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러시아 경제학자 드미트리 포타펜코(Dmitry Potapenko)는 12일 "최근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진단했을 때 사업이나 주식 투자 대신 '팔도 도시락' 같은 식료품을 사두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졌다"며 "어떻게 하면 수입을 더 절약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올해 경제가 크게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올해 러시아의 마이너스(-) 1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사업이나 주식 투자 대신 '팔도 도시락' 등 식료품이나 사둬야한다고 강조한 배경으로 읽힌다. 러시아 경제학자의 이 같은 비관적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으로 러시아의 경제 활동 대부분이 제약되고 있어서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 미국과 서방국은 러시아에 경제·산업·금융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제재를 가했다. 이들은 러시아 중앙은행 등을 국제 외화 결제 망에서 퇴출하거나 자산 동결, 수출 통제 등 압박을 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측근을 대상으로 한 개인 제재도 내렸다. 이어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망을 차단하는 등 돈줄도 좼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선보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미래에셋캐피탈마켓은 모바일 앱인 'M스톡(m.Stock)'을 출시했다. 이는 주식을 비롯해 선물·옵션, 통화, 기업공개(IPO), 뮤추얼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투자 정보도 제공한다. 아룬 차운드리 미래에셋캐피탈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경험 많은 투자자를 비롯해 MZ 세대 투자자들도 원스톱으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초 인도법인 개업식을 열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인도 주식시장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적극적인 재정 확장 정책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도의 2021~2022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2%로 전 세계 경제 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9%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인도 증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실제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인도 대표지수 S&P BSE 센섹스 지수는 최근 1년간 23% 상승했다. 3년 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주식 시장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9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인도 주식 시장이 3년 안에 5조 달러(약 6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2년간 인도 IPO 시장의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3년간 최대 150개의 신생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 유명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도 지난해 11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때때로 단기 약세장도 물론 있겠지만 인도 주식시장은 앞으로 50년 동안 상승세를 펼칠 것"이라며 "지금의 인도는 10년 전 중국 주식시장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괌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세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괌 규제 당국과 소송 합의에 이어 벌금까지 경감되며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토사 유출 논란이 해소 기미를 보이자 투자 유치에 시동을 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괌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세무투자자 보증 제공안'을 의결했다. 한전은 괌 망길라오 태양광사업에 필수적인 세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세무 투자자 보증제공을 결정했다.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60㎿급 태양광 발전소와 32㎿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LG CNS가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했지만 LG CNS가 합작사 지분 전량을 한전에 넘기며 한전이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당초 발전소를 건설해 2019년 말부터 25년간 약 3억4000만 달러(약 4124억원)의 전력 판매와 8000만 달러(약 970억원)의 배당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으나 토사 유출 이슈가 불거지며 공사에 제동이 걸렸다. 현지 규제 당국은 공사 중단 행정 명령을 내리고 벌금을 부과하고, 한전과 삼성물산에 책임을 무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한전이 괌 규제 당국과 소송 합의는 물론 벌금까지 조정하면서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토사 유출 논란이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18일 참고 괌 당국, 삼성물산 과태료 대폭 경감> 이에 한전은 태양광 사업 세무 투자자 유치해 수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소유, 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2억 달러에 달하는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바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이 정상화됐다. 작년 말 정전 이후 가동을 중단한지 약 4개월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쉘은 11일(현지시간)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LNG 선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작년 12월 2일 화재 여파로 정전이 발생하며 가동이 중단됐다.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은 운영사가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다는 역량을 입증할 때까지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3개월 만인 지난달 말 재가동 승인이 떨어지며 쉘도 가스전 재개를 준비해왔다. <본보 2022년 3월 24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재가동 임박> 재가동이 본격화되며 프렐류드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는 가스공사의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고 가스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LNG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아시아의 LNG 현물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00만BTU(열량 단위)당 35달러로 올해 2월 중순 대비 43% 올랐다. 