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4번째 공장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개장 행사에서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기대주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까지 총출동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개장식인 '사이버 로데오' 행사를 연다. 약 1500여 명이 초대를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후 9시부터 축사를 한다.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사이버트럭과 세미, 모델Y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2019년 11월 공개한 후 사전 예약이 100만건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이다. 테슬라는 작년부터 생산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지연됐다.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소량으로 생산하던 세미는 최근 텍사스 공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포착됐었다. 공장에서 새 세미가 빠져나오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모델Y는 업데이트 버전이 공개된다. 테슬라가 공개할 모델Y에는 새로운 구조의 4680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도 달라진다. 더 어두운 빨강과 광택이 덜한 검정 페인트가 사용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텍사스 공장 준공에 맞춰 신차를 공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앞서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오픈했고 중국 상하이 공장의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텍사스 공장(연 50만대)까지 가동에 돌입하면 테슬라는 연 30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올해 테슬라의 생산량을 150만대로 예측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세계 유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생산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수백 개에 달하는 파트너사와의 공고한 동맹이 밑바탕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EUV 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8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한다. 이중 일부 기업과는 독점적인 거래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ASML의 EUV 장비는 각 파트너사가 공급하는 여러 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벨트호번 본사에서 모듈을 조립해 만든 장비는 테스트를 거친 뒤 다시 분해돼 고객인 반도체 제조사에 배송, 현지에서 다시 전문가들이 조립해 최종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 10년간 판매된 EUV 장비는 140여 대에 그친다. 한 대를 생산하고 각 제조사 현장에 최적화 작업을 거치는 데 오래걸릴 뿐 아니라 가격이 비싸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제외하곤 구입하기 쉽지 않다. ASML EUV 장비 중 현재 최고가는 대당 2억 달러(약 2452억원) 수준이다. ASML은 현재 전 세계 5개 반도체 제조사에게만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이중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3사가 84%를 차지한다. 이들은 고객사인 동시에 투자자이기도 하다. ASML은 과거 EUV 연구 초기 단계에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도움을 요청, 3사는 수조원 대를 투자하고 ASML의 지분을 확보했다. 피터 버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EUV 연구가 막 시작될 무렵 미국 기업 중 어느 곳도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 부담이 큰 EUV 산업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ASML은 달랐다"며 "재정 부담으로 인해 외부에서 파트너를 찾아 회사를 구축하는 기반을 닦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가 시스템 설계자인 동시에 시스템 통합자기 되어야 했다"며 "우리는 일부 고객에게 고유하면서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파트너사들은 우리에게 독점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SML은 지난해 매출 186억 유로, 영업이익 98억 유로를 달성했다. 올해 연간 2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운항을 금지한 데 이어 대한항공·제주항공의 중국 하늘길도 막았다. 중국 항공당국이 현지 기준을 토대로 한 확진자 판정에 따라 항공사 귀책을 물으면서 일시 운항 중단을 명령한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청(CAAC)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한항공 KE865편 '인천~광저우' 노선 여객기에 9명의 승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자 2주간 항공 운항 중지를 명령했다. 주 1회 일정으로 인천~광저우를 오가던 대한항공 항공편은 오는 13일과 20일 결항된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웨이하이 노선을 코로나 지역 봉쇄로 운항을 중단했다. CAAC는 현지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에 돌입하면서 항공 운항을 중지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지난 6일 0시 기준으로 오전부터 거주자들이 전원 재택에 머무르고 오전 5시30분부터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CAAC는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의 코로나19 확진자 탑승으로 운항을 일시 중단시킨 바 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서울~청두 노선의 OZ323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하자 같은달 15일(현지시간) 부터 운항이 중단됐었다. OZ323편 외 서울~창춘의 OZ303 4편도 지난달 14일 부터 2주간 결항됐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역시 지난달 3일 중국에 입국한 '인천~옌타이'(RS831편) 항공편에 확진자 8명이 탑승, 지난 4일부터 2주간 운항이 중단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국내 보다 코로나 19 발열 기준 낮고, 격리 기간 역시 길다"며 "이런 과정에서 탑승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 책임을 항공사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국내 친환경 제설제 스타트업과 캐나다에 합작 공장을 짓는다.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사업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스타스테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에 진출하고자 현대코퍼레이션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캐나다 내 수요를 검토, 친환경 제설제 '에코스트'(ECO-ST)의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과 공장 위치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11월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골편을 활용, 친환경 제설제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으로 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출범 3년 만에 업계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공공조달 128억원을 포함해 매출 171억원을 달성했다. 스타스테크는 유럽과 일본, 러시아 등에서 특허 등록을 마치고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아마존·로이스·홈디포 등 미국 유통사에 공급을 모색하고 슬로바키아에도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캐나다 공장은 현지 주정부와 조달 계약을 추진하면서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생산 설비 투자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스타스테크와 협력을 토대로 캐나다 친환경 신사업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트레이딩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신사업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모색해왔다. 태양광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9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4개 법인을 세웠다. 