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를 방문한 펫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해 반도체 투자를 논의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인도 내 공장 건설을 모색하며 막대한 투자금을 앞세워 파운드리 패권 장악에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갤싱어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모디 총리와 만났다. 랜디르 타쿠르(Randhir Thakur) 인텔 수석 부사장·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사장과 인텔 인도법인을 총괄하는 니브루티 라이(Nivruti Rai)가 동석했다. 갤싱어 CEO는 이날 트위터에 모디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인텔과 인도의 파트너십 30주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사진 속 갤싱어 CEO는 반도체 원판(웨이퍼)이 새겨진 기념패를 들고 있었다. 모디 총리도 게시글을 리트윗하고 "만나서 반갑다"며 "우리는 기술, 연구, 혁신을 주제로 훌륭한 토론을 했으며 인도를 바라보는 당신의 낙관적인 시선에 감탄했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인텔의 인도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인텔은 2000년대 중반 인도에 반도체 조립 공장 건설을 검토했으나 보조금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인도 정부가 반도체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며 인텔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칩 부족을 해소하고자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0억 달러(12조191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계획을 승인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했다. TSMC와 뉴델리에 75억 달러(약 9조143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삼성전자, AMD에도 구애했다. 인텔과도 활발히 소통해왔다. 애쉬위니 바이쉬나와(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작년 말 타쿠루 부사장에 인텔을 인도에 초청하는 듯한 트위터를 보냈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인텔이 최근 인수한 이스라엘 파운드리 업체 '타워세미컨덕터'를 통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이다. 타워세미컨덕터는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주에 30억 달러(약 3조6570억원)를 투자해 팹을 짓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인텔에 인수된 뒤 투자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보 2022년 2월 22일 참고 인텔, 인도에 반도체 공장 짓나…타워세미컨덕터와 시너지 기대>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참전을 선언하고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에 200억 달러(약 24조3820원)를 투자해 2개의 첨단 팹을 짓기로 했다. 이어 유럽에 10년간 800억 유로(약 106조4320억원)를 퍼붓겠다고 밝혔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170억 유로(약 22조6160억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 두 곳을 건설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최우방국인 시리아에 제공한 차관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동 지역 소식을 다루는 미국 전문지 뉴라인스 매거진(New Lines Magazine)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10억 달러(약 1조2200억원) 규모 2건의 대출 약정을 연장했다. 뉴라인스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이 대출은 향후 6개월 간 특정 러시아 회사에 대한 거래 대금 지불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약정 만료 후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위약금이 부과된다. 지원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 기업인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억만장자 게나디 팀첸코 볼가그룹 회장과 푸틴의 요리사 출신으로 유명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이 포함됐다. 팀첸코는 푸틴의 사금고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고,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 모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융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뉴라인스는 "이번 대출은 푸틴의 측근들이 금융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일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우방국인 시리아 측에 강한 압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권과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는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며 정부군을 지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올해 들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식을 팔고 중국 전기차 기업에 잇따라 투자한 것과 관련해 '낮은 이익률(Low Margin)'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공동번영(Common prosperity)은 높은 이익률이 무조건 좋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공동번영과 일치하는 이익률이 매우 낮은 회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샤오펑과 니오 주식을 매입한 것을 언급하며 "두 회사는 낮은 이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이는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지금 사회의 차세대 운송 수단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 회계연도 니오의 이익률은 18.9%, 샤오펑은 12.5%였다. 테슬라의 이익률은 27% 수준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달 말 니오 주식 42만57주를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840만 달러(약 1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올해 초에는 샤오펑 주식 1만4859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63만 달러(약 8억원) 수준이다. 니오·샤오펑은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회사다. 샤오펑은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 3만456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니오는 전년 대비 28.5% 늘어난 2만5768대를 기록했다. 