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주택 개발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물산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신(ROSHN)과 주택 개발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블록 등의 분야에서 공동으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비독점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ROSHN는 PIF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8월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다. 리야드 등 주요 도시에 주택과 생활 인프라 시설 개발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PIF 합작법인(PSA)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민의 주택 보유율을 7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건설 기술 및 친환경제품 관련 산업 육성 및 국산화,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파이낸싱 등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지난 2020년 투자청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정부 부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아프리카금융공사(Africa Finance Corporation·AFC)가 조달한 4억 달러(약 477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압사은행 △중국은행 △중국 공상은행 △랜드상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SMBC은행 등이 투자했다. 아프리카금융공사는 민간 주도 아프라카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한 금융기관이다. 전력과 천연자원, 중공업, 운송, 통신 등 핵심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아프리카 35개 국가에 총 98억 달러(약 11조6720억원)를 투자했다. 아프리카가 전 세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0년대 초부터 아프리카 지역 금융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아프리카수출입은행(The African Export-Import Bank)이 주선한 12억 달러(약 1조429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태국에서 두번째 호위함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르면 올해 안에 후속 호위함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글로벌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 뉴스(Navalnews)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가진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태국이 한국에 호위함 후속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서욱 장관과 쁘라윳 찬오차 총리가 지난달 회동해 동남아 안보 문제, 양자간 방위 협력과 추가 호위함 조달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쁘라윳 장관은 "양국 국방협력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 발전해왔다"고 평가하면서 "군사교육 교류와 연합훈련, 육·해·공군 합동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한국과 태국 협력의 폭을 넓히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추세가 좋아지는 대로 한국과 전방위적으로 방위 협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며 "한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과 연계해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한국 측과 조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 장관은 상호방위 협력과 관련해 호위함 사업을 거론하며 한국이 태국군의 군사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태국 호위함 획득 프로젝트는 2012년에 시작됐다. 당시 2척의 현대식 전투함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1척만 도입하고, 후속 호위함 거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1차로 도입한 호위함은 2013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조달한 3650t급 푸미폰 아둔야뎃 호위함(FFG 471)이다. 해당 호위함은 2019년 1월 취역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 중인 광개토 그레이트급 구축함과 동급이다. 계약 당시 수주금액이 약 5000억원에 달했다. 길이 122.5m, 폭 14.4m 규모로 최고 33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사브 레이더와 소나 등 최첨단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우수한 대공·대함·대잠 작전 수행능력을 갖췄다. 동남아 군사대국으로 알려진 태국은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 보호를 위해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후속 수주를 마무리하고 서명하길 바라고 있다"며 "대우조선은 호위함 조달 등 태국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웹툰이 대만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대만 서비스 6개월 만에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일 평균 열람 건수도 50만 건을 돌파했다. 유료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액도 급증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올해에도 신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이용자수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글로벌 흥행 IP(지식재산)인 나혼자만레벨업을 앞세워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나혼자만레벨업은 글로벌 조회사 142억회를 돌파한 초히트작이다. 카카오웹툰은 이를통해 IP의 수명을 연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웹툰은 60만 다운로드를 기념하면서 연초시즌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겨울방학 프로모션과 선날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웹툰은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가입자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적립급 추첨, 행운권 추첨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이 오는 7월 착공된다.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오는 4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공사는 7월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한수원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 자회사인 JSC ASE와 오는 2월까지 세부 계약 협상을 마치고 4월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 건설사업 부문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계약 체결 이후 터빈 건물 등 80여개 구조물 건설을 맡게 된다. 관련 기자재도 납품한다. 공사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부터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4호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1200㎿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JSC ASE가 지난 2017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 계약 확보시 국내 원전 건설사는 물론 원전 기자재 공급 기업 참여가 기대된다"고 밀했다. 한편 한수원은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 원전 사업 실적은 총 6건으로 수주 규모는 144억을 기록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의 설계를 끝내고 곧 생산에 착수한다. 