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비영리 재단인 '클레이튼 재단'이 블록체인 연구 기금을 조성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선다는 목표다. 클레이튼 재단은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리서치 센터(BRC)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2000만 달러 기금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트 재단은 이번 기금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4년간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과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연구 센터는 수행한 연구와 논문, 소프트웨어 등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는 개방형 모델로 운영된다. 기존에 외부에서 블록체인 관련 연구를 하던 연구원은 BRC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기존 자신의 연구를 제안할 수도 있다. BRC는 블록체인 연구를 진행하고자하는 대학과 연구 컨소시엄 모두에게 열려잇으며 제안요청은 14일부터 시작, 6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많은 조직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기술 강화를 위해 수년 간 헌신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BRC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개선을 가속화하는데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해 8월 10일 출범했으며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술 개발, 생태계 확장 등을 총괄하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생태계 성장을 위해 클레이튼 성장 펀드(Klaytn Growth Fund)을 운용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그룹 중간지주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이 세계 최대 인디 음반업체와 손을 잡는다. 앞으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 세계 인디 음악을 접할 수 있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인디 레이블 에이전시 멀린(Merlin)은 한국 기반 음악 스트리밍 앱 플로(FL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멀린이 플로와 제휴를 맺은 건 한국이 전체 850만명이 넘는 디지털 음악 서비스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파트너십으로 한국에서만 가능한 음원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양사 제휴로 플로 사용자는 이제 △홍콩 기반 유포리아 미디어(Euphoria Media) △라틴 아메리카 온라인 디지털 유통업체 파로라티노(FaroLatino) △브라질 지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수아 뮤지카(Sua Música) △캘리포니아 기반 인디 레이블 호프리스 레코드(Hopeless Records) 등 멀린 음악에 접근할 수 있다. 제레미 시로타(Jeremy Sirota) 멀린 최고경영자(CEO)는 "플로와의 파트너십은 회원들이 한국 전역의 음원 서비스를 참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전 세계 회원들의 광범위한 음악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멀린은 현재 어댑터(Adaptr), 애플(Apple), AWA, 붐플레이(Boomplay), 디저(Deezer), 플로(FLO), 지어사반(JioSaavn), 유튜브(YouTube) 등 40개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멀린은 플로 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전역에서 온 10개의 새로운 회원을 포함해 33개사를 회원으로 추가했다. 같은 해 아프리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플레이와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기로 합의, 멀린의 음악 카탈로그를 아프리카 47개국으로 확대했다. 아마존 소유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최근 멀린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 김재준 드림어스컴퍼니 본부장은 "주요 글로벌 음악 라이선스 파트너 멀린과의 계약을 통해 FLO 사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음악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멀린과의 제휴는 플로가 한국 음악 애호가들이 더 다양한 아티스트와 노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SK그룹 계열 드림어스컴퍼니는 2014년부터 SK에 인수된 지 5년 만에 음향기기 전문 서비스 '플로'로 전환했다. 플로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뮤직 플랫폼이다. 실시간 차트 중심에서 벗어나 AI 기반으로 한걸음 더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부터 주주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 피네이션(Pnation) 등 주요 기획사의 음원, 음반 유통을 담당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현재 음악업계 주요 유통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앱 중 플로의 사용자 수 점유율은 약 13%다. 멜론(37.28%), 지니뮤직(19.24%), 유튜브 뮤직(19.22%)에 뒤이어 4위. SK스퀘어는 작년 11월 1일 SK텔레콤이 통신사업 부문과 ICT 투자 부분을 분할하면서 출범했다. 11번가, SK플래닛, SK쉴더스,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를 두고 있다. 투자전문기업 답게 기업 사냥을 실시하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자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그룹이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이사회에서도 물러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 이사회에 참여 중인 소피아 진 한화홀딩스 벤처투자부문 선임이사는 오는 6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소피아 진은 지난 2019년부터 한화 측을 대표해 이사회에 참여했다. 다만 니콜라는 소피아 진의 후임을 선임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화가 사실상 니콜라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되는 셈이다. 이에 양사가 결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화가 지난해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결별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니콜라 투자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그린니콜라홀딩스는 지난해 6월 보유 주식 2213만주 가운데 290만주를 매각했다. 