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가 전구체 사업 파트너사 중국 GEM과 협력을 강화한다.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고 양극재 원료 장기 공급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에코프로와 GEM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 주식 양도 계약'과 '전구체 조달 양해각서(MOU)' 등 2건의 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양사는 배터리 다운스트림부터 업스트림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GEM이 보유한 QMB 프로젝트 지분 9%를 넘겨받는다. 양도 후 GEM의 지분은 63%다. QMB 프로젝트는 1단계 니켈 5만t, 코발트 4000t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올 상반기 가동 예정이다. 기존 원재료 공급 계약 규모도 키웠다. 에코프로의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GEM으로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70만t을 공급 받는다. 작년 10월 계약 당시 합의한 65만t에서 5만t 늘어난 규모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월에도 GEM과 17만6000t 규모 NCA·NCM 양극재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87만6000t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삼성SDI 공급사’ 에코프로비엠, 中 GEM과 원료공급 계약>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5년 NCA 배터리 소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2017년 합작사 ‘에코프로지이엠’을 설립하고 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업을 확대했다. GEM은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와의 지분 양도 계약 및 MOU 체결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글로벌 산업 경쟁 구조의 변화에 잘 대응하고 미래 시장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핵심 사업 가치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GEM과 에코프로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에너지 재료 공급망 선도 기업으로서 산업 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계층으로 부상한 젊은 세대를 공략해 고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거래 수수료와 신용공여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또 우리은행 계좌에서 미래에셋증권 증권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리은행은 앞서 올해 초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직불카드인 '우리Z카드'를 출시했다. 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호텔, 스파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베트남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젊은층 인구 비중이 50% 육박한다. 특히 베트남 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51%가 25세 미만으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1위를 목표로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에 지점 14개와 2개 거래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을 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쿄 등 거점도시에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5월 본격 판매에 앞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오는 5월 부터 아이오닉5와 넥쏘에 대한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본격 판매에 앞서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시승 체험 행사는 도쿄 하라주쿠와 오사카 빅맨 광장·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다. 도쿄 하라주쿠의 경우 별도 체험형 매장을 오픈했다.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시승 행사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현대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만 해 왔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매 방식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차는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현지 전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 판매 방식인 '애니카'(Anyca)도 도입한다. 현지 카세어링/P2P 업체 DeNA SOMPO Mobility와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P2P)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회사(NPE)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MPEG LA는 28일(현지시간)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HEVC 특허 침해 혐의로 삼성전자 독일법인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HEVC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고자 만들어진 국제기술표준이다. AVC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하며 화질을 개선해준다. 삼성전자는 MPEG LA와 2014년 가을 HEVC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3월 계약을 종료했다. MPEG LA는 삼성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HEVC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HEVC 특허가 접목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를 팔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MPEG LA는 1996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설립된 NPE다. 멀티미디어 데이터 압축·복원기술인 MPEG-2, MPEG-4와 고속데이터 전송규격 IEEE(미 전기전자기술자협회) 1394, AVC 등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2만50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지며 약 7300곳과 특허 라이선스를 맺었다. HEVC 특허에 대해서도 400여 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 화웨이와 ZTE를 상대로 AVC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삼성전자와도 미국에서 소송을 벌였었다. MPEG LA는 2015년 삼성이 계약을 부당하게 종료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승리해 1억1500만 달러(약 140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받게 됐으나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자 미국에 손을 내밀었다. 폴란드 원전 입찰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29일 원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 등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기업들과 백악관의 지원 아래 원전 사업을 곧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는(원전) 폴란드에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원전당국과 작년 6월 폴란드 원전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벡텔과 공동으로 AP1000 원자로 건설을 검토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도 지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폴란드의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과 폴란드 내 뉴스케일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77MW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 총 924MWe을 짓는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원전 사업에 관심을 보여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비롯해 에너지 공급 다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양국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압박하며 유럽에서는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와 원유 수입의 각각 40%, 25%를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다. 