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팀이 일시적으로 해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2025년 대량 양산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 등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은 한동안 해산됐다"며 "2025년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3~6개월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작년 초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상 결렬, 핵심 인력의 이탈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1년여 간 팀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식통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의 리더십 공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G그룹을 이끌던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은 작년 9월 포드로 이직했다. 필드 부사장은 2018년 영입돼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린 인물로 프로젝트 타이탄의 중심이었다.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케빈 린치가 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에는 애플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던 조 배스가 메타(구 페이스북)으로 이직했다. 이밖에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작년 5월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담당한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직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애플카' 로보틱스팀 리더, 애플과 결별…올해만 세번째 핵심인력 이탈>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제조·판매 기업 블랙버팔로 3D(Black Buffalo 3D)가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우즈 블랙버팔로 최고경영자(CEO)는 제프 웨일링 전미대마협회장과 함께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로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리플랜트 헴프 임팩트 펀드(rePlant Hemp Impact Fund 1)'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적인 탈(脫)화석연료 추세에 맞춰 △바이오 기반 혁신 △탄소 배출 없는 공급망 △친환경 일자리 △지속가능한 소비재 △검증가능한 이산화탄소 처리 등에 초점을 맞춘다. 마이클 우즈 CEO는 "대마는 모든 사업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를 제공하는 재료"라며 "특히 건설 분야의 경우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 및 탄소 마이너스 건물·인프라 등을 추진하면서 대마는 지속가능한 건축소재·단열재·바닥재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버팔로 3D는 3D프린터 원료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미국 3D 프린팅 전문 건설사 알퀴스트, 산업용 대마업체 리바이브헴프인더스트리스와 대마를 이용한 건설용 3D프린터 원료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블랙버팔로 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블랙버팔로 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각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뱅크, 테마섹 등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지갑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 베팅했다. MS 등이 이번 투자 등으로 웹3 시대를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컨센시스는 15일(현지시간) 파라파이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5000만 달러(약 56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MS, 안토스 캐피탈, 사운드 벤처스, C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써드 포인트, 마샬 웨이스, 트루 캐피탈 매니지먼트, UTA VC, 유나이티드 탈렌트 에이전시 벤처펀드 등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등 분산형 프로토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글로벌 암호화폐 지갑 플랫폼인 '메타마스크'를 개발했다. 메타마스크는 현재 3000만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4개월간 42%나 성장했다. 컨센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700여명 규모의 직원 규모를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장하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간편하고 안전한 웹3 제품으로 구성된 컨센서스의 생태계는 전례없는 수준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웹3 채택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회사 프리덤파이에 투자했다. 프리덤파이는 16일 "시리즈 A펀딩 라운드를 통해 950만 달러(약 11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와 퀄컴벤처스, 블루야드캐피털이 참여했다.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스몰셀 하드웨어 등을 제공해 사설 LTE망 또는 5G 설치를 지원하는 회사다. 2020년 설립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다. 프리덤파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헬륨과 5G 개발을 추진한다. 헬륨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자가 핫스팟을 구매하거나 개발해 특정 반경의 커버리지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HNT 토큰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G로 프로젝트를 확장한 가운데 프리덤파이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와 스몰셀 하드웨어를 공급, 분산형 5G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프리덤파이는 작년 10월 소형 셀 하드웨어를 출시한 후 약 1만개 번들을 팔았다. 절반이 헬륨의 초기 5G 네트워크에 쓰였다. 번들 비용은 약 2500달러. 통상 5G 스몰셀 구축 비용(2만8000달러)보다 저렴하다. 프리덤파이는 향후 하드웨어 구성요소가 저렴해지면서 5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까지 5만개 장치를 배포하겠다는 목표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프리덤파이는 무선 핫스팟 제조사인 밥캣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펌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몰셀 제조업체인 바이셀즈와도 제품 인증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5G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11월 5G 통신망 연결 플랫폼인 '차임'(CHIME)을 개발한 이스라엘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5G를 깔 수 있는 부지를 찾아내고 소유주와 통신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기술을 개발한 아일랜드 스타트업 사이테나(Siteenna)에도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프랑스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회사를 인수한 후 유럽 사업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프랑스법인 큐에너지 프랑스(Q ENERGY France)는 최근 프랑스 에너지규제위원회(CRE)이 발주한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4개를 따냈다. △지롱드주 발데리벤느에 17.7㎿ 규모로 짓는 사블레 라우지(Sablé Rouge) △오드주 라투레트카바르데스에 7.3㎿ 규모로 건설하는 라 지네스테(La Gineste) △오트가론주 라피테비고르댄에 7.6㎿ 규모로 세우는 밀하트(Milhat) △로테가론주 레템플레수롯 소재 5㎿ 규모로 만드는 그리폴(Griffoul) 등 총 37.7㎿ 규모의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큐에너지 프랑스는 네 사업을 통해 연간 1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약 2만명의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입찰에서 150㎿급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사업권을 획득하며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큐에너지 프랑스의 전신은 RES그룹의 자회사 'RES Méditerranée SAS'(이하 RES프랑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약 7억2700만 유로(약 9890억원)를 투자해 RES프랑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유럽 지역 사업권만 총 10GW로 늘리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큐에너지 프랑스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원 사용 비중 목표를 기존 32%에서 40%로 상향했다. 