전작 대비 생산 단가는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M2도 설계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A16 바이오닉의 설계를 마쳤다. 이 칩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4에 탑재된다. 웨이퍼 12만~15만장 수준으로 TSMC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위탁 생산된다. 전작인 A15 바이오닉은 작년 5월 대량 양산이 시작됐다. A16 바이오닉 또한 오는 3·4분기 수요를 충족하고자 비슷한 시기에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대규모 생산을 위해 TSMC가 제시한 단가 인상안을 수용했다. 5나노 기반 칩 가격은 생산 단가가 3%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4나노 공정이 5나노보다 어려운 공정임을 감안하면 인상 폭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년 대비 약 8~10% 상향됐다고 추측했다. 애플이 TSMC에 가장 큰 고객사이므로 타사 대비 인상 폭은 낮았지만 결과적으로 아이폰14의 가격 조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M2 프로세서 설계도 곧 완료할 전망이다. M2는 오는 하반기, M2 프로와 M2 맥스는 2023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전작 또한 2020년 11월 M1이 최초로 공개된 후 작년 10월 M1 프로와 M1 맥스가 시장에 나왔다. M2도 유사한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M2는 맥북에어와 맥미니, 아이맥 같은 보급형에, M2 프로·맥스는 맥북프로와 아이맥 프로 등 고급형 제품에 탑재된다. 모두 TSMC가 4나노 공정에서 양산한다. 애플은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며 인텔로부터 완벽히 독립하고 글로벌 AP 시장을 공략한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해왔다. 2020년 노트북·데스크톱에도 애플 실리콘으로 완전 대체하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걸었다. 자체 칩을 활용해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이고 애플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애플이 4나노 공정 기반의 모바일 AP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4나노 공정에서 만든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 AMD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Xclipse)를 갖춰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만 미디어텍은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제조한 프리미엄 AP '디멘시티 9000'을, 퀄컴은 삼성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한 '1세대 스냅드래곤8'을 시장에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에 배팅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이번 투자 유치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애니모카브랜즈는 18일(현지시간)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3억 5888만 8888달러(약 4280억원)를 조달 완료했다고 밝혔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54억 달러(약 6조44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7월 10억 달러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이번 유자증자를 통해 총 1억1117만3515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이번 투자는 리버티 시티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미래에셋, 10T 홀딩스, C 벤처스, 델타펀드, 제미니 프론티어 펀드, 고비 파트너스 그레이터 베이어 아레나, 킹스웨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새로 조달한 자금을 전략적 인수와 투자, 제품 개발, 인기 IP(지식재산) 라이선스 확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얏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은 "애니모카브랜즈는 웹3을 기반으로한 개방형 메타버스 발전에 최선두에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인터넷 혁명 초기 단계에 있으며 2022년 이후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니모카브랜즈는 2014년 설립된 블록체인 업체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 15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노르웨이 수출사양 신형 K2 전차 'K2-NO'가 이달초 동계 테스트를 위해 노르웨이에 도착한 가운데 혹한기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군 당국은 도입 전차로 지목된 현대로템 K2-NO와 독일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KMW)의 레오파드 2A7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계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모겐스 라스무스 모겐센 덴마크 군사장비 덴마크 A/S의 부사장은 "노르웨이군 주둔지가 있는 르네상스 훈련장에서 K2-NO 탱크의 시험주행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 훈련에는 이동성 테스트, 화력 테스트 등이 포함된다. 노르웨이 왕국의 극도로 불리한 기후와 지형 조건에서 차량의 사용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차량 테스트 담당 팀이 두 차량의 제조업체를 상대로 각기 다른 특성을 살펴본다. 노르웨이 군 당국은 지난해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된 현대로템과 경쟁사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을 대상으로 동계 테스트에 돌입했다. 오는 12월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 이르면 2025년까지 육군 배치를 목표로 한다. <본보 2021년 4월 18일 참고 '현대로템 참여' 1.7조 노르웨이 전차 수주전 일정표 나왔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서 K2전차를 알리기 위해 'K2 탱크 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여러 산업기관을 방문해 적극 어필한 것.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1.7조' 노르웨이 전차사업 수주 목표" 현대로템, '현지밀착형' 영업 강화> 특히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 현지 조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의 기술이전과 노르웨이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차 건설을 제안했다.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에 노르웨이에서 타워를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기술이전과 노르웨이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과 캐논파이프가 장착된 섀시를 생산해 노르웨이에 배송한 후 현대로템 제작 선체에 타워(무기)와 결합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6월 23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노르웨이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꺼냈다…'현지생산·기술이전' 제시> 노르웨이 수출사양인 'K2-NO'은 극지방에 있는 노르웨이 특성상 영하 20도 아래의 혹한과 설한지에서도 완전한 작전이 가능하도록 보조 히터가 새롭게 장착되는 등 노르웨이군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옌천 배터리 4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2024년부터 양산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정조준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배터리 4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5억3000만 달러(약 3조110억원)를 쏟아 연간 30GWh의 생산량을 