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포스케시가 내년 4분기 제2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주주인 SK팜테코와 협력을 확대해 고객사를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알아인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바이오 전문지 바이오파마 리포터(BioPharma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파리 외곽 코르베유에손(Corbeil-Essonnes)에 위치한 신공장을 2023년 4분기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5000㎡ 규모로 약 5800만 유로(약 800억원)가 투입됐다. 이포스케시는 작년 6월 건설을 시작했다. 완공되면 프랑스 제1공장과 함께 유럽 최대 규모인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람프로예 CEO는 "신공장은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거나 개발하는 초기 단계부터 후기 임상·시장 승인까지 전 단계에서 우리 고객과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람프로예 CEO는 "향후 2~3년간 비즈니스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확장이 필요한지 여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포스케시는 현재 세계 3대 제약사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16곳과 CDMO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설비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주주인 SK팜테코와도 시너지를 강화한다. SK팜테코는 작년 3월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포스케시는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자 2020년 여름부터 사업 파트너를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CDMO 시장을 감안할 때 벤처캐피털(VC)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것보다 타사와의 협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소분자에 집중됐던 SK팜테코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자 관련 회사에 투자를 검토해왔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협력이 성사됐다는 게 람프로예 CEO의 설명이다. 람프로예 CEO는 "SK팜테코의 투자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며 "SK의 커머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운영 우수성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의 분자 제조 지식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사업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미국 CBM에 대한 투자도 언급하며 "글로벌 조직의 일원이 되는 건 당사에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SK팜테코는 CBM에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쏟아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유전자세포 치료제 수가 크게 증가하며 고객은 CDMO 파트너에 올바른 전문 지식을 갖추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성이 있고 임상 개발 과정에서 큰 장애물이 없다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람프로예 CEO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럴벡터(LV) 제조 플랫폼을 가진 점을 거듭 강조했다. AAV와 LV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핵심 유전자 전달 물질로 꼽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의 투자를 받은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가 스시로와 쿄타루 등 초밥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푸드앤라이프컴퍼니(FOOD&LIFE COMPANIES·F&LC)와 손잡고 대체육 시장에 가세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날루는 푸드앤라이프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 및 마케팅은 물론 규제 절차를 밟는 등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블루나루 제품을 상업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섰다. 블루날루와 푸드앤라이프컴퍼니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일본에서 '토로'라고 부르는 참다랑어 뱃살 부위다. 일본에서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참다랑어 뱃살 가운데 80%가 소비되고 있으며,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고급 어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참다랑어 뱃살 배양육을 먼저 선보이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푸드앤라이프컴퍼니는 일본과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스시로와 쿄타로 점포 10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되는 푸드앤라이프컴퍼니 매장에 초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품질을 지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산물 소비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배양육 생선은 자연산 생선, 양식 수산물이 아닌 방식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3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1961년부터 2017년까지 글로벌 수산물 소비는 연평균 3.1%의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수산물 소비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풀무원으로 부터 2000만 달러(약 239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블루날루는 지난 2018년에 창립된 스타트업이다. 세포배양 해산물을 대량 생산해 상업화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CEO는 "스시 레스토랑 업계의 글로벌 리더인 푸드앤라이프컴퍼니와 협력해 상징성을 지닌 브랜드 유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참다랑어 뱃살에 초기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상징적인 해산물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생선 부위로 음식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마초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태국 정부가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대마초 샌드박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태국의 유력매체 타이거(Thaiger)는 25일(현지 시간) 태국 보건부에 소속된 태국 식품의약품청(FDA)이 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대마초 샌드박스 시행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해외 여행객들에게 엄격한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승인된 지역이나 지방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대마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대마초를 앞세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환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일명 ‘해피 브라우니’ 등은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태국 정부는 다음달 이 같은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가 대마초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달 중순 태국 FDA는 마약 단속위원회에 대마초를 통제 약물 목록에서 빼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태국에서 대마초를 소지했다가 적발되면 최대 15년에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어 가정 내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소비하거나, 몇몇 지역에서 오락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오락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어디로 할지는 보건부의 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지방 규제 당국에 알리는 것을 조건으로 의료용으로 가정 내에서 소비할 대마초 재배를 허용하려는 것이다. 