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에서 한국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대형쇼핑몰 메가시티 반챠오따위안바이(Mega City板橋大遠百)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2022 한국의 봄'에서는 한국 식품업체들이 만든 다양한 먹거리가 소개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워홈의 단호박죽, 풀무원의 건면 로스팅 짜장면, 광주요그룹의 화요 등이 선보여지고 있다. 견과류가 들어간 호떡, 떡볶이, 어묵, 김밥 등 한국 길거리 간식으로 널리 알려진 먹거리도 소개된다. 다만 메가시티 반챠오따위안바이는 코로나19를 고려해 현장에서 시식행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타이베이 시내에 자리한 신광미츠코시백화점에서도 오는 17일까지 한국을 테마로 한 행사를 열고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인다. 빙그레의 커피맛 우유·바나나맛 우유·바닐라맛 우유, 샘표의 꽃게 토장찌개·차돌 토장찌개, 삼양식품의 불닭만두·까르보나라 불닭만두, 풀무원의 건면 로스팅 짜장면 고추기름·건면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 아워홈 추억의 맛 국물떡볶이, 빙그레의 피자칩·꽃게랑 등이다. 한라산소주,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 등 주류도 판매되고 있다. 신광미츠코시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붕어빵, 닭강정, 김밥, 호떡, 쥐포 등 다양한 한국 간식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음식을 찾는 대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현지 유통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한국의 먹거리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를 여는 모양새다. '2020 대만 식음료 번영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만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식음료 업체 대다수가 정체 또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한국 식음료 업체의 매출은 21.3%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한국 식음료 업체의 숫자도 23.6% 증가했다. 메가시티 반챠오따위안바이는 "알찬 쇼핑으로 가득한 한국으로 바로 보내드리겠다"면서 "한국의 맛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에 36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지난 12일 출국한 정의선 회장이 최종 결정했다. 13일 앨라배마 주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 탑재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을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뉴욕오토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HMMA는 전기차 조립 라인을 설치하고 오는 10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GV70 EV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 제네시스 GV70 EV는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현대차의 이번 투자로 2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환영과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산 부품 비율을 현행 55%에서 2029년 75%까지 확대, 현대차 입장에서는 전기차 등 현지 생산이 필요한 상황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9조원)를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시장에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정의선 회장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뉴욕오토쇼를 방문, 미국 전동화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오는 17일 께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남미 지역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펀드를 출범한다.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펀드는 12일(현지시간) 초기 단계 투자 부문을 분사해 신규 법인인 '업로드 벤처스(Upload Ventures)'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새로운 펀드는 연간 1억 달러(약 1230억원) 규모로 중남미 지역 초기 단계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분사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업로드 벤처스는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펀드에서 초기 단계 투자를 담당하던 로드리고 바에르와 마르코 캄하지가 중남미 지역 유명 엔젤 투자자인 노르베르토 지안그란데와 함께 이끈다. 소프트뱅크 라틴아메리카 펀드는 "새로운 펀드 설립은 중남미 지역의 초기 단계 기업을 발굴·투자하려는 소프트뱅크의 비전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을 입증한다"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중남미 지역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2019년 3월 라틴아메리카 펀드를 출범했다. 현재 자산 규모는 80억 달러(약 9조8560억원)에 이른다. 작년 10월 기준 48개 회사에 투자했고, 수익률은 8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법인의 분사를 놓고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과 마르셀로 클라우어(Marcelo Claure) 라틴아메리카 펀드 최고운영책임자(COO) 간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클라우어가 회사를 떠났다. <본보 2021년 10월 23일자 참고 : 소프트뱅크, '중남미 투자펀드' 분사 놓고 내부 갈등>