갖춘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45만대 가량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SK온의 중국 내 생산거점 중 최대 규모다. SK온은 창저우(7GWh)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옌청과 후이저우는 중국 EVE에너지와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 형태로 운영된다. SK온은 작년 11월 옌청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 초 장비를 투입하고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온은 신공장을 토대로 중국에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0.2% 뛴 280만7000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추세로 성장하면 2030년 중국이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 될 전망이다. SK온은 BAIC의 아크폭스 '알파T', '알파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과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샤오펑은 니오, 리샹과 함께 현지 3대 전기차 회사로 꼽힌다. 당초 CATL에서만 배터리를 공급받았지만 SK온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CATL 물량 비중이 작년 상반기 77%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헝가리 공장 증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포드와 합작사를 세워 총 129GWh 규모의 공장 3개를 짓기로 했다. 조지아주 1공장을 올해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2공장을 완공하면 21.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헝가리 코마롬 1·2 공장에 이어 이반차에 3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해 2030년까지 5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2위 이동통신사 '에어텔(Airtel)' 5G 장비 공급망에 합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지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과 에어텔은 5G 장비 공급을 위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 경영진이 직접 협상을 주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신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처음으로 에어텔의 장비 공급망에 진입하게 된다. 에어텔은 기존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다만 양사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5G 시범테스트에 삼성전자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도 통신부(DoT)의 허가가 필수적인 가운데 에어텔은 관련 신청서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인도 1위 통신사 업체로 지난 2012년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4G 장비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지오의 5G망 구축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양사 간 협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릴라이언스지오는 4G와 달리 5G에서는 장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최소 2개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 통신부는 이르면 오는 2022년 1분기, 늦어도 중반까지 현지 통신사를 대상으로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 우선 3.3~3.6GHz 대역만 실시한다. 당초 올 1분기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수차례 미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전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연장했다. 전기자동차(EV)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핵심 소재·부품인 '전기강판'에 대한 수요가 늘자 관세를 이어간다. 관세 부과 대상인 포스코의 유럽시장 수출 확대 차질이 우려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 전기강판에 대한 최저 가격을 5년간 연장했다. 대상품목은 두께 0.16㎜ 이상의 규소방향성 전기강판(GOES)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5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에서 수입하는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 포함 △중국 바오신철강과 우한철강 △일본의 JFE철강과 신일철강 △러시아의 노볼리페츠크강 △미국의 AK제강 등이 부과 대상이다. 앞서 EU 철강협회 유로퍼(Eurofer) 항의로 전력용 변압기에 사용되는 GOES을 중심으로 최저 가격을 책정했다. 위원회는 최소 가격을 t당 1536 유로에서 2043 유로 사이로 정했다. 만약 생산자들이 이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면 21.5%~39% 사이의 관세를 물게 된다. 그러면서 조사를 진행한 EU 집행위원회는 "5개국 생산자들이 여유 용량을 갖고 있으며 조치가 취하될 경우 이를 유럽연합에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U는 5년 전 한국산 제품에 22.5%의 관세율을 부과했고, 일본산 제품에는 35.9~39.0%의 덤핑마진을 부과했다. 중국산 제품에는 21.5~36.6%, 러시아산에는 21.6%, 미국산에 22%의 관세를 매겼다. 이는 2014년 8월 시작한 반덤핑조사에 대한 대한 결과다. EU는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반덤핑, 상계관세 등 다양한 수입규제조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EU의 반덤핑관세 부과 연장으로 포스코의 유럽 시장 수출 확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크 주정부와 당국의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지분 협의가 급물살을 타며 사업에 추진 동력이 붙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기간 진행된 카이버 파크툰크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현지 주정부와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의 지분 투자를 논의했다.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은 코히스탄(Kohistan) 지역의 인더스강 인근에 156.7㎿ 규모 수력발전소 3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10억3000만 달러(약 1조2230억원)로 한수원이 사업 총괄과 투자, 운영·유지 관리,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한수원은 2018년 11월 사업권을 따낸 후 2020년 말 이사회에서 출자안을 의결했다. <본보 2020년 12월 4일 참고 한수원,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 출자> 카이버 파크툰크 주정부도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참여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카이버 파크툰크 주정부와 지분 투자를 확정하고 2023년 12월 본공사에 돌입, 2029년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2059년까지 30년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포부다. 한수원은 로어스팟가 사업을 토대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사업이 위축되면서 해외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2018년 30㎿ 규모의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이듬해 조지아 RBI와 츠케니스트칼리 수력발전(192.5㎿) 사업의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 4월 이사회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에 192㎿급 수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국제 입찰에 참여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