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중동 모듈러 건설 시장에 진출한다.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화 흐름에 맞춰 모듈려 건축이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 선점에 분주한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엔지니어링 기업인 RSI(Red Sea International Company)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모듈러 주택 단지를 설계·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의 탈탄소화 전략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아드녹 직원 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단지 3개를 건설하게 된다. 이외에 케이터링 시설, 응급 구조 건물, 체육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 공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1425만 달러(약 180억원), 계약기간은 8개월이다. 모듈러 건설은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은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듈러 건설 시장은 건설 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은 2020년 823억 달러(약 104조원)에서 2025년 1088억 달러(약 13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모듈러 건설 시장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발주 규모다 2019년 8000억원에서 2020년 1조2000억원, 2021년 1조6000억원, 올해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 악재를 털고 운행 개시에 돌입했다. 엔진 변경 건으로 재조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일었지만 새 기관차 공개로 정상 운행을 알렸다. 2방글라데시 철도는 27일(현지시간) 다카의 카말라푸르 기차역에서 기념식을 열고 30m 길이의 궤간과 16량의 기관차를 공개했다. 기념식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를 비롯해 Md 누룰 이슬람 수잔(Md Nurul Islam Sujan)방글라데시 철도 장관 ABM 파즐 카림 차우두리(Fazle Karim Chowdhury) 철도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이 특별 손님으로 참석했다. 피터 하스 미국 대사와 이장근 한국 대사도 함께했다. 30m 길이의 기관차 중 20량은 한국 정부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양허차관으로 조달되고 있다. EDCF는 디젤 전기 기관차 20량 구입에 9100만 달러(약 1151억원)을 지원했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때 방글라데시 철도당국은 현대로템이 공급한 기관차 사업을 재조사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디젤기관차가 엔진 계약 위반 지적을 받자 조사위원회를 재구성, 사업 과정 전반을 점검한 것이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방글라데시, 현대로템 계약위반논란 재조사 착수> 방글라데시가 주장한 위반사항은 엔진 모델 변경이다. 공급된 기관차가 세가지 구성 요소에서 계약서와 일치하지 않았다. 불일치 항목은 기관차 내 △발전기(엔진) △압축기 △견인모터 제품으로, 가장 크게 문제된 부분이 발전기인 기관차 엔진이다. 그러다 철도당국이 현대로템 디젤전기기관차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1년 가까이 멈춰있는 기관차가 운행에 돌입한다. <본보 2021년 8월 16일 참고 '엔진 교체 요구' 방글라데시, 현대로템 디젤기관차 도입 승인>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5월과 10월 방글라데시에서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 80량에 이어 지난해 20량을 추가 수주함으로써 현지 디젤전기기관차 점유율 1위(33.8%)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향후 반도체 수요 확대를 고려해 선제적인 공장 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품질 이슈, 장비 수급난 등 잇단 악재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자신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27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몇 년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에 팹을 가지는 시점 이전에 추가적으로 다른 팹의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메모리 반도체 공장 4곳으로 구성된다. 내달 기초 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첫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2027년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추가 생산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이천 M16 P2, 청주 M15 P3와 중국 다롄팹 모드B 등에도 팹 공간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코로나19 셧다운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내부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과거에도 3D 낸드플래시 후발주자로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도하다는 업계 평가에도 불구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는 현재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램프업을 구현하는 등 주요 메모리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과거 생산한 반도체 품질 저하와 장비 조달 이슈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도체 교체·보상을 위한 약 38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과 생산 물량 변화가 발생하겠지만 연간으로는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종원 사장은 "지난 2020년 발생한 D램 공정 변화로 일부 제품에 대한 품질 저하 현상이 보고돼 고객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상방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2년여 기간 동안 제품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 규모는 향후 수요에 영향을 줄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신규 주문 수요를 대응하는 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장비 리드타임 지연 이슈가 