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내 발전용 석탄재고 부족으로 기아 인도공장이 전력난에 직면했다. 석탄 수급 불균형에다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현지 전력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인도 내 발전용 석탄재고 9년 만에 최저치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내 발전용 석탄 재고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남은 재고량은 9일치로 연방 지침 발전소 평균 재고량(24일)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석탄은 인도 전력 생산량의 약 75% 차지하는 주요 광물이다. 여기에 올해 예상 전력 사용량이 38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까지 더해지며 전력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일주일간 전력 수요 대비 발전용 석탄 부족 비율은 최대 1.4%까지 상승했다. 발전용 석탄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지난해 10월(1%)과 지난 3월(0.5%)보다 0.4~0.9%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리 다울(Harry Dhaul) 인도 독립전력생산자협회(Independent Power Producers Association of India) 사무총장은 "평년보다 높은 온도 탓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자정 이후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는 열차 수도 크게 줄었다. 하루 평균 415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정상 공급에 필요한 453대보다 약 8.4%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실제 운영된 열차는 이보다 16% 적은 379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석탄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며 "석탄 수입 제한에 따라 공급량을 크게 늘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올해 생산 목표 차질 불가피 특히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이 위치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전력 부족량이 8.7%로 심각한 상태다. 해당 지역은 화이자를 비롯한 제약업체가 운영하는 공장이 즐비한 곳으로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은 쏘넷과 셀토스, 카렌스, 카니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당초 올해 생산 목표를 30만~35만대로 설정했으나 전력난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전략차종 패밀리카 카렌스가 사전계약 첫날에만 현지 최고인 7738대를 기록하며 공장을 풀가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력난에 직면하게 됐다"며 "고객 인도가 늦어지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19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를 앞세워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인도 진출 첫해 4만4918대(IR 기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3만9714대로 211%나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30.73% 늘어난 18만2655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70만1416대), 유럽(EU+EFTA·50만3195대), 동유럽(25만5650대), 중남미(19만2490대)에 이어 5번째 많은 판매량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주요 도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로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이 작성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경제 영향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50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경제의 전반적인 확장을, 50 미만은 반대로 전반적인 침체를 의미한다. 보통 1월과 2월은 중국의 설 연휴로 인해 PMI가 하락하고 3월 반등하는 추세를 보여왔는데 올해는 이와 다른 모습이었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완성차 제조업은 코로나 확산세가 중국 주요 차량 생산 거점으로 이어지면서 생산과 판매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1~4주차의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21%·-3%·-21·-5%씩 감소했다. 3월 도매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하며, 연초 중국자동차협회 예상치(9.4%)를 크게 밑돌았다. 반도체 산업은 상하이·쿤산 지역 주요 파운드리 공장인 △중심국제(中芯国际) △화홍(华虹半导体) △선진반도체(先进半导体) △타이지뎬(台积电) △르위에광(日月光) 등이 일정 수준의 재고를 확보해 약 10일 동안 정상 운영을 했으며, 1분기 매출에는 심각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상 원재료 재고 비축 수준이 15~30일 수준임을 고려할 때 봉쇄 장기화로 인한 영향은 2분기 이후 가시화할 전망이다. 물류·운송업의 경우 차량 화물흐름지수가 지난 3월 16일 정점(110.14)을 찍은 후 4월 10일 약 35.7% 감소했다. 또 3월 기간 봉쇄가 강화된 지린성과 상하이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같은 기간 각각 86.3%, 88% 감소했다. 도로화물운송 지수 외 화물 허브 물동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4월 10일 기준 전국 주요 공공물류단지의 일평균 물동량지수는 71.38로 전년 동일일자 대비 43.8% 하락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중국의 동태적 제로 코로나 방침이 지속되는 와중에 3월 이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는 소비 경색과 더불어 서비스 산업 등 경제 전반과 고용시장에 큰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신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재정·통화 차원에서 경기 부양책이 계속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원재료 오염 여파로 낸드플래시 수급난이 올해 2~3분기기 심화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재신쾌보(財訊快報) 등 중화권 업체에 따르면 현지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전문업체 파이슨의 판지엔청(潘健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낸드플래시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전통적인 성수기인 2~3분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품귀 현상은 최소 1.5~2개월 지속될 수 있고 2차 인상 물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공급난은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 2월 원자재 오염으로 요카이치·키타카미에 있는 합작 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1개월 넘게 폐쇄되며 공급량은 대폭 축소됐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 초 7엑사바이트(약 70억 기가바이트) 규모의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었다.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작년 4분기 기준 각각 3위(14.2%)·2위(19.2%) 업체다. 일본 공장의 셧다운 여파로 가격 인상은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5~10%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PC에 들어가는 소비자용 SSD는 3~8%, 기업용 SSD는 5~10% 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파이슨은 지난달 월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63억8000만 위안(약 1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1~3월 매출은 171억 위안(약 3조2960억원)으로 1년 사이 33% 성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정부가 원전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관심을 보이는 바탄 원전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까지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원전 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 16일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원자력 프로그램 기관 간 위원회(NEP-IAC)의 권고로 이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2020년 NEP-IAC를 꾸리고 원전 투자를 살펴왔다. 