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AR·VR 협업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이 2500만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현지 시간) 문화, 전시회, 이벤트 및 체험을 위한 메타버스를 만드는 스페이셜은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엔 파인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발라지 스린바산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이노비아, 화이트스타, 레러 히포 등도 함께했다. 회사측은 웹, 모바일 또는 VR 등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메타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자금은 NFT 크리에이터를 지역 사회와 수집가와 연결하는 3D 허브가 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효성 소재 계열 3사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오전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조 부회장은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등 소재 3사의 베트남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증설을 마무리하고 상업 가동에 돌입한 효성화학 베트남 생산법인 '효성비나케미칼'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포함한 각 현지 법인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을 제안했다. 여기에 꽝남성 땀 탕(Tam Thang) 공업단지 내 폴리에스터(PET)와 나일런(NY) 타이어코드 생산시설 등 증설에 대한 승인과 스판덱스 공장이 있는 동나이성 연짝(Nhon Trach) 공업단지 인근 순환 도로 건설 등을 촉구했다. 후에 의장은 "재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세금 환급의 장애물을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며 조 부회장의 요청에 화답했다. 이어 "효성그룹이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긴밀히 협력, 땀 탕 공단 증설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가속화 해달라"며 "연짝 공업단지 인근 도로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 착공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첫 진출한 이래 꾸준히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소재 3사의 글로벌 주요 거점기지다. 효성화학은 바리아 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LPG저장시설을 갖춘 공장이 있으며 PP 2공장도 증설, 지난 9월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연짝 공장에서 스판덱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후에 국회의장과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방한했다. 지난 2019년 부총리 재임 당시 방한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톱4'에 올랐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하는 가운데 양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함에 따라 향후 '톱3' 진입도 기대된다. 14일 인사이드EV와 업계에 따르면 1~10월 말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총 37만84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9%에 해당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총 12만9800대판매, 전체 전기차 판매의 34.3%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브랜드별 일반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양사 합산 총 1만5369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EV가 8620대, 기아 니로EV가 674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각각 265%와 210%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재 판매 가격 책정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말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美 판매 가격 3800만원 시작…"국내 보다 300만원 비싸"> EV6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EPA 인증을 마쳤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사전 판매한 퍼스트에디션 1500대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1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테슬라다. 점유율 기준으로 69%(26만932대)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 테슬라 차량인 셈이다. 모델별로 모델Y가 13만4504대(전년 대비 182%)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성장했다. 모델3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만2314대를 기록했다. 모델 S는 1만2272대였다. 쉐보레는 2위를 차지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볼트EV'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볼트EUV'가 활약했다. 이들 모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만3041대를 기록했다. 3위는 포드가 차지했다. 머스탱 마하-E를 2만518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쉐보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5위부터 7위까지는 △폭스바겐(ID.4 1만3787대) △닛산(리프 1만1933대) △포르쉐(타이칸 7818대)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2위인 쉐보레가 리콜 사태를 맞이하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드와 현대차·기아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하는 현대차·기아가 새로운 2인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인도네시아법인에 최대 1700억원 규모로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해외 사업 핵심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1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내년 최대 109억2900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190루피아)를 반영하면 유상증자 규모는 2조765억 루피아(약 1720억원)에 이른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7000억 루피아(약 580억원), 1조 루피아(약 830억원) 규모로 증자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50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작년 말 기준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자본금 2조4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로 부쿠 2등급 중형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했다.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20억4400만 루피아(약 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975억3000만 루피아(약 81억원) 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전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후에 국회의장과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방한했다. 한 부회장과 후에 국회의장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투자 현황을 살피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수립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삼성전자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현지 반도체 연구센터와 제조 공장 설립 등 반도체 분야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연구센터(R&D)를 비롯한 삼성의 사업 투자 확대 전략을 지지하며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회사의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간 무역·투자 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계속해서 조성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 중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상업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현재 공시 자본금은 177억 달러(약 20조9851억원)다.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 달러(약 66조3936억원)이상으로 이중 스마트폰 수출 규모가 259억 달러(약 30조7122억원)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전체 휴대폰 수출액의 약 90%를 차지한다.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하노이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센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오는 2022년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각각 세트와 반도체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10여년 만에 CE부문(가전)과 IM부문(스마트폰)을 합쳐 세트 부문을 신설, 2개 부문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세트 부문 명칭도 DX부문으로 바꿔 새롭게 출범한다. 한 부회장은 자타 공인 V 전문가로 꼽힌다. LCD부터 QD-OLED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년 간 삼성에서 내놓은 대부분의 TV가 한 부회장의 손을 거쳤다. 가전의 스마트화 등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트 부문 사령탑으로서 한 부회장이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후에 국회의장은 이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가스 발전 프로젝트 추진과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인 리튬·니켈에서 2025년까지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0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2025년까지 리튬에서 1조7000억원, 니켈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튬의 경우 포스코는 2018년부터 염호·리튬 광산 개발을 통한 리튬 원광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이사회에서는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총 6만8000t 규모의 리튬 공장을 지어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 사업에서는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세우고자 자회사 SNNC에 2300억원을 쏟았다. 해외 광산에서 니켈 중간재를 확보하는 데 3000억원,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니켈을 생산하는 데 14000억원을 퍼붓는다. 리튬과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리튬 공급 부족량이 2025년 18만9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순도 니켈 수요는 연평균 23% 성장해 2025년 이후에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리튬과 니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강화해왔다. 포스코는 2018년 호주 갤럭시리소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310억원)에 인수했고,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구매했다. 아르헨티나와 국내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22만t 생산 체계를 갖춘다. 니켈도 SNNC 공장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만t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확보했다.