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캡슐 호텔 내 한국식 카페와 컬래버레이션 해 열도 공략에 나선다. 이번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5일까지 도쿄 신주쿠에 있는 렘브란트 캐빈 신주쿠 신오쿠보 '숨 카페'(SOOM CAFE)와 협업한다. 이벤트는 트위터 혹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팔로우 한 뒤 캠페인 기사를 리트윗하거나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누르면 불닭볶음면을 1개 증정한다. 당일 카페 이용을 하시는 고객은 1시간 30분 이용 가능하다. 숨카페는 '한국 여행의 느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콘셉트 카페로 45석을 보유한다. 머무른 시간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타임제 카페이다. 1시간에 500엔, 2시간에 1000엔이며 연장은 250엔이다. 도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호텔 8층 공간에 자리했다. 신오쿠보를 감상하고, 포토제닉한 공간이 있어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엔 탁월하다. 서비스로 무료 드링크 바와 워터 서버, 캡슐 토이가 배치됐고, 푸드 프린터는 유료 서비스다. 아이패드용 잡지 서비스 뷰엔(Viewn) 만화 3만5000권과 잡지 600권이 준비됐다. 숨카페는 렘브란트 캐빈 신주쿠 신오쿠보 호텔에 위치했다. 렘브란트 캐빈은 숙박 전용 캡슐 호텔로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작년 6월 리브랜딩해 '신오쿠보를 더욱 즐길 수 있는 호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남성 102실과 여성 104실 총 206실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일본 호텔 내 카페와 협업하는 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와 판매율 향상을 기대해서다. 삼양식품은 2017년에 일본에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2020년에 일본향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후 불닭볶음면 시리즈 컵라면을 선보여 편의성을 제고한 매운맛 열풍을 주도해왔다. <본보 2020년 4월 14일 참고 [단독]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컵라면 日 진출…"매운맛 열풍 주도"> 삼양식품이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건 일본 라면 소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라면 소비 규모는 6조원으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이에 삼양식품은 일본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판매 채널을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수요를 고려해 용기면을 강화해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가 그동안 출시된 전기 자동차 판매 가격 정보를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차 구입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사이드EVs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격를 저렴한 모델부터 가장 비싼 모델 순으로 정리했다. 2만 달러대 전기차부터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전기차는 닛산 리프다. 40kWh급 배터리와 100kW 전기 모터가 장착된 보급형 모델의 경우 2만7400달러(한화 약 3284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적용하면 배송비 포함 2만875달러(약 250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미니 쿠퍼 SE다. 2만3250달러(약 278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주행거리가 114마일(183km)에 불과해 실용성은 크게 없다는 설명이다. 미니 쿠퍼 SE보다는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62kWh급 배터리와 160kW 전기 모터가 탑재된 닛산 리프 e+ 모델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닛산 리프 e+의 판매 가격은 2만5875달러(약 3100만원)이다. 이어 현대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가 2만7685달러(약 33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코나EV는 주행 거리가 258마일(415km)에 달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가성비 모델로 유명하다. 3만 달러대 전기차 중에선 닛산 리프 e+ SV(3만875달러)가 가장 저렴한 모델였으며 폴스타 2 싱글 모터(3만9700달러)가 가장 비싼 모델였으며 4만 달러대 전기차 중에선 포드 머스탱 마하-E(4만195달러)와 기아 EV6 GT-라인(4만9615달러)이 각각 저렴한 모델과 비싼 모델에 꼽혔다.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비싼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 터보S 크로스 투스리모였다. 판매 가격은 18만1450달러(약 2억1716만원)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모델과 가격 등이 다양해지며 전기차 시장 접근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여러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는 만큼 진입은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군 초고위 관계자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방문하면서 경전투기(LCA)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다토 스리 아펜디 부앙(Tan Sri Dato Sri Affendi Buang) 말레이시아군 참모총장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 2022(Singapore Airshow 2022)'에 참가한 가운데 KAI 부스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군당국은 탄 스리 다토 스리 아펜디 부앙 참모총장이 KAI 부스에서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LCA 사업에 참여한 FA-50을 둘러보고 성능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의 부스 방문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입찰한 KAI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아펜디 부앙 장군은 말레이시아 공군 장군으로 21대 방위군 참모총장을 역임하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18대의 LCA 도입 사업 유력 후보로 등극한 상태이다. 해당 사업 입찰에 참여한 곳은 KAI를 제외하고 6개 업체이다. KAI는 2011년 개발한 FA-50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사인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의 휴르제트(TAI Hürjet) 외 중국이 L-15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M-346, 인도 국영기업 힌두스탄항공 말레이시아 테하스, 러시아연합은 미그-35 등이 각각 참여했다. 특히 KAI는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은 LCA 항공기 18대 구매를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 공군(RMAF)은 지난해 18대의 LCA 공급 입찰을 진행, 제안요청서(REP)를 접수했다. 