이후 연내 50%를 처분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추가 매각은 없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사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2018년 11월 총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니콜라 측은 "소피아 진의 퇴임은 니콜라와 한화의 전략적인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양사는 탄소제로 비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콜라는 2020년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제2의 테슬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한때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영 위기에 빠졌다. 결국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지난해 7월 증권사기와 금융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됐다. 니콜라는 작년 12월 투자자 사기 혐의에 대한 증권당국의 조사를 끝내기 위해 1억25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니콜라는 지난달 전기세미트럭 '트레'를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2분기부터 인도할 예정으로, 올해 인도 물량은 300∼500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생산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니콜라는 당초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개발을 추진했으나, 우선 배터리 구동 전기트럭을 생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 최대 기업 산미구엘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수력·태양광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강래구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찾아 산미구엘의 발전부문 자회사 SMC 글로벌 파워 홀딩스(이하 SMCGP) 경영진과 만났다. 엘렌 고 최고경영자(CEO), 폴 코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면담을 가졌다. 2009년 설립된 SMCGP는 필리핀 최대 발전사다. 석탄화력과 액화천연가스(LNG), 수력 등 다양한 발전 사업을 영위하며 2020년 기준 4697㎿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면담에서 신규 수력발전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산미구엘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기조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산미구엘은 2018년 10년 동안 1만㎿ 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불라칸주에 200㎿급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행하고 필리핀 전역에 31개(약 1000㎿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설치를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도 국내 최초로 '물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조지아, 파키스탄 등 30개국에서 83개 수력발전 사업을 도맡았다. 2012년 합천댐 수면 위에 0.5㎿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국내 최초로 수상 태양광도 상용화했다.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산미구엘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2014년 산미구엘로부터 마닐라 수돗물 공급량의 98%를 차지하는 '앙갓'(218㎿) 다목적댐 발전시설을 인수했다. 컨소시엄을 꾸려 불라칸 지역 상하수도사업도 수주했다.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경기 화성에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투자에 손을 잡았다.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필리핀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1.2%를 기록했다. 현지 정부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 2020~2040을 통해 2030년까지 총발전량의 35%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2040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베트남 고급 복합호텔 상업단지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호텔신라도 호델 운영권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기업 타이홀딩스는 15일 공개한 연례 주주총회 문서를 통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한국 건설기업이 하노이 낌리엔에 개발할 예정인 복합호텔단지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노이 핵심 상권 가운데 하나인 다오주이안 일대 3만5000㎡ 부지에 △5성급 호텔 △아파트 △레지던스 △무역센터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호텔상업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호텔신라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앞서 타이홀딩스는 지난해 1월 호텔신라와 기술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호텔 운영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타이홀딩스는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2분기 중으로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투자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지난 2004년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다수의 사업을 수행했다. 현재 호찌민에서 나베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투티엠과 9군 지역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를 설립한 이후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난 2019년 개통한 흥옌성 흥하교량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캐나다 선주사 시스팬(Seaspan)과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 계약을 맺는다. 수주 규모는 9억6000만 달러(약 1조1784억원)이다.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네오 파나막스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선박은 인도 후 기존 운항 라인에 투입돼 장기 용선된다. 