우드는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해 "중국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전까지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자본 창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연료전지 솔루션 개발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와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어드벤트의 수소 특허 기술을 활용,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어드벤트 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수소기술 평가와 솔루션 판매·개발 계약(Technology Assessment, Sales and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세 조정을 거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어드벤트는 메탄올와 천연가스, 에탄올 등 탄소중립 재생 연료로 작동하는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그리스, 덴마크, 독일, 필리핀 등에 지사가 있다. 차세대 HT-PEM(고온 고분자 전해질막)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비롯해 연료전지 기술 관련 100개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단계별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단 현대차는 '기초선행연구소'(IFAT)를 통해 어드벤트의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ies) 평가를 위한 촉매를 제공하기로 했다. IFAT는 지난 2009년 현대차그룹이 첨단소재와 친환경에너지 제품의 기반인 원천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한 연구소다. △촉매연구팀 △미래에너지연구팀 △환경기술연구팀 △융복합소재연구팀 △전자소자연구팀 등으로 구성됐다. MEA는 연료전지의 성능와 수명, 비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수소연료전지 소재인 PEM(전해질 분리막)을 전극과 결합해 만들어진다. 부피당 전력 밀도가 높아 더 작고 가벼운 연료전지를 사용할 수 있고 백금함량을 10배가량 감소시켜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어드벤트 MEA의 경우 효율적인 열 제거로 트럭, 항공, 해양 응용 분야에서 이상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IFAT 표준 촉매 사용과 차량 설계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2단계 프로젝트로 넘어갈 방침이다. 2단계 프로젝트 중점 사안은 △특정 제품 요구 사항 △공동 제품 목표 △어드벤트 스택 냉각 기술 포함 등이다. 에모리 드 카스트로(Emory De Castro) 어드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대차와 협업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차 비전 실현은 물론 글로벌 사회를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추적 역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MEA 특허 기술이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2월 미국 에너지부(DOE)와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마크 메네제스 DOE 차관과 만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한 실증 데이터 분석 △학계와 정부 기관, 기업 등과의 협력 △수소 기술 대중화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법인이 자본을 확충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는 지난달 24억 위안(약 46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25억 위안(약 4800억원)에서 49억 위안(약 9400억원)으로 두 배 가깝게 늘었다. 합작법인의 최대주주인 중국은행은 12억2400만 위안(약 2300억원)을 출자했다. 삼성생명이 6억 위안(약 1200억원), 중국항공이 5억7600만 위안(약 110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중국항공과 합작해 중항삼성인수보험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 10월 중국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최대주주에 오르며 사명이 중은삼성인수보험으로 변경됐다. 중국은행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은 각각 25%, 24%씩 갖고 있다. 중국은행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했다. 2017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이후 순이익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6700만 위안(약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중국은행의 방카슈랑스 영업망을 활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4조4900억 위안(약 869조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은 절반이 넘는 2조3600억 위안(약 451조원) 규모에 이른다. 한편, 삼성생명은 오는 2030년 해외사업 매출 비중 30%를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초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세빌스IM)와의 협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생명은 세빌스IM 지분 25%를 6375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투안 팸(Thuan Pham)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쿠팡 주식을 매각한 배경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말 쿠팡에 합류한 투안 팸 CTO가 2년도 지나지 않아 쿠팡 주식을 팔아치웠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투안 팸 쿠팡 CTO는 지난 4일 현지 시간 쿠팡의 클래스A 보통주 11만9990주를 주당 평균 18.98달러(약 2만3118원)에 매각했다. 전체 판매금액은 약 227만7410달러(약 27억7400만원) 규모다. 투안 팸 쿠팡 CT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거래 보고 서류를 통해 지난달 10일 보고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관련 납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쿠팡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투안 팸 쿠팡 CTO가 이번 거래를 SEC에 보고한 이후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쿠팡의 주식은 267만8978주다.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추산한 해당 주식의 시장 가치는 약 5084만7002 달러(약 619억3200만원)다. 여기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 212만5000주가 포함된다. 쿠팡 주주들의 주식 처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쿠팡의 2대 주주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는 지난달 쿠팡의 클래스A 보통주 5031만9804주를 약 10억6200만 달러(약 1조3100억원)에 매각했다.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쿠팡 주식을 다섯번 매각했다. 보호예수가 끝난 지난해 8월 5759만3991주를 처분한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같은해 9월(151만5511주), 11월(1950만3997주), 12월(4999만1781주)를 매각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Investments)도 쿠팡 주식을 팔아치우며 엑시트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쿠팡 클래스A 보통주 5000만주를 주당 20.87달러(약 2만5420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 금액은 10억4350만 달러(약 1조201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약 2조원에 판매한 데 이어 쿠팡 주식을 추가로 매각한 것이다. 