대마초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거나 수입하려면 FDA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파이산 던쿰 태국FDA 사무총장은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샌드박스 계획에 따라 규제 기관이 승인한 특정 지역에서 20세 이상의 성인은 오락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마초 관련 법 제정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투자자 수요에 맞춘 신규 지점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내 최대 상업지역인 수디르만 중심상업지구(SCBD)에 '인베스트먼트 하우스(The Investment House)' 지점을 개설했다. 이 지점은 교육 갤러리와 자본시장 투자센터로 구성된 지점으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자본 시장에 대한 금융 이해와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심태용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 대표는 "이 지점은 자카르타 최대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개인과 기업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주식과 채권, 투자은행, 뮤추얼펀드, 리서치 등 포괄적인 투자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업계 1위다. 지난해 거래액은 692조3000억 루피아(약 58조원)로 시장 점유율 10.4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했다. 아울러 투자 대회 등을 통해 증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가 애플 차세대 아이폰 라인업의 상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고급형 프로 모델용 OLED 패널 수주를 공략한다. 기존 보급형 라인업 패널 공급망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자사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BOE는 아이폰13 프로 모델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충칭 B12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충칭 공장은 작년 말 가동을 시작했다. 3단계에 걸쳐 생산량을 확대, 내년 하반기 월 4만8000장의 케파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LTPO 공정은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대비 전하 이동과 화소 반응이 빠르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패널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 요소로 꼽힌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중국발 저가 공세로 주도권을 넘겨준 대형 LCD 패널 잔혹사가 중소형 패널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3개사가 애플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3 시리즈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4개 전 모델에 납품한다. 특히 상위 모델용 LTPO 기반 패널은 독점 공급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에는 LG디스플레이의 LTPS 방식 OLED가 탑재된다. BOE도 작년 처음으로 LTPS 기반 OLED 일부 물량을 배정받았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 디스플레이에도 LTPO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아이폰13 시리즈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생산했던 것과 달리 LG디스플레이도 공급망에 합류한다. 프로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프로맥스에는 양사가 물량을 나눠 갖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가 함께 건설하고 있는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Air One)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4월 시범 서비스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어반에어포트는 오는 4월 세계 최초 플라잉카 도심공항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간지 1년여 만이다.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충전, 적재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중 하나인 플라잉카 공항이다.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의 모듈형 구조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인프라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이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이번 에어원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 200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어반에어포트의 핵심 파트너는 현대차그룹이다. 지난 2020년 8월 어반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 등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어반에어포트는 현대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맡고 있는 '슈퍼널'(Supernal)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 등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UAM 시장이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어반 에어 모빌리티 인더스트리(Global Urban Air Mobility Industry)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AM 시장은 매년 9% 성장해 2027년 127억 달러(15조1956억원) 규모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UAM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해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된 유인 UAM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선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자가용자율항공기(PAV)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등 국내 건설사들이 신(新)남방 주요 국가인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정부와 논의를 시작했다. 캄보디아는 낙후된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 확대하고 있어 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 24일 렝 투니우테아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차관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교통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측은 국내 건설사에 고속도로와 대중교통 사업을 비롯해 프놈펜 순환도로 및 항구 공사 등에 대한 민관합작(PPP) 또는 BOT(건설·운영·이전) 방식으로 투자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도 투자 의지를 전달했다. 캄보디아는 도로∙물류∙전기공급 등 국가적 인프라가 열악해 해외투자와 차관 등을 통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건설 부문 투자액은 93억5000만 달러(약 11조2000억원)로 전년 52억2800만 달러(약 6조2600억원) 대비 두 배 가깝게 확대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해 10월 자유무역협정(FTA)를 공식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두 나라의 교역액은 지난해 9억6510만 달러(약 1조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유럽 시장 공략 지원을 강화한다. 넥쏘 현지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얼라인(Allane)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촉진을 위해 독일 연방 디지털교통부(Federal Ministry for Digital and Transport)로 부터 1140만 유로(약 1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는 당국이 연료전치 차량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지원한 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얼라인은 보조금을 활용해 넥쏘 리스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800대의 넥쏘 차량을 제공 중이다. 차량당 1만4299유로(약 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돼 고객은 월 719유로(약 100만원)의 비용으로 넥쏘를 이용할 수 있다. 