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의 덩치 줄이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점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19일 더구루 취재 결과 부코핀은행은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25개 지점을 이미 폐쇄했거나, 폐쇄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들어 문을 닫은 점포만 40개에 육박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지점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부코핀은행은 올해 초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에도 나선 바 있다. 부코핀은행은 지점 효율화와 함께 디지털 금융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고, 연내 통합 모바일 뱅킹 앱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섬나라로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부코핀은행은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국민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비용 절감, 위험 관리, 디지털 전환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2조3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3조2600억 루피아(약 2800억원)의 순손실을 본 것과 비교해 적자폭이 감소됐다. 국민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에 나서면서 순이자이익이 8295억 루피아(약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의 마스코트로 활동한다. 현대탄콩은 18일(현지시간) 스폿을 현지 쇼룸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고객 경험 개선과 첨단 기술 선도를 위환 활동 차원에서다. 쇼룸뿐 아니라 다양한 현지 주요 행사에서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스폿은 약 32kg의 본체에 카메라와 조명 등을 달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90분,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고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현대탄콩은 스폿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스폿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토대로 경쟁사 토요타를 제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왕좌를 수성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토요타에 밀리는 모양새다.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토요타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현대탄콩(TC MOTOR)은 총 70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69.4% 증가한 수치다. 반면 토요타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8097대를 판매했다. 양사간 격차는 1028대다. 스폿의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EXPO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 Hybrid 2022) 현대차 부스에도 배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전시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달 미국 뉴욕소방청(FDNY)이 스폿 2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앞서 뉴욕경찰(NYPD)가 임대계약을 맺었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1조2400억원)였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분 80%를 확보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최초 전기차 모델 'GV60' 사전 예약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에서 2023년형 GV60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보증금은 500달러(한화 약 62만원)다. 취소할 경우 보증금은 전액 환불된다. 특히 사전 예약을 완료한 고객은 현지 구매 프로그램 '프라이오리티 원'(Priority One)을 이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컨시어지 에이전트'(Genesis Concierge Agent)를 통한 최적의 판매자 연결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GV60는 현대차·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EV6'에 탑재된 E-GMP 아키텍처를 공유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다. 현지 예상 판매 가격은 5만5000~7만 달러(한화 약 6793만~8645만원)다. 현지 판매 트림은 △프리미엄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총 세 가지로 국내와 동일하다. 프리미엄은 후륜구동에 싱글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225마력의 성능을 낸다. 스포츠는 사륜구동으로 앞쪽에 214마력, 뒤쪽에 추가 99마력 모터를 결합해 총 313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플래그십 트림인 스포츠 플러스의 경우 214마력의 듀얼 모터를 장착해 총 429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부스트와 드리프트 모드도 있다. 77.4kWh 표준 배터리가 사용되며 350kW 초고속 충전기능으로 18분 만에 1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과 볼보 C40 리차지 등과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21일 영국 런던 첼시왕립병원(Royal Hospital Chelsea)에서 진행되는 '살롱 프리베 자동차 쇼'(the annual Salon Privé car show)를 통해 GV60 유럽 데뷔를 공식 발표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인삼공사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홍삼과 고품질을 알리는 마케팅으로 건강기능식품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삼공사는 미국 시장에 '코어셀렉트(KORESELECT)' 제품군을 공식 출시했다.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소비자를 위해 액상형 스틱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코레셀렉트 관련 면역력·에너지·웰니스·균형·스태미나 등 핵심 가치 5개를 강조해 현지 소비자에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코레셀렉트는 △혈액순환 촉진 △ 체력 증진 △면역력 강화 △인지 능력 강화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품군 모두 오랜 시간 검증된 천연 솔루션인 식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6년산 홍삼만 사용된다. 인공 착색료와 향료, 방부제, 유제품, 생선, 계란, 견과류 등은 포함돼있지 않다. 전 제품 모두 GMO 프리, 카페인 프리, GMP 품질 보증받았다. 앞서 인삼공사는 중국·대만·홍콩 등에 진출한 바 있다. 현지 이커머스 채널에 정관장 홍삼을 입점시키고 SNS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한류스타 이민호를 글로벌 정관장 모델로 선정해 브랜드 인지도도 높였다. 지난해 9월 뉴욕 맨해튼에 체험형 매장인 인삼 박물관 카페(Ginseng Museum Cafe)를 선보이며 홍삼이 다소 생소한 이들에게 브랜드를 알린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상원이 배터리와 소재 기업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한다. 전기차 핵심 기술과 소재에 대한 자국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청정 에너지 산업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네바다주 상원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미국 주요 광물 공급망 내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몇 주 내 구체적인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르테즈 마스토 의원의 법안은 작년 11월 발효된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안(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이하 인프라법)'을 기반으로 한다. 인프라법에는 전기차 육성 정책은 물론 배터리, 소재, 충전 사업 등 관련 생태계 전반에 걸친 지원 방안이 담겼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USGS)가 지정한 △코발트 △리튬 △니켈 △흑연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재료가 포함된 총 50개 주요 광물 공급을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 광물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다. 