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주요 통신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5G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대 통신사 '버진미디어 O2'와 4G·5G 네트워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 대규모 장비 수주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최근 버진미디어 O2의 탬워스와 피크 디스트릭트 소재 기지국에서 진행한 4G·5G 네트워크 솔루션 실증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2G·3G 네트워크와의 호환성 입증은 물론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첫 통화도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4G 라디오, 5G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라디오, 저·중대역 스펙트럼의 베이스밴드 장치를 포함한 최신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했다. 향후 오픈랜(O-RAN)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특히 유럽에서 처음으로 3.5GHz 중대역 주파수용 장비인 '5G 65T64R 다중입출력 라디오'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 초 베트남 비엣텔과 5G 네트워크 시연에서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버라이즌, 머큐리 브로드밴드 등에 공급, 첫 상용화했다. 65T64R은 기지국 장비 내 안테나 소자와 필터를 기존 32개에서 64개로 늘려 통신속도와 커버리지를 대폭 개선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65T64R 장비를 사용할 경우 평균 통신속도는 119%, 커버리지는 2.5배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진미디어 O2는 작년 10월 5G 네트워크를 검증키로 했다. 성공적인 랩 테스트에 이어 주요 기지국 현장에 4G와 5G 사이트를 구축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은 "삼성은 버진미디어 O2와 네트워크 협력을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국 시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공급망의 다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통신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보다폰의 5G vRAN 분야 공급사로 선정, 올 1월 첫 상용 신호를 송출했다. 영국 외 폴란드 '플레이'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프랑스 '오렌지'와 5G 오픈랜 구축에 손잡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마지막 관심 분야로 알려진 '펫푸드' 부문 사업이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의 펫푸드 기업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기반 펫푸드 기업 '아그라스 델릭'과 합병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모두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투자 자회사 NXMH가 소유하고 있으며 향후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로 브랜드명을 통합해 사용하게 된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는 향후 세인트루이스와 이탈리아 제노바에 있는 사무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통합 법인의 첫 CEO는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의 CEO인 올리버 아미스가 맡는다. NXC가 두 회사를 인수한 것은 지난 2017년과 2021년이다. NXC는 지난 2017년 이탈리아의 명품 애완동물 식품업체로 알려진 '아그라스 델릭'을 인수했다. 또한 2020년에는 아그라스 델릭을 통해 이탈리아의 애완동물 식품업체 '세레레'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애완동물 식품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는 지난해 7월 인수됐다. 화이트브릿지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애완동물 식품 제조업체로 클라우드 스타, 티키 캣, 티키 독, 페트로픽스 등 애완동물 식품 브랜드들을 합병해 설립됐다. 2017년 4월에는 반려견용 간식 브랜드인 독스웰을 인수했으며 2020년 1월에는 펫 보타닉스, 크레이지 독, 카디날 펫 캐어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그리고 2021년 3월에는 애완동물용 보조제 분야 선두자인 그리즐리 펫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를 합치면 전 세계 4개 공장, 50개국 이상에 판매망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기존 양사로 나눠져 있던 제품 포트폴리오가 호환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건강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더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목표를 향해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아그라스와 화이트브릿지 팀을 합쳐 혁신을 가속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미국에서 300억원 이상 쏟아 전력 케이블 생산량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증가하는 전력 케이블 수요에 대응한다. LS전선 미국법인은 13일(현지시간) "3년 동안 269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 전력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86명을 추가 채용해 인력도 늘린다.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11개 채용 공고를 냈다. 현재 이 공장에는 188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2012년 10월 타보로시에 준공됐다. 당시 LS그룹 내 계열사인 수페리어 에식스(이하 SPSX)가 전력 케이블 사업에 진출하며 공장을 지었다. 아파트와 주택, 공장 등에 사용되는 중전압(MV)·저전압(LV) 케이블을 생산해왔으며 2017년 LS전선에 인수됐다. LS전선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인근 아르타 산업단지 6만4000m²(약 1만9360평) 부지에 전력 케이블 공장도 준공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12개 거점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로 전력 케이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2000억 달러(약 1474조원)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730억 달러(약 89조원) 규모의 전력망 개선안이 포함돼 향후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LS전선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후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쳐왔다. 콜로라도·뉴저지주 전력청에 제품을 공급하고 최근 해저케이블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 연계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0년 660억원 규모의 미시간호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도 수주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국제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캐나다 국제학교 시스템(Canadian International School System·CISS)과 함께 최대 9억 동(약 4800만원)까지 무담보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으로 이 기간 CISS가 학부모를 대신해 학자금 대출의 이자를 납입한다. CISS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함께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며 "학부모는 등록금을 매월 분할 납부하고 학교 측에서 이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등록금을 연간 30~4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규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은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는 항상 고객에게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교육 환경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3조1620억 동(약 1700억원)으로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에서 디지털 전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보험사로 선정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외교부와 경제매체 베트남 이코노믹타임즈가 공동 주최한 '골든 드래곤 어워즈'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지속해서 향상시키고 고객 약속 이행, 제품 다양화, 비즈니스 활동 