[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미국 콜로라도주, 매사추세츠주, 캘리포니아주에 매장을 연달아 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미국 콜로라도주 아우로라(Aurora)에 지난달 24일 콜로라도 1호점을 연 데 이어 덴버(Denver), 잉글우드(Englewood)에도 점포를 오픈한다. 콜로라도주 아우로라에 위치한 BBQ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는 아시안 시장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BBQ 치킨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주는 고객이 방문하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면서 BBQ 치킨을 맛볼 수 있는 펍 같은 분위기로 해당 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노스 퀸시(North Quincy), 캘리포니아주 월넛(Walnut)과 롤랜드 하이츠(Rowland Height)에도 신규 BBQ 매장이 들어섰다. BBQ가 올해도 미국 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BBQ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현재 150여개다. 지난해 9월 97개를 감안하면 6개월 새 54.64% 증가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자리한 BBQ 점포 숫자는 250여개에 달한다. BBQ는 뉴욕, 시카고,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BBQ는 지난해 글로벌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BBQ는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5만개 점포 달성도 멀지 않은 목표로 보고 있다. BBQ는 전 세게 57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BBQ는 코로나19 이후 줄을 이었던 미국 내 창업 문의가 현재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사업자 등록, 영업 신고 등의 절차를 밟는 데 6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창업 문의가 점포 개설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BBQ가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는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분석이다. BBQ가 제작 협찬에 나선 넷플릭스 드라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은 한국의 치킨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미국에서 창업문의가 이어졌으며 계약도 많이 체결됐다"면서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시장의 니즈가 엄청나 글로벌 매장 오픈이 탄력을 받으면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 오너일가 3세 중 장손인 구본웅 씨가 설립한 미국 벤처캐피탈(VC) '포메이션 그룹'이 파산을 신청했다. 예스코홀딩스와의 법적 분쟁으로 투자자를 잃고 재정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메이션 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제 11조를 근거로 2개의 벤처펀드에 대한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포메이션 그룹은 “예스코홀딩스의 위협과 현재 보류 중인 중재 절차와 관련해 펀드의 특정 유한 파트너가 우려를 나타냈다”며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예스코홀딩스가 시작한 소송과 중재 절차로 재정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 관계회사인 도시가스 기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에바 오토메이션과 에이 어니스트비 등 포메이션 그룹이 점 찍은 해외 스타트업에 수백억원대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손해를 입었다. 투자 실패로 연간 실적이 적자 전환되고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받는 등 등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자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며 포메이션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포메이션 그룹이 예스코홀딩스에 갚아야 할 부채가 약 5400만 달러(약 670억원)에 달한다는 게 예스코홀딩스의 주장이다. 포메이션 그룹에 회생 기회는 남아 있다. 미 파산법 11조는 연방법원의 감독 아래 부채의 일부 혹은 전액을 탕감하거나 상환을 유예하는 등 기업이 채무관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이 파산시키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판단할 경우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를 밟게 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한지 보름여 만에 셧다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가스 금수 조치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녹색당 소속 벤자민 라슈케 의원은 현지 매체 '베를린-퀴리에'를 통해 "독일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할 경우 테슬라 공장은 폐쇄해야 할 것"이라며 "테슬라는 공장에 필요한 에너지의 60%를 가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을 규탄하는 의미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긴급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U 소속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전날 룩셈부르크에서 포함된 6차 제재 논의를 진행했다. 6차 제재에도 러시아산 석유·가스 금수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회원국이 결정을 보류,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뤄져 조만간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5차 제재안에도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방침은 포함됐으나 석유와 가스는 제외된 바 있다. 당시에도 독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이탈리아 등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수입 삭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독일은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서 충당하고 있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최근 독일 내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정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장 가동 시간 단축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독일 정부는 즉각적인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금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수입국 다각화,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단계적으로 의존도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23일 독일 베를린 브란데부르크주 그뤼네하이데에 건설한 기가팩토리 개장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착공 2년여 만이다.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유럽 거점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인력도 현재 35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대폭 늘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에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오시코시(Oshkosh)가 육군 전투력을 향상시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시코시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DEVCOM)와 공동 연구개발 협정(CRADA)을 체결, 중구경 무기 시스템을 개발·통합, 테스트한다. 