유럽과 미국은 같은 기간 각각 57%, 29% 뛰었다. LNG 가격이 상승하면서 연간 36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프렐류드 가스전의 정상화는 가스공사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하며 쉘(67.5%)과 일본 인펙스(17.5%), 가스공사(10%), 대만 CPC(5%)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프렐류드 가스전 사업에서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식료품 배달 플랫폼 기업인 인스타카트(Instacart)와 협력한다.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식료품 업체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인스타카트 플랫폼((Instacart Platform)'을 론칭했다. 인스타카트 플랫폼은 △추천 및 상품화 기능을 위해 맞춤 제작된 온라인 상점 △온라인 배송, 매장·창고 픽업을 위한 풀필먼트 △오프라인 매장 경험 개선을 위한 매장 내 디지털 통합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와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광고 △소매자의 운영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도구 등으로 구성됐다. 인스타카트는 굿푸드홀딩스을 비롯해 슈넉 마켓(Schnuck Markets), 플럼 마켓(Plum Market) 등을 소매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배달 플랫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말에 더욱 광범위하게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굿푸드홀딩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인스타카트의 광고를 유치함으로써 추가적인 디지털 수익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 배달 플랫폼업체 도어대시(DoorDash)와 협업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당일 배송을 골자로 하는 주문형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닐 스턴(Neil Stern) 굿푸드홀딩스 CEO는 "업계 최고의 기술과 파트너십을 통해 옴니채널 소매 비즈니스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인스타카트의 강력한 광고 기술과 재능을 활용해 e커머스 사이트에서 추가적인 디지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테슬라의 매출이 전통적인 미국 자동차 시장 터줏대감인 포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최근 테슬라의 성장을 예측하기 위한 비교대상으로 포드를 선정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 중 가장 굴곡이 적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포드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유일하게 외부 도움을 받지 않고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매체는 △시가 총액(Capitalization) △영업이익(Profitability) △매출액(Revenue) △판매 대수(Unit Volume) 등 4가지 지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앞으로 6개월 내 테슬라가 포드의 매출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판매가격이 높기 때문에 판매대수를 따라잡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이 역시도 1년 정도면 앞설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예로 들었다. 두 회사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2020년을 기준으로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포드를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이 시기에 테슬라가 본격 흑자 전환을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출액 대비 이익 규모가 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테슬라가 규모를 키우면서 적자를 내는 동안 포드는 수년간 흑자를 냈다"며 "그러나 지난해 기준 테슬라는 포드보다 훨씬 적은 매출로 비슷한 이익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의 경우 이익의 47%가 포드크레딧(Ford Credit)에서 발생한다는 사실도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포드크레딧은 포드의 금융 서비스 자회사다. 한편 지난해 테슬라 매출은 포드의 글로벌 매출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1분기 독일 전기차(BEV)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과 테슬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코나EV'와 '아이오닉5'가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11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분기(1~3월) 독일 BEV 시장에서 총 9729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1.5%를 기록하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와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실적을 이끌었다. 이들 모델은 각각 3905대와 2625대가 판매, 단일 모델 판매 기준 4위와 11위를 기록했다. 기아 소형 SUV 모델 '니로EV'와 전용 전기차 'EV6'는 15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따로 집계된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총 1만912대를 판매했다. 그룹 산하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서브 브랜드 ID.시리즈 전기차 모델이 활약했다. 준중형 전기 SUV 'ID.4'와 ID.5가 2955대(7위),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ID.3'가 2646대(9위) 판매됐다. 스코다 중형 전기 SUV 모델 '엔야크'는 2593대로 아이오닉5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1만4408대로 폭스바겐그룹에 밀려 2위에 올랐으나 단일 모델 판매 기준 1위와 2위를 모두 휩쓸며 전기차 강자임을 과시했다. 자사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9483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중형 전기 SUV 모델 '모델Y'는 4925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BEV 시장을 토대로 현지 운전자들을 공략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1% 두자릿수 성장한 3만973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0.4% 상승한 2만3431대를, 기아는 전년 대비 25.8% 두 자릿수 성장한 1만6306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3.7%와 2.6%를 차지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오는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 포함 내연기관을 완전 퇴출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앞당겨지며 이들 전기차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스웨덴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했다. 