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도입하며 대형 원전 입찰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가 입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1강·2중' 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Business Insider Pols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미국이 신규 원전 사업 관련 제안서를 제출하길 희망하고 있다. 폴란드는 이미 SMR 분야에서 미국 업체들과 밀접히 협력 중이다.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은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VOYGR은 뉴스케일이 개발한 SMR로 77MW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다. 양사는 부지와 비용 등을 논의하고 건설을 추진, 이르면 2029년 첫 SMR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토스 그린 에너지(Synthos Green Energy, 이하 신토스)도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 합작사인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폴란드 내 SMR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GEH가 개발한 300㎿급 SMR 'BWRX-300'이 거론된다. 제이 윌레만 GEH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우리 원자로가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폴란드에 지어질 수 있다"며 "현지 규제 기관인 NEA(National Atomic Energy Agency)는 이미 이 분야(SMR)의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폴란드 전력사 ZE PAK가 소유한 패트나우(Pątnów) 석탄화력발전소 부지가 잠재 위치로 꼽힌다. 미국이 SMR을 앞세워 폴란드와 활발히 소통하며 대형 원전 입찰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폴란드 정부는 총 6~9GW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미국이 SMR 기술을 내세우며 한수원과 EDF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수원은 경쟁사들보다 3분의 1 저렴한 가격을 홍보하고 SMR과 수소 등 폴란드가 관심 있어 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EDF는 총발전용량 6.6GW의 4기 또는 9.9GW의 6기 건설을 제안하며 프랑스 정부가 사업비의 절반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폴란드 기업들을 대거 공급망에 참여시키고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제약업체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이하 리바이브)가 부시라민(Bucillamine)을 보다 다양한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리바이브가 간 이식 과정에서 일어나는 허혈 재관류 손상(Ischemia–Reperfusion Injury·IRI)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 중인 부시라민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했다.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미만이거나,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이상이더라도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미국에서 판매해서 치료제 개발 및 관련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합리적 기대가 없는 경우 FDA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한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게 되면 패스트트랙 의약품 개발 프로그램, 우선심사 및 신속심사의 대상으로 선정된다. 부시라민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또 시판 승인을 획득한 이후에는 7년 동안 시장 독점권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리바이브는 현재 허혈 재관류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간에서의 허혈 재관류 손상은 간 이식 중에 일어나는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이는 수술 후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수술 후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리바이브는 두 개의 기증 가능한 티올 그룹을 보유한 시스테인 유도체인 부시라민이 글루타티온의 티올 그룹을 보충해 산화제 손상에 대응하는 내성 방어를 재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실라민이 지방간의 허혈 재관류 손상에 대한 민간성을 감소시켜 간 이식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부시라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올해 1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투여 대상 질환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의 글로벌 상업화 계획을 보완한다는 목표 아래 임상시험 지역을 터키로 넓혔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CEO는 “FDA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게 돼 기쁘다”면서 “희귀의약품 지정은 장기 이식 과정에서의 허혈 재관류 손상, 감염성 질환 등을 비롯한 희귀 질환과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에 대한 부시라민 새로운 사용법을 추구하는 리바이브 전략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대 110억여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된 이 회사 주식의 종가(160루피아)를 반영하면 1조7600억 루피아(약 1500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정관 자본금을 2조8000억 루피아(약 2300억원)에서 3조8000억 루피아(약 3200억원)로 늘리는 안건도 처리했다. <본보 2022년 1월 18일자 참고 : 기업은행 인니법인, 내달 주총 열고 유상증자 안건 처리> 이번 유상증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올해 말까지 현지 모든 은행에 핵심자본을 3조 루피아(약 2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작년 말 기준 IBK인도네시아은행의 핵심자본은 2조9000억 루피아(약 2400억원) 수준으로, OJK의 권고치를 살짝 밑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본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부쿠3 등급 은행은 자본 5조 루피아(약 4200억원) 이상, 30조 루피아(약 2조5200억원) 이하다. <본보 2021년 3월 10일자 참고 : IBK기업은행 인니 법인, 2년내 자산 2배 확대…"부쿠3 은행 도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바백스가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승인을 확보,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승인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 5mcg 용량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총 2회 투약한다. 뉴백소비드를 부스터샷에도 활용한다. 당국은 현재 성인에게 1차 백신 접종 후 5개월 뒤 2차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거나 중증 면역 저하자 등은 예외로 뒀다. 