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영국 반도체 재료 회사 '포로텍(Porotech)'에 베팅했다.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질화갈륨(GaN) 기반 칩을 개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삼성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최근 마감한 포로텍의 2000만 달러(약 241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중국 벤처캐피탈 '아메바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스피드 인베스트 등도 투자했다. 포로텍은 조달한 자금을 자체 개발한 질화갈륨 소재 'PoroGaN' 기반 마이크로 LED 칩 양산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안경 등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포로텍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질화갈륨 캠브리지 센터에서 분사한 회사다. PoroGaN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인듐갈륨질소(InGaN) 기반 적색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 생산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제이드버드디스플레이(JBD)와 파트너십도 체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JBD는 지난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국 패널 제조사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OLED보다 앞선 발광 효율, 휘도, 명암비를 자랑하면서도 번인 현상은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TV 라인업 최상단에 마이크로 LED TV를 배치하고 프리미엄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소자 하나하나를 기판에 옮겨 심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대량 양산이 어렵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되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포로텍의 기술은 여러 재료를 혼합할 필요 없이 단일 InGaN 재료만 사용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대량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로텍은 마이크로 LED 기술이 차세대 TV,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등은 물론 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기까지 다양하게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통 주 포로텍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확보한 자금은 PoroGaN이 새로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이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고객고 파트너의 수요를 충족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 확대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기업 대출 확대에 고삐를 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1일 현지 매체 콘탄에 "많은 기업들이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기업 부문에서 대출이 8~9%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기업 대출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인도네시아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5%(2020~2021년 제외)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4450억 루피아(약 37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4190억 루피아(약 350억원)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1~9월 누적 순이자이익은 1조1010억 루피아(약 920억원)로 전년 동기 9010억 루피아(약 760억원)보다 22%나 급증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32조4500억 루피아(약 2조7260억원)로 연초 대비 8% 늘었다. 예금잔액은 22조7000억 루피아(1조9070억원)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총자산은 올해 들어 8% 증가한 41조2600억 루피아(약 3조4660억원)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K㈜·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 합작사인 '프로테오반트 테라퓨틱스'(Proteovant Therapeutics)가 미국 제약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과 힘을 합쳐 표적 단백질 분해제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오반트는 블루프린트와 전략적 콜라보레이션을 체결하고 중요한 의학적 수요가 있는 종양학과 혈액학 영역을 겨냥한 표적 단백질 분해제 치료법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제 치료법은 신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 처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키며 역사적으로 약을 개발하기 힘들었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프로테오반트가 보유한 인공지능(AI)에 의해 향상된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과 블루프린트의 정밀한 의학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발견하는 데 힘을 합친다. 프로테오반트와 블루프린트는 공동으로 중요한 표적을 연구하고 개발 후보로 발전시킬 두 개의 새로운 단백질 분해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상 개발 후보물질이 정해지면 블루프린트는 협력의 결과로 나온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프로테오반트는 블루프린트가 미국에서 선택한 두 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두 번째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프로테오반트는 2000만 달러(약 241억원)의 선지급금을 받게 된다. 잠재적 연구·개발·규제·상업화 마일스톤 지급금 최대 6억3200만 달러(약 7612억원)와 첫 두 프로그램의 매출에 따른 계층화된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조건부로 프로테오반트가 받게되는 돈은 최대 1억500만 달러(약 1265억원)의 전임상·임상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 지급금, 최대 5억2700만 달러(약 6348억원)의 승인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이뤄져 있다. SK는 지난해 1월 2억 달러(약 2409억원)를 투자해 로이반트와 합작사 프로테오반트를 설립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단백질 분해 분야에도 투자한 것이다. SK는 단백질 분해를 유전자세포 치료제, 인공지능/디지털치료제와 함께 유망 영역으로 꼽았다. 드류 프롬킨 프로테오반트 CEO는 "단백질 분해는 유망한 약물 발견 분야 가운데 하나로, 이전에는 약물을 만들기 힘들던 표적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하고 선택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데다 잠재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프로테오반트의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과 블루프리늩의 방대하고 정밀한 치료 전문성을 합쳐 역동적이고 사람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병에 맞서 싸우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4월 '세계 올해의 차' 선정도 기대된다. 유럽 올해의 차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EV6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최종 심사에서 279점을 받으며 '2022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브랜드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올해의 차는 지난 1964년 처음 만들어진 자동차 관련 시상식으로 유럽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번 올해의 차는 유럽 23개국에서 모인 자동차 전문 기자 59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당초 61명였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언론인 2명은 제외됐다. EV6는 최종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연료 비용 △장비 △보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V6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6개 모델 중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265점으로 2위, 현대차 아이오닉5는 26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 7위는 △푸조 308(191점) △스코다 엔야크(185점) △포드 머스탱 마하-E(150점) △큐프라 본(144점)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는 이번 수상 결과를 토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V6는 남은 2022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노린다. 