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버스계의 테슬라' 프로테라가 캐나다 전기버스·트럭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니콜라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며 배터리 사업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라는 비시니티모터스(Vicinity Motor Corp)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최소 600대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프로테라의 배터리는 비시니티모터스의 전기차 플랫폼과 결합된다. 너비가 28피트(약 8.5m)인 전기버스 '비시니티 라이트닝'을 비롯해 클래스3 트럭 'VMC 1200' 클래스5 트럭 'VCM 1500'에 탑재된다. 프로테라의 배터리를 장착한 비시니티 라이트닝은 오는 3분기부터 생산된다. 2008년 설립된 비시니티모터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더그로브에 본사를 둔 전기버스 제조사다. 당초 그란데 웨스트 운송 회사(Grande West Transportation Group)로 불렸으나 지난해 사명이 바뀌었다. 작년 10월 캐나다 일렉트로비야(Electrovay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VMC 1200과 전기버스에 필요한 배터리를 받기로 했으며 공급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테라와 추가 계약을 맺으며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한다. 프로테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주량을 늘리고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프로테라는 최근 니콜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니콜라의 첫 대형 트럭인 '니콜라 트레'에 쓰인다. 배터리 수주량이 늘며 프로테라는 설비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프로테라의 전기버스 생산시설 인근에 위치하며 오는 하반기 가동된다. 가레스 조이스 프로테라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전역의 도시들은 미래 세대에 깨끗한 공기와 더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비시니티와 협업해 지역 사회에 보다 깨끗한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테라는 2004년 테슬라 출신 직원들이 세운 전기버스 회사다. 북미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며 배터리 팩과 전기차 충전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도 2016년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항공 리스업체 두바이 에어로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DAE)가 보잉 737 맥스(MAX) 14대를 멕시코와 아이슬란드 고객에 임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DAE는 올해 상반기까지 보잉 737 MAX 항공기를 아에로멕시코는 12대, 아이슬란드의 아이슬란더에 2대 전달한다. DAE는 신규 항공기 임대를 위해 지난해 3월 보잉에 신규 발주했다. 그해 10월부터 인도에 나섰다. 피로즈 타라포어( Firoz Tarapore) DAE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신규 리스로 항공 여행의 회복 속도와 신기술, 연료 효율적인 항공기에 대한 관련 수요를 알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에로멕시코는 12대의 보잉 737 MAX 여객기 도입을 위해 항공기 리스업체 DAE에 도입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항공기 리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아에로멕시코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이유는 볼라리스, 비바 에어로버스와 같은 경쟁 항공사에 비해 단거리 운항 경쟁력이 약해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국부 펀드 투자 공사가 소유한 DAE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보잉 373 MAX 8 모델 30대를 포함해 총 153대의 보잉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30년 이상의 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7개 지역에서 전 세계 110개 이상의 항공사 고객에게 서비스 하고 있다. 한편 보잉737 MAX 8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MAX가 잇따라 추락해 346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나면서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조사 결과 해당 기종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회사에 민감한 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 확보가 증요해지며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배터리 시장은 미국이 반도체 제조사에 했던 것처럼 배터리 공급사를 조사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9월 23일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반도체 업체에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청했었다. 고객사 정보와 재고 현황 등 민감한 질문이 담겨 기밀 유출 우려가 일었다. 업계는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에서 비슷한 자료 제출을 주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운영 허가를 받는 대가로 원재료를 채굴하는 광산과 자금, 특허, 이해관계자 신원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정부는 CATL과 BYD, 궈시안 등 중국 업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완성차 회사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을 확대하며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늘리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중국 회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궈시안은 미국 완성차 회사와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파나소닉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회사들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보급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제2의 휘발유'로 불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30년 3282GWh로 2020년 대비 14배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도 유럽, 중국과 함께 주요 전기차 수요처이지만 배터리 공급 역량은 부족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역량은 2020년 기준 약 48GWh 규모며 미국 기업에 의해 공급이 가능한 규모는 0.7GWh에 그친다. 해외 기업에 크게 의존하면서 미국 정부는 배터리 수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2월 전략물자 중 하나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지목했었다. 미국이 반도체 다음으로 배터리 회사를 겨냥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반도체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이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면 이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미 상무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밀 자료를 제외하고 제출한 바 있다. 양사를 포함해 총 189개 기업이 자료를 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전구체 합작사에 증자를 추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과 발맞춰 증설을 단행하며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화유신에너지는 포스코, 포스코케미칼과 절강포화·절강화포 주주 협약을 체결했다. 화유신에너지와 포스코케미칼은 절강포화에 각각 6억5500만 위안(약 1230억원), 9억8300만 위안(약 1840억원)을 증자한다. 