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인도 에어컨 생산 확 늘린다

인도 백색가전 위한 PLI 신청…세제 혜택 등
LG전자, 에어컨 수요 힘입어 올해 인도서 30% 성장 자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한다. 올해 폭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도 상공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LG전자가 전날 마감한 백색가전을 위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2차 지원 접수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를 포함해 총 19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당국의 검토를 거쳐 최종 수혜를 입을 기업이 결정된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매출 증가분 4~6%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백색가전을 위한 PLI는 에어컨과 LED 조명 부품 등 2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2차 접수에서는 LG전자를 포함한 8개 기업이 구리 튜빙, 모터 등 에어컨 부품을, 11개 기업이 칩 패키징, 관리 시스템 등 LED 조명 부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PLI를 신청했다. 

 

상공부는 PLI를 신청한 19개 회사가 향후 5년간 2억6880만 루피(약 44억원) 규모의 제품을 현지 생산하고, 5522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1548만 루피(약 2억6000만원) 규모 추가 투자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강력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0% 이상의 성장을 자신했다.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에어컨 등 공조 제품 라인업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팍 반살 LG전자 인도법인 가전·에어컨부문 선임사업본부장은 최근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2022년 초부터 냉장고와 에어컨에서 전례 없는 성장을 목격했고 성장 속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우리는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이다와 푸네에 있는 제조 공장 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생산 규모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4월 22일 참고 LG전자 "올해 인도 가전 매출 3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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