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 효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대상으로 미국의 제약업체 업체 리제네론(Regeneron),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치료제가 거론되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FDA가 오미크론 변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특정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DA가 수일 내에 리제네론의 'REGN-COV2'와 일라이 릴리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에테세비맙(Etesevimab)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인 두 약품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키는 능력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증거가 줄지어 나오자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리제네론의 REGN-COV2는 지난 2020년 11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치료제다. 2종류의 단일항체를 섞은 치료제로 카시리비맙(Casirivimab)과 암데비맙(Imdevimab)을 함께 투여한다. 일라이 릴리의 약물도 2020년 11월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미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의료진용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이들 치료제를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FDA는 지난해 12월 두 치료제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자 미국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체 확진자의 99%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의 광범위한 사용에 따라 사람들이 불필요한 부작용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발진, 설사, 메스꺼움, 현증 등을 겪은 환자 사례가 보고됐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는 머크와 화이자의 항바이러스 약품,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 렘데시비르 등 오미크론 변이에 더 큰 효과를 나타낸 다른 약품으로 전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최근 FDA는 렘데시비르를 어린이와 입원하지 않은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국립보건원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수많은 돌연변이가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밤라니비맙과에테세비맙, 카시리비맙과 암데비맙의 민감성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주그룹이 지난 2017년 인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을 매각했다. 당초 인수가격 보다 저렴하게 팔았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장남인 문윤회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에 오점이 생겼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인수 5년 만에 '웨스틴 산호세' 호텔을 현지 호텔기업인 칸나 엔터프라이즈의 계열사에 매각했다. 판매 가격은 6300만 달러(약 75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6400만 달러(약 760억원) 인수 가격 대비 100만 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아주호텔앤리조트가 이를 매각한 이유는 투자 손실과 5년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17년 '웨스틴 산호세'를 인수 후 그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 내 호텔로 최고의 가치를 누리며 손님으로 붐볐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관광과 호텔 산업이 추락했다. 2017년 매입 당시와 비교해 최근 호텔 가치가 하락했다. 세인트 클레어 호텔(The Sainte Claire Hotel)로 더 잘 알려진 '웨스틴 산호세'의 6층 건물은 171개의 객실과 약 3400 평방피트(약 315㎡)의 무도회장을 갖춘 산호세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이번 매각은 아주그룹의 경영 승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장남인 문윤회 대표이사가 지난 2015년 부터 호텔 사업의 수장을 맡아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아주그룹은 아주호텔앤리조트를 주축으로 한 호텔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문 대표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호텔 사업을 성장 동력을 삼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미국 호텔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 대표 취임 이후 미국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사 61주년을 맞이한 아주그룹은 1960년 건설자재업체 아주산업이 모태다. 1960년대 나무로 된 전신주를 대체할 수 있는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제약사 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이하 리바이브)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부시라민의 임상 3상 등록 작업이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이브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 부시라민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한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올해 1분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투여가 이뤄진 피험자는 701명이다. 리바이브는 미국 의료기관 델타 헬스(Delta Health)와 손잡고 터키 최대의 병원 그룹인 MLP Care과 이스틴예 대학(Istinye University)에서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시작했다.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의 글로벌 상업화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터키로 임상시험 지역 확대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펼치는 것이 세계 각국의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하는 데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채로운 피험자를 확보하는 것은 터키를 비롯한 세계의 제약회사들과 진행 중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란 점도 고려했다. 