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조원을 들여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한 가운데 2단계 증설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시민 상대로 환경영향 보고서 협의 절차와 공청회를 진행, 개발 과정을 공유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올해 2단계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5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는 다음달 22일 시에나가 레돈다 학교(Ciénaga Redonda school)에서 '살 데 오로(Sal de Oro,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IIA) 협의와 공청회를 진행한다. 리튬 개발 지역은 살타(Salta)주와의 경계에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에 위치한다. 공청회는 사업 개발의 필수 과정으로, 이후 주정부 승인 절차를 밟는다. 구체적인 일정은 지난달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안토파가스타의 비야 해변에서, 다음달 12일에는 시에나가 레돈다에서 대면 테크니컬 토크를 실시한다. 또 같은달 20일 기관간 시찰이 이뤄지며, 22일에는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시에나가 레돈다(Ciénaga Redonda) 학교에서 공청회를 진행한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가 공유하는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드 오로(al de oro) 프로젝트'에 8억3000만 달러(약 1조14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이행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호(소금호수)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하고 있다. 리튬, 니켈, 망간을 주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돼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자본금을 빠르게 소진함에 따라 약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오는 6월 자본확충을 하기 위해 주요 주주들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 규모는 최대 100억 대만달러(약 42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4월 중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라인이 49.9%로 최대 주주이고, 타이페이푸본상업은행이 25.1%로 2대 주주다. 이외에 CTBC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타이완 유니온은행·파이스톤·타이완 모바일 등이 각각 5%씩 보유 중이다. 라인뱅크는 공격적인 고객 기반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손실이 크게 늘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출범 이후 누적 손실이 22억7400만 대만달러(약 960억원)에 이른다. 이는 현지 당국의 상한선인 자본금의 3분의 1 수준에 육박한다. 라인뱅크는 작년 4월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1위 인터넷은행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작년 말 기준 예금계좌는 73만2600개로, 작년 초 먼저 문을 연 1호 인터넷은행인 라쿠텐뱅크(6만7200개)를 크게 압도했다. 라인뱅크의 예금잔액은 228억1000만 대만달러(약 9700억원)에 이른다. 라쿠텐뱅크는 81억7600만 대만달러(약 3500억원),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넥스트뱅크는 300만 대만달러(약 1억원)에 그친다. 라인뱅크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은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한다. 라인뱅크는 고객 기반 확대에 우선 초점을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베트남에서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현지 계열사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법인 'CJ올리브네트웍스 비나'는 싱가포르 SP그룹과 공동으로 향후 2년 간 최대 50MWp 규모의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에 참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건설(EPC) 기능을 맡게 된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상업 시설과 산업 현장에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 아그리(CJ Agri) 공장에 2.5MWp 규모의 옥상 태양광을 설치·운영한다. CJ비나 아그리는 가축, 가금류, 양식 사료 생산 전문 회사다. 이번 태양광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3577M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대 부하 시 시설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20%를 제공하고 연간 35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이는 도로에서 약 1100대에 달하는 자동차 매연을 저감 효과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 최대 전기·가스 배급 회사로 지난해 BCG에너지(BCG Energy Joint Stock Company)와 합작회사를 설립, 베트남 태양광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외에도 호주, 중국에서 전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은 지난 2017년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 CJ 현지 계열사 IT 지원은 물론 현지화를 돕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를 공략해 신규 사업을 발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테슬라의 미래 로보틱스 분야 '바로미터'로 인정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최근 독일 매체 벨트 암 존탁(Welt am Sonntag)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의 로보틱스 분야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하반기 내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내년 말 양산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 21일 공개한 장기 사업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3 구상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마스터플랜은 머스크의 장기 사업 구상을 담은 것으로 2006년 1차, 2016년 2차 계획을 발표했다. 3차 계획인 마스터플랜3의 주제는 대규모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였다. 특히 머스크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테슬라 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매년 더 나은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토대로 향후 로보틱스 사업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회장 주도로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기업이다.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개발하는 등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 인지, 제어 등 종합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1조원) 들여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업계는 테슬라의 로보틱스 사업 분야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테슬라 AI 기술 총 책임자가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테슬라 전 간부인 더그 필드(Doug Field)의 행보를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더그 필드는 지난 2018년 6주간의 휴가를 보낸 뒤 돌연 테슬라를 떠나 애플에 입사한 바 있다. 현재는 포드에서 전기차 엔지니어링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머스크가 MIT 컴퓨터 과학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과 인터뷰한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머스크는 당시 "안드레 카파시는 분명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테슬라에는 일을 주도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AI 데이'에서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을 모형으로 공개했다. 키 172cm, 무게 57kg의 인간형 로봇이다. 머리에 총 8개 카메라를 포함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흉통에는 FSD 컴퓨터를 탑재했다. 당시 테슬라는 테슬라봇이 8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총 20kg의 짐을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배터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저조함에도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29일 ETF 데이터 분석업체 트랙인사이트(Trackinsight)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전기차·배터리 ETF에 10억 달러(약 1조2200억원)가 유입됐다. 트랙인사이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화석연료 전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320만대에서 올해 5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딜로이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29%씩 성장하면서 전체 신차 판매의 3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트랙인사이트는 또 "중국의 리튬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다 앞으로 공급 확대도 불확실하다"면서 "공급 부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랙인사이트는 주요 전기차·배터리 ETF로 글로벌X 리튬&배터리 ETF와 글로벌X 자율주행&전기차 ETF, 크레인셰어즈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ETF 등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X 리튬&배터리 ETF는 운용자산(AUM)이 48억5000만 달러(약 5조9200억원)로 가장 크다. 이 상품은 솔랙티브 글로벌 리튬 인덱스를 추종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기업이 도미니카공화국 신(新)국제공항 수주전 물밑 작업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의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수주 성공 노하우를 내세워 입찰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 유재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장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디아리오 리브레(Diario Libre)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페데르날레스 국제공항의 공식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항공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용객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며 "또 한국공항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과 건원, 한미글로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공사의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페루 친체로 공항 사업은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남부 페데르날레스 지역에 총투자액 22억4500만 달러(약 2조7500억원)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약 96만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도미니카공화국과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라며 "이미 수출입은행 등 이 관계 기관이 도미니카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가 전구체 사업 파트너사 중국 GEM과 협력을 강화한다.