한편, KAI가 참가한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이자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을 주력으로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그리고 올 하반기 첫 비행을 준비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현물거래가격 급등 여파로 고정거래가격(계약가)를 대폭 인상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 합작 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수급난 우려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고객사에 낸드 계약가를 약 17~18%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WD와 키옥시아의 생산 차질로 인해 현물가가 25%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기존 전망을 뒤집고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이 전망됐으나 공급 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WD와 키옥시아 공장 사고로 업황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WD와 키옥시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시설 2곳에서 낸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상가동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셧다운으로 최소 6.5엑사바이트(약 65억기가바이트) 규모의 낸드 메모리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분기에만 8% 가량의 납품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견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낸드 생산 차질로 마이크론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난을 우려한 고객사가 재고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 개선이 앞당겨지고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10.4%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34.5%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옥시아(19.3%), SK하이닉스(13.5%), WD(13.2%)가 2~4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에서 최초로 인컴형 펀드를 선보였다. 글로벌X는 17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증권거래소에 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UCITS)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가 새로 출시한 상품은 △글로벌X 솔라 ETF(Global X Solar UCITS ETF) △글로벌X 애그테크 & 푸드 이노베이션 ETF(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UCITS ETF) △글로벌X 고배당 ETF(Global X SuperDividend® UCITS ETF) 등이다. 글로벌X 솔라 ETF는 솔랙티브 솔라 V2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태양광 에너지 소재와 태양광 시스템 및 구성 요소, 태양광 발전 생산·기술·설치 등과 관련된 회사에 투자한다. 글로벌X 애그테크 & 푸드 이노베이션 ETF는 솔랙티브 애그테크 & 푸드 이노베이션 V2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농업 로봇, 농업 생명공학, 대체 식품 등과 연관된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X 고배당 ETF는 이 회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컴형 펀드로 솔랙티브 글로벌 고배당 V2 지수를 따른다. 전 세계적으로 배당율이 높은 100개 종목에 노출된다. 이번 출시로 글로벌X가 유럽에서 선보인 ETF는 21개로 확대됐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해상 원전 사업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개발 회사 토르콘 인터내셔널(Thorcon International Pte Ltd)은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500MW 규모의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를 건설하기 위해 인니 정부에 제안서 제출한다. 토르콘은 인도네시아에서 국세수입·지출예산(APBN) 없이 석탄 발전소와 경쟁할 수 있는 목표 판매 가격으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중반까지 정부에서 요청한 모든 연구를 완료하고 국가전략사업(PSN)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 차원에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발전소는 부유식 발전플랜트(Barge Mounted Power Plant, 이하 BMPP)나 부유식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밥 에펜디(Bob S Effendi)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는 17일(현지시간) "발전소는 섬나라인 인도네시아 지리적 조건에 따라 방카 벨리퉁(Babel) 무인도에 위치한다"며 "현재 발전소 검토를 위해 정부에 제출될 제안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개발기획부(Bapenas) 연구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는 오는 2030~2035년 기간에 진입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토타입은 비상업용 원자로를 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르콘은 제안서 준비 외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프로토타입 건설에 대비해 설계, 시공, 운영(EPC) 작업을 수행업체로 엔지니어링사 엠프레사리오스 아그루파도스(EAI)를 선정했다. EAI는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하나로 원자력공학과와 물리공학과, 가다 대학(UGM)이 참여하는 토르콘의 안전 문서에 대한 높은 수준의 안전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토르콘은 토륨 원자력 발전소를 인니에 건설 후 2027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9년에 사업 참여를 확정지었다. <본보 2019년 7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바다 위 원전' 사업 참여…"3년 내 부유식 해상 원전 건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PAL 인도네시아는 미국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토르콘과 500MW 원자로 개발·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들이 짓는 토륨발전소는 174x66m 크기의 부유 시설로 설계됐으며 현대 선박건물에 사용되는 대형 모듈에 의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파나막스급 유조선과 동일한 74m 길리의 구조 설계로 선박을 건조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한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을 지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클래지큐(Classiq)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로 양자컴퓨터를 삼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선다. 클래지큐는 17일(현지시간) "330만 달러(약 39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와 미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의 벤처캐피탈 프로그램 휴렛팩커드 패쓰파인덜, 스파이크 벤처스, 이스라엘 보험사 피닉스가 신규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벤처캐피탈 윙VC·팀8, 일본 스미토모 등 기존 투자자들도 동참했다.