리바이브는 올해 1분기 임상 3상 등록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한 전 세계 규제기관의 약품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리바이브는 지난해 연말 오미크론 변이 치료제로 부시라민 관련 연구를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리바이브의 부시라민 개발 과정이 진행되면서 경동제약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경동제약은 지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얻었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CEO는 "임상 3상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으며 등록을 완료하고, FD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에 제출할 패키지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상업화를 위해 제약사들과 제조 및 마케팅 계약 협상을 펼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에이수스의 자회사 야수 컴퓨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며 인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수행했다.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MSL, 폭스콘의 자회사 인그라시스 등이 포함됐으나 대부분 물류 거점이어서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위안슝 자유무역항에 입주한 기업들은 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약 하루 문을 닫고 소독·방역 작업을 시행한 후 운영을 재개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위안슝 자유무역항에 있는 야수 컴퓨터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2명이 나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7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야수 컴퓨터는 약 2주간 공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 매출에 약 1%, 모회사인 에이수스 연결 매출에 약 0.1%가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안슝 기업들은 야수 컴퓨터에서 촉발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질 것을 우려해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다만 폐쇄 기간이 짧고 대부분 물류 거점이어서 입주 기업들의 사업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위안슝 자유무역항에는 34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 ASML, 인그라시스, 야수 컴퓨터 등 여러 테크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34개 기업 중 12개는 물류·운송 관련 거점으로 확인됐다. ASML은 UDN 등 대만 매체에서 "위안슝에 물류 창고만 있어 생산에 아무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석영 부품 제조사 크리스탈 테크놀로지도 "물류 지원 부서만 있으며 월요일부터 제품이 정상 배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을 만드는 인그라시스는 "예방 작업을 실시하고자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회사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프리미엄 매장 5곳을 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삼성비나'가 지난 17일 "하노이와 호찌민에 고급 매장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5곳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마련된 첫 고급 매장이다.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는 고객들에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 '갤럭시 Z 폴드3·플립3' '갤럭시 S21 울트라·FE' '갤럭시 A52s 5G' 등 최신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태블릿PC '갤럭시 탭 S7·A8' 등 IT 기기들이 전시된다.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방문객들의 제품 이해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베트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영국 컨설팅 업체 위아소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약 80%(약 7500만명)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2019년 1월 조사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구는 6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뛰며 1위를 차지했다. 비보(17%)와 샤오미(16%), 오포(14%) 등 중국 업체에 밀려 아시아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생산법인 4곳(SEVT·SEV·SDV·SEHC)을 운영하며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박닌성(SEV)과 타이응웬성 생산법인(SEVT)의 휴대폰 생산량은 지난해 각각 7억, 6억대를 돌파해 전체 누적 생산량은 13억대를 넘어섰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지난해 대거 출시한 친환경 모델을 토대로 'HSMART+' 전략을 이어감과 동시에 고성능 N라인을 통한 브랜드 기술력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50만대다. ◇'전기차·고성능 N라인' 역량 집중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성능 N라인 모델과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9년 발표한 'HSMART+' 전략에 따라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340만대로 전년 대비 1.5배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500만대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페스타, 밍투, 투싼 L 하이브리드 등과 같은 친환경 모델을 현지 시장에 매년 1개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월 출시하는 E-GMP(전기차 플랫폼) 기반 전기차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한다.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구축한 상태에서 고성능 N라인 모델을 대거 출시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 무엇보다 현대차의 i-GMP(내연기관 3세대 플랫폼)와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기술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 모델 판매에도 당분간 집중한다. 지난해 기출시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투싼 △ix35 △쿠스토 등 인기 모델 4종에 대한 판매를 강화한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각각 1만7000대, 6390대, 7947대, 7967대가 판매, 현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특히 엘란트라의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 13만대를 돌파하며 볼륨모델로 자리매김, 올해 기대감이 높다. ◇젏은층 겨냥 디지털 판매 활동 강화 이와 함께 다양한 판매 채널 구축과 차별화된 정책 보조금 정책도 선보인다. 무엇보다 매장 서비스 수준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8년 연속 A/S 만족도 1위'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센터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준비도 끝냈다.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용 반도체 칩을 미리 확보했으며 자동차 부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30개 이상 부품공급업체를 현지 공급업체로 교체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생산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업체와 현지 부품 공급업체를 찾았다"고 전했다. 