오시코시의 자회사 오시코시 디펜스는 DEVCOM과 함께 혁신적인 군비 기술의 개발, 통합, 테스트에서 협력해 전투원(Warfighter)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무기 능력을 제공한다. CRADA는 두 기관이 궁극적으로 미 육군 OMFV과 같은 직접 화력 중거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키도록 한다. 개발 활동은 입증된 오시코시 디펜스의 중구경 무기 시스템(MCWS) 30mm 포탑을 활용한다. MCWS 개발은 올해 상반기 시작된다. 팻 윌리엄스(Pat Williams) 미 육군 및 해병대 오시코시 디펜스 부사장은 "스트라이커 MCWS 포탑을 갖춘 강력한 무기체계 플랫폼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CRADA를 통해 추가적인 무기 시스템 기능을 탐색하고 OMFV 솔루션에 적용해 현대 전장에서 요구되는 최첨단 기술을 병사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은 지난해 6월 OMFV 개념 설계 단계 참여를 위해 오시코스 디펜스를 선택했으며, 2023년 1분기에 설계 작업이 마무리 된다. 오시코시 디펜스는 미국의 특수차량 제작회사로 주로 트럭, 소방차, 제설차, 군용차, 건설용 중장비 등을 만든다. 15만대에 이상 군용 차량을 제작했다. 제휴사로는 한화디펜스 외 프랫 밀러 디펜스(Pratt Miller Defense), 이스라엘 라피엘(Rafael), 영국 키네틱(QinetiQ), 이스라엘 방호 전문업체 플라산(Plasan) 등이 있다. 미국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한화디펜스는 한국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차량 설계·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오버행 가능성이 낮다던 카카오게임즈가 급락하고 있다. MMORPG '오딘'이 대만 시장에서 '리니지W'를 추격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 12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보다 6.60% 하락한 6만 7900원을 기록 중이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이 커지는 모양새. 이날 거래량도 110만주를 넘어서면서 전일 전체 거래량의 2배 가까이 이뤄지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역시 물량 부담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2500억원 어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의 주식전환 청구는 지난달 31일부터 가능했다. CB에 부여된 전환 가능 물량은 총 주식 수의 6%를 넘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물량 부담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주가 흐름은 정반대다. 3월 29일 8만200원이던 주가는 이후 7만선마저 붕괴됐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특히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공세가 강하다. 최근 나흘 동안 기관 투자가들은 30만주 이상을 던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대만 최대 시멘트 기업 '타이완 시멘트'로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를 따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타이완 시멘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를 대신해 삼성SDI와 17억5000만 대만달러(약 743억원) 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가 납품하는 ESS용 배터리는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가 화롄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이나 배터리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SDI는 작년에도 대만 국영 전력기업인 TPC(Taiwan Power Company)의 첫 대형 ESS 구축 사업에 배터리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까지 100MW의 전략을 공급하는 규모를 갖췄다. 타이완 시멘트는 에너지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ESS부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그린 에너지'를 설립했다. 이어 작년에 프랑스 에너지그룹 '엔지(ENGIE)' 산하 에너지저장회사 엔지EPS 지분 60.48%를 인수,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를 출범했다. 타이완 시멘트의 에너지 사업 주요 조직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최근 전체 전력원 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오는 2050년 최대 70%까지 끌어올리는 고강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이전까지 ESS 등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 현지 ESS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20년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사용량 6.2GWh,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우즈베키스탄 판매 가격을 최고 12% 인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쪼그라든 수익성을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만회하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기아의 경우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차종별 10~12% 판매 가격을 높였다. 특히 현지 인기 차량인 기아 준중형 세단 모델 'K5'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자동차 판매 가격에 포함됐던 3% 세금이 폐지됐음에도 양사는 오히려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러시아 시장 판매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1~3월)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9만1746대) 대비 약 30.5% 급감한 6만368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4만122대) 대비 25% 하락한 3만26대, 기아는 전년(5만1624대) 대비 35% 줄어든 3만3658대 판매에 그쳤다. 현지 볼륨 모델들의 판매도 크게 줄었다. 현대차 솔라리스와 크레타는 각각 1만3802대와 1만54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1만4940대, 1만9323대) 대비 평균 5000대 가량 감소한 수치다. 기아 소형 세단 리오는 현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음에도 전년(2만4638대) 대비 7621대 줄어든 1만7017대였다. 이미 러시아 판매 가격은 최대 1000만원 이상 인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이른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때문이다.