주요 주주들이 쿠팡 주식을 줄줄이 매각하는 가운데 주가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해 3월 장중 한때 69달러(약 8만4000원)까지 올랐던 쿠팡 주가는 작년 7월12일 43.08달러(약 5만2500원), 지난해 12월23일 30.23달러(약 3만6800원), 지난 6일 18.53달러(약 2만2600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를 마련하고 이를 미국 원전 회사들과 공유하며 끈끈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두산중공업, 홀텍인터내셔널·현대건설의 체코 동반 진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CEZ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남부보헤미안주 테멜린 원전 부지 내 SMR을 지을 특별 구역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을 미국 뉴스케일파워·홀텍 인터내셔널,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원전 사업 합병 회사인 'GE히타치'에도 알렸다. CEZ는 테멜린 원전 부지를 택한 이유로 지질학적 안정성과 숙련도 있는 원전 운영 인력 보유를 들었다. 테멜린 원전 2기를 가동하며 이미 부지의 적합성이 검증됐다고 봤다. 현지 주정부도 협조하고 있다. 마틴 쿠바 남부보헤미안주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SMR은 원전의 미래"라며 "남부보헤미안을 대표해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 행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EZ는 SMR 도입으로 인해 신규 원전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CEZ는 앞서 두코바니에 이어 테멜린에도 2기를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었다. 다니엘 베니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이 활동(SMR 구축)은 원전 2기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원전 건설은 2주 전에 시작한 두코바니 원전 입찰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CEZ가 부지를 확보하고 SMR 도입에 고삐를 죄며 사업을 수주하려는 기업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CEZ는 뉴스케일파워, GE히타치, 홀텍인터내셔널 외에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 영국 롤스로이스와도 SMR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미국 회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스케일파워, GE히타치와 프라하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미 에너지부(DOE)가 주도해 체코에 파견한 원전 무역사절단에 포함됐었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SMR 선도 업체로 동유럽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유력 사업 후보로 꼽힌다. 뉴스케일파워는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와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도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두산중공업으로부터 1억 달러(약 121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으며 핵심 기자재 공급에 협력하고 있다. 홀텍인터내셔널은 160㎿급 경수로형 SMR 'SMR-160'의 인허가 절차를 밟으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손을 잡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과 관련해 파나마 운하 지하 터널구간 공사를 사실상 추가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헥토르 오르테가(Héctor Ortega) 파나마 메트로청(MPSA) 청장은 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에코TV에 출연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파마나 운하 지하 터널 공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는 사업 위험도를 낮추고 시간을 절약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의 일환이다. MPSA는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운하 밑으로 총길이 5.3㎞ 터널을 뚫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하는 최초의 터널이다. 파나마 정부는 애초 현지 조달법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아닌 다른 사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입찰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모든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현대건설 컨소시엄, 4000억원 규모 파나마 터널사업 추가수주 가능성>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28억 달러(약 3조4100억원)에 이르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사업 자금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노바플렉스'(Novaplex SARS-CoV-2 Variant I, II, and IV real-time PCR)가 관심·우려 변이를 가려내는 데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명 분자진단분야 전문학술지인 'The 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에 실렸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의과 대학 병원(UTMB) 연구팀은 최근 노바플렉스 진단키트가 알파·베타·델타·엡실론과 관련된 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연구 당시 오미크론 변이는 보고되지 않아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팀은 기존 생어(Sanger) 시퀀싱과 RNA 추출이 없는 노바플렉스 진단키트를 이용해 바이러스 샘플을 검사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샘플 156개 중 RT-PCR 검사는 109개의 변이를 확인했으며 생어(Sanger) 시퀀싱 테스트는 100% 일치했다. 노바플렉스 진단키트의 경우, 91.7%의 높은 민감도를 기록했다. 연구를 이끈 마리사 닐슨 박사(Marisa C. Nielsen)는 "RNA를 추출해 코로나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 더 정확하지만 추출 없이 검사하는 것도 실행 가능한 대안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진단키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 '올플렉스'(Allplex RV Master Assay)가 지난달 22일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에 이어 같은달 30일에는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받았다. 올플렉스는 코로나와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19종을 동시에 검사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무부가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에 매긴 상계관세를 재검토한다. 