폴스타는 1109대(147.5%↑), 테슬라는 1만4408대(137.2%↑)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독일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6% 감소한 총 62만5954대가 등록됐다. 이 중 BEV 시장 규모는 8만3872대로 약 13.3% 비중을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봉쇄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연이은 지역 봉쇄로 신조선 건조 일정이 멈추고, 인도가 지연된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강남조선(Jiangnan Shipyard),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 등 상하이 소재 주요 조선사들은 3주 전부터 야드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신조선 인도가 지연되자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중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봉쇄(lockdown) 조치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선박 인도가 미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박 인도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를 실시해 선주 측에서는 애가 탄다. 선원(crew)을 투입할 수가 없고 연료와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선주들은 선가가 약세이던 2년여 전 발주한 선박을 인도 받아 수요 급증세 등에 따라 자산 가치가 높이고, 이익을 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지역 봉쇄는 수리 조선업계에도 큰 타격을 입힌다. 수리 작업이 필요한 선박이 항만에 진입을 할 수가 없어 몇몇 업체들은 싱가포르나 필리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박 드라이도킹과 개조(retrofitting) 등 작업 역시 지연되고 있다. 지역 봉쇄는 인근 지역 조선소에도 영향을 끼친다. 상하이 외 저장성(浙江省)과 장쑤성(江蘇省) 소재 조선사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몇몇 장쑤성 소재 조선소들은 바이러스 여파로 용량을 줄인 채 조업을 하고 있으며, 이 지역 조선소들에 선박을 기발주한 선주들도 여행 제한 조치로 인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가 선언한 불가항력 선언은 폭풍우, 지진, 홍수, 태풍 등과 같이 자연적인 불가항력 외에 노조파업, 공장폐쇄, 원자재 고갈, 화재, 운송기관의 사고나 내란, 전쟁 등과 같이 매도인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항력적 사유로 인해 계약 이행이 불가, 손해가 발생했다면 매수인에게 적극 불가항력 사유를 어필해 면책받을 수 있다. 중국 조선업체들은 2년 전에도 코로나 확산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본보 2020년 2월 10일 참고 '신종 코로나 직격탄' 中 조선소, 납기 지연 속출> 당시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춘절 연휴를 연기하면서 중국 전역 조선소들의 납기 지연 사태가 속출했다. 이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조선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불가항력 증명서를 발급해 납기 지연에 따른 면책을 허용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러시아 주 정부가 고위 관료 차량으로 제네시스 G90 등을 대량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서방 제재로 메르데세스-벤츠와 아우디 등 프리미엄 차량 공급이 끊기면서 제네시스를 대체 브랜드로 선택했다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는 지난 3월 고위 관료용 차량으로 제네시스 G90 등을 선택하고 공공 조달을 통해 △G90 17대 △G80 3대 △GV80 1대 등 총 21대를 구매했다. 이들 모델 구매에 들어간 비용은 총 1억3700만380루블(한화 약 19억8102만 원)였다.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고급 차량을 고위 관료용 차량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들 업체가 러시아 공급을 제한하면서 대체할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모색에 나섰다. 제네시스와 함께 로컬 브랜드인 오러스가 후보군에 올랐으나 가성비가 떨어지는 탓에 최종 탈락했다. 이른바 러시안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오러스 세나트 모델의 현지 판매 가격은 2200만 루블(약 3억1856만원)에 달한다.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는 이와 함께 1억4900만640루블(약 21억5604만원)을 들여 쏘나타 등 현대차 브랜드 모델 60대를 관용 차량으로 구매했다. 로컬 브랜드 아브토바즈 라다 베스타도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오러스와 마찬가지로 차량 품질 경쟁력에서 현대차에 밀렸다. 서방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가성비 등 효율성과 상관없이 고위 관료용과 공공 차량이 모두 로컬 브랜드화될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현지 제품 생산 확대와 공급을 토대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도 재주목받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1년 톨리아티 훈련장에서 라다 소형 세단 그렌타를 시승하고 "좋은 차를 만들었다. 이런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고 호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용차를 러시아 로컬 차량으로 대체할 경우푸틴 대통령의 과거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아브토바즈가 유력하다"며 "그러나 의전 차량 등 고위 관료용 차량은 러시아 현재 여건 상 제네시스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아브토바즈는 지난 2012년 르노그룹이 인수한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다. 러시아 최대 자동차 판매 브랜드 라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부사장)가 5개월 만에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해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회동했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력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뿐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 파력 발전소를 통해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화의 투자를 요청했다.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 인프라 구축에서도 협력을 모색했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이 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높지만 이를 적절히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봤다. 