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내달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인니 업체들과 체결한 투자 협약의 일환으로 니켈 제련소와 전구체·양극재 생산시설이 거론된다.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니 투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LG와 IBC가 MOU 체결을 마쳤으며 내달 생산시설 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투자비는 98억 달러(약 12조원)로 2025~2026년 생산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화유 등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 등과 '논바인딩(법적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원재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착공하는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온다. 북부 수마트라에 니켈 제련소를 지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전구체·양극재 투자도 거론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용량과 수명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중간 물질이다. LG컨소시엄은 투자에 시동을 걸며 인니에서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인니는 니켈 매장량·채굴량에서 세계 1위 국가다.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중요성이 커지자 인니 정부는 니켈 수출량을 제한했다. 배터리 생산량의 증가로 니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니가 수출 규제를 추진하면서 배터리 업계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LG컨소시엄은 인니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니켈을 조달하고 현지 생산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완공한다. LG화학과 포스코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LG화학은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서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해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생산능력을 연간 8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니켈 확보가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양극재 시장 세계 1위를 내걸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0만5000t에서 2025년 28만t, 2030년 42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전남 광양시에 전구체 투자도 확정했다. 6000억여 원을 투입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에 2026년까지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내달 착공과 관련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동제약·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구매 협상에 나섰다. S-217622는 치료 효과가 우수한데다 복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S-217622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복제하는 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대표적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S-217622는 초기 유행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현재 급증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과 다른 기존 변이체에 대한 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복용편의성도 다른 치료제보다 우수하다. S-217622는 하루에 1정을 5일 동안 복용하면 된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 라게브리오는 각각 30정, 40정을 복용해야 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의약품 허가권을 가진 의약품의료종합기구(PMDA)는 이 후보물질을 일찍 허가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임상 2상이 마무리된 뒤 긴급사용승인 서류를 제출하도록 허용했다. 현재 제출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다. S-217622의 임상 3상은 한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임상 3상은 다음 달쯤 마무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 등을 걸쳐 3분기쯤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MDA에서 이보다 일찍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면 좀 더 이른 시점에 사용 승인이 날 수도 있다. 한편 미국 정부와의 구매 협상 소식에 시오노기제약의 미국 예탁증권(ADR)이 장중 12% 상승했었다. 시오노기제약은 S-217622 개발 시 20억 달러(약 2조 4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업계 1위에 올랐다. 심태용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장은 21일(현지시간)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기업의 IPO를 지원한 1위 증권사로 등극했다"며 "8건의 IPO와 1건의 유상증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면 IPO를 비롯해 상장사의 기업 활동이 작년보다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기업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공개 시장에서 자본 조달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 17개 기업이 증시에 상장했고, 현재 35개 회사가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업계 1위다. 지난해 거래액은 692조3000억 루피아(약 60조원)로 시장 점유율 10.48%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황산니켈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내달까지 투자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1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황산니켈 구매 계약 체결했다. 라이사이클이 뉴욕주 로체스터 허브에서 생산한 황산니켈을 유통 파트너사 트랙시스 노스 아메리카(Traxys North America LLC)를 통해 10년간 공급받는다. 초기 공급량은 약 2만t으로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사이클에 폐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온 스크랩(Scrap)을 제공한다. 아울러 작년 12월 14일 발표한 투자도 내달 13일까지 완료한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쏟아 지분 2.6%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실행하고자 라이사이클은 트랜치(분할발행)를 추진한다. 총 2회로 첫 트랜치에서는 주당 10달러에 441만6960주(총 4420만 달러·약 540억원)를 발행한다. 이어 마지막 트랜치의 발행가는 오는 29일 거래가 종료되기 직전 5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고려해 정한다. 약 580만 달러(약 71억원) 가치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거래를 통해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배터리 양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몸값이 비싸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설비를 확장하고 있어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해 2025년 연간 4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북미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합작 공장을 짓고 2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2025년까지 85GWh로 확대하고, 중국 난징 공장과 한국 충북 오창 공장은 각각 110GWh, 22GWh로 늘린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 10GWh 규모의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최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비영리 재단인 '클레이튼 재단'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2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알라메다 리서치가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전략적 파트너 겸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평의회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2017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 설립한 블록체인 투자회사다.