넥쏘는 수소차로 유럽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넥쏘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20년간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최고출력 113㎾(154마력), 최대토크 40.3㎏f·m(395N·m) 성능을 갖춘 모델로 5분 충전으로 최대 609㎞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며 이른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여겨진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연간 6000대 이상 생산 중이다. 넥쏘는 세계 수소차 점유율 1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는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로 세계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8900대의 수소차를 판매, 점유율 55.0%를 기록했다. 한편,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개발한 이동형 현장 분자진단 검사실 모바일 스테이션(Mobile Station)이 미국에 진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심장병리학 솔루션 제공업체 카디오패스(CardioPath)는 씨젠의 모바일 스테이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루 1만5000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씨젠의 모바일 스테이션 한 곳에서 하루 최대 7500건의 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디오패스는 씨젠의 모바일 스테이션 2개소를 확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씨젠은 모바일 스테이션이 일상 검사에 획기적인 방역 방법을 제시하는 신개념 이동형 현장 검사실이라고 소개했다. 씨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병원이나 연구소 등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학교나 공항, 사업장, 군부대, 각종 행사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에나 설치해 현장에서 PCR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오염방지와 감염관리를 위해 ‘생물안전작업대(Bio safety cabinet) Class II Type A2’ 장비와 함께 음압 시설도 갖추고 있다. 모바일 스테이션은 씨젠만의 독보적인 원플랫폼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하루 최대 7500건까지 검사할 수 있어 신속한 대용량 검사에 적합하다. 설치된 장소에서 더 이상 검사가 필요 없을 경우 검사가 필요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또 약 150종의 멀티플렉스 진단시약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더불어 각종 호흡기질환,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STI(성매개 감염증), GI(설사 질환)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활용 가능하다. 아론 뱅크스 카디오패스 창립자는 SNS를 통해 "씨젠의 분석 성능과 다재다능한 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카디오 패스의 진단 시설은 진단 역량이 부족한 지역에 배치돼 몇 시간 안에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대응해주고 신속하게 배치해준 씨젠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벤처금융 전문기관 한국벤처투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확대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프랑스 사모펀드 유라제오(Eurazeo)가 조성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규모 스마트 시티 펀드 2호(Eurazeo Smart City II Venture)에 출자했다.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해 △유럽투자기금(EIF) △모멘텀벤처캐피탈 △태국 시암시멘트그룹(SCG) △독일 전력회사 SEK 등이 투자했다. 이 펀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모빌리티, 물류, 건축, 산업 기술 등 저탄소 경제 전환에 중요한 산업에 주로 투자한다. 유라제오는 앞서 지난해에도 스텔란티스, 토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8000만 유로(약 1100억원) 규모로 스마트 시티 펀드 1호를 조성한 바 있다. 유라제오는 "야심찬 기업가와 디지털 기술은 더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촉진하는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시는 전 세계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온실가스의 60% 이상을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운용 전문기관으로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한국모태펀드 운용을 통한 벤처투자재원 확대, 해외 VC 출자를 통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엔젤투자매칭펀드 운용을 통한 창업 및 엔젤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이집트 공장이 '한-이집트' 협력의 시험 무대로 떠올랐다. 이집트 장관들이 삼성 공장을 방문해 교육용 태블릿PC 보급 확대를 약속하며 추가 투자를 주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므르 탈라트 이집트 정보통신부 장관과 타렉 셔키 교육부 장관, 홍진욱 주이집트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베니수에프 공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에 발맞춰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19일 이집트에 도착해 다음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교통과 국방·방산 분야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국의 협력이 무르익으면서 현지 장관들이 삼성 공장을 방문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태블릿PC의 생산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탈라트 장관은 "태블릿PC 생산량을 늘려 이집트의 전자 제품 수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셔키 장관은 "태블릿PC를 중학생들에 제공해 교육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블릿PC를 활용해 모든 학생에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홍 대사는 "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성과와 관련 후속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이 협력에 뜻을 모으고 이를 보여줄 사례 중 하나로 태블릿PC 투자에 주목하면서 삼성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012년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Kom Abu Radi) 공단에 이집트 공장을 구축했다. 이듬해부터 가동해 TV·모니터 등을 생산했으며 2017년까지 1억8300만 달러(약 2190억원)를 투입했다. 지난해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추가로 쏟아 태블릿PC 생산라인도 깔았다. 구체적인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집트 투자 계획과 관련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이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티온 리싸이클링(Lithion Recycling)에 투자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최대 1억2500만 캐나다달러(약 1200억원) 규모 리티온의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의 첫 거래를 마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시리즈A 완료 후 리티온의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퀘백에 본사를 둔 리티온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폐배터리의 부품을 최대 95%까지 활용해 복원하는 기술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 캐나다법인과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에 쓰인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리티온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퀘백 공장 가동·시운전 △최첨단 기술개발센터 설립 △습식제련 방식을 통한 배터리 소재 추출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노아 코우쳐 리티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친환경 기술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시리즈A 자금조달에 추가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준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리티온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가치 사슬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