보건과학청은 향후 몇 달 내 뉴백소비드 초기 물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작년 1월 노바백스와 백신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과학청은 "노바백스 백신이 품질, 안전성 및 효능 기준을 충족하고 그 이점이 싱가포르 인구에 대한 위험보다 크다는 점을 검토했다"며 "보건과학청 약물 자문 위원회와 감염병 전문가 패널 등 두 전문가 그룹도 승인을 위한 권장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non-mRNA(리보핵산)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화이자·모더나 등과 달리 유전자재조합 합성항원 방식을 채택했다.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백신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접종을 꺼리는 이들에게 대안으로 제시,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섭씨 2~8도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다른 백신보다 운송과 관리가 쉽다. 노바백스는 작년 12월 유럽연합(EU)로부터 18세 이상 성인 대상 백신 사용을 승인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지난 9일 뉴백소비드를 첫 출하했으며 이달 말까지 초도물량 200만회분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과학청은 "뉴백소비드는 의학적으로 mRNA 백신에 부적격한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적격한 사람들이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받고 추가 접종까지 받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사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8억 달러(약 9572억원)에 달한다.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당초 ONE은 지난해부터 최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네오 파나막스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5척을 발주를 검토했다. 거래에는 확정물량 10척에 옵션 5척 포함됐다. <본보 2021년 10월 15일 참고 싱가포르발 '3조'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조선 빅3, 연말 곳간 채우나> 건조사로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여기서 4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3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눈독을 들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편, 조선소들은 이미 2024년까지 건조 슬롯이 꽉차 ONE의 신조선은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인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가 싱가포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사모펀드(PEF)를 조성한 이후 첫 투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반그룹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인 △주니퍼 바이오로직스 △주니퍼 테라퓨틱스 △아르테미스 헬스 벤처스 △DX이미징 등 4곳에 총 1억4050만 달러(약 168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주니퍼 바이오로직스는 종양·희귀질환과 관련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개발·상용화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주니퍼 테라퓨틱스는 무릎 관절염 치료 시 통증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요전자 요법을 제공하는 특화된 표적 치료제 개발업체다. 아르테미스 헬스 벤처스는 싱가포르 정형외과 전문의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과 집단과 협력하는 기업이고, DX이미징은 방사선·영상 서비스 제공업체다. 정경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이다. 2012년 소셜 벤처를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소셜임팩트 전문 투자사 HGI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임팩트·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테마로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실반캐피탈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100여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 계약을 맺은 가운데 LNG 운반선 신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LNG 운반선 신규 발주량을 16척에서 20척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슬롯(선석 예약) 계약을 늘린다. 슬롯 계약은 새 운반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정식 발주 전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 확보 단계로, 선주사들이 주문량이 밀리면 배를 지을 공간이 없다보니 미리 슬롯부터 예약하는 추세다. 현재 카타르에너지는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해 선주 후보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3~4월 용선 계약할 전망이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해 하반기 카타르와 슬롯 계약을 맺은 이후 첫 계약을 맺었다. 11월 1일 대우조선해양이선박 4척, 삼성중공업이 선박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실적 악화와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에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6.43% 이상 내린 48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5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 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도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3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이용자(유저)의 모바일 확대 부진, 인건비와 마케팅비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33.3% 낮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4월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다시 시작하다. 화재 이슈를 털고 북미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투자에 매진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수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15일(현지시간) "리콜 기간 고객들이 보여준 인내에 감사하다"며 "4월 4일 미시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볼트)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볼트 EV와 볼트 EUV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고 동시에 리콜 이전에 강력했던 소매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GM은 앞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볼트 전기차 6만9000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이어 작년 8월 2019~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등 7만30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총 14만3000여 대로, 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550억원)로 추정됐다. GM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리콜 비용을 청구했다. 