가장 마지막에 만든 법인은 작년 8월 시코쿠섬 에히메현에 설립한 '현대 리뉴어블 랩 에히메'다. 현대는 에히메 법인을 통해 1300㎾급 태양광 사업을 수행했다. 준공 후 총 3500㎾ 이상의 발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하며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발을 빼고 있다. PMI와 현지 동반 진출한 KT&G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플랜B'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PMI는 러시아 사업을 축소한데 이어 러시아 시장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PMI는 △러시아 담배 제품 공급 중단·제조 활동 축소 △러시아 내 마케팅 활동 중단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등 신제품 출시 취소을 결정했다. 또한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 테리아(TEREA) 러시아 생산 관련 1억5000만 달러(약 1834억원) 투자 계획을 취소하는 등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PMI는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이 머리를 맞대고 러시아 시장에서 질서있게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사업은 PMI 지난해 매출의 6% 가량을 차지한다. PMI와 해외시장 동반 진출하고 있는 KT&G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이다. 앞서 지난 2020년 KT&G는 PMI와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1.0(lil SOLID 1.0)’ 및 전용스틱 '핏'을 러시아에 첫 출시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어 KT&G는 PMI와 협력을 토대로 일본과 세르비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사업영토를 확대했었다. KT&G는 제품을 공급하고 PMI는 현지 시장에서의 유통·판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T&G는 "PMI를 통해 파악한 결과 PMI는 우크라이나 현지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으며, 러시아에 추가적인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컨틴전시 플랜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룽투코리아의 P2E(플레이투언) 신작 게임 ‘열혈강호 글로벌’이 출시 1주일만에 동시접속자수 50만명을 돌파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8일 룽투코리아는 "첫날 약 10만명에 가까운 동시접속자수 기록 후 유저 유입이 이어지며 현재 50만명을 돌파했다"며 "서버를 약 100개까지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서버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룽투코리아는 지난 1일 게임 정식 출시 후 이용자들이 폭주하며 서버를 긴급 확장한 바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P2E 랭킹 사이트 ‘플레이투언넷’에서 검색 및 방문자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일 '톱 블록체인 게임 랭킹'에서는 국산 IP 게임으로서 10위권 내 유일하게 진입했다. 열혈강호 글로벌은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된 P2E 게임이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열혈강호’에 유틸리티 토큰인 ‘타이곤 토큰(TIG)’과 재화 ‘크리스탈’이 적용돼 P2E 버전으로 재출시됐다. 앞서 열혈강호 글로벌은 출시 전 글로벌 사전예약 5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정식 출시 후 빠르게 글로벌 이용자들이 몰리며 태국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남미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서버 안정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저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미래에셋이 독일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그로버(Grover)'에 베팅했다. 그로버는 잇단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8일 더구루 취재 결과 LG전자와 미래에셋은 지난해 공동 조성한 펀드 '미래에셋LG전자신성장투자조합1호'를 통해 최근 마감한 그로버의 3억3000만 달러(약 4028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합류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에너지임팩트파트너스 주도로 이뤄진 이번 펀딩에는 코-인베스터파트너스, 코렐리아캐피탈 등도 투자했다. 그로버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225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에 등극했다. 앞서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파사나라 캐피탈, JMS 캐피탈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그로버는 스마트폰, 노트북, VR장비 등 3000여종 이상의 스마트 기기를 월단위로 빌려주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 기간이 끝난 제품은 소비자가 구매하거나 반납 할 수 있다. 반납된 제품은 수리 작업을 거쳐 다시 사용된다.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로버는 2024년까지 구독 서비스 이용자를 500만 명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만4000톤의 전자제품 폐기물, 26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확보한 자금은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고 인력을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서비스 제공 국가 내 가입자 수도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작년 마이애미에 지사를 설립한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력은 현재 460명에서 100여 명을 추가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카소 그로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공통 목표는 소비자 기술에 대한 접근을 단순화하고 전 세계 사람들 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공유 서비스는 기술을 보다 유연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회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와 미래에셋은 지난개 각각 500억원씩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전기차,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목표다. 미국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 인터렉티브'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현재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호주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 & Root)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다. KBR은 8일 DL이앤씨와 호주 탄소중립 비료 프로젝트와 관련해 암모니아 기술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KBR은 DL이앤씨 측에 자사의 고효율 정화장치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1600MTPD(Metric Tons Per Day)급 암모니아 플랜트 기술 라이선스와 엔지니어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덕 켈리 KBR 기술 솔루션 부문 사장은 "뉴라이저의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DL이앤씨에 에너지 효율적인 암모니아 기술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톤의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장은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해 5월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 뉴라이저(옛 리크릭에너지)와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EPCCF(설계·조달·시공·시운전·금융)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최종 투자를 결정한 이후 EPC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또 지난달 말 뉴라이저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5㎿(메가와트)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잡·활용·저장하는 공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약 1000억원 