코르테즈 마스토 의원은 현재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거나 증설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배터리 재료 가공 및 부품 제조법'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에 사용되는 희토류 광물의 미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희토류 생산 세금 공제 법안' 등도 공동 발의하고 있다. 코르테즈 마스토 의원은 "미국 내 청정 에너지 제조에 대한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없다면 다른 국가들이 미국 기업을 압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을 주도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의회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명령을 검토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의 J.B. 스트로벨 최고경영자(CEO) 등도 참석해 전기차 소재 산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본보 2022년 4월 13일 참고 '엘앤에프 제휴' 레드우드, '재활용 목적' 연간 리튬배터리 6GWh 수급>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일본에서 허가받을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될 전망이다. 조건부 승인보다 장애물이 낮은 '긴급 승인' 법안이 일본 국회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를 통과하며 S-217622가 처음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에서 승인받으면 한국 허가로 이어져 올 하반기 국내 기업 생산이 예상된다. ◇ 긴급 승인 법안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 만장일치 가결 18일 일본 국회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긴급승인제도 등을 도입하는 의약품·의료기기법(약기법) 개정안을 전원 일치로 가결됐다. 긴급 승인제도는 해외에서 유통되지 않는 의약품을 일본에서 신속 승인하기 위한 것으로 유효성은 추정 단계이지만, 안전성은 확인될 경우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중의원 위원회 이르면 이번 주 중원과 참원 본회의 최종 가결 후 5월 이내 입법이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긴급 승인제도가 곧바로 시행될 전망으로, 시오노기제약의 S-217622가 첫 긴급 승인을 받는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건부 조기 승인보다 장애물이 낮아져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효과 부분은 추정만 되더라도 적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에서 긴급 승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는 시오노기제약의 S-217622, 코로나 백신은 시오노기제약과 KM바이오로직스, 다이이치 산쿄가 개발 중인 과제가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시오노기제약은 당초 조건부 승인을 추진했다. 지난 2월 25일 S-217622의 임상 2b상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건부 검토를 요청하여 제조 및 판매 승인을 신청한 것이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임상 2a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항바이러스 효과에 있어서 S-217622 투약군은 바이러스 역가와 바이러스 RNA의 큰 감소를 보였고 4일째 바이러스 역가 양성 비율이 위약군에 비해 60~80% 줄었다고 했다. ◇日 승인 시 국내 사용 가능성 커져 S-217622가 일본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서도 쓰일 가능성이 커진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S-217622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용승인이 결정되면 일동제약은 국내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과 3상을 분리해 진행 중이다.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빠른 승인을 받기 위해서다. 향후 일동제약은 국내 승인과 함께 시오노기로부터 생산과 관련한 기술이전을 받고 자체 생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217622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복제하는 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대표적인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특히 S-217622는 초기 유행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현재 급증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과 다른 기존 변이체에 대한 효과도 기대된다. 또 하루에 1정을 5일 동안 복용하면 된다. 30정, 40정을 복용해야 하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머크 라게브리오 대비 복약편의성이 매우 우수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베트남 중견은행인 호찌민개발상업은행(HD은행)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HD은행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병호 전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HD은행은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항공을 운영하는 소비코그룹의 계열사로, 베트남 5대 민간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김 전 부회장은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중간에 시카고 은행에 잠시 다니다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경영관리팀장과 뉴욕지점장을 맡았고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을 거쳐 같은 해 지주 상무에 올랐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을 지냈고 2015년 3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으로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이 초대 통합 은행장에 오르며 자리에서 물러나 곧바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18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현재 SK㈜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 당국이 엘앤피코스메틱의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 제품 등을 압수했다. 수출 송장 등 관련 서류가 없어서다. 18일 베트남 시장관리총국에 따르면 현지 화장품 매장을 불시에 검사한 결과 메디힐·바노바기 등 화장품을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화장품 시가는 3000만동(약 161만원)에 달한다. 매장은 샤넬·입생로랑 등 향수와 함께 메디힐·바노바기 등 화장품 254품목을 판매 중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당국의 불시 검사 당시 매장 소유주는 화장품의 법적 원산지를 증명하는 수출 송장과 서류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메디힐은 2017년 베트남 호찌민에 매장을 오픈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앞서 중국·베트남·홍콩 등 전 세계 26개국에 메디힐 마스크팩을 수출해오며 브랜드를 알렸다. 2016년 기준 메디힐 매출액의 60%가 해외에서 나왔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뜨겁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직원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재가동을 지원할 기업 명단을 내놓았다. TSMC와 테슬라 등 글로벌 반도체·자동차·바이오 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상하이시의 봉쇄 조치 후 생산을 재개할 기업 명단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白名單)를 발표했다. 1차 리스트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바이오 등 핵심 산업군의 666개 기업이 포함됐다. 파운드리 회사 SMIC·화홍반도체, 반도체 장비 업체 PNC프로세스시스템즈 등 현지 회사뿐 아니라 대만 TSMC, 네덜란드 ASML,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테슬라·제너럴모터스(GM) 등이 올랐다.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봉쇄를 시행한 후 공장 내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었다. 