확장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6개 지점을 포함해 140여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 수준으로 업계 10위에 올라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는 18% 성장한 253조7000억 동(약 13조5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한아름 오소영 기자] 한미약품이 오스트라아 생명공학 회사 마리노메드 바이오테크(Marinomed Biotech AG, 이하 마리노메드)의 비강 분무형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치료 스프레이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마리노메드는 12일(현지시간) "한미약품과 카라기로스(Carragelose)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라기로스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실시된 임상에서는 카라기로스를 코에 분사한 환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기로스 성분의 스프레이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리노메드는 한국에서 카라기로스의 라이선스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과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향후 승인 절차를 밟고 국내 시장에 카라기로스를 유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도출한 코로나19 후보물질인 'HM72524'의 중화 효과를 입증하고 임상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위탁 생산도 맡았다. 안드레스 그라사우어(Andreas Grassauer) 마리노메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라기로스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며 "카라기로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임상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컬리의 몸값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IPO 3개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컬리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카르마 "3.5조 안팎 낮춰야"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독립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Smartkarma)는 컬리의 목표 시가총액을 기존 6~7조원에서 3조5000억원~4조5000억원대로 낮춰야 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 △국내 증시 약세 등 대내외 변수에 따른 IPO 흥행 실패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스마트카르마는 분석했다. 여기에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내 치열한 경쟁도 우려했다. 컬리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7월 IPO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컬리의 목표 시가 총액을 6조~7조원으로 분석되는 만큼 기대감이 고조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컬리는 지난해 7월 시리즈 F 투자를 통해 2조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이후 12월 Pre-IPO(상장 전 자금 유치)로 4조원의 가치를 받았다"며 "Pre-IPO 당시 받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최소 6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카르마는 "현재 대외적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컬리가 프리미엄 온라인 식품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유지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컬리 발목 잡는 대내외 변수? 아울러 현재 컬리가 속한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상장 추진 중인 오아시스마켓이나 이마트(SSG닷컴)은 물론 네이버·쿠팡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신선식품 배송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GS프레시몰, 지마켓·옥션 등도 배송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새벽 배송이 더이상 컬리만의 강점이라고 보기 어렵고 점유율 수성도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제시되는 이유다. 컬리는 전체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시장에서 점유율 5.2%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환경도 좋지 않은 것도 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FOMC의 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IPO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잔존한다. 한편 컬리는 2015년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공룡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작년까지의 누적 적자가 4955억원에 달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식품 온라인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상장시 밸류에이션 훼손 요인"이라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수익성 제고 청사진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루마니아와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을 추진한다. 투자 의지를 내비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의 폴란드 SMR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지난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에너지부 대표단, 체르나보다 원전 담당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KGHM은 북부 도브루자에 위치한 체르나보다 원전을 방문해 이들과 회동했다. 원전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모색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미국과 협력해 체르나보다 원전 현대화·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미국 에너지부와 650㎿급 1호기 설비 개선, 3·4호기 건설 재개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CGN)와 3·4호기 건설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었다. SMR도 도입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019년 3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논의가 진전되며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1기당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기로 확정했다. KGHM 또한 지난 2월 뉴스케일파워와 SMR 건설에 손을 잡았다. 루마니아와 동일한 규모로 SMR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탐색하고 있다. 'SMR'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KGHM와 루마니아 당국이 협력의 뜻을 모은 것이다. 마친 츨루드진스키(Marcin Chludziński) KGHM 관리위원회(Management Board) 위원장은 "우리는 기다리거나 줄을 서 다른 나라가 원전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지 않다"며 원전 투자를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GHM이 원전 건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뉴스케일파워와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까지 폴란드 최초의 SMR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기자재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두산중공업이 공급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프리카 세네갈이 한국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네갈 공군이 KAI의 KT-1 기본훈련기 4대를 도입했지만, 공격기를 갖고 않아 FA-50 도입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네갈 공군은 KAI의 FA-50 추가 도입을 살펴보고 있다. 지상 공격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4대의 단발 엔진 KA-1S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경공격기를 도입한다. 