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0년 5월 설립된 클래지큐는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퀀텀 알고리즘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양자 회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개월 만에 4800만 달러(약 5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클류지큐는 조달 자금을 양자 알고리즘 설계 특허를 출원하고 고급 인력을 고용하며 전 세계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규모를 4배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니르 미네르비(Nir Minerbi) 클래지큐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산업은 컨설팅 서비스에서 양자 제품으로, 시제품에서 생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판도를 바꾸는 양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당사의 작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다. 현재 가장 빠른 이진법 기반의 슈퍼컴퓨터보다 이론상 연산속도가 1000만 배 이상 빨라 금융과 의료, 제약, 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인사이드 퀀텀 테크놀러지는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가 2029년 약 26억 달러(약 3조1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알리로 테크놀로지스'에 이어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아이온큐'에 투자했다. 작년 9월에는 양자컴퓨터의 구축·운영을 돕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출시한 '퀀텀머신스'의 투자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회사들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루티 아다르 이스라엘 삼성전략혁신센터장은 2020년 말 현지 테크 전문지 씨테크(CTech) 기고문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양자 컴퓨팅 생태계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폴란드 건설사와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분리막 공장 공사를 수행한다. 토목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모스토스탈 자브르즈(Mostostal Zabrze)의 자회사 MZGPBP와 SKIET 분리막 공장의 토목 공사 3·4단계 계약을 맺었다. 완료 시기는 2023년 4분기로 MZGPBP는 작업이 끝난 후 1억930만 즈워티(약 330억원)를 받는다. 이 회사는 앞서 GS건설과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에도 참여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회사와 협력 경험이 있는 건설사와 손을 잡으며 분리막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SKIET는 지난해 폴란드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2공장도 짓고 있다. 작년 3월에는 3·4공장을 건설하고자 1조1300억원의 투자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3·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억3000만㎡ 규모로 2023년 말 양산이 시작된다. SKIET는 네 거점을 통해 폴란드에서 연간 총 15억4000만㎡ 분리막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다. 이는 대용량 전기차 기준 154만대에 들어가는 물량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로 폭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분리막 시장은 지난해 55억㎡에서 2030년 316억㎡로 6배가량 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급증해 분리막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IFRI는 2025년부터 연간 350GWh에 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유럽연합(EU)에서 양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U의 배터리 셀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5%에 이를 전망이다. SKIET는 유럽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SK온·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국내 3사에 이어 지난해 스웨덴 노스볼트를 신규 고객사로 추가했다. 노스볼트는 작년 말 셸레프테오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유럽 회사 중에는 처음이다. 폭스바겐과 BMW, 볼보 등 현지 완성차 회사들의 지원을 받으며 2030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150GWh로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회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이하 콘스텔레이션)과 에너지드링크업체 몬스터(Monster)가 하나의 음료 기업으로 합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과 몬스터는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르면 몇 주 안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콘스텔레이션의 시가총액은 443억 달러(약 53조500억원), 몬스터의 시가총액은 437억 달러(약 52조3300억원)로 양사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시가총액이 900억 달러(약 107조78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음료업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양사의 인수합병 계약의 구조와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콘스텔레이션은 코로나, 모델로 등의 유명 맥주 브랜드를 비롯해 스베드카 보드카, 카사 노블 데낄라 등의 증류주 브랜드와 우드브릿지, 로버트 몬다비 등의 와인 브랜드 등을 전개하는 주류회사다. 몬스터는 57억 달러 규모(2020년 기준)의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39%의 지지율을 차지한 업체다. 콘스텔레이션과 몬스터가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는 분야가 서로 다른 만큼 인수합병이 이뤄진다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의 배송차량으로 몬스터의 에너지 드링크와 콘스텔이션의 맥주를 동시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물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콘스텔레이션이 THC(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대마성분)가 함유된 음료를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캐노피 그로쓰(Canopy Growth)의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카페인, 알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차별화된 형태의 음료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사의 인수합병 성사 여부는 몬스터의 공동 CEO를 맡고 있는 로드니 삭스와 힐튼 슐로스버그의 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두 인물이 