세계 올해의 차는 아이오닉5, 투싼, EV6, 제네시스 G70이 결선에 진출했다. 오는 4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로지스틱스 트러스트(MLT)가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MLT는 1일 경기도 이천 백사면에 있는 물류센터를 88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작년 말 완공된 신축 건물이다. 총면적 약 4만1100㎡, 4층 규모다. 가구 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하우저는 쿠팡, SSG닷컴 등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임대차 계약의 가중평균 임대기간(WALE)은 5.1년이다. WALE는 임차인의 남은 계약기간을 임대 면적 비율에 따라 계산한 것으로 전체 임차인의 잔존 계약 기간을 의미한다. 응 키아트 MLT 최고경영자(CEO)는 "이 물류센터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고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가 100% 점유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LT은 최근 국내 물류센터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 2개 동을 1350억원에 인수했고, 앞서 2월에도 용인과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 5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본보 2021년 2월 16일자 참고 : 미래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메이플트리에 물류센터 5곳 2800억 매각>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전년(4조3000억원) 대비 51% 증가한 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뷰티 기업가를 고용하며 명품 시장을 공략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FTX는 유명 모델 출신의 뷰티 사업가 '로렌 래밍턴 플랫(Lauren Ramington Platt)'을 영입했다. 로렌 래밍턴 플랫은 FTX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파트너십 구축을 총괄하게 된다. FTX가 로렌 래밍턴 플랫을 영입한 것은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것이다. FTX는 업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로렌 래밍턴 플랫을 통해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암호화폐와의 통합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FTX가 공격적인 럭셔리 마케팅에 나선 것은 글로벌 명품 시장의 규모가 한 해 3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가 진출이 더딘 시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킨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도 이뤄지고 있어 블록체인 업계에 관심도가 높아졌다. FTX 관계자는 "로렌이 럭셔리 파트너십을 이끌게 돼 기쁘다"며 "패션과 럭셔리 분야에서 그의 풍부한 경험은 우리 팀 파트너십과 브랜딩 포커스를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달 중순 뉴저지주(州) 캠던에 있는 홀텍의 기술 캠퍼스에서 일주일간 SMR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홀텍이 SMR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오이스터 크릭(Oyster Creek)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이번 워크숍은 작년 11월 두 회사가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맺은 사업협력계약(Teaming Agreement)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SMR과 관련한 상업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입찰에 함께 참여하면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고,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해 대형 원전에 비해 부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또 모듈화를 통해 소형 모듈 원전 배치 이후 필요시 기존 소형 모듈 원전과 연계할 수도 있다. 이 모델은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또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과 상업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이하 리바이브)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중인 부시라민(Bucillamine)에 대한 FDA 허가 신청 준비에 곧 착수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이브가 터키에서 펼치는 중인 부시라민에 대한 임상 3상에는 지금까지 701명의 피험자가 참여해 부시라민을 투여받았다. 리바이브는 미국 의료기관 델타헬스(Delta Health)와 협력해 터키 최대 규모의 병원그룹 MLP케어, 이스티녜 대학교(Istinye University) 등에서 임상 시험 피험자 등록을 받고 있는 중이다. 30곳 이상의 연구 거점과 60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터키에서의 임상 3상은 부시라민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리바이브는 증등도에서 중증의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부시라민을 전 세계에서 상업화할 목적으로 임상 연구 대상 지역을 터키로 확대했다. 화이자(Pfizer)와 머크(Merck)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허가받은 사례를 살펴보면 다양한 지역에서 다채로운 인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 결과가 뒷받침돼야 향후 글로벌 규제기관의 승인을 획득하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터키 및 국제 시장에서 활동하는 제약업체들과 이어지고 있는 논의를 뒷받침하는 데도 다양한 인구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도움이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에서 증등도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부시라민은 시험관 시험에서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신체 내 폐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리바이브는 올해 1분기 안에 임상 3상 등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국제 규제기관의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규제 패키지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CEO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임상 3상 등록을 마무리하고 FDA와 국제 규제기관에 제출할 규제 패키지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제약업체들과 상업화를 위한 제조 및 마케팅 관련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 개발 관련 근로협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에 개발 중인 포스코 포함 리튬 광산 3곳에 투입될 근로자 채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건설 노동자 노동조합(Uocra)과 함께 리튬 광산에서 일할 약 2200명의 근로자를 포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최저 급여는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초과할 계획이다. 현지 노동력 고용의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도시 건설에서 수립된 급여보다 20~25% 더 높은 급여가 제공된다. 또한 1인당 월 5000페소(약 11만7550원) 정도의 상여금을 받는다. 