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탄소제로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로 다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우라늄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맞서 원자재 수출 금지 조치를 내놓으면 우라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11일 ETF 데이터 분석 업체 트랙인사이트(TrackInsight)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우라늄 ETF은 최근 3주 동안 2억5500만 달러(약 3140억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X의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에는 가장 많은 1억8100만 달러(약 2230억원)가 몰렸고, 노스쇼어글로벌의 우라늄 채굴 ETF(North Shore Global Uranium Mining ETF)에는 7400만 달러(약 910억원)가 유입됐다. 이외에 반에크 벡터 우라늄+원자력 에너지 ETF(VanEck Vector Uranium+Nuclear Energy ETF)와 호라이즌 글로벌 우라늄 인덱스 ETF(Horizons Global Uranium Index ETF)에도 300만 달러(약 40억원) 내외의 순유입이 있었다. 트랙인사이트는 "우라늄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54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라며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원자재 수출 금지를 명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라늄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실제 원자력 산업 분석 회사인 UxC LLC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용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생산한다. 특히 미국은 농춤 우라늄의 절반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수입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우라늄 수입에서 33.8%가 러시아산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NeuroLogica)가 개발한 차세대 CT(컴퓨터 단층촬영) 관련 기술이 곧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뉴로로지카의 모바일 CT 스캐너 옴니톰 엘리트(OmniTom Elite)의 광자계수검출기(Photon Counting Detector·PCD)에 대한 추가 510(k) 승인을 부여했다. 뉴로로지카는 FDA의 이번 결정에 따라 501(k)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단일 소스 광자계수 CT 스캐너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광자계수검출기와 짝을 이루는 단일 X레이 소스를 활용해 이미지 사이의 혼선 없이 변경 가능한 에너지 임계값으로 동시에 획득한 여러 세트의 CT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뼈, 혈전, 플라크, 두개내 종양(Intracranial Tumors) 등을 보다 정확하게 시각화하고 분할할 수 있다는 것이 뉴로로지카의 설명이다. 뉴로로지카는 필요한 투여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주입하는 조영제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자를 영상의학과로 보낼 필요없이 다용도의 실시간 모바일 이미징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옴니톰 엘리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뉴로로지카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뉴로로지카는 현재 옴니톰 엘리트와 전체 모바일 CT 제품 라인을 미국 매사추세츠주 댄버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FDA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옴니톰 엘리트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웹스터 뉴로로지카 COO는 "2004년 세계 최초의 다중 슬라이스 모바일 CT가 등장한 이후부터 현장 진단 이미징이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고 외상적 사건 이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옴니톰 엘리트 플랫폼에 광자계수검출기를 도입함으로써 환자의 침대 옆에서 CT의 진단 가능성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 스탠바이미의 배터리는 충전식이다. 충전 후 이용 시간이 늘면 고객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김한수 SES 한국 지사 대표는 지난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든다면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며 LG전자의 이동형 TV 'LG 스탠바이미'를 예시로 들었다. ◇'로보틱스·플라잉카·가전'으로 확대 SES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다. 작년 11월 미국과 한국, 중국에서 '제1회 배터리 월드'를 열고 107Ah 용량의 세계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아폴로의 무게는 0.982㎏, 에너지 밀도는 935Wh/L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40%가량 높다. SES는 올해 2월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수장으로 김한수 대표를 임명했다. 김 대표는 30년 이상 국제 기업 금융 시장에서 종사한 금융 전문가다. 미국 보스톤 은행, 프랑스 BNP파리바 등에서 자본 시장 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주요 국내 기업과 협업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아폴로가 전기차를 넘어 다른 응용처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로보틱스와 플라잉카에도 장착될 수 있다"며 "리튬메탈 배터리는 더 작은 규모로 더 많은 효율을 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제품까지 확대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ES는 이미 현대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플라잉카용 배터리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완성차 시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SES는 현대차, GM, 일본 혼다와 A샘플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한·미·일 3개국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는 SES 기술에 대한 완성차(OEM) 회사의 평가를 보여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韓 지사 설립, 차세대 배터리 산업 기여" 김 대표는 한국 시장 진출이 SES와 한국 배터리 산업에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강국이며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완성차 회사도 있다"며 "유기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자 한국 지사를 만드는 건 배터리 회사로서 자연스러운 발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배터리 산업 발전에도 SES가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SES는 현대차, SK,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국내 기업들과 활발히 협업 중이다. 특히 현대차와는 아이폰 크기의 소형 배터리인 '헤르메스'(Hermes)를 소형 차량인 고카트에 탑재해 성능을 증명했다. 시범 주행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차에 장착할 배터리를 연구하고 연내 시제품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연구 로드맵에 따라 일정대로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국내 배터리 회사들과의 협력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동종 업계에 있는 존경할 만한 회사이므로 자주 뵙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대표는 차기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에서도 우위를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파트너사 퀀텀스케이프가 미는 전고체 제품과 리튬메탈 배터리 중 어떤 배터리가 미래 시장을 잡을지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김 대표는 "SES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유는 배터리를 많이 쓰는 OEM의 움직임에 있다"며 "SES가 가장 많은 회사와 같이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콘솔 게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 채용을 시작했다. 