절강포화의 등록 자본금은 3억1000만 위안(약 580억원)에서 19억4800만 위안(약 3660억원)으로 증가하며 지분은 화유신에너지 40%, 포스코 9.55%, 포스코케미칼 50.45%로 변경된다. 절강화포에도 화유신에너지가 8억6700만 위안(약 1620억원), 포스코케미칼이 5억7800만 위안(약 1080억원)을 투입한다. 증자 완료 후 절강화포의 등록 자본금은 3억3600만 위안(약 630억원)에서 17억8100만 위안(약 334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분은 화유신에너지가 60%, 포스코가 7.54%, 포스코케미칼이 32.46%를 갖는다. 이번 증자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며 생산량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절강포화는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양극재, 절강화포는 양극재의 중간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화유코발트와 포스코그룹은 2018년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두 합작사를 만들고 연간 5000t 규모로 가동해왔다. 작년부터 각각 3만t씩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증설을 통해 고객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양극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양극재 시장이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5년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극재 수요가 늘며 전구체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양극재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북미에 합작사를 세워 2024년부터 양극재를 생산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세계 최고 양극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 그룹은 앞서 2030년 양극재 42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레방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이하 레방스)가 메디톡스의 주름치료 특허와 관련해 당국에 특허무효심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메디톡스에게 부여된 특허를 취소해달라면서 레방스가 제기한 특허무효심판 신청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레방스가 이의를 제기한 대상은 메디톡스의 731특허다. 메디톡스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MT10109·MT10109L)와 관련해 미국에서 획득한 특허 가운데 하나다. 레방스는 전례에 비춰볼 때 특허를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해 특허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레방스는 지난해 7월 제출한 진정서에서 이의를 제기한 특허가 "단지 예측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알려진 성분을 조합한 것"이라면서 "알려진 화합물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과 함께 폴리소베이트20·메티오닌 등 알려진 첨가제를 알려진 제형설계 방식(animal-protein-free)으로 조합한 것이며, 해당 화합물에 반응한다고 알려진 미간 주름 등을 치료해 보다 긴 작용시간 같은 예측가능한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메디톡스가 특허 청구항 14개 전체에 대한 우선권을 주장한 2013년 이전에도 이미 관련 내용이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메디톡스가 획득한 특허의 내용은 이처럼 이미 알려져 있어 새롭지 않은 성분과 제형 설계를 그저 조합한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에 특허무효심판(Inter Partes Review·IRP)을 시작해 이의가 제기된 특허를 취소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방스가 이같은 논지를 펼쳤지만 미국 특허심판원은 "레방스가 특허가 무효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진정인(레방스)이 특허를 받을 수 없는 특허라며 이의를 제기한 특허 가운데 적어도 하나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합리적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진정은 기각하고 진정에서 나온 주장을 근거로 해당 특허에 대한 특허무효심판은 시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했다.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놓고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는 하루 '경고 파업'에 나선 만큼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유럽 공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조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일단 공장 생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임단협에 임한다는 방침이지만 추가 협상 과정에서 결렬될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체코공장 노조측는 "경영진의 무책임으로 지난 2019년 4월 부터 임단협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까지도 서명을 하지 않고 시간을 때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공장 노사는 임금 인상폭을 놓고 상반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임단협 지연 기간을 고려해 올해 8%, 내년에는 6%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센타이어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코공장 노조가 실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타이어 공급이 차질이 우려된다. 체코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주요 해외 생산거점 중 하나로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산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 교체 타이어 시장 물량까지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생산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6년 근로자들을 채용하면서 현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제시했다. 특히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당시 고용한 인원은 7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상업가동이 다소 지연되면서 잠재적 인센티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퇴직하는 근로자가 대거 발생했다. 비슷한 처우가 보장되는 인근 공장으로 떠난 것. 실제 체코 자데츠 지역은 반경 400km 내 자동차 공장 30여 곳이 집중돼 있는 자동차 클러스터로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체코 당국로 부터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넥센타이어는 처음 현지 공장 설립 당시 일자리 창출 등을 명목으로 체코 당국으로부 1억9000만달러(한화 약 2141억원) 규모 투자 인센티브 혜택을 받고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을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공장 생산 차질은 물론 당국의 인센티브 혜택 축소 등 악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노조가 경고파업에 나선 것은 아직 협상의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지핏 와이어리스(Zipit Wireless, 이하 지핏)를 상대로 낸 특허 소송 기각 요청이 일부 받아들여졌다.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LG전자가 낸 기각 요청을 일부 인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핏이 문제 삼은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7292870과 7849837) 중 870 특허 관련 소송은 전부, 837 특허 소송은 일부 기각을 명령했다. 