이로 인해 8인치 웨이퍼 기반 팹10을 가동 중이던 TSMC는 공장 내 필수 인력을 상주하게 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테슬라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췄다. 생산 차질이 우려되자 현지 정부는 봉쇄를 완화하기로 하고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했다.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직원의 출입을 허용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아울러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는 16일 '코로나 방역 속 현지 생산기업의 조업 재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직원들이 생산시설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폐쇄 루프 방식을 추진하고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공장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현지 정부가 봉쇄 조치를 일부 풀어줄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재가동에 이목이 쏠린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째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셧다운했었다. 2019년 말 공장을 가동한 이래 최장 기간 조업을 중단했다. 전기차 생산 손실은 약 4만4100대에 달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이주부터 부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 일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공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모델3와 모델Y 등 테슬라의 주요 모델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의 약 50%(48만4000여 대)를 담당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약 50조원을 쏟아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28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를 현지 생산한다는 목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3조1900억 루블(약 48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제조·기술 연구개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자체 칩·솔루션 마케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체 반도체 제조 역량을 키우고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약 4200억 루블(약 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올 연말까지 90나노 공정 기반 칩 생산량을 늘린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28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외 다른 전자제품에도 자국 생산을 원칙으로 내건다. 러시아에서 유통되는 미국, 유럽 등 서구산 전자기기는 오는 2024년까지 전량 현지 생산돼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을 연내 통과시킬 예정이다. 일부 현지화가 불가능한 제품은 중국에서 조달한다. 해당 정책은 오는 22일 총리의 공식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국가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를 국산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은 지난 2월부터 대(對) 러시아 수출통제 방안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에 공급되는 제품 중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활용된 것은 모두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인텔, AMD, IBM 등은 러시아 제품 판매와 공급을 멈췄다.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단, 사실상 자급자족 외 러시아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막힌 셈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등 IT와 자동차 기업에 이어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금융업계도 러시아에 항의하는 의미로 사업을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일본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음달 본격 판매를 앞두고 일본 재진출 성공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일본에서 아이오닉5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5월 현지 공식 판매를 앞두고 현지 운전자들에게 성능과 승차감 등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코스로 준비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디어 시승 이후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이 쏟아졌다. 세련된 디자인과 3000mm 달하는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마련한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정숙성과 승차감, 주행 성능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전 성능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이번 시승 행사에 참여한 우노 토모 자동차 전문 기자는 "아이오닉5는 でかっ·(데캇·대단한) 급속 충전 성능을 가진 전기차"라며 "현지에 마련된 인프라와 호환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가 아이오닉5 현지 출시를 앞두고 주요 급속 충전기 메이커들과 적극 소통을 통해 수전측 조정을 실시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스펜션 세팅을 현지 도로 사정에 맞게 조정한 점이 주목받았다. 유럽 사양보다 부드럽고 북미 사양보다 단단하게 조정함으로써 현지 도로 사정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미디어 시승 결과는 현대차의 일본 재진출 성공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5월 부터 아이오닉5에 대한 주문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만 해 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모델 중심 판매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매 방식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한다. 하반기에는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현지 전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 판매 방식인 '애니카'(Anyca)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품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신소비층으로 떠오른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를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갤럭시 S22 트레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벤트는 제페토(ZEPETO)와 함께 구축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 집 꾸미기 서비스 '마이 하우스'에서 진행된다. 갤럭시 S22, S22 플러스, S22 울트라를 구입한 소비자가 ‘트레저 헌트 캠페인’에 참여하면 마이 하우스에서 사용 가능한 특별 아이템과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E-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올리비에 보켄마이어 삼성전자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마케팅 총괄은 "갤럭시 S22 트레저 헌트 캠페인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그들의 개성을 탐구하고 라이프스타일 선호도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이색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마이 하우스는 공개 한달여 만에 누적 방문 횟수 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삼성 제품으로 가상 세계에서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지난 2월에는 스웨덴법인이 미국 디지털 콘텐츠 제작·마케팅 스타트업 '오프비트미디어그룹'이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제로(Zero)'와 함께 갤럭시S22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