로블록스는 채용 공고에서 "이 자리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즐기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 게임 엔진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데이비드 바주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오큘러스 퀘스트와 같은 플랫폼은 로블록스에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강조하며 콘솔 게임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설계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다. 작년 4분기 기준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495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로블록스의 DAU는 일평균 42만2378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만2913명(14.3%) 증가했다. 지난해 2월(45만7090명) 이후 1년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지난해 4분기 1억4730만 달러(약 1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50만 달러·740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 0.25달러로 증권가 예상치(-0.1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로블록스에서 이용자들이 매수한 가상화폐 총액(bookings)은 7억7010만 달러(약 9460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7억7490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로블록스의 수익 모델은 사용자들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플랫폼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를 사는 것이다. 따라서 가상화폐 판매 총액이 매출과 같은 지표로 여겨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글로벌X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Global X Bitcoin ETP)와 이더리움 ETP(Global X Ethereum ETP) 2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은 바 있다. 롭 올리버 글로벌X 유럽법인 사업개발 책임자는 "암호화폐는 제약이 없고 분산되며 투명한 인프라의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는 경제를 비롯해 정치, 사회문화적 환경 내에서 기존 부문을 확장·혁신·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운용사들이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독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P를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피델리티가 기관용 상품을 선보였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9조원)에 이른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토요타와 현대차를 나란히 제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에 올랐다. 기아가 베트남 왕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11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기아 베트남합작법인 타코기아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5112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가 이름을 올렸다. 총 428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173대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쓰다와 혼다가 각각 2468대, 1830대를 판매하며 4위와 5위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전월보다 판매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기아는 지난 1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544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7428대)와 토요타(6582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2488대) 대비 205% 수직 상승했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지난달 △쏘넷 △셀토스 △K3 등 현지 베스트셀링 모델 3종에 대한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차종과 트림별로 500만~1000만동(한화 약 26만~52만원) 올린 바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현재 판매 추이라면 연말 현대차와 1, 2위 자리를 다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총 4만5532대를 판매하며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는데 당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현대차, 토요타와 달리 기아는 오히려 14%(6352대) 늘어나며 주목을 받았었다. 무엇보다 2분기부터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판매된다는 점에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22만6000여대에서 지난해 33만4000여대로 확대됐다. 일각에선 올해 시장 규모가 50만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두나무앤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이 미국의 AI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바이파이브(ViFive)'에 투자했다. 바이파이브는 10일 프리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80만 달러(약 71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K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이파이브는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사람의 시각적 인식능력을 구현한 비전 AI 기술을 이용한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도를 평가하고 자세교정, 운동처방 등의 원격 치료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억 27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이파이브는 이들에게 접근이 용이하고 저렴한 치료 서비스를 제공 가상 의료 서비스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파이브 관계자는 "근골격계 질환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의료비 지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바이파이브의 비전 AI 기술은 연간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원격 치료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등이 '인도판 트위치'로 불리는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 투자했다. 로코는 10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200만 달러(약 516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로코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4500만 달러(약 1780억원) 가치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해시드가 주도했으며 지난해 6월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크래프톤, 루미카이, 히로캐피탈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투자파트너스, 메이커스 펀드, 카타마란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코는 인도에서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이스포츠 방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로코는 펍지,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 다양한 게임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도 내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코의 월간 활성 유저는 530만명에 달하며 이중 45만 명은 매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로코를 통해 스트리밍 방송을 하고 있는 게이머는 약 4만5000명에 달한다. 로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웹3.0,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게임 토너먼트, 콘텐츠 제작자·스트리머와 협력을 통해 추가 콘텐츠 확보하는데도 투자한다. 