태양광 설비도 늘고 있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에 따르면 지난해 EU 27개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2020년 대비 6.3GW 증가해 25.9GW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40%를 내걸고 EU와 발을 맞추고 있다. 우수한 환경과 정부의 지원 속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날씨가 좋은 프랑스 남부는 태양광 발전 시간이 하루 5시간에 달한다. 현지 정부는 발전 사업자로부터 도매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4월부터 신규 게임 허가증(판호)의 발급을 재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경제 전문 영자지 '이차이 글로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오는 4월부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청소년으로 제한됐던 게임 관련 규제가 성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차이글로벌의 보도는 투자정보 교류 플랫폼 쉐추에서 제기된 것이다. 쉐추는 중국 내 개인들이 모인 투자 정보 공유 플랫폼이다. 판호 발급설을 주장한 유저는 국가신문출판서가 기업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으며 4월에 약 30개의 게임이 판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이후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청소년에 이어 성인들에게도 게임 중독 방지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며 모든 게이머는 2시간을 플레이하고 나면 강제적으로 30분간 휴식을 취해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텐센트 홀딩스 등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당국에서 어떤 정책변화 신호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해당 정보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서 의문을 표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판호 발급이 규제책 완비가 이뤄져야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의 게임 이용 규제책이 마련되면 판호 발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는 14일 온라인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오디오, 동영상 플랫폼 등에 청소년 모드를 탑재하는 규제안을 공표했다. 해당 조치를 통해 중국 정부는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 전반으로 미성년자 규제를 확대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알레르기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사한 약동학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연례회의'에서 CT-P39의 약동학·안전성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알레르기 항체인 면역글로불린E(IgE) 수치가 100IU/mL 이하며 18~55세인 피험자 176명을 임상에 등록했다. 유럽(64명)과 미국 시판 졸레어(50명), CT-P39(62명)를 무작위로 투여하고 127일 동안 관찰했다. 피험자 다수가 여성·백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유럽 제품 투여 그룹이 30.9세, 미국이 30.3세, CT-P39가 27.8세였다. 연구 결과 CT-P39과 졸레어의 투약 그룹에서 혈청 총 IgE 농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상 반응은 바이오시밀러 그룹에서 87건이 보고됐다. 19.4%가 두통, 14.5%가 주사 부위 통증을 경험했다. 유럽과 미국 시판 졸레어를 쓴 그룹에서는 각각 115건, 110건의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전자는 두통이 23.4%, 주사 부위 통증이 9.4%로 확인됐으며 후자는 두통이 30%, 주사 부위 통증이 12%였다. 셀트리온이 이번 발표에서 CT-P39의 약동학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상용화에 급물살이 탈 것으로 보인다. 졸레어는 노바티스와 제넨텍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에 쓰인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 출시됐으며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2017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해 2년 후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이듬해 10월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 2023년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전 세계 7개국 약 6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럭서리 브랜드 설화수가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재팬'에 입점했다.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로 일본 시장 확대가 예고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설화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마존 재팬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Amazon.co.jp)에서 설화수 16종 판매를 시작했다. △퍼스트 케어 액티베이팅 세럼 보습 에센스 △에센셜 밸랜싱 워터 △에센셜 밸런싱 에멀젼 △파밍 크림 △쿠션 △파운데이션 등이다. 설화수는 아마존 재팬 입점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설화수는 오는 29일까지 설화수 인기 시리즈를 30% 할인한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 4위 규모로, 아마존재팬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오픈 마켓 플랫폼이다. 아마존재팬 입점은 곧 일본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 설화수는 1966년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탄생했다. 현대 피부과와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한방 성분을 접목해 몸속에서부터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심신의 균형이 조화를 이룬다. 설화수는 아마존재팬 입점으로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 국내와 중국에서의 설화수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해 일본 매출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설화수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계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이 미국 석유화학기업 엔시나(Encina)에 투자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엔시나와 55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 파이낸싱 약정을 맺었다. 이번 약정에 따라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엔시나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엔시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 공정을 거쳐 의약품·합성수지·포장재 등의 생산에 활용되는 벤젠, 톨루엔, 기타 석유화학제품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섬벌랜드 지역에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미국, 남미, 동남아 등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관련 화공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슈웨델 엔시나 설립자는 "우리는 소각, 매립, 해양 폐기물 등 환경 오염에 원인이 되는 폐플라스틱의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우리의 기술을 개선하는 데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포드가 오는 2026년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에 7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일반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SK온의 유럽 공략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는 14일(현지시간) 유럽 전기차 출시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승용 전기차 3종, 상용 전기차 4종 총 7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것. 