또한 광산 건설 근로자는 21일간 작업하며 ,7일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작업 시간은 1일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현장에서는 근로자에게 숙소와 4식, 의복과 교통비 등을 제공한다. 루벤 아길라르(Rubén Aguilar)는 UOCRA 책임자는 "이번 근로자 협약은 광산에서 조업할 모든 근로자와 귀메스(Güemes)에 건설될 두 공장의 노동·경제 조건에 따라 맺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채용된 근로자들은 포스코가 착공 중인 리튬 광산에 투입된다. 포스코와 중국 강서강봉이업(Ganfeng·간펑리튬), 에라메트 자회사인 에라마인(ERAMINE) 은 아르헨티나에 리튬 광산 3곳을 착공 중이다. 이들 생산시설에 투입된 비용만 15억 달러(약 1조7923억원)에 달한다. 특히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가 공유하는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드 오로(al de oro) 프로젝트'에 8억3000만 달러(약 1조14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이행 중이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 현지 착공을 목표로 염수 샘플 채취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해온 것.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최종 매장량 평가 결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소재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후 그룹 신성장동력 핵심으로 2차전지 사업을 선택해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와 이집트가 K9 자주포 공동생산에 나선다. 이미 수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양측이 공동제작 합의를 공식화한다. 28일 이집트 방산물자부에 따르면 이집트와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카이로 외곽의 M1A1 전차 생산공장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차량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대사 △한국군 주재무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이달 1일 맺은 양국이 체결한 군사협력을 위한 무기거래 양해각서(MOU)의 일부이다. 공동 제작은 현지 탱크 생산과 수리 전문 회사로 팩토리 200(Factory 200)과 아부 자발 엔지니어링 산업 회사가 함께 한다. 모하메드 모르시 장관은 "이번 합의는 양국간 협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증진시켜 양측과 세계 전체에 이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이집트 군사생산청(National Authority for Military Production)과 자포(EGY k9A1)를 현지 제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홍진욱 대사는 "이집트는 중동에서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 있는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이집트의 위치를 강조했다. K9 수출 계약은 작년 하반기부터 구체화됐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하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본보 2021년 12월 6일 참고 한화, 이집트 대통령 접견…K9 수출 물밑협상> 한화디펜스는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군과 해군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완제품 초도 물량은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납품된다. 잔여 물량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된다. 이와 함께 장비 운용교육 및 부대, 야전, 창정비 등의 후속군수지원도 이뤄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하는 미국 코네티컷주(州) 가스화력발전소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환경 단체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며 공급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위원회(The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지역 전력회사인 ISO뉴잉글랜드가 NTE에너지와 맺은 킬링리 에너지 센터(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화력발전소 공급 계약 해지를 승인했다. 이는 발전소 착공이 늦어지면서 계약 기한인 오는 2024년 6월까지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소 공사 기간 29개월을 고려하면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애초 이 공사는 지난 2021년 2월 착공해 2023년 10월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였다. 앞서 NTE에너지와 ISO뉴잉글랜드는 2022~2023년 뉴잉글랜드 전력망 공급 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사업은 뉴잉글랜드 지역에 650㎿(메가와트)급 천연가스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국서부발전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앞서 지난 2020년 KDB인프라자산운용과 함께 이 사업의 공동투자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해 설립된 발전 전문 공기업이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해 평택, 서인천, 군산 등 4개 발전단지에 1만1365.5㎿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8.8%에 해당하는 규모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이틀간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생산 목표로 공장 연간 최대 생산치인 30만대를 제시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은 지난 25~26일 양일간 가동을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칩 등 차량 생산에 필요한 필수 부품 부족 때문이다. 이번 셧다운은 현지 임원들도 미리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준중형 RV 모델 '카렌스'의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 추가에 따라 공장 근무 방식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로 변경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는 데 역량을 쏟던 중 발생했다. 기아가 인도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델은 △소형 SUV '쏘넷'과 '셀토스' △대형 RV '카니발' △준중형 RV '카렌스' 등 총 4종이다. 카렌스는 지난달 16일 현지 공식 출시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7738대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아가 인도 현지에서 달성한 사전계약 최고 기록이다. 셀토스와 쏘넷은 인도 출시 당시 각각 6046대, 6523대 사전계약을 기록했었다. 최근까지 예약 주문량은 1만9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기아의 입장이 난처한 이유는 올해 공장 최대 생산 능력인 3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지 3일 만에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점이다. 앞서 기아 인도판매법인(KMI)는 지난 22일 공장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현지 시장에 진출한지 2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내수에서 40만대, 수출 1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당시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 전무는 "수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인도공장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3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등 올해 최대 생산 능력인 연간 3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렌스 모델을 추가하며 현지 패밀리카 수요 등을 확대하며 판매와 수출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부품 재고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토대로 재고 파악에 신경 써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부품 공급이 이뤄지는 대로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22만7844대의 차를 판매했다. 반도체 쇼티지 등 공급망 차질에도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