가령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필요한 곳에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가를 파견하고 교육을 제공해 정책 입안자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한화는 '세계 500대 기업'으로 베트남에서 투자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해왔다고 답했다. △베트남 롱안성 지역에 설치해 2019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100㎿급 태양광 발전사업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베트남 T&T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꽝찌성 정부로부터 수주한 1500㎿ 규모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언급했다. 양측이 소통을 강화하며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한화의 역할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엔 장관은 작년 12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둘러보며 한화의 수소 기술에도 관심을 표명해왔다. <본보 2021년 12월 24일 참고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한화, 수소 투자 희망"…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면담> 태양광과 LNG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화의 전반적인 투자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대에 달하며 전력 소비량도 2010~2020년 연평균 9% 이상 증가했다. 수요에 대응해 베트남 정부는 발전 설비용량을 2020년 69.3GW에서 2045년 276.6GW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광 시간이 길고 초속 7~9m의 바람이 부는 베트남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의 성장잠재력이 풍부해서다. 태양광은 2020년 16.6GW에서 2045년 55.1GW로, 풍력은 같은 기간 0.6GW에서 60.6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에 있는 맥도날드, 월마트 매장에서 비트코인으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월마트는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업체 스트라이크(Strike)의 지원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기로 했다. 치폴레, 메이시스, 홀푸즈 등의 매장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대안 결제 솔루션업체 블랙호크, POS 공급회사 NCR 등과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쇼피파이(Shopify)는 소비자들이 미국 달러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하면 지불된 화폐는 비트코인으로, 비트코인은 화폐로 변환된다. 신용카드 결제망을 통해 돈을 내는 것처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해 물건값을 치를 수 있는 구조다. 수수료가 3%가량인 카드 결제 방식과 달리 비트코인으로 돈을 내면 수수료는 '0'에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스트라이크가 커머스 분야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잭 말러스(Jack Mallers) 설립자 겸 CEO는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과 암호화폐 지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잭 말러스 CEO는 "쇼피파이와 손잡고 비트코인 기술을 이용해 미국 판매자들에게 미국 달러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길을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용을 줄이고, 속도는 높이고, 혁신을 주도하며, 금융 통합을 개선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테슬라·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세계 전기차 경쟁력 '톱3'에 올랐다. 중국 비야디(BYD)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관리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CAM)는 최근 '일렉트로모빌리티 리포트 2022'(Electromobility Report 2022)를 발표했다. 이는 CAM이 매년 전기차 업체 30개를 대상으로 △주행 거리 △충전 용량 등에 대한 혁신 지수를 평가,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대형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올해 처음 '톱3'에 진입했다. 지난해 혁신 지수 19.5점을 획득, 누적 종합 혁신 지수 76.9점을 달성했다. 비야디는 각각 13.8점과 76.3점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대형 전기 세단 'G80e'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60'의 활약이 컸다. 두 모델의 350kw의 급속 충전 기능이 충전 혁신성을 인정받았기 때문. CAM은 "새로운 세그먼트 최고의 가치를 달성해 고객의 충전소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난해 혁신 지수 23.1점을 받으며 누적 종합 혁신 지수 175.8점을 획득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대표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의 주행 거리를 WLTP 기준 580km에서 614km로 늘리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그룹(10.6점, 137.2점)이 2위에 올랐다. 포르쉐 타이칸을 통해 4륜 구동 전기차에 대한 혁신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된 지난해의 혁신 지수가 테슬라에 크게 뒤쳐졌다는 점에서 향후 역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CAM은 봤다. CAM은 미래 일렉트로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혁신'을 꼽고있다. 얼만큼 혁신을 이뤘느냐에 따라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거듭 혁신을 통해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이 크게 늘어난 올해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460만대) 대비 약 50% 증가한 67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판 브랏첼(Stefan Bratzel) CAM 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렉트로모빌리티 분야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통적인 산업 구조를 개혁하며 혁신 경쟁에 나선 가운데 올해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타타자동차 △닛산 △포드 △마쯔다 △토요타 △혼다는 전기차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분야에서 '느림보'(Laggard)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전략을 토대로 하루빨리 혁신에 나서지 않을 경우 향후 몇 년 안에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