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유럽·아시아 신규 거래선 확보"

"1분기도 VS 흑자전환 어려워…프로젝트 성과는 지속"
첫 연매출 70조 상회…'믿을맨' 가전·TV 사업 견인
본격 '올레드 시대' 개막…분기 최대 매출·출하량 기록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마그나와의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성과를 앞세워 VS사업본부 부진을 만회하고 전장사업에 고삐를 죈다. 호실적을 견인한 가전과 TV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 

 

LG전자는 27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 이후 북미 거래선 외에 유럽, 아시아에서도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매출 측면에서 중장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마그나와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협업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제조 경쟁력, 구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 분야에서 관련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했다.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탑재형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을 주력 생산한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달리 VS사업본부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연내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했으나 턴어라운드 예상 시점도 올 1분기 이후로 늦췄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 기술·가격경쟁력을 갖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유럽과 한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부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최근 후속 프로젝트 성과도 있었다"며 "당사는 완성차 시장 회복세에 적극 대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능화 통합 솔루션, 전기차 부품은 통합 솔루션 제품, 램프는 지능형 헤드랩프에 집중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원재료 인상 우려는 일축했다. LG전자는 "구리, 자석 등 원자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가격 변동 계약을 대부분 체결해 당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가전과 TV 사업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더해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과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며 '믿을맨'을 다시금 입증했다. H&E본부는 분기 최대 매출을 찍으며 본격적인 '올레드 TV 시대' 개막을 알렸다. 올레드 TV 출하량은 4분기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고 연간으로도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급망을 국가별로 관리, 안정화를 꾀해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LG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자재 통합 협상이나 권역별 거점 메이커를 육성하고 공급처르 다양화해 SCM(공급망관리)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또 항만 적체 영향 등으로 물류 비용 가중 상황 속에 있으나 트럭 운송 효율 개선, 컨테이너 장임률 극대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진출에 따른 패널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은 일부 있겠으나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올레드 TV 라인업을 확대해 제품믹스를 개선하는 등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적극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21조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어든 67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냈다.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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