로코 관계자는 "우리는 게이머가 자신이 사랑하는 스트리머와 자신만의 게임 클랜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구축하는데 새로운 투자자들이 합류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를 내세워 중국 냉동 만두 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사 창고형 대형마트 '허마(Hema·盒馬))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얄피만두 3종이 중국 창고형 슈퍼마켓 '허마X'에 입점했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 냉동 만두 시장을 개척하고, 얇은피 트렌드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얄피만두는 만두피가 얇고 속이 꽉차면서도 알갱이가 커 국내 소비자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냉동만두 시장에 없던 0.7mm의 초슬림 만두피에 만두소가 그대로 비치는 손만두 전문점 스타일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 2019년 3월 처음 출시됐지만, 인기를 끌어 이번에 중국 만두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허마는 알리바바 신(新) 유통 채널의 결정체다. 국내 이마트와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개념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IT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특히 알리바바는 지난 2020년 10월 상하이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 '허마X' 회원 스토어를 오픈했다. '허마X' 회원은 반경 20km 범위에서 반나절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주요 거점에 6개 매장을 오픈했다. 풀무원은 지난 2018년 허마에 두부 공급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파스타‧우동‧냉면 등 신선식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편, 풀무원은 중국 외 미국 시장에서도 공략을 강화한다. 풀무원은 지난 1월 얄피만두 2종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현지 아시안 슈퍼마켓인 'H마트'(H Mart)에 입점했다. 풀무원은 미국 냉동 만두 시장을 얇은피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대만 UMC와 과거보다 높은 가격으로 새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 8인치 웨이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요 증가와 원재료 값 상승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파운드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삼성전자와 장기 위탁생산(OEM) 계약을 체결하며 파운드리 단가를 인상했다. 세부 계약 내용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해온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OMS)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드라이버IC(DDI)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UMC에 일부 범용 반도체 생산을 맡겨왔다.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COMS 이미지 센서와 DDI 생산 외주 계약을 체결했다. 22나노 공정을 적용한 DDI 양산에도 협업해왔다. 삼성전자는 UMC에 반도체 장비 400여 대를 팔고 P6 공장 건설을 지원했다. P6 공장은 월 2만7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며 오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28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새 계약을 맺으며 단가 인상에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이 오르며 파운드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UMC는 지난해 분기마다 가격을 인상했다. 11월 평균 10%의 인상을 포함해 지난해에만 인상률이 50%를 상회했다. 올해에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8인치(200mm)는 여전히 수요가 많다. 올해 상반기에도 8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웨이퍼 가격도 뛰고 있다. 세계 1·2위 웨이퍼 업체 신에츠화학과 섬코에 이어 대만 FST, 웨이퍼웍스는 각각 10~20%, 20~30% 가격을 올렸다. 높은 수요와 원재료 가격 추이를 감안할 때 UMC의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는 올해 1분기 가격을 10~20% 올렸다. 2분기에도 추가 5%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형 반도체 생산을 UMC에 맡기고 7나노 이하 미세 공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선두주자인 미디어텍과 4나노 기반 칩 생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상반기 3나노 공정도 도입한다. 선제적으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해 고객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GAA는 채널 4면 모두를 게이트가 감싸 더욱 세밀하게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게 하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삼성전자는 3나노에 이어 2025년 GAA 기반 2나노 공정도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민카드의 소비자금융 노하우를 전수받아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지난해 960억 루피아(약 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300억 루피아(약 2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국민카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영업을 강화하면서 총수익이 2020년 1조1800억 루피아(약 1010억원)에서 2021년 1조6600억 루피아(약 1420억원)로 41%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금융 부문 이익이 1조6400억 루피아(약 1400억원)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채권매입업(팩토링) 부문 이익은 100억 루피아(약 9억원)로 200배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조5400억 루피아(약 4700억원)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의 지분 80%를 8128만 달러(약 100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 오토바이, 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여신금융전문회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LG전자가 세계 최초 플라잉카 도심공항 '에어원'에 참여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공급하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알린다. 어반에어포트는 9일(현지시간) 에어원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가 포함됐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고 공항 이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고객들에 제공한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올해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한 후 사이니지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LED와 올레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공항에 다양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두바이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스크린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17.1%의 점유율을 올려 삼성전자(2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이니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에어원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에어원은 어반에어포트가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짓고 있는 플라잉카 도심 공항이다. 작년 1월 착공했으며 이르면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어반에어포트는 2026년까지 약 200개 도심 공항을 짓겠다는 포부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럭셔리 애슬래저 브랜드 아나토미(Anatomie), 이탈리아 식음료 회사 보테가(Bottega), 미국 외식업체 유레스트(Eurest) 등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에 협업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