폴란드도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 21억입방미터(bcm) 중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면 에너지 공급처를 다각화해야 한다. 폴란드는 러시아를 대체할 곳으로 미국을 바라보고 있다. 폴란드가 미국과 원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이 향후 입찰에서도 우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폴란드는 총 6기(총 6~9GW)의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가 경쟁 중이다.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오는 1분기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EDF는 총발전용량 6.6GW의 4기 또는 9.9GW의 6기 건설을 제안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약 15% 확대한다. 급증하는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조 가이 콜리어 SK온 미국법인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 말까지 조지아주에서 원래 계획했던 2600명에서 늘어난 총 3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제 1·2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9.8GWh)은 2019년 착공해 작년 상반기 완공 후 지난 1월 생산에 돌입했다. 2공장(11.7GWh)은 오는 9월 건설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재 1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와 폭스바겐 미국 공장 등에 공급된다. 포드는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를 조달해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한다. NCM9은 양극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코발트 함량을 5% 미만으로 낮춘 제품이다. 폭스바겐은 SK온으로부터 구매한 배터리를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한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사용한다. 올 연말부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조립을 시작한다.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될 ID.4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존에는 북미향 모델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조립해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5.6%로 5위를 기록했다. 사용량은 전년 대비 107.5% 늘어난 16.7GWh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 다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동남아 노선을 열고 여객 수요 대응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부터 다낭에 항공기를 띄운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5월 한 달간 일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일정으로 비행한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7시45분에 출발해 베트남 다낭에 10시 25분에 도착한다. 6월부터 하계시즌이 끝나는 10월 말까지는 데일리 운항한다. 출발 시간대는 5월 운항 스케줄과 똑같다. 티에이항공이 다낭 노선을 재개한 건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아서다. 일부 다른 항공사도 함께 운항 계획을 제출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낭 노선 운항신청 하고, 허가까지 받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코로나 변수에 국제선 운항 재개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낭은 한국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는 곳으로 인기 관광지다. 현지에 있는 한국 여행사만 100개가 넘고 관광업종에 종사하는 교민만 6000∼7000명 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다낭은 국내외 관광객 860만명이 방문했는데 그중 한국인 방문객은 170만명으로 알려졌다. 운항 재개시 관광업 활성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티웨이항공의 다낭 운항 재개는 2년 만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6년 B737-800을 투입해 주 4회 일정으로 취항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대구~다낭 정기노선을 취항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한편 다낭은 지난 27일 싱가포르 노선 항공편을 시작으로 국제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다낭관광청은 올해 31개의 국제 노선을 통해 항공 산업을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복원한다는 목표이다. 올해는 내국인 332만명과 외국인 18만명을 포함해 350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협력사' 시트프레임 제조업체인 '디에스시'(대창시트)가 280억원을 투자,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확장한다. 내년 1분기 완공이 목표다.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 현대차·기아 등 현지 완성차 브랜드의 수요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앨라배마주 피닉스 시티(市)와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시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피닉스 시티 공장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2336만6072달러(한화 약 286억원)을 투자한다. 완공은 내년 1분기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간 3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피닉스 시티는 예상하고 있다. 이미 피닉스市로 부터 인센티브 승인도 획득했다. 디에스시는 8만9030㎡ 규모 부지를 제공받는다. 에디로우(Eddie Lowe) 피닉스시 시장은 "디에스시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확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피닉스시티가 사업을 하기 좋은 곳이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공장 확장 작업은 현지 자동차 시설 전문 설비업체 마쉘 디자인 빌드(Marshall Design Build)가 맡았다. 마쉘은 앞서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 설립을 도왔던 업체 중 하나로 44년의 정통을 가진 곳이다. 디에스시는 이번 공장 확장을 토대로 미국 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완전 자동화 시설을 갖춰 확장하는 만큼 추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디에스시 관계자는 "더 나은 사업 기회와 현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피닉스 시티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공장 확장을 통해 디에스시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대창시트의 미국 본사는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다. 현재 자동차 시트프레임을 만들어 현대차·기아, 스바루 등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인디애나주와 앨라배마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프랭클린주에 현지 세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미국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신티언트(Syntiant)에 투자했다. 