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액이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참여로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알라메다 라서치는 향후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초기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와 투자·거래 네트워크 참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알라메다 리서치를 환영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레이튼 생태계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프로젝트를0 다음 단계로 이끌고 최고의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FTX의 4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오리온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난달에 초코파이의 가격과 원재료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오리온은 즉각 해명에 나섰음에도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9일 중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가격과 원재료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올렸다"는 괴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한국에서 유통하는 초코파이엔 코코아 파우더를 쓰지만,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건강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 대체물을 사용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리온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9월 가격을 인상한 것이 현재 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 작년 초코파이의 가격을 인상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하반기에 설탕 가격은 20%, 포장용 상자는 10%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은 "중국에서 제품 가격이 인상된 것은 11년 만의 처음"이라며 "제품 3개의 가격만 6~10% 조정했고 나머지 25개의 제품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의 원재료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제품의 원재료 차이는 없다"며 "한국과 중국 간 성분명 표기법이 달라 생긴 오해"라고 했다. 오리온이 초코파이 논란에 대해 2차 해명까지 나선 이유는 최근까지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소셜미디어에선 오리온 초코파이 대신 중국 제품을 먹자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게시물에는 많은 추천과 함께 "진정한 애국자", "우리는 속이는 기업 제품은 사지 말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5000억원) 중 43%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095억원으로, 2020년 대비 1.7% 늘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시장 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출점 확대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3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4개 매장이 추가되면 현지 점포 숫자는 42개로 늘어난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보이는 반응이 고무적인 만큼 매장 확대가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2013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태로 말레이시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말레이시아 갬머라이트(Gammerlite)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갬머라이트 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도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듬해인 2014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 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원 우타마 쇼핑몰(One Utama Shopping Mall, Selangor)에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며 말레이시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헀다. 인지도, 규모, 유동인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원 우타마 몰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복합 쇼핑몰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레드시리즈와 간장시리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반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한류와 한국식 매운맛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산 청양홍고추를 사용해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한 레드시리즈가 매운맛을 즐기는 동남아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현지 음식배달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할랄 인증 획득은 말레이시아 인구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리 고(Terry Goh) 교촌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매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교촌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 모멘텀을 유지했다"면서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2020년 매출 손실을 만회할 정도로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수질오염물질 유출 의혹에 휩싸였다.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테슬라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며 베를린 공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생태민주당(ÖDP)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한 수질오염물질 유출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공장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NABU', 'Gruene Liga' 등 독일 환경단체들도 사고와 관련 테슬라와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에 발생했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 페인트 공정에서 액체 일부가 유출됐다. 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탓이다. 테슬라는 12일 당국에 구두로 사고를 보고하고 이틀 후 서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보고서를 통해 유출된 액체가 내부 저장용기로 흘러 들어갔으며 사고가 건물 내에서 발생해 외부로 오염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역 주민이나 환경에 어떤 위험도 없다고 봤다. ÖDP는 테슬라와 당국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테슬라 공장에 용수를 공급했던 WSE(Wasserverband Strausberg-Erkner) 직원이 찍은 사진을 증거로 내세우며 수질오염물질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사진에서는 공장 밖 부지로 갈색 액체가 흘렀고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있었다. ÖDP는 일부 액체가 길 건너 도랑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테슬라 공장 영상을 주로 촬영하는 유튜버 '플라이 브란덴버그'(Fly Brandenburg)가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도 페인트 공정이 이뤄지는 시설 앞에 액체 웅덩이가 선명하게 보였다고 강조했다. 건조한 주변 환경을 감안할 때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나온 오염물질일 확률이 높다는 입장이다. ÖDP가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환경단체들도 비판에 나서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짓는 과정에서도 환경단체들과의 소송에 직면했었다. 