현지에 마련한 브랜드 체험 매장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160만 위안(한화 약 3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공간이다. 올해 12개 지역에 새롭게 오픈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판매 활동도 강화한다. 온라인 자동차 구매는부터 자동차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 '현대차=가성비' 등식 과감히 포기 브랜드 신뢰도 회복을 위해 '현대차=가성비' 등식도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성능에 맞는 합당한 가격을 책정해 저렴한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객들의 신뢰도를 얻겠다는 것. 이를 위해 800여 곳에 달하던 중국 내 현대차 딜러사를 지난해 말 680곳으로 줄였다. 현지 딜러들의 마진 회복 모멘텀 확보로 이어지며 현지 판매량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20년 현대차가 중국에서 1년간 판매했던 숫자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수주를 따낸 미국 텍사스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서부 소재 30MW 규모 ESS 프로젝트가 완공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ESS 배터리를 공급하고 미국 엔지니어링 건축 컨설팅기업 ‘번스 앤 맥도넬(Burns and McDonnell)’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사모투자회사 SER 캐피탈 파트너스(SER Capital Partners)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ER이 HPG 스토리지로부터 인수한 3개의 ESS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의 JH3와 JH4 모델을 공급한다. 한 번에 최대 10MW 전기를 2시간 동안 저장할 수 있다. 총 30MW 규모로 텍사스주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작년 5월 번스 앤 맥도넬을 EPC 업체로 낙점했다. 번스 앤 맥도넬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설계 조정, 건설 및 시운전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했다. 사라 그라치아노 SER 캐피탈 파트너스 투자위원회 의장은 "ESS 프로젝트는 텍사스 고객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시스템 통합 요구 사항을 이해하는 EPC 업체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배터리 공급업체가 이 프로젝트를 맡아 적시에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매트 도마이어 번스 앤 맥도넬 EPC 스토리지 이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ER 캐피탈 파트너스를 통해 달성한 성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ESS는 서부 텍사스에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바이에른주 머스타드 공장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독일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퓌르스텐펠트브루크 소재 뮌히너 킨덜(Münchner Kindl)의 머스타드 공장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뮌히너 킨덜은 우박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가 손상되며 한화큐셀의 협력사 FEE(Fränkische Erneuerbare Energien GmbH)에 새 패널 설치를 요청했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10) 404개를 제공했다. 지난달 초 공장 옥상에 141.4kWp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뮌히너 킨덜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8만5000㎏ 줄일 수 있게 됐다. 큐피크 듀오 G9는 일반 태양광 모듈(400Wp 수준) 대비 10% 이상 출력이 향상된 제품이다. 퀀텀 듀오 기술에 제로 갭(Zero-Gap) 기술을 더한 '퀀텀 듀오 Z'가 적용됐다. 제로 갭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고 추가로 생긴 면적에 셀을 더 배치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고출력 모듈을 활용해 투자 비용을 줄이며 높은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공급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한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기업들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전력 거래와 리스, 기업·가정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큐에너지'(Q.ENERGY)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작년 8월 베를린시의 태양광 발전 보급 사업인 '솔라시티 마스터플랜'의 파트너사로 선정됐으며 이어 12월 미터그리드에서 프라이부르크 내 아파트에서 29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용 태양광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한화큐셀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최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 전기산업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종합 만족도와 재구매 의사, 추천도 등을 종합 평가한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태양광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선두였다. 유럽에서 8년 연속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리서치가 선정한 '태양광 톱 브랜드'도 수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에뛰드가 일본 유통채널을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판매율 향상에 힘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일본 최대 온라인 화장품 서비스 플랫폼 '노인(NOIN)'에 입점, 판매를 시작한다. NOIN에서 에뛰드는 아이섀도, 립 등 인기 아이템을 취급한다. 추천 아이템은 △플레이 컬러 아이새도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 △글로시 루즈 틴트 등이다. NOIN은 ㈜NOIN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화장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본 최대의 화장품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일을 설레게 하자'는 비전으로 국내외의 우수한 화장품을 엄선해 픽업한다. 에뛰드처럼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찾고 있다. 에뛰드가 NOIN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판매율 향상이 예고된다. 직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 숍, 멀티숍을 제외하고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면서 일본 시장 공략이 강화된다. 에뛰드는 현재 일본에서 신년맞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로 고객몰이는 물론 판매율 제고에 힘쓴다. 