두 특허는 여러 대화창에서 이미티콘을 포함해 메시지를 생성하고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지핏은 LG전자가 V50S 씽큐(ThinQ)와 Q80 등 스마트폰 150여 종에 해당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관할권 부재로 기각되면서 뉴저지 지방법원으로 이관됐다. LG전자는 2019년 8월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작년 3월 미국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두 건 모두 무효 판결을 받아냈다. 소송에서 불리해졌다고 판단한 지핏은 그해 7월 소장을 수정해 제출했다. 앞선 소송에서는 870 특허의 경우 20·21·24~30, 837 특허는 11·12·14~16·20 청구항을 지적했는데 바뀐 소장에서는 전자는 22·23·36, 후자는 1·2·13·19·21~35·39~50을 침해 주장에 포함시켰다. 지핏이 전략을 바꿨지만 법원은 또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 기각 요청을 상당수 받아들이며 LG전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지핏은 무선인터넷 기반 인스턴트 메시지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에 특허 침해로 소송을 걸었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와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합의하며 공방을 종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현지 에너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DSSA는 20일(현지시간) 우리소다라은행·만디리은행과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신용공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SSA는 향후 60개월 이내 1억5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DSSA는 지난 1996년 설립한 기업으로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광산 채굴, 비료·화학제품 무역, 인터넷 광케이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5%(2020~2021년 제외)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재취항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정기편을 재개한다. 해당 노선에는 보잉 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2주에 1회(화요일)씩 운항한다. 항공 스케줄은 오전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3시 15분에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다. 2시 40분 소요된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국제항공교통이 회복되면서 운항 빈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국토부에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노선 신청 허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정기운수권 허가가 나오면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중앙아시아 노선은 3개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중앙아시아에서 인천발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개 노선만 주1회씩 취항해왔다. 다만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은 추가하지만 신형 항공기 도입은 미룬다. 보잉과 에어버스로부터 들여올 신규 항공기 도입 일자를 지연한 것. 코로나19 팬데믹과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지연에 따른 것이다. 에어버스로 부터 들여올 △A321neo 30대 △ B737 맥스 30대 △B777-300ER는 오는 2028년까지 대한항공에 합류할 예정이다. 보잉 787-9과 787-10의 인도 일자는 2025년에서 2027년까지로 연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중형 컨테이너선 30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네오 파나막스급 7000TEU 컨테이너선 30척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7400억원) 수준이다. 건조 물량이 쏟아지는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는 지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000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실제 조선업계에는 네오 파나막스급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최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네오 파나막스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5척을 발주하는데 국내 조선 3사가 선박 건조사 후보에 올랐다. 조선 3사 역시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조선소에 몇 척의 물량이 갈지는 미지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MSC선사와 1만50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4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미국의 신경과학 스타트업 '이어러블(Earable)'에 투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어러블은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 등으로부터 660만 달러(약 80억원)를 조달했다. 이어러블은 스마일게이트 등으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수면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러블의 웨어러블 장치는 헤드셋 형태로 골전도 헤드폰과 생체인식 센서가 내장된 형태로 밤에는 착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낮에는 집중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뇌신호를 측정하는 뇌파도(EEG) 센서, 안구 움직임을 추적하는 안전위도(EOG), 근육 움직임을 측정하는 근전도(EMG) 센서들이 장착된다. 이에 이어러블의 헤드셋은 수면 클리닉에서 측정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정확도로 수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러블은 해당 헤드셋을 향후 비의료용 웰빙 도구로 판매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 미래에셋,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미국의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파빌리온데이터 시스템즈(Pavilion Data Systems, 이하 파빌리온데이터)에 투자했다. 파빌리온데이터는 20일(현지시간)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500만 달러(약 53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파빌리온데이터는 지난 2019년 시리즈 C 투자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3년여만에 추가 투자를 받게 됐으며 이번 투자를 포함 지금까지 1억700만 달러(약 1275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클라이너퍼킨스, 아티만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SK텔레콤 벤처스, 타이완 캐피탈, 타이키파트너스, DAG 벤처스, RPS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 전체가 재참여했다. 또한 미래에셋, 리버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 가인겔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파빌리온데이터가 급속도록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다리오 자마리안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 고용으로 리더쉽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빌리온데이터는 추가 투자금을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위해 인력 충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파빌리온데이터는 기업이 스토리지 아일랜드를 통합해 데이터 센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파빌리온의 빅 데이터 워크로드를 간소화하는 기술은 고객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