시스팬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임대업체로, 주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과의 장기 고정 요금 임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조선소 중 삼성중공업에 대거 신조 발주해 선대를 확충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는 가장 많이 선박을 발주한 선주사가 됐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케이조선은 경영 정상화와 조선업 회복세에 힘입어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길이 100~300m 미만급 중형 선박을 수주, 건조한다. <본보 2022년 1월 28일 참고 케이조선, 유조선 2척 수주…'1100억원' 옵션분 확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특허를 출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미국 특허청(USTPO)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와이퍼를 이용한 차량상태 표시장치' 특허를 USTPO에 등록했다. 이 장치는 와이퍼에 LED 조명과 반사 재료, 특수 암 모터를 통합해 차량 상태를 알릴 수 있다. 와이퍼가 좌우로 움직이며 발생되는 LED 잔상 효과로 글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내연기관, 전기차를 막론하고 모든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야간 비상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 고속도로 갓길 정차 시 이 장치를 사용하면 가시성 등 면에서 안전 삼각대를 세우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삼각대를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자색은 호박색과 빨간색 등 눈에 잘 띄는 색깔로 표시된다. 경우에 따라 깜빡이는 효과를 넣을 수도 있다. 현대차는 해당 장치를 방향 지시등 등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정식 등록를 앞두고 있다. 운전자 안전과 관련해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실제 적용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눈독을 들여온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 사업자 선정이 호주 정부 총선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멜리사 프라이스(Melissa Price)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다음달 총선 이후 (장갑차 도입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선거가 사업자 선정의 본질을 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총선은 다음달 21일 이뤄진다. 모리슨 총리의 보수당 연합은 3년 임기의 4번째 연속 집권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인 보수당 연합이 장갑차 사업을 맡을 지 야당인 노동당이 맡을지 결정된다. 한화디펜스가 장갑차 사업을 수주할 경우 현지 협력업체는 엘핀스톤은 질롱에서 조립할 450대의 차체를 건조하게 된다. 경쟁 입찰자인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승리할 경우 대부분의 일자리 증가는 퀸즐랜드주 입스위치 지역에서 이뤄지게 된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장갑차 사업 확보를 위해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 호주를 해외 생산기지 거점으로 키우고, 현지 업체 등 40개 이상 파트너십을 맺고 팀한화를 보강하고 있는 것. 호주 엔지니어링·철강 제조업체 TEi 서비스(TEi Services)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주요 제작 패키지 작업을 위해 힘을 모았다. 최근에는 방산업체 엘핀스톤과 협력하는 등 현지업체와 꾸준히 접촉해왔다. 현재 호주 육군은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레드백으로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2년간 수주전 성능 평가를 마치고 호주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종안을 공식 접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원자재 가격이 심상치 않다. 중국 상하이시의 봉쇄 여파로 현지 웨이퍼 제조사들이 생산을 중단했다. 폴리실리콘 공급난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육·해송 운송도 원활하지 않아 태양광 패널 업체들의 피해가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 완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상하이와 인근 해안 지역 일부 공장에서 웨이퍼 생산이 중단돼 최근 몇 주 동안 (웨이퍼)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태양광발전산업협회의 조사 결과 상하이와 인근 지역 실리콘 웨이퍼 공장 4곳이 잠정 폐쇄됐다. 상하이 당국이 봉쇄 조치를 취한 여파다. 상하이 시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지난달 말부터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웨이퍼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고 이달까지 최대 2GW의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웨이퍼 생산량(335GW)의 97%(324GW)를 차지했다. 웨이퍼 시장을 주무르는 중국이 생산량을 급격히 축소하며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2위 단결정 웨이퍼 제조사 톈진 중환 세미컨덕터는 지난달 초 두께가 160㎛인 웨이퍼 가격을 4% 인상했었다. 주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부족도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 항구들이 심각한 적체 현상을 겪으며 공급이 지연됐고 폴리실리콘의 수급은 타이트해졌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3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물류난도 태양광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쑤·저장·안후이성 등 장강삼각주 지여에 위치한 태양광 회사들은 대부분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 봉쇄에 들어가며 대기 중인 선박은 수백 척을 넘었으며 트럭 운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양광 패널 회사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상하이 솔라 에너지 소사이어티(Shanghai Solar Energy Society, 이하 SSES)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양광 회사들은 패널 생산·설치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결제 플랫폼 '머니허브(Moneyhub)'와 손잡고 키오스크 결제 옵션을 다양화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키오스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머니허브는 삼성전자의 키오스크에 자사 오픈뱅킹 결제 플랫폼을 탑재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키오스크에 오픈뱅킹 결제 서비스가 적용됐다. 소비자는 삼성 키오스크 화면에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 자신의 은행 계좌를 통해 판매자의 계좌로 직접 결제 금액을 송금하면 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바로 결제 가능하다. 오픈뱅킹 서비스 수수료는 1% 미만으로 기존 카드 결제(최대 5%) 대비 저렴해 가맹점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비대면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커피에 반하다'에 공급한 데 이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으로 확대 출시했다. 