옥시아는 아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상장도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 업황이 밝지 않아서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키옥시아가 설립됐던 2018년에 정점을 찍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제품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2018년 9월 5.07달러를 기록했다. 2년간의 슈퍼사이클을 끝내고 하락세를 걷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등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낸드플래시 가격을 끌어올렸으나 2018년 초호황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대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이 올해보다 18% 이상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노트북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의 부품 수급 차질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이 나빠지며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설립 직후와 비교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장이 지연되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키옥시아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을 통해 총 4조원을 키옥시아에 투자했다. 상장으로 최소 1조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키옥시아는 2018년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만든 회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작년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9.5%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3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한국산 철강업체의 냉연강판에 있어 보조금 지원에 대한 무혐의 결론 내렸다. 미국 상무부가 내린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AD) 관세 면제 결정을 지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IT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철강업체 전기 보조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놓고 보조금 지원 무혐의 판결했다. 이로써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냉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담을 확실하게 덜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상무부의 조사에 대한 판결을 재확인했다. 마크 A 바넷(Mark A. Barnett) CIT 부장판사는 "환송 결과를 2페이지 분량의 명령으로 지지하고 당사자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수입된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최종적으로 0%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에게 각각 0.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수출 물량은 4만t, 3만t이다. 현대제철은 또 냉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CVD)도 0% 최종판정을 받았다. 예비판정에서 상무부가 특별시장상황(PMS)을 고려해 적용한 비율보다 낮게 판정했다. 냉연 상계관세(CVD)도 0.45% 판정을 받아 '미소마진'으로 0.0%가 적용된다. 다만 포스코의 상계관세는 0.59%를 부과받았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한번 더 가공한 것으로 자동차·전자제품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냉연강판에 있어 반덤핑 관세 부과 부담을 덜게 됐다"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출 쿼터제가 이뤄지고 있어 수출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오는 3월 18일(현지시간) 차나칼레 전투 승전 107주년에 맞춰 차나칼레대교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사는 2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현수고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르고, 주탑은 높이 334m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도 높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건설 기간을 포함해 16년간 이 다리를 운영하고 이후 터키 정부에 이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봄철 정기보수를 단행한다. 원유정제설비(CDU)를 일제히 점검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정유업계의 호황에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4월 한 달간 울산 제1 CDU의 정기보수를 시행한다. 제1 CDU 처리용량은 하루 6만 배럴이다. 현대오일뱅크도 4월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하루 16만 배럴 용량의 대산 제1 CDU를 잠정 폐쇄하고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정유사들은 통상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봄철에 정기보수를 수행해왔다. 겨울엔 난방 수요가 높고 여름에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봄에 보수를 추진했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점검 후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수요에 대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조했던 석유제품 수요는 작년부터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 규모가 확대되고 오미크론 등 신규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다. 회복 조짐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정제마진에도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됐던 2020년 초 마이너스에서 0달러 수준을 오갔지만 작년 10월 초 6.8달러까지 올랐다. 11월 오미크론 영향으로 3달러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달 첫주 5.4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정유사들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정유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며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CDU 평균 가동률은 작년 11월 기준 76.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뛰었다. SK에너지의 고도화 설비 유동층접촉분해공정(RFCC) 1·2호기 가동률은 작년 3분기 기준 9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4%포인트 증가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