에뛰드는 2011년 11월 일본 최초 직영 매장인 도쿄 쇼핑몰 '루미네에스토 신주쿠점'을 오픈한 뒤 지난 10년간 꾸준히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라인업도 지속 추가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귀여운 디자인 패키지애 고품질의 상품을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달 기업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담긴 '유럽 칩법(European Chips Act)'을 발표한다. 반도체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릴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 화상 연설에서 "내달 2월 초 발표할 유럽 칩법은 일련의 엄격한 조건 하에서 국가 지원 규정을 추가로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 전체에 혜택을 주는 유럽 '최초의' 반도체 생산 시설에 대한 지원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존 10%에 불과하던 점유율을 8년 내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은 전력·전자 부품 설계 또는 자동차, 제조산업용 칩과 같은 일부 특정 영역에서 강하고 반도체 연구의 세계 중심지"라며 "대규모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장비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은 대부분의 반도체를 외부에서 공급받는다"며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의존성과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며 반도체 자급자족을 촉구했다. EU는 유럽 칩법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부터 인텔, TSMC, 삼성전자는 물론 유럽 내 반도체 기업들과 실질적인 지원책, 보조금 등을 논의해왔다. 같은 해 9월 법안 제정 계획을 선보이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인텔이다. 인텔은 지속적으로 유럽 내 신공장 건설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에는 유럽 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최대 800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80억 유로 상당의 인센티브와 세금 감면 혜택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공장이 들어설 유력 후보지로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이 꼽힌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는 TSMC도 독일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에만 400억~440억 달러(약 47조7000억원~52조4700억원)를 집행한다. 전년 대비 최대 47% 증가한 규모다. 이중 70~80%는 2~7나노미터(nm)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를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했다. 삼성의 역대 미국 투자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를 투입한다. 유럽에도 제조 기지를 설립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가는 TSMC와 바짝 추격해오는 인텔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현지에 기반을 둔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와 주문·판매 현황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패권을 휘두르고 있어 유럽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총 189개 기업이 미 상무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밀 자료를 제외하고 자료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반도체 산업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자급자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핵심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도 유럽 칩법에 주목하고 있어 향후 국가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앞으로 1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의 실직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주식 시장을 '닷컴 버블보다 더 미친 시장'이라고 표현하며 주가가 크게 오른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하락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는 22일 멍거가 이끄는 데일리저널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멍거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파괴적인 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저널이 투자한 상위 5개 기업은 포스코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알리바바 △US뱅코프 등이다. 데일리저널이 보유한 포스코의 지분 가치는 56만8000달러(약 7억원)에 이른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5번째로 큰 비중이다. 지난 2013년 말 처음 미국 증시에 상장한 포스코 주식예탁증서(DR)를 매수한 이후 8년째 장기 투자 중이다. 인사이더몽키는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고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저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뱅크오브아메리카다. 지분 가치는 1억232만7000달러(약 1220억원)에 이른다. 이어 △웰스파고(7637만4000달러·약 910억원) △알리바바(7151만9000달러·약 850억원) △US뱅코프(786만4000달러·약 90억원) 순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올해 하반기 80% 넘게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얼켐(Allkem)은 지난 18일(현지간) "탄산리튬 가격이 올해 하반기 상반기 대비 8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얼켐은 호주 광산회사 오로코브레와 갤럭시 리소시스가 합병해 탄생한 리튬 업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사를 두며 아르헨티나와 호주에서 리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 163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14일 기준 t당 31만4600위안(약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6.9% 치솟았다. 향후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는 2025년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에너지차용 탄산리튬 수요는 100.2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료 비용의 상승은 배터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가격을 평균 20% 상향해 고객사와 재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쩡 위친 CATL 회장은 작년 5월 주주총회에서 "원료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면 비용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국내 업계도 다르지 않다. 삼성SDI는 주력 제품인 21700 원통형 배터리 가격을 7~8%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도 새해 들어 원통형 제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올해에도 리튬 가격이 치솟고 있는 만큼 배터리 가격의 인상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