대규모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거나, 와인과 증류주 사업을 낮게 평가할 경우 인수합병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닉 모디 RBC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몬스터의 공동 CEO가) 대규모 인수합병에 대한 의향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 인수에 있어 몬스터가 콘스텔레이션의 와인과 증류주 사업에 지닌 흥미는 맥주 사업 보다 떨어질 수 있다”면서 “와인 사업이 지닌 잠재적 시너지 효과가 낮을 것으로 보이고 사업 매출 성장 프로필이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우조선해양과의 잠수함 사업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국영 조서소 DCN이 제작한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 2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플로랑스 파를리(Florence Parly)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해군 측에서 AIP 기술과 무기를 갖춘 스코르펜급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해군 분야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코르펜 잠수함 구매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PAL 인도네시아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PT PAL 인도네시아가 해군이 잠수함을 건조 관련해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PT PAL 이사회 구성원, 플로방스 프랑스 국방부 장관, 프랑스 국영조선업체 네이벌 그룹(Naval Group)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에르 에릭 포멜레 네이벌 그룹(Naval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해군은 PT PAL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해양 방위 산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잠수함을 구매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대우조선과 맺은 잠수함 구매 계약이 통째로 뺏길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9년 3월 대우조선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1조1600억원)을 추가로 발주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 잠수함은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 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답보 상태이다. 여기에 스코르펜 잠수함 2척 구매 계약 타진으로 대우조선 잠수함을 아예 도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구매 계약금도 2년 넘게 받지 못해 대우조선 측에서는 현물 선급금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대우조선의 잠수함 3척을 운용 중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이중 1, 2번함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했고, 나머지 3번 한국에서 블록형태로 건조후 대우조선의 기술지원 아래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했다. 이들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와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됐다. <본보 2021년 9월 6일 참고 인도네시아, '대우조선 기술이전' 잠수함 수색 작전 투입> 한편,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PAL은 토종 잠수함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1조2800억 루피아(약 1070억원)를 조달받았다. PT PAL은 대우조선의 기술 이전으로 장보고급인 KRI 나가파사(Nagapasa)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월 8일 참고 '대우조선 기술 이전' 인도네시아, 토종 잠수함 건조 추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자동차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업체 '큐브'(Qube)와 손잡고 순정 부품 판매 성장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영국 시장 판매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차량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큐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큐브의 맞춤형 소프트웨어와 보고서를 활용해 전체 부품 매출의 40%에 달하는 무역부품 사업을 유지·성장하는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략이 차량 유지보수 관리 분야에서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큐브의 컨설팅과 경영보고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성과 지표에 대한 분석은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본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큐브의 플랫폼 분석과 보고를 통해 딜러 네트워크 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머스 오도넬(Seamus O'Donnell) 큐브 이사는 "자동차 컨설팅 전문 업체로서 현대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지 현대 딜러 네트워크의 부품 판매 유지와 성장은 물론 향후 판매를 위한 미래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 강화는 순정 부품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품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수익성 개선 효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1.5% 증가한 562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4.89%로 전체 순위 9위에 올랐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2.3% 늘어난 3만7652대를 판매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현대자동차를 내세워 베트남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통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18일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의 공식 딜러를 통해 현대차를 구매하는 기업·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대차 구매 고객에 연 5~7%대 낮은 금리로 구매 금액의 최대 80%까지 자금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거래 고객의 경우 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의 재정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첫 6개월 동안 원리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자동차금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판매량 1위다.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총 7만51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본보 2022년 2월 12일자 참고 : 현대차, 베트남 3년 연속 1위 '달성'…기아 '3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