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5척의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한다. 25일 업계와 프랑스의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일본 선사 ONE(Ocean Network Express)이 1만4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일감은 현대중공업과 자국 조선소 이마바리 조선이 각각 5척씩 나눠서 확보한다. 신조선은 2025년 인도한다. 선박의 주요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길이 약 335m, 빔 51m(20열)의 소형 네오파나막스일 것으로 추정한다. 선가는 척당 1억5000만 달러(약 1826억원)으로 5척 수주가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131억원)가 될 전망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해당 규모의 선박은 사양과 배송 날짜에 따라 최대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과거보다 2000만~3800만 달러 더 비싸졌다. 1년 전 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이 비슷한 선박에 1억1550억원을 지불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현대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9척 사실상 수주> 또 HMM은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에 유사 선박 주문을 위해 1억3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소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거론되다 4곳으로 압축됐다. <본보 2022년 2월 16일 참고 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신조선 발주에 나선 ONE은 일본 해운선사 NYK라인(Nippon Yusen Kaisha)와 미츠이 O.S.K 라인스(Mitsui O.S.K. Lines)가 공동 소유한 일본 컨테이너 운송·해운 회사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100개 이상의 국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기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64척, 6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37.5%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통신장비 공장 건설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릴라이언스지오에 이어 바티에어텔과도 통신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인도 양대 통신사로부터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 5세대·4세대(5·4G) 이동통신장비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통신부(DoT)에 생산연계인센티브(PLI) 2.0에 신청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PLI는 인도의 제조업 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에 한해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을 제공하고 관세 면제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앞서 휴대폰 부문에서 PLI를 신청해 허가를 받았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통신장비를 양산해 현지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했으며 5G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19'에서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전자가 3.5GHz 대역의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28GHz 대역의 기지국, 가정용 단말(CPE) 등 통신장비를 제공했다. 바티에어텔과도 협업을 협의하고 있다. 바티에어텔은 노키아와 에릭슨의 장비를 써왔으나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며 삼성과 논의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고객사가 늘고 현지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며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게 됐다. 삼성의 인도 투자설은 작년에도 제기됐었다. 우타프라데시주의 노이다 공장에 생산라인을 깔고 인도에 PLI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년 6월 신청 의사를 철회했다. 고객사가 릴라이언스지오 한 곳이고 인도의 주문량은 기존 한국, 중국, 베트남 기지를 통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투자는 물 건너가는 듯했지만 바티에어텔이 삼성과 협업 의사를 내비치며 분위기는 달려졌다. 릴라이언스지오와 바티에어텔은 인도 이동통신 시장에서 각각 30, 20%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 시장이다. 올해 현지 정부가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며 5G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성장잠재력은 크다. 한국무역협회는 2027년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12억 명을 넘어서며 5G 가입자는 약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5G 기술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2023~2040년 4500억 달러(약 5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 투자 계획과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암 백신 전문 바이오 기업 지니어스 테라퓨틱스(Geneos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니어스의 1700만 달러(약 210억원) 규모 시리즈A2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스웨덴에 기반을 둔 바이오·제약 전문 벤처캐피털(VC) 플레리인베스트가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상테벤처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지니어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진행성 간세포암종(HCC) 치료제(GT-30)의 임상시험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니어스는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은 개인의 암 조직을 적출해 개인에 특이적인 암 항원을 찾아낸 후 암 항원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체내에 투여하면 개인 특이적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되어 치료하는 항암 면역치료법이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치료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어 다국적 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니어스는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인 VGXI와 암 백신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VGXI는 지난해 GT-30의 임상시험을 위해 표준 생산 작업 시간의 단축으로도 품질의 차이 없이 임상용 등급의 플라스미드 DNA를 생산할 수 있는 신속 생산 공정의 개발을 완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중국 배터리 장비 회사 '리릭로봇 오토메이션'(Lyric Robot Automation Co., Ltd, 이하 리릭로봇)와 협력을 모색한다. 장비를 원활히 공급받아 증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중국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리릭로봇은 지난 21일(현지시간) "LG와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회사들이 후이저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리릭로봇의 기술력을 살피고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2014년 설립된 리릭로봇은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전자, 운송 등 여러 분야에 장비·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创板)에 상장됐으며 CATL과 BYD, CALB, 궈시안, ATL 등 중화권 업체들을 고객사로 뒀다. 2018년 BYD에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에 쓰이는 장비를 공급했으며 이듬해 SVOLT의 파우치 배터리셀 파일럿 생산라인 건설에도 참여했다. 작년 8월 25일 기준 수주액은 45억5400만 위안(약 8700억원)이다. 리릭로봇은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도 접촉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 회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77% 늘어난 90.1GWh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0.4%로 사실상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3대 중 1대는 'K배터리'를 썼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회사들은 해외 사업을 확대하려는 리릭로봇이 필수로 확보해야 하는 고객사다. 