삼성 키오스크는 카드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와이파이 등의 기능이 탑재된 제품으로 별도 PC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24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테이블·스탠드·벽걸이형 등 총 가지 형태로 출시돼 다양한 매장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적용, 해킹 등 외부 위협 요소로부터 하드웨어, 결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을 보호해준다. 매직인포 원격 지원 기능을 통해 전국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실시간 관리, 문제 발생 시 원격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데이먼 크로허스트 삼성전자 영국법인 디스플레이사업부 책임자는 "머니허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키오스크에 오픈뱅킹 솔루션을 구현하면 매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뿐 아니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와 비싸진 인건비로 무인점포가 확대돼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계는 물론 편의점, 마트, 영화관, 호텔 등 서비스업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이달 초 셀프 주문형 키오스크 신제품을 출시하며 키오스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 키오스크는 2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으며 강화된 터치감, 편리한 사용자경험(UX) 등이 특징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키오스크 기기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 176억3000만달러(약 21조원)에서 2027년 339억9000만달러(약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가 베트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한층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프로퍼티스 HCMC(Lotte Properties HCMC)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의 주요도시 호치민 등 도시 지역의 복합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 프로퍼티스 HCMC는 베트남에서 부동산 자산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롯데쇼핑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 프로퍼티스 HCMC는 베트남 호치민 북서부 혹몬현(Hoc Mon)과 꾸지현(Cu Chi)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촉진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흑몬현과 꾸지현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 큰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는 지난해 연말 세부 조정안 승인을 획득한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투자에 나서고 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롯데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복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규모는 20조1000억동(약 1조원)에 달한다. 1단계로 5만여㎡ 규모 부지에 초고층 업무시설,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성호 롯데 프로퍼티스 HCMC 대표는 "롯데 그룹이 투자하고 사업을 펼치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준 베트남 공산당, 국가, 호치민 시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베트남에서 지난 26년 동안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규정을 적용한 현지형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넥쏘'가 보조금 혜택을 등에 업고 현지 신에너지차(NEV) 시장에 본격 투입된다. 14일 중국 베이징시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중국형 넥쏘에 대한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넥쏘가 베이징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베이징 남부 다싱(大興)구에 있는 다싱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에서 중국형 넥쏘 시범운행을 진행해 왔다. 이곳은 수소 에너지개발을 위해 중국 내 유일한 연료전지 자동차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대규모 산업단지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다는 것.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특히 중국형 넥쏘는 이번 정식 인증으로 현지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보조금 지급안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국고 보조금과 지방정부 보조금을 감안하면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중국형 넥쏘'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FCEV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홍보와 광고 활동도 나선 상태다. 지난 1월 광고 모델로 중국의 유명 스노보드 선수 중 한 명인 장이웨이를 기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하반기 완공 예정인 현대차그룹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 거점 'HTWO 광저우'를 통해 중국형 넥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중국 에너지 기업 헝윈그룹과 넥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국 내 넥쏘 공급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중국 NEV 시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권토중래'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넥쏘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과 'GV70'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내년의 경우 새로 개발한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이오닉5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출시 예정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중국 부진은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라인업이 판매 저조의 배경"이라며 "특히 중국은 '전동화 지수 글로벌 1위이며, NEV 중심으로 정책 로드맵이 짜여진 만큼 현지 전략형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여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