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t의 니켈 가공품(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도 공유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물적 분할한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 3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 정부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과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방한중인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협력을 직접 당부했다. 롯데쇼핑 마트부문을 이끌고 있는 강 대표의 그룹내 위상과 리더십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2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부엉 딘 후에 국회의장은 이날 "내년 이면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롯데가 중요한 이정표에 적합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의 베트남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롯데는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지역에 스마트시티와 하노이 롯데몰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까지 나서 지원과 협력을 약속,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그룹차원에서 호찌민 투티엠 신도심 내에서 추진하는 복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투자한다. 총사업비는 1조원(20조1000억동)에 달한다. 롯데는 1단계으로 5만여㎡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롯데몰 하노이의 경우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를 비롯한 상업시설과 롯데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등 복합상업단지로 개발된다. 총사업비 7100억원 (6억 달러)이 투자된다. 하노이 서호군(Tay Ho) 인근 보찌꽁(Vo Chi Cong)거리 일대 7만3000㎡a(2만2000평) 규모로 지난 2018년 기반공사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는 이미 베트남 총리실과 시 당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은 바 있다. 마이띠엔융 총리실 장관은 지난 3월 이강우 롯데건설 현지 책임(상무)과 만나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당위원회도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순환경제 스타트업의 발굴을 지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의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에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토데스크 재단 등이 동참했으며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590억원) 이상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재활용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의 벤처캐피탈로 2017년 출범했다. 순환 경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이스라엘 홈바이오가스, 생활용품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고 재사용 가능 용기에 담아주는 자판기 개발 회사 칠레 알그라모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 펀드를 통해 테크와 농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했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여러 지역에서 상품을 생산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파티스머니 △농부와 이해관계자의 협업 지원 플랫폼을 만든 아르헨티나 우크롭닷잇 △PFC를 제거한 멤브레인 소재 개발 회사 스위스 딤포라에 투자했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 측은 "순환 경제 분야의 창업자가 늘고 초기 단계에 자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벤처캐피탈 커뮤니티와 협력해 통찰력을 공유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S퓨처스는 이번 투자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의 지원을 강화한다. GS퓨처스는 올해 배터리 제어 솔루션 회사 릴렉트리파이를 비롯해 배터리 관련 회사 4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수소와 모빌리티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행보가 투자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순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의 투자자로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의 녹색금융에 참여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은 최근 EBRD의 녹색경제금융시설(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GEFF)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에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은 기후 변화 완화 및 적응 기술과 서비스 등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GEFF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선순위대출을 할당받았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EBRD는 동유럽 국가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GEFF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27개국 150여개 금융기관을 통해 운영 중이며, 약 50억 유로(약 6조6600억원)를 투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대규모 생산국으로 2017년 기준 전력생산의 90%를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탈(脫)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한 이후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했고, 이후 환경사회리스크 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모색한다. 아이다호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의 재무 고문인 제임스 섀퍼(James Schaefer)는 지난 8일(현지시간) 'NNC(New Nuclear Capital) 2021'에서 "뉴스케일파워가 SPAC과 합병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IPO를 통해 아이다호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주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선스 확보와 건설 비용에 35~40억 달러(약 4조1370억~4조7280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정부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대주주인 플로어의 지분 매각과 외부 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자금 조달 방법으로 모색하고 있다. IPO 또한 뉴스케일파워가 검토하는 대안 중 하나다. 뉴스케일파워 측은 섀퍼 고문의 발언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추가 자본을 확보하고 획기적인 SMR 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자 전략적 옵션을 평가하는 중이다"라며 IPO 계획을 부인하진 않았다. 뉴스케일파워는 그동안 13억 달러(약 1조5360억원)를 모금했다. 미 에너지부로부터 약 5억 달러(약 5910억원), 플로어로부터 6억 달러(약 7090억원)를 받았다.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일본 IHI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시장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50㎿ 전력을 생산하는 SMR을 개발, 작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마쳤다. 공식 명칭을 'VOYGR™'로 확정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삼성·GS·두산 투자' 뉴스케일파워, 소형원자로 명칭 확정>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을 검토 중이며 우크라이나에서 내년부터 안전성 평가를 시작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네덜란드 해상풍력기업 모노베이스 윈드(Monobase Wind)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기자재인 부유체(플로터·Floater)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신기술을 확보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모노베이스와 15㎿(메가와트)급 이상 해상풍력 터빈에 적용 가능한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5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년 4월 개념 설계와 모델 테스트를 완료하고, 하반기 기본 설계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4년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유체 등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부유체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목표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제주감귤태양광발전, 시화호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추진 경험과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46MW)를 시공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충북,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신규 원전 후보지 인근 지역을 찾았다. 원전 협력을 모색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민환 한수원 프라하사무소장(부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크로코와·초체보시(市)를 방문했다. 아담 슐라비키(Adam Śliwicki) 크로코와 시장과 비슬라브 게브카(Wiesław Gębka) 초체보 시장을 연쇄 회동하고 각각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문화 시설과 인프라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장 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원전 건설 참여에 관심이 있는 현지 회사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어 지역 사회의 니즈를 배우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폴란드에 최상의 원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로코와와 초체보는 폴란드가 원전 건설지로 고려 중인 포메라니아(Pomerania) 지방 인근에 있는 도시다. 한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원전 수주전에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총 6000~9000㎿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호기를 착공해 2033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으로 연내 부지를 확정해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잠재 공급사로 꼽힌다. 한수원은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며 열띤 홍보를 펼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찾아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내년 상반기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포함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폴란드 회사들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공급망 개발·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케마르 루로치아기·레막 에네르고몬타즈와 신규 원전 기기 공급에, 대우건설과 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모스토스탈 바르샤바와 시공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