관세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공장을 가동해 관세 장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 국제무역법원(CIT)은 지난 4일(현지시간) 상무부에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에 대한 상계관세를 재산정하라고 명령했다. 상계관세는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외국 기업이 자국으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았다고 판단될 경우 부과하는 관세다. 앞서 브로드윈드 타워를 비롯해 미국 풍력타워 제조사로 구성된 풍력타워무역연합(WTTC)은 한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제품을 수출해 자국 기업에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4개국에서 수출하는 풍력타워에 350.62∼422.8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며 2019년 7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청원을 넣었다. ITC는 저가 물량의 공급으로 인해 미국 손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ITC의 판정에 따라 상무부는 2020년 7월 최종 판정에서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에 2.8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WTTC는 낮은 관세에 불만을 표하며 그해 9월 CIT에 이의를 제기했고 최근 일부 주장이 수용됐다. CIT는 지난달에도 관세 인상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었다. CIT가 재산정을 명령하며 씨에스윈드는 상무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 풍력타워 터빈 공장을 인수해 생산을 현지화하고 있어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작년 6월 베스타스타워아메리카 지분 100%를 취득하고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소재 풍력타워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2009년 문을 연 푸에블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을 자랑한다. 씨에스윈드는 이곳에서 내년 연간 1조원 규모의 풍력타워를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의 폴란드 공장이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환경 영향 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서가 나왔다. 현지 일부 정치권이 주민 건강 피해 등 우려를 제기했다. 폴란드 좌파 성향의 국회 의원 30명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후환경부 장관에 작년 제정한 산림 특별법 관련 서한을 제출했다. 특별법의 혜택을 받는 SK넥실리스 동박 공장 프로젝트가 법에 명시된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폴란드 국회는 지난해 9월 특수 목적에 따라 스탈로바 볼라(Stalowa Wola)와 야보지노(Jaworzno) 지역의 산림 토지 이용을 전환할 수 있는 특별법을 발효했다. 에너지, 전기 이동성, 운송, 공기 질 개선과 관련된 프로젝트 개발·구현을 지원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자 했다. SK넥실리스는 올 2월 환경 인허가 신청을 한 뒤 다음달 국회와 기후환경부의 투표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 공장이 들어설 스탈로바 볼라의 작은 마을 바라노프 산도미에스키 인근 산림에 56헥타르 규모 공장 부지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당국의 환경 인허가 승인 이후 한 달간 이어진 이의 제기 절차도 이견 없이 마쳤으나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SK넥실리스가 당국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 폐수 슬러지(폐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침전물) 처리·활용 방법과 폐기 위치 △오염 공기 방출기의 배출량과 유형, 필터 종류 △전력·하수 지원 시설 건설 비용 부담 주체 등을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소음을 방출하는 압축기, 에어컨, 냉각탑 등 소음원이 시설 지붕에 위치해 인근 지역에 소음 공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한은 "공장은 매우 공격적이고 엄청난 양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며 가동 중 오염된 공기는 방출기를 통해 대기로 배출된다"며 "계획된 투자지에서 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바람이 강해 (이 곳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과 배출원의 유해물질에 노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지 사용 전환을 승인하는 과정 중 국회 환경보호위원회에서 SK넥실리스가 E-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외에 구체적인 기술 설명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환경의 많은 매개변수와 주민들의 건강과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산이 법률에 명시된 기준, 혁신, 현대성의 기준을 충족하는게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소재 동박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게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1위 기업"이라며 "폴란드 공장을 필요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RE100을 이행하는 친환경 생산시설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법에 명시된 환경기준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받았고 이후 의견 수렴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이행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 소재 산업단지 유로파크 스타로바 볼라에 27억 즈워티(약 7740억원)을 쏟아 연간 5만t 규모 동박 공장을 짓는다.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10층 규모 건물 22개 등 총 44개 건물이 들어선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 참고 [단독] SK넥실리스, 유럽 동박공장 폴란드로 확정…"2024년 완공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알라코스(Allako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 위탁생산(CDO) 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알라코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체 신약후보물질 'AK006'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년간 AK006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대외비로 공개하지 않았다. AK006은 알라코스가 개발 중인 알레르기 및 염증성질환 치료제다. 알라코스는 AK006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을 지속적으로 맺고 있다. 최근 항체 신약 대량생산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송도의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확보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달 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4공장은 대형 제약사 3곳과 제품 5개 생산 수주 계약을 맺었다"며 "추가로 제약사 20곳과 제품 30개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