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日 해운사와 컨테이너선 5척 건조협상

ONE,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발주 추진
일본 이마바리 조선과 각각 5척씩 수주…2025년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5척의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한다.

 

25일 업계와 프랑스의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일본 선사 ONE(Ocean Network Express)이 1만4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일감은 현대중공업과 자국 조선소 이마바리 조선이 각각 5척씩 나눠서 확보한다. 신조선은 2025년 인도한다.

 

선박의 주요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길이 약 335m, 빔 51m(20열)의 소형 네오파나막스일 것으로 추정한다.

 

선가는 척당 1억5000만 달러(약 1826억원)으로 5척 수주가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131억원)가 될 전망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해당 규모의 선박은 사양과 배송 날짜에 따라 최대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과거보다 2000만~3800만 달러 더 비싸졌다. 

 

1년 전 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이 비슷한 선박에 1억1550억원을 지불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현대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9척 사실상 수주>
 

또 HMM은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에 유사 선박 주문을 위해 1억3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소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거론되다 4곳으로 압축됐다. <본보 2022년 2월 16일 참고 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신조선 발주에 나선 ONE은 일본 해운선사 NYK라인(Nippon Yusen Kaisha)와 미츠이 O.S.K 라인스(Mitsui O.S.K. Lines)가 공동 소유한 일본 컨테이너 운송·해운 회사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100개 이상의 국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기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64척, 6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37.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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