규모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뉴라이저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 기반 음성합성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로보(LOVO)'가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8일 더구루 취재 결과 로보는 해시드가 주도한 추가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만 달러(약 24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펀딩 결과에 따라 지난해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LG CNS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까지 합쳐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만 650만 달러(약 80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애니모카브랜즈의 얏 시우 회장, 로블록스·마블 스튜디오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동했던 맷 핀닉 등을 투자자로 유치하고 있는 PKO 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음성합성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마케팅, 고객응대, 메타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적용될 수 있다. 로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1월 8888개의 보이스벌스 NFT 컬렉션을 출시하며 블록첵인 생태계로 범위를 확장했다. 보이스벌스 NFT는 성우들로부터 녹음된 100개의 시드 파일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적용될 수 있다. 로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AI음성합성 기술의 고도화 등을 진행해 웹3,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해시드 관계자는 "로보는 음성 NFT를 도입함으로써 많은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프로젝트와 협력할 것"이라며 "로보의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은 실시간 번역, 능동적인 상호 작용 등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 관계자도 "우리의 목표는 수십억 개의 ID에 수십억 개의 목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많은 커뮤니티, 파트너와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30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8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산업은행은 2억2500만 스위스프랑(약 2940억원) 규모 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쿠폰 금리는 0.94%, 스와프 스프레드는 35bp(1bp=0.01%P)다. 오는 28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녹색채권 형태로 이뤄진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로, 탄소 감축·건물 에너지 효율화·신재생 에너지·전기차 등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돼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스위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2억 스위스프랑(약 2610억원)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3억 스위스프랑(약 3920억원), 지난해 2억 스위스프랑(약 2610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했다. 스위스 시장은 2018년 초부터 우리 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떠올랐다. 2018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은 변동성이 컸지만, 스위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후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환경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발행 비용을 바탕으로 수요가 높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부지 정지 작업을 수행하고 6월부터 건설을 시작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는 지난달 말부터 테네시주에서 수백 명을 투입해 부지 정지 작업에 돌입했다. 블루오벌SK가 확보한 토지에는 4100에이커(1659만2111㎡) 규모의 농지가 포함돼 이를 배터리 공장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됐다. 초목을 제거하고 자갈을 옮기며 지반을 평평하게 다졌다. 블루오벌SK는 6월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시티'를 착공할 계획이다. 7월께 기초 공사를 시작하며 건설 현장 인력도 올해 여름 일일 500명으로 늘린다. 앞서 포드의 전기차 사업을 담당하는 그레그 크리스턴슨(Greg Christensen)은 공사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현장에 최대 6000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블루오벌SK는 2025~2026년 연 43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테네시와 함께 켄터키에도 동일한 규모의 생산시설 2곳(총 86GWh)을 구축한다. 세 공장을 통해 매년 전기차 21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미국에서 SK온의 수주량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50억 달러(약 6조원)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500억 달러(약 60조원)를 쏟는다. 전기차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온 힘을 쏟고 있어 SK온의 미국 진출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포드를 시작으로 수주량을 늘리며 미국 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설비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능력 총 21.5GWh 규모의 제1·2공장을 짓고 2022~2023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추가 투자도 모색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직후 "미국에 OEM 업체가 포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유럽 국적의 업체들도 미국 내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단독·합작공장 등은 어떻게 수주를 하느냐에 따라 탄력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주요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루브레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윤활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루브레프를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22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투자은행(IB)인 자드와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30%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금융사 HSBC가 IPO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루브레프는 아람코의 윤활유 분야 자회사다. 홍해 인근 제다와 얀부 두 곳에서 정유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2019년 기준 120만톤에 이른다. 윤활유는 각종 기계요소의 활동부나 전동부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마찰을 감소시키며 기계 장치의 수명 연장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주로 자동차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다른 산업에서도 두루 사용되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창출된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20년 1000만ℓ에서 2025년 6000만ℓ로 6배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아람코는 원유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원유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를 지난해 320억 달러(약 39조원)에서 올해 400억~500억 달러(약 49조~61조원)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원유 생산을 지난해 하루 평균 92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고, 천연가스 생산량도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증산할 방침이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