10나노미터(nm)급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 같은 새로운 팹 램프업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반기에 몰려있던 케팩스(CAPEX·설비투자)가 연중으로 퍼지게 돼 연간 기준 웨이퍼 생산 케파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생각되며,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 차질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D램과 낸드 수요 관련해선 모바일, PC 등 컨슈머향은 다소 부진하겠으나 서버향 수요가 견조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D램과 낸드 수요 성장률 전망은 각각 기존 수치인 10% 후반, 3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반도체 업황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사상 첫 매출 12조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1557억원, 2조8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2대 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Saudi Public Investment Fund)가 삼국지 게임 개발사인 코에이 테크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일본의 애널리스트인 세르칸 토토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가 3월 3억1000만 달러(약 3910억원)를 투입해 코에이 테크모의 지분 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게임 부문에 대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캡콤과 넥슨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독일의 e스포츠 기업인 ESL과 페이스잇 등을 인수했다. 3월 초에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9.26%로 늘리며 2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1월에는 게임 자회사인 새비 게이밍 그룹을 출범시키고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등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하메드 빌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재단이 소유한 EGDC는 메탈슬러그 등을 개발한 SNK의 지분을 96.18%나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 국부펀드 등이 게임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현재 석유 위주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고 이 중 게임을 유망 사업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중국에서 '종가집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고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훈령을 벗어난데 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이 파오차이 표기를 강제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론도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중국에서 맛김치와 볶음김치 등 종가집 브랜드 김치를 판매하면서 포장 패키지에 '파오차이'(泡菜)를 표기,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대상 청정원 홈페이지에서 맛김치를 맛 파오차이(切件泡菜)를 비롯해 △일본식 김치 '和风泡菜' △볶음 김치 '炒泡菜' △도라지김치 '桔梗泡菜' △오이김치 '黄瓜泡菜'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다만 패키지 가운데 영문으로 'KIMCHI'를 병기하고 있으나 파오차이를 강조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김치 한자 표기를 신치(辛奇)를 확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훈령) 개정안을 시행했다. 당시 문체부는 "중국에서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확한 공공 용어 번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업계에서 중국 정부가 파오차이 표기를 강제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김치’ 또는 ‘KIMCH’를 파오차이와 병기하는 식으로 표시할 것으로 권고한 바 있다. '종가집 파오차이' 논란은 페키지에 파오차이와 함께 표기된 '김치’ 또는 ‘KIMCH’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다는 것과 제품 판매 소개창에 '김치’나 ‘KIMCH’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에 따른 '동정론'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유명 베이커리 업체에서 김치를 활용해 만든 '납작 김치고로전' 메뉴를 '파오차이'로 소개, 빈축을 산 바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2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임신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중국어 자막 영상에서 '파오차이' 표현을 두 차례 이용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쪼록 중국의 '김치공정' 및 '한복공정' 등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잘 지켜내는데 더 많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일본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더블점프닷도쿄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27일 더구루 취재 결과 Z홀딩스 벤처 캐피탈(VC)인 Z벤처 캐피탈은 더블점프닷도쿄에 대한 추가 출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Z홀딩스의 지분 확보 정도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Z벤처 캐피탈은 지난해에도 더블점프닷도쿄에 대한 추자를 진행한 바 있다. 더블점프닷도쿄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억엔(약 30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투자라운드에는 Z벤처 캐피탈 외에도 컴투스,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함께했다. 또한, 앰버, 써클, 폴리곤, 넥스트 웹 캐피탈, 점프 크립토, 프로토콜 랩스 등이 참여했다. 