이들은 테슬라가 지나친 벌목으로 산림을 파괴하고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 서식지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반대 여론의 여파로 허가는 지연됐고 테슬라는 지난달에야 공장을 열 수 있었다. 이번 사고는 공장을 막 연 테슬라에 위협이 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봉쇄 조치를 취하며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폐쇄한 가운데 베를린 공장까지 사고 영향으로 가동을 멈추게 되면 테슬라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베를린 공장은 연간 50만대의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 모델3와 모델Y 등 테슬라의 주요 모델들이 생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이 만든 러시아와의 거래 기업 명단에 추가됐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발전사 디텍(DTEK)과 국영 석유가스회사 나프토가즈(Naftogaz) 등 에너지 회사들은 일명 '피의 에너지를 중단하라(Stop Bloody Energy)'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협업하는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모든 협력을 종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회사에 들어가는 돈이 전쟁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일본 규슈 일렉트릭 파워와 도쿄가스·오사카 가스·미쓰비시, 프랑스 엔지, 터키 국영송유관회사 보타쉬 등 가스 부문에서만 16개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석탄 부문에서는 스위스 글렌코어를 비롯해 4개, 석유 서비스 부문 7개, 기계공학 부문 6개 등 33개 기업이 블랙리스트로 지정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은 가스공사가 러시아산 LNG 도입 중단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의 연간 수입량은 200만t으로 추정된다. 이는 가스공사 전체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한다. 한편, 가스공사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거래가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가스공사는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와 구매 계약을 맺은 후 싱가포르 소재 일본 은행을 통해 대금을 내고 있다. 러시아에 직접 송금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가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을 목표로 자금조달에 나선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1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동남아 시장 진출과 대규모 자금 조달를 통해 토스를 다음 단계로 이끌고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승건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2012년 중소기업청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 졸업한 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했다. 모바일 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의 실패를 거쳐 2015년 3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 최고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승건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산은 12억 달러(약 1조4850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2분기 100억 달러(약 12조349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롯데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46억원을 롯데에 배상해야 한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 재판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 경영권 개입에 나설 명분이 사실상 소멸됐다. 2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와 업계에 따르면 법원는 신 전 부회장의 주도한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 롯데서비스의 사업이 위법 행위로 일본롯데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4억8000만엔(약 46억1640만원)을 배상하라고 지난 20일 판결했다. 당초 일본롯데가 청구한 손해배상금 9억6000만엔(약 92억3280만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재판부가 신 전 부회장이 불법적인 행동을 저질렀다고 인정한 것이다. 판결문을 살펴보면,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넘어 신 전 부회장의 위법적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011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폴리카' 사업은 타 소매점포의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회사에 판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각 소매점포에 대한 '무단 촬영'으로 인한 위법이 있었던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는 것. '폴리카' 사업은 초기 부터 위법 소지가 있어 일본롯데 내부적으로도 반발이 심했던 사업이었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를 상대로 벌인 법정 공방에서 연달아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2018년 한국 대법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하던 중 부당하게 이사직에서 해임됐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사 해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줄줄이 패소한 데 이어 46억원을 일본롯데에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까지 나온 만큼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경영권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견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롯데홀딩스에서 해임된 이후 지금까지 총 7번의 주총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무산됐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통제센터 구축 사업의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발표 자리를 가졌다. 현지 시정부가 사업화에 나서며 삼성의 수주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20일(현지시간) '카잔루크 통합감시통제센터 마스터플랜 수립·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카자루크 시정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코트라 관계자가 참석했다. 통합감시통제센터 구축 사업은 영상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인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국토부가 주관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수출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작년 6월 11개 사업을 선정했었다. 삼성SDS는 현황 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작년 9월 첫 세미나를 시작해 약 8개월간의 활동 끝에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 최근 보고회에서 공유했다. 카잔루크 시정부는 사전 조사를 토대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가 만들어지면 도시 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교통 시스템을 비롯해 도시 환경이 개선돼 시민·관광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잔루크 시정부가 통합감시통제센터 마련에 시동을 걸며 삼성SDS의 수주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삼성SDS가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대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2019년 7월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투자하고 10월 중국 디지털차이나와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등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해 해외 개발조직인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GDC)도 4000명 규모로 확대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