신티언트는 28일(현지시간)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5500만 달러(약 67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을 비롯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인텔캐피탈,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M12, 어플라이벤처스, 로버트보쉬벤처캐피탈, 아마존 알렉사펀드, 아틀란틱브릿지캐피탈 등 기존에 투자했던 글로벌 유명 벤처캐피털(VC)들도 자금을 지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신티언트는 지난 2017년 설립한 딥러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엣지 AI 칩 스타트업이다. 딥러닝과 반도체 설계를 결합해 무선 이어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초저전력 고성능 엣지 AI 칩을 생산한다. 커트 부쉬 신티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2000만대 이상의 AI 칩을 출하했고 다양한 산업의 주요 공급업체로 구성된 강력한 고객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우리의 기술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장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엣지 AI는 AI 알고리즘이 연결없이 장치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하는 에지 컴퓨팅을 사용해 하드웨어 장치에서 로컬로 AI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몇 밀리초 이내에 장치로 데이터를 처리 할 수있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에 선박 수요 회복세를 배경으로 '슈퍼사이클'이 도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와 프랑스 선박 브로커 업체 BRS(Barry Rogliano Salles)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와 선주들의 선대 쇄신 계획 등을 배경으로 한 선박 수요 급증세에 따라 슈퍼사이클이 도래한다. BRS는 "새로운 슈퍼사이클 증후가 보인다"며 "2000년대처럼 중국 경제 붐을 통해서가 아닌, 해운업계 호황을 등에 업고 막대한 양의 신조선 발주가 이루어졌던 2003~2008년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나타난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 반등을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첫 신호탄으로 분석했다. 세계 조선소들은 지난해 총 약 1억3200만DWT 물량을 수주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의 7500만DWT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오름세이다. 신조선가 역시 지난 한 해 무려 30%나 급상승했다. 다만 건조 역량은 감소했다. BRS 그룹은 지난 2005~2010년 기간 약 2000척에 달했던 주요 조선소 연간 건조 역량이 최근에는 1200~1300척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집계했다. 선박 발주량도 세계 9대 대형 조선소에 75%나 쏠려,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 향후 조선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데도 글로벌 선대 규모는 확장세에 있어 선대 쇄신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08년 3만864척으로 집계된 세계 선대 규모는 2021년 4만588척으로 무려 1만척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탈탄소화 규제 또한 2020년 이전에 건조된 비(非) 친환경 선박 교체를 압박한다. 실제 선주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Phase 3: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를 준수 가능한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 대체연료 추진선 발주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BRS는 슈퍼사이클을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수주 반등세가 장기적인 회복세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컨테이너와 벌커 운임의 예상치 못한 강세 등에 힘입은 결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평균 노후 해체 선령도 25년 이상이라 선주사들이 적극적인 선대 쇄신 추진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도 이유로 작용한다. BRS 그룹은 "팬데믹 발발, 원자재가 변동, 자연재해 등 각종 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며 “새로운 슈퍼사이클은 2025년 중반은 돼야 초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원자력청(CEA) 산하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와 현지 스타트업 C12 퀀텀 일렉트로닉스(C12 Quantum Electronics, 이하 C12)가 양자 프로세서의 상업 생산에 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CEA-Leti와 C12는 8인치(200㎜) 웨이퍼에서 양자 프로세서를 생산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탄소나노튜브(CNT) 기반의 큐비트(Qubit·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를 활용한다. CNT는 전기를 잘 흐르게 하고 강도가 강철의 100배 이상으로 강하며 잘 휘어지는 성질이 있다. 기존 실리콘 트랜지스터의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다만 CNT는 순도가 떨어지면 회로에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CEA-Leti와 C12는 비침습적 불순물을 스크리닝하는 기술을 통해 99% 순도의 CNT만 사용되도록 했다. 이후 CEA-Leti가 제작한 칩에 CNT 트랜지스터를 넣고 최종 제조 단계까지 큐비트의 오염을 완벽히 차단했다. CEA-Leti와 C12는 초순도 소재와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공정을 결합해 생산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와 동떨어지지 않은 공정을 활용, 대규모 양산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2024년까지 100만 큐비트 이상을 다루는 프로세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류 등을 감안할 때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를 만들려면 100만 큐비트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세바스찬 다우베 CEA-Leti 연구소 대표는 "CNT를 활용하는 C12의 독창적인 접근법과 CMOS 기술을 결합해 양자 칩을 대규모로 제조하는 진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피에르 데스자르딘스 C12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파트너십은 학문적인 팹 프로세서를 산업용 팹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도록 한 '꿈의 컴퓨터'다. 이론상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1000만배 빠르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2050년 2600억 달러(약 3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년 2월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는 8위를 기록했다. 28일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2월 전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월 한 달동안 총 2억520만 달러(약 251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 중 64.2%는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그뒤를 미국이 7.7%로 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밀어내고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게임은 텐센트의 왕자영요다. 왕자영요는 1월 한달동안 2억2500만 달러(약 2757억원) 매출을 올렸다. 왕자영요의 매출 95.2%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대만이 2.5%, 태국이 1%로 뒤를 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서는 중국 미호요의 MMORPG 원신이 자리를 지켰으며 그 뒤를 캔디크러시사가, 로블록스, 코인마스터, 포켓몬 고가 위치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도 전체 8위에 올랐다. 2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66억 달러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수치며 전세계서 가장 큰 시장은 19억 달러를 소비한 미국 시장로 전체 28.6%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