더블점프닷도쿄는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지원 프로그램, NFT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웹3 부문 개발 능력은 일본 내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Z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Z홀딩스 내 게임영역에 코인, NFT 등 대표적은 블록체인 기술들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Z홀딩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 블록체인, 라인 NFT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웹3.0 생태계 구축에도 장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Z벤처 캐피탈 관계자는 "더블점프닷도쿄과는 지난해 출자 이후 웹3.0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며 "더블점프닷도쿄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향후 Z홀딩스 그룹과 웹3.0 생태계 구축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이차전지 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호주 광물 탐사·개발회사와 손을 잡은데 이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흑연을 대거 확보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레나스코 리소스(Renascor Resources·레나스코)와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레나스코는 포스코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남호주 지역에 위치한 시비어(Siviour Graphite) 흑연 광산을 확장할 예정이다. 레나스코는 시비어(Siviour Graphite) 흑연 광산을 확대해 흑연 농축액과 배터리 양극재 등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며, 2023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나스코를 이를 위해 6500만 호주 달러의 모금을 완료했으며, 1000만 호주 달러를 추가 조달 중이다. 포스코가 레나스코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건 핵심소재 사업을 위해서다. 고품질의 이차전지 재료에 대한 수요 충족을 흑연을 대거 확보한다. 흑연은 음극재의 원료로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이다. 포스코는 레나스코와 작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레나스코 리소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 및 구매계약를 맺었다. 포스코가 레나스코와 업무 협약을 맺은 건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흑연 확보를 위해서다.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호주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MOU에는 레나스코의 정제된 구형 흑연(PSG) 연간 2만~3만t을 구매하는 것을 포함한다. 구매 금액은 양사가 공식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최종 거래는 기술 및 경제연구 완료 조건으로 이뤄진다. 또 포스코는 레나스코에 대한 지분투자를 포함할 수 있는 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제안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한다. 올해 폭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도 상공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LG전자가 전날 마감한 백색가전을 위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2차 지원 접수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를 포함해 총 19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당국의 검토를 거쳐 최종 수혜를 입을 기업이 결정된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매출 증가분 4~6%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백색가전을 위한 PLI는 에어컨과 LED 조명 부품 등 2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2차 접수에서는 LG전자를 포함한 8개 기업이 구리 튜빙, 모터 등 에어컨 부품을, 11개 기업이 칩 패키징, 관리 시스템 등 LED 조명 부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PLI를 신청했다. 상공부는 PLI를 신청한 19개 회사가 향후 5년간 2억6880만 루피(약 44억원) 규모의 제품을 현지 생산하고, 5522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1548만 루피(약 2억6000만원) 규모 추가 투자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강력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0% 이상의 성장을 자신했다.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에어컨 등 공조 제품 라인업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팍 반살 LG전자 인도법인 가전·에어컨부문 선임사업본부장은 최근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2022년 초부터 냉장고와 에어컨에서 전례 없는 성장을 목격했고 성장 속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우리는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이다와 푸네에 있는 제조 공장 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생산 규모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를 생산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은 물론 에어컨·에어서큘레이터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동남아 시장 개척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말레이시아 슬랑고르(Selangor) 지역에 1억 링깃(약 290억원)을 투자,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선 생활 가전을 생산할 계획으로, 오는 2025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호끼안춘(Hoe Kian Choon) 쿠쿠 인터내셔널 CEO는 "투자금 1억 링깃은 토지를 구입하고 공장을 짓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지난 2019년 오픈한 유통센터와 항만이 가까운 지역으로 물색하고 있다. 수방(Subang)과 클랑(Klang)이 유력한 후보지"라고 전했다. 수방은 공항이, 클랑엔 항만이 있는 만큼 물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쿠쿠의 해외 사업 최대 사업지역은 말레이시아였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락다운(봉쇄령) 악재에도 불구하고 쿠쿠는 현지 매출 2933억원을 달성, 전년도 매출 295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부터 워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렌탈 서비스 △제품 라인업 확대 등으로 사업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희토류 업체 유코어(Ucore Rare Metals Inc)가 2024년부터 알래스카 희토류 가공 시설을 시운전한다.