고질적인 전력난과 높은 전력 수요, 기후변화 대응을 고려할 때 원전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돼서다. 필리핀은 석탄화력 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정전이 자주 발생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달 9일 대선 직후인 16~23일 북부 루존 지역에서 순환 정전이 있을 가능성을 보도했었다. 공급은 불안정한데 수요는 증가 추세다. 필리핀 에너지부(DOE)는 올해 최대 전력 수요가 1만2387㎿로 지난해(1만1640㎿) 대비 747㎿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석탄화력 발전의 중심인 전력 생산 구조도 필리핀 에너지 정책의 쟁점이었다. 필리핀은 전체 전력 설비 용량이 26.3GW로 석탄화력 발전이 42%를 차지한다. 석탄화력 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흐름과 배치된다. 결국 DOE는 2020년 10월 27일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석탄화력 발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원전이 부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NEP-IAC의 권고 의견을 수용하면서 원전 투자에 탄력이 붙었다. NEP-IAC는 원전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원전 기반 시설을 평가·검토한다. 원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법·규제를 마련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서명으로 바탄 원전 사업을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탄 원전은 1973년 마르코스 대통령 집권 당시 추진됐다. 필리핀 마닐라 서쪽 바탄주에 2기를 건설하기로 하고 1976년 약 4억6000만 달러(약 5640억원)를 투입해 가압 경수형 원전을 착공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에서 사업을 맡아 완공 직전까지 갔지만 1984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마르코스 정권의 몰락 여파로 사업이 무산됐지만 현재 정부가 원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며 재추진이 유력하다. 업계는 원전 투자가 본격화되며 국내 원전 업계가 필리핀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수원은 바탄 원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참여했었다. SMR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두테르테 정부는 한국, 미국, 러시아와 SMR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간펑리튬)이 배터리 업체 '강소펑청 뉴에너지 파워 테크놀로지(이하 FC뉴에너지·중국명 江苏葑全新能源动力科技)'에 베팅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최근 FC뉴에너지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차전지와 소방차·특장차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이엔플러스(구 나노메딕스)'가 2대 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FC뉴에너지는 지난 2019년 설립된 회사다. 신에너지 물류 차량, 리튬이온배터리셀과 시스템, 스마트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독일에 유럽지사 오픈도 추진중이다. 설립 첫 해 '260Wh/kg(55Ah)' 폴리머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연이어 스탠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아 중신그룹 산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 역신뉴에너지유한과기와 그래핀을 적용한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40여 명 규모의 리튬전지 사업부 연구개발 부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 출신 핵심 인재들로 구성돼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는 게 FC에너지의 설명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이엔플러스, 북경자동차(BAIC)의 전기자동차 사업부 베이치란구(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와 배터리 공동 개발·우선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트남 빈페스트와도 협력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익명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도 따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 2020년 FC에너지에 4000만 위안(약 77억원)을 투자해 지분 28.57%를 확보했다. 양사는 기존 협력을 확대해 그래핀을 활용한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루노는 2030년까지 10억 명 이상의 암호화폐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루노는 13일(현지시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루노는 현재 4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루노는 2013년 설립된 이후 52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거래해왔다. 가입자는 지난해 폭증하기 시작했다. 루노의 글로벌 가입자는 2021년 한해에만 전년대비 35%가 넘게 성장했으며 6개월동안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루노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루노의 인도네시아 가입자는 83%가 증가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이다. 루노는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을 주도하며 오는 2030년까지 10억 명 이상의 암호화폐 사용자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고객은 전세계적으로 3억명에 이른다. 루노 관계자는 "우리의 미션은 모든 사람이 암호화폐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1000만 명 가입자 확보는 우리가 공정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선두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으로 지난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주간지 24chasa는 최근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재무제표를 분석,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출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그룹 △애스턴마틴 △НАW그룹 △다임러 △페라리 △포드 △지리그룹 △제너럴모터스(GM) △혼다 △이스즈 △마쓰다 △르노닛산 △스텔란티스 △스바루 △스즈키 △타타그룹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등 총 19개다. 결과는 반전였다. 지난해 이들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적은 수(695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음에도 오히려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행 시작 전인 2019년보다 평균 이익은 14%나 높았으며 대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과 비교하면 평균 13% 상승했다. 가격 인상과 할인 축소에 따른 결과라는 게 24chasa의 설명이다. 실제 이들 업체가 지난해 판매한 차량당 평균 매출총이익은 2만7270달러(한화 약 3374만원)로 전년 대비 11%, 2019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공제한 금액을 말한다. 매출액 100달러당 평균 영업이익은 7.60달러였다. 이는 전년(3.60달러)과 2019년(5.10달러) 대비 2.5~4달러 많은 수치다. 또한 이들 업체의 지난해 자동차 한 대당 평균 마진은 2069달러(한화 약 256만 원)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평균 마진율은 각각 892달러와 1270달러였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업체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였다. 전년(21.4%)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25.5%를 기록했다. 브랜드 인기 모델 페라리는 한 대당 10만6078달러(약 1억3124만원) 마진을 남겼다. 