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참여' 英 플라잉카 도심공항 에어원 '성큼'…4월 시범 서비스

eVTOL 충전·적재 등 다양한 운영 방식 선보일 예정
4년간 주요국 65개 도시에 에어원 200개 추가 건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가 함께 건설하고 있는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Air One)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4월 시범 서비스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어반에어포트는 오는 4월 세계 최초 플라잉카 도심공항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간지 1년여 만이다.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충전, 적재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중 하나인 플라잉카 공항이다.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의 모듈형 구조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인프라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이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이번 에어원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 200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어반에어포트의 핵심 파트너는 현대차그룹이다. 지난 2020년 8월 어반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 등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어반에어포트는 현대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맡고 있는 '슈퍼널'(Supernal)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 등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UAM 시장이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어반 에어 모빌리티 인더스트리(Global Urban Air Mobility Industry)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AM 시장은 매년 9% 성장해 2027년 127억 달러(15조1956억원) 규모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UAM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해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된 유인 UAM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선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자가용자율항공기(PAV)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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