국내 배터리사 입장에서는 장비 공급망을 다각화해 증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까지 북미에 5조6000억원, 유럽·중국에 각각 1조4000억원·1조2000억원, 2023년까지 한국에 64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3 합작공장 건설을 발표했으며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합작공장 투자도 확정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9400억원을 쏟아 헝가리 괴드 지역에 제2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SK온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포드와 켄터키·테네시주에 합작사(총 129GWh)를 세우고 터키에서도 포드, 현지 제조사 코치와 연간 30~45GWh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올해 유망한 투자 테마로 원자력과 사이버 보안, 비트코인 등 세 개를 꼽았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과 인터뷰에서 "원자력과 사이버 보안, 암호화폐 등 세가지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루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석유·가스와 화석 연료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천연가스의 40%, 석유의 25%를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재생 에너지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원자력 에너지는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신뢰성이 높고 50년 전보다 기술적으로 안정성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날 대부분의 전쟁이 사이버 공격과 함께 발생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지난해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에 200억 달러(약 24조원)를 지출했으며,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 1720억 달러(약 210종원)로 추산됐고 실제 지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끝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 분야도 계속 눈여겨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웹3 등은 수백만명을 움직이는 경제"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이 해외 기업 중 유일하게 당국의 지원을 받는다. 초고화질 패널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부 지원에 힘입어 '대형 OLED 대세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올 초 발표한 '광저우 울트라 HD 비디오 산업 발전 실행 계획(2021-2023)'의 주요 과제에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이 포함됐다. 자본 증자, 생산량 확대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공업정보화국은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꾀해 광저우시에 핵심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4K·8K TV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를 연간 1000만 대 이상 생산하고 300만 명 이상에 4K와 8K를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8K 코덱 칩 ·5G+UHD 생방송 기술 등 적용 촉진 △고정밀 광학 렌즈, 이미지센칩, 새로운 디스플레이 장치·재료, 오디오·비디오 코덱 등 연구개발 △4K·8K 사양 표준 공식화 △초고화질 비디오·디지털 콘텐츠 제작 △네트워크 솔루션 개선 등의 과제도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 외에 TCL, 스카이워스, CVT일렉트로닉스(CVTE) 등도 지원 기업 대상으로 명시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우위를 앞세워 광저우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 수행할 전망이다. 현재 광저우에 모듈 공장과 LCD·OLED 패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은 국내 파주 OLED 패널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이다. 지난 2020년 7월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파주 월 8만장, 광저우 월 9만장 등 총 17만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연간 대형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은 1000만 장에 이른다. OLED 시장은 높은 활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TV는 물론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음식점,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지하철 등 교통수단에 정보나 콘텐츠 제공용 패널로 널리 쓰이는 추세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베이징, 선전, 푸저우 등 지하철에 투명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OLED TV 패널 시장점유율 23.8%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BOE(20.6%)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판매량은 230만 대로 분기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740만 대) 대비 증가한 800만 대를 웃돌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는 광저우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으로 광저우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광저우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속 발전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방 정부 및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갤럭시 퀀텀3'의 국내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칩셋(QRNG)을 탑재해 강화된 보안 성능을 자랑하는 퀀텀3를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다. 2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퀀텀3 국내모델(SM-M536S)의 5G 3.5㎓ 전파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퀀텀3는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특정 패턴이 없는 일회용비밀번호(OTP) 난수를 생성하는 QRNG을 세계 최초로 장착, 보안이 향상됐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M53'을 기반으로 한다. 갤럭시 M53은 6.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00' 프로세서를 썼다.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Hz 화면 주사율 등 프리미엄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퀀텀3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삼성 갤럭시 A 행사 2022'을 통해 갤럭시 A53·33 5G를 출시한 데 이어 인도 등 신흥국에 선보였던 갤럭시 M시리즈에 기반한 퀀텀3를 내놓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 S·노트 등 플래그십 제품을 통해 쌓아온 명성을 토대로 중저가 수요도 잡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갤럭시 A12였다. 지난해 유럽 내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59%)은 갤럭시 A시리즈에서 나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 사명에서 '둥펑위에다'를 떼고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로 새롭게 출발한다. 25일 중국 전국기업공시시스템(National Enterprise Credit Information Publicity System)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에서 '기아기차'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2일 옌청 시장 감독 관리국의 최종 승인으로 사명이 확정됐다. 지난해 중국 둥펑자동차그룹과 결별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결과다. 둥펑그룹은 지난해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기아에 양도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가 50%, 둥펑그룹과 장쑤위에다가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지분 매각 가격은 2억9700만 위안(한화 약 552억원)으로 일시불 거래 조건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장쑤위에다 그룹과 양자 합자 형태로 경영구조가 재편됐다. 기아는 위에다그룹의 지원 하에 중국 사업의 주도적 전개를 위한 지분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기아는 내달 베이징모터쇼에서 합자사의 새 사명과 신규 CI및 SI를 발표하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사명과 함께 활발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중국 장쑤성 옌청시 시정부와 투자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옌청시 시정부는 기아의 중국 사업과 옌청공장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기아는 전기차 등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단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에 안전 및 신기술 사양을 대폭 적용해 상품성을 높이고 주력 판매 차종을 ‘카니발’, ‘스포티지’와 같은 글로벌 전략 모델로 재편한다. 