세네갈이 체코 방산업체 에어로 보도초디(Aero Vodochody)가 개발한 훈련기이자 경공격기 L-39NG 도입 계획 무산 후 대체기로 KAI의 경공격기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사르(Sarr) 세네갈 공군 사령관은 "에어로 보도초디와 계약이 결렬된 후 4대의 경전투기를 위한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며 "KAI의 FA-50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네갈의 KAI 공격기 도입 검토는 이스라엘 중개인 가비 페레츠(Gaby Peretz) 덕분에 가능해졌다. 중개인이 세네갈 시장에 KAI의 경공격기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세네갈 공군이 KAI의 KA-1S를 운용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도 한 몫한다. KAI는 지난 2016년 7월 아프리카의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훈련기 4대 공급을 수주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주요 나라에 국산무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지만 항공기 수출은 당시가 처음이다. 국내 최초 아프리카 수출 항공기인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KA-1S는 인도 후 세네갈 국방부 주관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가 기동훈련에 참여하는 등 실전에 투입됐다.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에 KAI는 FA-50 경공격기의 세네갈 수출을 추진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케냐 세탁체인과 손잡고 빨래방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빨래방 시장을 공략,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케냐법인은 최근 현지 세탁업체 '아바나 런드로맷(Avana Laundromat)', 가전 유통사 '핫포인트(Hotpoint)'와 3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새로 오픈하는 체인점에는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된다. 나이로비 킬리마니에 첫 빨래방도 개소했다. 아바나 런드로맷은 연내 50곳의 빨래방을 추가 오픈하고 향후 5년 동안 1000곳의 체인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최신 세탁·건조기를 통해 프리미엄 세탁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세탁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앱을 사용하면 세탁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체인 운영자 역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아프리카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빨래방 사업을 추진해왔다. 핫포인트와 협력해 나이로비 소재 대형 쇼핑몰에 첫 빨래방도 개소한 바 있다. 아프리카는 13억 인구와 중산층 증가로 신흥 가전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산층 규모는 2030년 5억명, 2060년 11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가전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사녕 LG전자 케냐법인장은 "고객이 보다 가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우리의 약속"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에서 LG전자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의류 관리 서비스를 선사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최신 LG 세탁·건조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보조금 확보에 이어 부지 허가 절차를 밟으며 미국 홀랜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홀랜드시 기획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 회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지 계획·특별토지이용 승인 요청 안건을 다룬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 달러(약 2조910억원)를 쏟아 홀랜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 건물 15개가 들어설 수 있는 131만5800ft²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97만7000ft²는 생산라인이 깔리는 본관 건설에 활용된다. 남은 부지에는 제조를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관 높이가 60피트를 초과해 특별토지이용 허가를 신청했다. 홀랜드시는 60피트 이상인 건물을 대상으로 별개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공장 내 신속한 자동차 진입을 지원할 방법과 저류지 확장, 방대한 조경 등에 관한 내용이 계획안에 담겼다.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홀랜드 공장 투자에 탄력이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12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가로 3650만 달러(약 449억원)의 보조금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2025년까지 홀랜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5GWh에서 25GWh로 늘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단독 공장뿐 아니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2공장을 짓고 있다. 미시간주 랜싱에 50GWh 규모의 제3공장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세 곳에서 연산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네 번째 공장도 짓는다. GM·혼다와 연산 40GWh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연간 4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법인도 세우기로 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열풍과 새로운 전기차 출시로 북미 시장은 호재를 맞았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뛴 10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가 130만대를 기록해 중국(600만대)과 유럽(320만대) 다음으로 많을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 부터 '최고 혁신가'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자동차 분야 연례 혁신가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짐 팔리 포드 CEO를 '올해의 혁신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자동차 분야에서 현재와 미래 30년 청사진을 성공적으로 그려 나가는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지난해 출시하는 등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넥쏘) 분야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히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혁신을 이끌고 로봇회사를 인수하는 등 회사 핵심 분야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위크는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담대한 미래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통해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를 창업한 순간부터 항상 사람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해 왔다"며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짐 팔리는 지난해 포드 브랜드의 혁신 목표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드의 유서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혁신 목표를 이뤘다는 것. 특히 특유의 소통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드 브랜드 첫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 등을 출시하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짐 팔리는 "상호 연결성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제품 개선과 고객과의 끈임 없는 대화 등을 통해 디지털 제품으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생각을 따라잡기 위해 혁신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실업률이 높고 일자리가 많지 않은 지역을 선택해 신규 공장을 지어 사회적 책임을 경영을 이끌었다는 것. 포드는 공급망 강화를 위해 테네시주에 56억 달러 규모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6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과 켄터키주에 지을 예정인 5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에서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