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3, 모델Y 등 전기차 한 대당 6693달러(약 828만원)을 남겼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지역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477척의 벌크선이 바다에서 대기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477척에 달하는 벌크선들이 중국 항만 앞바다의 정박지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상하이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222척으로 한 달 전보다 15% 증가했다. 여기에 닝보저우산 항에는 지난달보다 0.8% 증가한 134척의 선단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북쪽의 △르자오항 △둥자커우항 △칭다오항을 합친 항만에서는 대기 선박들은 121척으로 33% 증가했다. 총 477척의 벌크선이 대기 중이다. 또한 상하이의 닝보와의 통합 정박지에는 한달 전보다 17% 증가한 컨테이너선 197척이 화물 화역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지역 봉쇄로 항만 노동자들이 부족해 선박들이 화물을 하역하는 데 필요한 서류 전달이 지연되고 있다"고 선박 대기 배경을 밝혔다. 현재 상하이항은 코로나19 진정세를 위해 무기한 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화물차 부족과 창고 폐쇄를 피하기 위해 선사들이 배를 중국 내 다른 항만으로 우회시키면서 정체는 인근 닝보-저우산 지역으로 확대됐다. 한편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강남조선(Jiangnan Shipyard),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 등 상하이 소재 주요 조선사들은 3주 전부터 야드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신조선 납기가 지연되자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인 '자인그룹'의 플랫폼 파트너로 합류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플랫폼 합류를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자인그룹은 14일(현지시간) 기존 자인그룹 API 플랫폼을 '디즐리(Dizlee)'로 리브랜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LG유플러스와 싱가포르의 게임사 가레나가 디즐리 플랫폼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디즐리 플랫폼은 브랜드가 직접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익관리, 메시지, 디지털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수익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디즐리 플랫폼 합류를 통해 MENA 지역 콘텐츠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 2022'에서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XR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중동 지역에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자인그룹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수단, 요르단, 바레인, 남수단 등 7개국 5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인그룹 관계자는 "디즐리는 우리의 디지털 파트너와 고객들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디즐리의 도입을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공업체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의 가능성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중동 통신업계 선두주자인 자인그룹과 협력해 LG유플러스의 풍부하고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자인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웹툰 스튜디오가 DC 코믹스 출신 업계 베테랑을 영입하며 콘텐츠 확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3일(현지시간) 샌디 레스릭을 권리 부문 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샌디 레스릭은 향후 웹툰 스튜디오에 신규 콘텐츠 확보,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확대 등을 총괄하게 된다. 샌디 레스닉은 DC 코믹스 글로벌 퍼블리싱, 비즈니스 개발 총괄로 활동하며 30여년간 만화, 엔터테인먼트 부문 경력을 쌓아왔다. DC에서는 다양한 작품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면 한국, 중국, 일본,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시장에 인쇄물, 디지털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다. 샌디 레스닉은 웹툰 스튜디오 합류 전 DC코믹스에서 근무할 시절에도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협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샌디 레스닉은 웹툰스튜디오와 함께 베트맨: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포함한 다양한 DC유니버스 배경의 웹툰 시리즈를 제작한 바 있다. 웹툰 스튜디오는 샌디 레스닉 영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웹툰 스튜디오는 올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동안 글로벌 유저 1000만명을 추가로 유치했다. 이에 월간 활성 유저수(MAU)는 8200만명을 넘어섰고 미국에서만 1400만명에 도달했다. 샌디 레스릭 총괄은 "웹툰 스튜디오는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전세계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웹툰은 차세대 크리에이터와 팬을 위해 새로운 시장을 구축해 만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웹툰스튜디오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웹툰이 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카카오웹툰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 인도네시아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27일(현지시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인도네시아에서 카카오페이지로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리브랜딩을 마무리하고 카카오웹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태국과 대만에서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웹툰으로 리브랜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을 통해 인도네시아 독자들에게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IPX로 불리는 기술을 이용해 3D동영상 썸네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닫을 때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AI를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인 유니버스 서클도 탑재해 자주 소비하는 유형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천하는 등 유저 친화 기능도 강화했다. 카카오웹툰은 5월에는 한국에서 제작된 인기 타이틀을 위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올해 내 200개 이상의 타이틀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BYD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된 BYD 컨퍼런스콜에 참여했다. 토마스 하무디스 블랙록 부사장과 리드 멩지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이 BYD 측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블랙록은 BYD가 지난해 공개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DM-i'에 큰 관심을 보였다.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로 고속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목적으로 친환경적을 표방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소비하는 연료를 100㎞당 3.8ℓ까지 낮추고 주행거리를 1200㎞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제로백도 내연기관차 대비 2~3초 단축했다. BYD는 이 시스템을 적용한 신차를 지난해 출시했다. BYD는 중국 1위 전기차 업체다. 지난 1분기 28만6329대의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5만4751대보다 5배 넘게 급증했다. BYD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