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고 양극재 원료 장기 공급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에코프로와 GEM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 주식 양도 계약'과 '전구체 조달 양해각서(MOU)' 등 2건의 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양사는 배터리 다운스트림부터 업스트림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GEM이 보유한 QMB 프로젝트 지분 9%를 넘겨받는다. 양도 후 GEM의 지분은 63%다. QMB 프로젝트는 1단계 니켈 5만t, 코발트 4000t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올 상반기 가동 예정이다. 기존 원재료 공급 계약 규모도 키웠다. 에코프로의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GEM으로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70만t을 공급 받는다. 작년 10월 계약 당시 합의한 65만t에서 5만t 늘어난 규모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월에도 GEM과 17만6000t 규모 NCA·NCM 양극재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87만6000t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삼성SDI 공급사’ 에코프로비엠, 中 GEM과 원료공급 계약>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5년 NCA 배터리 소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2017년 합작사 ‘에코프로지이엠’을 설립하고 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업을 확대했다. GEM은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와의 지분 양도 계약 및 MOU 체결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글로벌 산업 경쟁 구조의 변화에 잘 대응하고 미래 시장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핵심 사업 가치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GEM과 에코프로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에너지 재료 공급망 선도 기업으로서 산업 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계층으로 부상한 젊은 세대를 공략해 고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거래 수수료와 신용공여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또 우리은행 계좌에서 미래에셋증권 증권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리은행은 앞서 올해 초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직불카드인 '우리Z카드'를 출시했다. 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호텔, 스파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베트남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젊은층 인구 비중이 50% 육박한다. 특히 베트남 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51%가 25세 미만으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1위를 목표로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에 지점 14개와 2개 거래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을 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쿄 등 거점도시에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5월 본격 판매에 앞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오는 5월 부터 아이오닉5와 넥쏘에 대한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본격 판매에 앞서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시승 체험 행사는 도쿄 하라주쿠와 오사카 빅맨 광장·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다. 도쿄 하라주쿠의 경우 별도 체험형 매장을 오픈했다.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시승 행사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현대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만 해 왔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매 방식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차는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현지 전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 판매 방식인 '애니카'(Anyca)도 도입한다. 현지 카세어링/P2P 업체 DeNA SOMPO Mobility와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P2P)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회사(NPE)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MPEG LA는 28일(현지시간)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HEVC 특허 침해 혐의로 삼성전자 독일법인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HEVC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고자 만들어진 국제기술표준이다. AVC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하며 화질을 개선해준다. 삼성전자는 MPEG LA와 2014년 가을 HEVC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3월 계약을 종료했다. MPEG LA는 삼성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HEVC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HEVC 특허가 접목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를 팔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MPEG LA는 1996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설립된 NPE다. 멀티미디어 데이터 압축·복원기술인 MPEG-2, MPEG-4와 고속데이터 전송규격 IEEE(미 전기전자기술자협회) 1394, AVC 등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2만50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지며 약 7300곳과 특허 라이선스를 맺었다. HEVC 특허에 대해서도 400여 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 화웨이와 ZTE를 상대로 AVC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삼성전자와도 미국에서 소송을 벌였었다. MPEG LA는 2015년 삼성이 계약을 부당하게 종료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승리해 1억1500만 달러(약 140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받게 됐으나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자 미국에 손을 내밀었다. 폴란드 원전 입찰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29일 원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 등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기업들과 백악관의 지원 아래 원전 사업을 곧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는(원전) 폴란드에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원전당국과 작년 6월 폴란드 원전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벡텔과 공동으로 AP1000 원자로 건설을 검토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도 지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폴란드의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과 폴란드 내 뉴스케일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77MW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 총 924MWe을 짓는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원전 사업에 관심을 보여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비롯해 에너지 공급 다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양국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압박하며 유럽에서는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와 원유 수입의 각각 40%, 25%를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다. 폴란드도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 21억입방미터(bcm) 중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면 에너지 공급처를 다각화해야 한다. 폴란드는 러시아를 대체할 곳으로 미국을 바라보고 있다. 폴란드가 미국과 원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이 향후 입찰에서도 우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폴란드는 총 6기(총 6~9GW)의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가 경쟁 중이다.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오는 1분기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EDF는 총발전용량 6.6GW의 4기 또는 9.9GW의 6기 건설을 제안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약 15% 확대한다. 급증하는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조 가이 콜리어 SK온 미국법인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 말까지 조지아주에서 원래 계획했던 2600명에서 늘어난 총 3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제 1·2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9.8GWh)은 2019년 착공해 작년 상반기 완공 후 지난 1월 생산에 돌입했다. 2공장(11.7GWh)은 오는 9월 건설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재 1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와 폭스바겐 미국 공장 등에 공급된다. 포드는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를 조달해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한다. NCM9은 양극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코발트 함량을 5% 미만으로 낮춘 제품이다. 폭스바겐은 SK온으로부터 구매한 배터리를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한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사용한다. 올 연말부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조립을 시작한다.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될 ID.4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존에는 북미향 모델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조립해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5.6%로 5위를 기록했다. 사용량은 전년 대비 107.5% 늘어난 16.7GWh였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