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中양극재·전구체 합작사 증자…"생산능력 확 늘린다"

파트너사 화유코발트와 절강포화·절강화포 증설 자금 마련…각각 3만t씩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전구체 합작사에 증자를 추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과 발맞춰 증설을 단행하며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화유신에너지는 포스코, 포스코케미칼과 절강포화·절강화포 주주 협약을 체결했다.

 

화유신에너지와 포스코케미칼은 절강포화에 각각 6억5500만 위안(약 1230억원), 9억8300만 위안(약 1840억원)을 증자한다. 절강포화의 등록 자본금은 3억1000만 위안(약 580억원)에서 19억4800만 위안(약 3660억원)으로 증가하며 지분은 화유신에너지 40%, 포스코 9.55%, 포스코케미칼 50.45%로 변경된다.

 

절강화포에도 화유신에너지가 8억6700만 위안(약 1620억원), 포스코케미칼이 5억7800만 위안(약 1080억원)을 투입한다. 증자 완료 후 절강화포의 등록 자본금은 3억3600만 위안(약 630억원)에서 17억8100만 위안(약 334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분은 화유신에너지가 60%, 포스코가 7.54%, 포스코케미칼이 32.46%를 갖는다.

 

이번 증자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며 생산량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절강포화는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양극재, 절강화포는 양극재의 중간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화유코발트와 포스코그룹은 2018년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두 합작사를 만들고 연간 5000t 규모로 가동해왔다. 작년부터 각각 3만t씩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증설을 통해 고객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양극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양극재 시장이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5년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극재 수요가 늘며 전구체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양극재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북미에 합작사를 세워 2024년부터 양극재를 생산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세계 최고 양극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 그룹은 앞서 2030년 양극재 42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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