이어 내년 ‘EV6′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신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2027년까지 6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지분 구조와 사명 등 모든 것을 '싹 다 바꾼' 기아는 중국 내 혁신적 조직 문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우수 인재 및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현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거버넌스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중국 내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던 류창승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전략실장을 총경리로 임명하며 독자 경영 태세를 갖춘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전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중국에서 지난 2016년 연간 판매 65만대를 달성했으나 그해 말 한중 사드 갈등을 겪으며 판매량이 급감, 2020년 24만9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15만25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티시먼 스파이어와 손잡고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 온타리오투자관리공사는 프롭테크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금융 약정을 맺었다. 티시먼 스파이어 프롭테크 벤처펀드는 부동산 산업 관련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향후 1억5000만 달러(1800억원)약 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은 최첨단 혁신으로 변모할 산업으로 가장 기대되는 분야"라며 "벤처펀드를 통해 차세대 혁신가를 지원함으로써 부동산 분야의 혁신을 구체화·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프롭테크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 규모는 2016년 18억2300만 달러(2조2300억원)에서 2019년 90억 달러(11조100억원) 규모로 3년간 5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는 최근 잇따라 공동 투자에 나서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작년 11월 어포더블 하우징에 집중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미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자산을 뜻한다. 도시 내 낙후 지역이나 교외 아파트를 재개발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1978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로 전 세계 19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대표 자산으로 △뉴욕 락펠러 센터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베를린 소니 센터 △런던 밀뱅크 타워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2012년 말 59.8%에서 2021년 말 35.8%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13.2%에서 43.8%로, 대체투자 비중은 8.4%에서 12.6%로 각각 늘어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이 동남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더패런틱(전 틱클드미디어)'의 지분을 확보했다. 라인은 더패런틱과 함께 동남아시아 육아 시장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더패런틱은 22일(현지시간) 라인 SEA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패런틱은 틱클드미디어의 새로운 이름으로 라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더패런틱에 800만 달러(약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지분확보는 지난 10일 있었던 800만 달러 투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패런틱은 200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이 '더아시안패런트(theAsianparent)'를 운영하고 있다. 더패런틱은 더아시안패런트 등을 통해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의 이번 투자는 더패런틱에 대한 네이버의 두 번째 투자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11월 미래에셋과 함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를 통해 당시 틱클드 미디어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패런틱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 당시 포순 RZ 캐피탈을 비롯해 징둥닷컴, ATM 캐피탈, 글로벌 그랜드 레저, 레드배지 퍼시픽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더패런틱은 징둥닷컴, SCB 10X 외 라인을 전략적 파트너십에 추가하게 됐으며 향후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를 합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우리는 패런틱과의 놀락운 성장과 성공적인 사업전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주주가 돼 패런틱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러시아를 떠난다. 영국은 러시아와 진행하던 우주 협력을 중단하고 미국 업체와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러시아 바이코누르(Baikonur) 우주 비행장에서 철수했다. 원웹 직원은 모두 러시아를 떠났고, 현재 위성만 우주 정거장에 남아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새로운 제재에 직면하자 드미트리 로고진(Dmitri Rogozin)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대표는 "원웹에 위성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보증하고, 원웹 주주들로부터 영국 정부의 철수를 요구안을 제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에도 단호했다. 콰시 콰르텡(Kwasi Kwarteng) 영국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원웹에 대한 협상은 없으며 영국 정부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원웹 이사회는 러시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의 발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고, 영국 내각은 그 결정을 받아 들였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도 원웹 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중단했다. 양측의 우주 협력이 결렬된 것이다. 원웹은 올해 예정된 6차례의 발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원웹은 영국 정부가 투자한 회사이다. 원웹이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영국 정부가 4억 파운드(한화 6450억원)를 투자했다. 원웹은 대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위성을 발사한 방침이다. 아직 로켓 발사 시기와 횟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웹의 경쟁사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우주 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기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웹은 이미 위성 428기를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렸다.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 648기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3억 달러(약 351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필리핀 할루어강 댐 공사가 절반 가깝게 진행됐다. 24일 필리핀 관개청(NIA)에 따르면 일로일로주(州) 할루어강 댐 공사의 진행률은 현재 47%를 기록 중이다. 109m 높이의 메인 댐 공사는 현재 33m 높이에 도달했고, 조절 댐은 총 38.5m 높이 중 17m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할루어강에 3개의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댐이 완공되면 2억5000만㎥ 규모의 물을 저장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수자원과 농업 개발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농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으로 2025년에는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에서 식수·공업용수를 얻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