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루블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만들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러시아공장 생산 공백을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만회하는 '플랜B'를 세우고 전체 판매 목표를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국제적 공조 대열에 동조하는 한편,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내 지위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에서 'EV6' 상표권 등록하는 등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돌입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모델인 만큼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인도에서 EV6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상표권은 등록 상표를 지정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EV6에 대한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상표권 등록까지 모두 마친 기아는 현지 출시를 위한 막바지 채비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기존 계획대로 오는 6월 현지 전기차 시장에 EV6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EV6는 기아가 인도 시장에 내놓는 첫 번째 전기차다. 완전조립제품(CBU·Completely Built-up Unit) 상태로 공급되는 만큼 국내 모델과 디자인, 파워트레인, 성능 등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쟁 모델로는 타타자동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넥슨 EV'와 MG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전기차 'ZS EV' 2종이 꼽히고 있다. 다만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성능 면에서 EV6가 이들 모델을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EV6는 1회 충전으로 51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며 "인도 델리에서 러크나우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EV6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자신감이 높은 상태다. EV6는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역사를 새로 썼다.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세계 3대 디자인상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최우수상)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탑기어 어워드 등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올들어 기아의 현지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봤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26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이다. 특히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전년 대비 1.4%와 8.5% 증가한 1만9319대, 1만8121대를 판매했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구글이 작년 초 인수한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업체 핏빗(Fitbit)이 개발한 심방세동 식별 알고리즘이 곧 미국에 출시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핏빗이 심방세동 식별을 위해 개발한 광혈류 측정(PPG·Photoplethysmography) 알고리즘에 승인을 부여했다. 핏빗은 FDA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핏빗 스마트워치에 새로운 불규칙한 심장박동 알림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핏빗의 PPG 광학센서는 손목에서 심장이 뛰면서 일어나는 미세한 혈관의 확장 및 수축을 감지한다. 측정을 통해 심장 박동을 파악하고, 알고리즘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나 심방세동의 잠재적 징후를 분석한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통해 선보인 불규칙한 심장박동 알림기능과 같은 기능을 핏빗도 내놓은 것이다. 애플의 해당 기능도 PPG 센서를 활용해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심방세동을 감지한다. 지난해 연말 FDA의 승인을 받았다. 핏빗은 PPG 알고리즘이 지난 2020년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45만5699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핏빗 심장 연구(Fitbit Heart Study)'에서 나온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전했다.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과학 세션(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핏빗의 PPG는 ECG 패치 모니터에서 확인된 것과 같이 98%의 시간 동안 심방세동 에피소드를 정확하게 식별했다. 핏빗은 24시간 동안 지속정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데다 배터리 수명도 길기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심장 박동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뇌졸중과 같은 중대한 의학적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과 상담을 하거나 추가 평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핏빗은 이번 승인 획득에 따라 핏빗 스마트워치가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핏빗의 ECG 앱을 이용해 자신의 심방세동 가능성을 사전에 스크리닝하거나 새로운 PPG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무증상 심방세동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기간 심장박동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핏빗은 BMS·화이자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심방세동과 일치하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지닌 사람들과 의료진을 위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핏빗은 "핏빗의 PPG 기반 알고리즘과 불규칙한 심장박동 알림기능은 다양한 심장박동 지원 기기를 통해 미국 내에서 활용가능하게 될 것"이라면서 "뇌졸중과 같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의 위험을 줄이고 궁긍적으로는 모두의 심장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심방세동 감지 기능에 최대한 접근 가능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