합의 끝에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1조4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GM은 리콜과 함께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생산을 중단했다. 당초 1월 말 재개가 예상됐지만 진전이 없었다. 국내에서도 작년 8월 볼트 EV와 볼트 EUV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나 화재 우려에 따른 자발적 리콜 조치로 연기됐다. 최근 한국 고객들에 신규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을 2분기 내 출고하겠다고 전하며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GM이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추진하며 전기차 전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를 연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3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었다.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시장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40억 달러(약 4조7900억원)를 쏟아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조립 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시설로 개조하고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1월 연간 50GWh 규모의 미시간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세 공장을 통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4공장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 세부 위치가 공개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수력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로 앞으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공사(Uzbek Gidro Energo)와 북동부 호지켄트 지역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도 타슈켄트 수력발전공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종진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산지노프 압두가니 압두락마노비치 수력발전공사 이사회 의장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호지켄트에 200㎿(메가와트)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력발전 비중은 2019년 기준 14.1%로 화력(84.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020~2030 발전사업 계획에 따라 수력발전 용량을 2019년 1.8GW(기가와트)에서 2030년 3.8GW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수력발전소 개보수 및 신규 건설 등 총 18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에 따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연간 총 전력생산은 12.9GW 규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신규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로 조선부문 사업 부활에 드라이브를 건다. HJ중공업은 상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독일 자산운용사 MPC캐피탈과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의 신조 계약이 임박했다. 계약 규모는 2억9200만 달러(약 3496억원) 수준. 지난 계약의 옵션분이다. 선박 사양은 확정 물량과 동일이다. 앞서 MPC캐피탈은 HJ중공업에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3년 2분기 부터다. 신조선은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채택해 연비를 40% 이상 개선했다.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DI) 3단계와 질소산화물 3차 규제를 충족한다. MPC캐피탈의 발주는 작년부터 예고됐다. MPC캐피탈은 회사 성장 계획에 신조선 확충이 포함돼 HJ중공업을 염두해뒀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단독] 한진중공업 부활 뱃고동…'4600억' 컨선 6척 수주 가시권> HJ중공업은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건조해오다 중국 조선소와 가격 경쟁에 밀려 상선 계약을 중단했다. 실제 2014년 이후 신조 건조 계약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가 상승으로 선박 부족에 따라 대형 선박 확대 기조가 보이면서 HJ중공업도 일반 상선 건조에 재진입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말 32년 만에 사명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새 시대를 열었다. HJ중공업은 기존 사명 상표권을 가진 한진중공업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이 CALB에 이어 SVOLT와 소송을 시작했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중국 업체들의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푸젠성 닝더시 중급인민법원에 SVOLT를 제소했다. SVOLT의 계열사로 추정되는 우시 티안홍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컨설팅(Wuxi Tianhong Enterprise Management Consulting Co., Ltd.)과 바오딩 이신 컨설팅(Baoding Yixin Consulting Service Co., Ltd)도 피고에 포함됐다. 공판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CATL은 수석 엔지니어와 제조 엔지니어, 마케팅 전문가 등이 포함된 직원 9명이 2018년과 2019년 SVOLT의 계열사 2곳으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경쟁 금지 계약을 위반했다며 100만 위안(약 1억887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SVOLT는 2018년 중국 완성차 제조사인 창청자동차가 전지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코발트를 쓰지 않고 1회 충전에 최대 880km를 주행하는 배터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창정자동차와 둥펑자동차, 지리차,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등을 고객사로 두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VOLT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이 3.1GWh로 전년(0.6GWh)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10위에 안착했다. CATL은 같은 해 96.7GWh로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견제하고자 소송을 낸 것으로 보인다. CATL은 지난해 중국 4위 배터리 회사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도 제기했다. 당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해 배터리를 제조했다며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