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유정준 대표, 일본서 탈탄소 해법 제시

'재팬 에너지 서밋 & 익지비션'서 리더십 패널 참가
정부·산업·지역사회 간 긴밀한 파트너십 강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가 일본 최대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탈탄소 전환과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제시하며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SK그룹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19일 '재팬 에너지 서밋 & 익지비션(Japan Energy Summit & Exhibition) 2025'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전날 도쿄에서 이 행사 일환으로 열린 '스트래티직 서밋'의 리더십 패널에 패널로 이름을 올렸다. 노부오 다나카 국제에너지기구(IEA) 명예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고, 영국 석유 회사 ‘BP’와 미국 에너지 기업 '베이커휴즈'의 지속가능성 및 전략 책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리더십 패널의 핵심 주제는 '각국은 어떻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였다. 전기화가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유 부회장을 포함한 패널들은 정부, 산업계, 지역사회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이 혁신과 투자, 대중적 수용성을 끌어내는 핵심 열쇠임을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북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전략을 대표해 이번 패널에 참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SK온 대표이사이자 SK그룹의 북미 대외 협력 컨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의 수장이다. 또 2013년부터 2022년까지 SK E&S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전통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그룹의 탈탄소 전략을 이끈바 있다. 

 

유 부회장의 '재팬 에너지 서밋 & 익지비션' 참가는 SK그룹의 아시아 탈탄소 정책·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자국 내 배터리 및 전력망 전환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SK그룹은 이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 SK AX(옛 SK C&C)는 지난달 일본 미쓰비시전기, NTT 커뮤니케이션즈와 손잡고 글로벌 공급망 탄소 배출량을 자동 계산·시각화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시스템의 기술적 완성도와 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 글로벌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본보 2025년 5월 21일 참고 [단독] SK AX, 사명 변경 후 첫 작업은 '韓日 탈탄소 합종연횡'>

 

한편 올해 재팬 에너지 서밋 & 익지비션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도쿄에서 개최된다. 세계 각국 에너지 기업, 정책 결정자, 기술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에너지 안보, 탈탄소, 전기화 등 핵심 이슈를 살피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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