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미국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코어는 알래스카 남동부 항구 도시 케치칸 인근에 지어지는 희토류 가공 시설 'SMC'(Strategic Metals Complex)를 2024년부터 시운전한다. 초기 처리 용량은 2000t REO(희토류 산화물량)로 2026년 5000t REO까지 확대한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에 스칸듐, 이트륨을 더한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란타넘족 원소 일부는 전기차 구동 모터와 풍력발전 터빈,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영구자석 등에 사용되며 기타 원소는 TV·컴퓨터 모니터용 형광체, 레이저, 충전식 배터리 등에 쓰인다. 원소별 쓰임새가 달라 희토류 광물을 분리해낸 뒤 금속원소별로 추출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만만치 않다. 희토류가 철광석과 뒤섞여 존재하는 데다 17개 원소가 밀도와 열전도 등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유코어는 2020년 희토류 추출·정제 기술 '래피드에스엑스'(RapidSX)를 보유한 캐나다 이노베이션 메탈을 인수했다. 래피드에스엑스는 기존 분리 공정을 개선해 더 빠르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코어는 지난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알래스카 공장에 래피드에스엑스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공급망도 강화하고 있다. 유코어는 작년 10월 바이탈 메탈스와 혼합희토류탄산염 구매를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4년 상반기부터 최소 500t를 공급받는다.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와도 손을 잡았다. 2024년부터 10년간 최소 1000t의 혼합희토류탄산염을 조달하기로 했다. 유코어가 희토류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며 미국의 '탈(脫)중국'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희토류 최대 수요국인 미국은 수입량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95%가 중국에서 나온다. 미국은 높은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자 희토류 확보에 공을 들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6월 자국 내 희토류 생산을 재개했다. 국방부는 희토류 생산·공급기업을 지원해왔다. 유코어와 북미 희토류 광산 탐사에도 협력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경공격기 FA-50을 콜롬비아에 수출한다. 이번 콜롬비아 진출 계기로 향후 중남미 지역에 대한 추가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27일 업계와 스페인 방산매체 '인포디펜사(infodefensa)에 따르면 KAI는 콜롬비아에 FA-50를 수출한다. 콜롬비아 당국이 미국 세스나(Cessna)의 A-37B 훈련기 대체기로 KAI의 FA-50을 선택한 것.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하반기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콜롬비아 공군 부사령관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표단이 방한한지 수개월 만에 이뤄졌다. 여기에 콜롬비아 정부의 포괄적인 국방체계 승인이 이뤄지면서 한국형 전투기 도입이 확실시 됐다. KAI는 그동안 콜롬비아 방산 전시회 참가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방위산업전시회(Expodefensa 2021)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무기체계를 홍보하기도 했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초음속·다목적 경공격기로, 최고속도는 마하 1.5(약 초속 510m)이다. 2인승 항공기로 최대 이륙 중량이 1만3000kg이다. M-197 기관포와 유도·미사일, 로켓, 폭탄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다양한 무기 덕분에 지상지원작전을 수행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콜롬비아가 KAI의 FA-50을 도입하면서 양국 관계가 돈독해질 것"이라며 "콜롬비아는 우수한 방위와 안보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상 순찰선과 헬리콤터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쿠퍼(전 쿠퍼 뱅킹)'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금융 트렌드의 디지털화에 맞춰 핀테크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망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한 쿠퍼의 2900만 달러(약 364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시드 라운드를 통해 투자한지 7개월여 만이다. 시리즈A 펀딩은 피아트 벤처스가 주도했다. 이밖에 파노라믹 벤처스, 인사이트 파트너스, 인베스토 프라이빗 캐피탈, 클락타워 벤처스, 인덱스 벤처스 등 시드 펀딩에 참가했던 투자자들이 모두 재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1330만 달러(약 163억원)을 유치했다. 쿠퍼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제공한다. 10대 청소년들은 쿠퍼의 플랫폼과 연결된 5만 개 이상의 ATM 기기를 이용해 디지털 계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직불카드, 자동 입금, 자동 저축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부모들은 용돈을 지급하거나 자녀의 지출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플랫폼 출시 후 약 3년 만에 8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쿠퍼는 지금까지 총 4230만 달러(약 53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조달한 자금은 플랫폼 사용처를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단순 은행업무를 넘어 올 연말부터는 주식, 펀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 서비스를 개시, 종합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핀테크를 미래 주요 산업군으로 낙점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베팅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핀테크 회사 '플로트미'에 투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