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인도 가전 매출 30% 성장 목표"

작년 20% 증가…1분기 이미 두 자릿수 성장률
냉장고·에어컨 공급 부족 우려도…"폭염·펜트업 효과"
노이다·푸네 공장 생산량 지속 확대 계획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올해 인도 가전 사업에서 작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술력을 앞세워 '블루 오션'으로 꼽히는 인도에도 '가전은 LG'라는 인식을 전파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디팍 반살 LG전자 인도법인 가전·에어컨부문 선임사업본부장은 전날 열린 새로운 라인업 공개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과 더 큰 용량 등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작년 가전·에어컨 사업은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강력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0% 이상 성장하고 전체 가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가전 부문에서 약 1억5000만 루피(약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실적 중 가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에어컨 등 공조 제품 라인업은 가전 부문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반살 사업본부장은 올해 냉장고와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컨 판매량만 놓고 봤을 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0~25%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미 1분기까지 가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확인했다. 2분기에는 폭염 등 날씨 영향과 더불어 코로나19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른 공급 부족도 우려하고 있다. 

 

반살 사업본부장은 "2022년 초부터 냉장고와 에어컨에서 전례 없는 성장을 목격했고 성장 속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폭염이 계속되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일부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자 수요를 적극 충족하기 위해 LG전자가 가진 글로벌 경험을 활용,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이다와 푸네에 있는 제조 공장 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생산 규모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인스타뷰 도어인도어' 냉장고, 인공지능 DD(Direct Drive) 세탁기, 듀얼 인버터 에어컨, 웨어러블 공기 청정기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을 인도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지형섭 인도법인 상무는 "LG전자는 인도에서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270개 이상의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인도에 선진 기술 기반 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앞으로도 가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중산층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가전제품 보급률이 낮아 신흥 가전 시장으로 여겨진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09억3000만 달러(약 13조3892억원)에서 2025년 213억8000만 달러(약 26조1905억원)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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