당장 내년부터 독일 쾰른 공장에서 5인승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차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이듬해인 2024년에는 이곳에서 스포츠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을 생산하고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에서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푸마' 생산을 병행할 방침이다. 먼저 생산되는 중형 전기 CUV 차량의 경우 1회 충전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할 것이라는 게 포드의 설명이다. 모델명은 내년 생산 시기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상용차의 경우 내년 전기 밴 '트렌짓 커스텀'과 '투어네오 커스텀', '트렌짓 쿠리어' 등 총 3종을 출시하고 내후년 '투어네오 쿠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포드는 2026년까지 유럽에서 6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포드의 유럽 전기차 공략 전략은 파트너사인 SK온의 유럽 시장 확대 전략과 괘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이어 터키에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럽지역에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SK온은 지난 14일 포드와 터키 현지 제조기업 '코치'와 함께 터키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신규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수도 앙카라 인근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계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생산되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드는 2030년까지 연간 240GWh의 배터리 용량을 확보할 계획인데 이 중 70% 이상이 SK온과의 협업으로 조달될 전망이다.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 규모의 배터리 용량은 미국 켄터키·테네시주에 SK온과 함께 설립하는 합작사(129GWh)와 조지아주 SK온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하고 이번 SK온과 합작하는 터키 공장을 통해 30~45GWh를 추가 확보에 나선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1981년생 리더'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수연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 대표는 “다양한 사업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네이버는 라인·웹툰·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신임 대표는 1981년생으로 대표 선임 전까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도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조직장)를 맡았다. 업계에선 최 신임 대표가 이해진 GIO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어왔다고 입을 모은다. 그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해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일했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했고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미국에서 인수합병(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서 변호사 경력을 이어가던 중 2019년 네이버로 복귀했다. 하지만 한국게임학회장이자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 학장인 위정현 교수는 네이버의 인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페이스북을 통해 드러냈다. 그는 "최수연 신임 대표를 선출한 것은 40대 여성 CEO를 통한 젊고 혁신적인 그리고 조직 쇄신의 느낌을 주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이해진이 직할하는 체제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해진이 네이버의 대통령이라면 최수연은 총리와 포지션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의 조직 장악력에도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최 신임 대표는 로스쿨 출신으로서 법률 전공이다. 법률 자체가 대외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야인데 대표의 자리에 앉힌 것은 실질적인 기업경영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최 대표는 대외나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각 사업 분야는 리더들에 의해 운영되며 이해진은 뒤에서 강력하게 사업리더를 제어하는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네이버의 방식은 구글이나 애플,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계자를 양성하고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하는 형태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점에서 가장 선두그룹인 네이버조차 리더십이나 경영방식은 아직 벤처기업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잇딴 악재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가격인상을 둘러싼 이중잣대 논란에 이어 과자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된 동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오리온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오리온의 초코칩쿠키(현지명 就爱巧可酥) 봉지 안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벌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과자 봉지 구석에 남아있는 초코칩 부스러기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벌레의 움직임이 20여초 동안 계속되는 영상이다. 이 영상을 웨이보에 올린 소비자는 초코칩쿠키를 먹다 벌레를 발견하고 오리온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생산 환경과 벌레의 성장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제조 과정에서 벌레가 유입되기는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생산일자를 감안할 때 벌레가 발견 시점에는 이미 고치 단계를 형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생산 문제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는 것. 벌레의 정체는 전 세계 식품회사의 오랜 골칫덩이로 자리매김한 화랑곡나방과 유충으로 보인다. 화랑곡나방과 유충은 식품의 제조단계보다는 소비나 유통단계에서 혼입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중국 매체는 이같은 사실을 잇따라 보도하면서 화랑곡나방과 유충의 특성을 대신, 오리온의 현재 상황을 '밤새 내린 집에서는 물이 새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는 초코파이 가격 인상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중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이중잣대'라는 주장이 확산한 데 이어 불거진 벌레 논란을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중국 내 오리온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리온 제품이 가득한 진열대를 찍은 사진이 첨부된 웨이보 게시물에는 7700여개에 댓글과 20만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비슷한 취지의 오리온 관련 영상이나 사진 게시물이 웨이보에 줄줄이 올라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사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벌레 이물 혼입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